지산교회 방문기
이른 아침에 컴퓨터를 켜 남하면 지산교회를 검색했다.
길찾기를 하여 경로와 걸리는 시간을 확인했다.
1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지산교회는 오전예배를 10시에 드린다고해서 시간을 맞추어 출발준비를 하였다.
오늘 오후예배 설교하러 간다니 우리집 이권사가 구겨진 양복을 말끔히 다림질 해 놓았다.
비록 일흔이 넘은 목사지만 거울앞에 자태를 이리저리 비춰보았다. 멋진 신사이다.
70세부터 89세까지는 UN의 인구분류 기준에 보면 중년으로 분류한다. 아직 나는 중년이다.
카카오네비를 켜고 가는 도중 길을 잘못들어 헤메는 바람에 15분 늦게 교회에 도착했다.
예배는 시작되어 성경봉독이 끝날 즈음이었다.
'기도로 삽시다'라는 설교였다. 많은 은혜를 받고 아멘으로 화답했다.
예배가 끝난후에는 우루루 전교인들이 목사님 사택으로 몰려갔다.
사모님께서 맛있는 반찬과 시레기국과 약간 진밥이 올라왔다.
약간 진밥이 더 좋은걸 보면 나이 탓이려나?
사모님의 정성이 담긴 점심식사를 마치고 체리와 딸기가 디져트로 나왔다.
교회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오후 예배시간이 되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증거를 하였다.
참석하신 성도님들의 평균 연령이 80을 넘으셨다. 나는 완전히 청년의 마음으로 설교했다.
96세 되시는 할머니께서 성경을 읽으시고 찬양하시는 모습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
예배를 마치고 사택에서 따뜻한 캐모마일 차 한잔을 마시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아야 했다.
사모님께서 정성스레 담아 주신 계란은 너무 예쁘고 탐스러워 먹을 수가 없을것 같다.
목사님과 백두산 가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돌아 올 때 목사님이 쥐어주신 고로쇠 물한병은 가씀을 찡하게 했다.
물병을 건네받고 감사함을 느끼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다시한번 느꼈다.
하루를 너무 멋지게 보낸것 같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김갑수 목사.
첫댓글 목사님의 귀한 방문으로 우리 지산교회에서 말씀으로 은혜받고 행복했습니다
또 이렇게 귀한 섬김으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목사님
언제 어느때나 항상 쉬어 가는 맘을 가지고 저희 교회에 오시면 항상 환영합니다
편히 오셔서 넉넉하고 평화로운 쉼을 얻어 가세요
지산교회 유 석 종 드림
목사님!! 배경음악을 복음송으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다음에서
배경음악을 중단하게 되어 아쉽지만 할 수 없음을 알립니다.
기존의 구입해놓은 음악만 사용할수가 있어 복음송을 배경음악으로 넣지 못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주신 고로쇠 물에 토종닭 한마리와 한약재를 함께 넣어 맛있게 요리해 놓았습니다.
사모님과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목사님.
다음에 오실 때에는 우리 토종닭 잡아 드리겠습니다.
유목사님 그러면 저는 못갑니다.
그 귀한 닭을 잡다니요. 그건 안됩니다.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