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범계 지역에 개원을 하고 만성통증과 씨름한 지 벌써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상권이 완성되기 전이라 빈 상가들이 꽤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통증의학을 전문과목으로 내건 병원이 손꼽을 정도였던 1997년 여름, 오로지 열정으로 진료를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환자가 편하게 느끼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아야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환자의 말을 잘 듣겠다는 결심이 흔들린 적도 있습니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요점만 묻게 되고,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욕심에 제 말만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미사에서 “기도는 나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 하시는 신부님의 말씀이 저를 다시 돌아보게 했고, 진료실에서의 제 기도는 환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진호통증의학과는 화려함과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집 같은 편안함과 가족 같은 정겨움이 우리 병원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응급상황이 아닌 이상, 현대의학이 제시하는 단계에 따라 넘치지 않는 적절한 진단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부위를 찾아 염증이나 부종을 없애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히는 신경차단치료를 위주로 하고 약물과 물리요법을 보조적으로 이용하여 통증을 치료합니다. 진단과 치료에 근골격계 초음파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체외충격파치료(ESWT), 인대강화치료(프롤로치료), 레이저 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줍니다.
채진호 통증의학과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면서 개원 초기, 통증의학을 알리기 위래 여러 매체에 올렸던 기사와 칼럼, 영상들을 정리해보자는 뜻에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신 의료 정보와 개인적인 일상들도 올려볼까 합니다.
이곳을 들르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채진호통증의학과 원장/ 통증의학과 전문의 채진호
■ 채진호통증의학과 오시는길
채진호통증의학과는 안양 평촌 범계역 평촌1번가 로데오거리에 있습니다.
4호선 범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대명약국, 태안과’ 건물 5층입니다.
■ 채진호통증의학과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