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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국제로타리 회장 (2008~09년도)
2009 버밍엄 국제대회 주관
100년차 2009 버밍엄 국제대회가 6월 21~24일 전 세계 150여 국가에서 1만 6,000여 명의 로타리안이 참가한 가운데 ‘東(EAST)과 西(WEST)의 평화와 조화(Peace & Harmony)” 주제로 이동건 RI 회장 주관으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동건 국제로타리 회장 출신국인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로 개막을 장식한 100년차 국제대회 개막식은 “Best of Best”라고 평가됐다. 개막식을 알리는 어가행렬은 왕실의 궁중의상과 의식을 선보여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원색의 조화를 전 세계에 알렸다. 참가자들의 원더플! 뷰티플!! 환타스틱!!! 탄성과 박수소리는 장내를 압도했다. 고요함과 웅장함, 에너지를 통합한 한국의 절제된 미는 로타리 국제대회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고요함 속에 넘치는 에너지는 전 세계 참가자들을 결집시켜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와 선진 대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알렸다.
태권도복을 입은 영국의 청소년들이 203개 로타리 가입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여 한국의 힘을 알렸으며, 우아한 곡선의 질서는 종합예술로 거듭났다. 단아한 절제의 미로 승화한 박인자 단장의 연출은 완벽했다. 한국의 전승현 성악가의 애국가와 손지혜 양이 드라마틱하게 소화해낸 모짜르트의 <마적> 중 ‘밤의 여왕 아리아’ 곡은 환상적이었으며 참가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태원의 ‘맘마미아’ 오페라와 역동적인 농악마당과 리틀엔젤스가 스코틀랜드 민요 Greensleeves를 한국어와 영어로 불러 갈채를 받았으며, 천상의 목소리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었다. 우리 한국의 예술성과 젊은이들의 예술적 가치가 무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다. 종교와 인종, 이념과 갈등을 벗어나 평화와 조화는 동서로 연결되어 로타리안들은 하나가 되었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캐더린 젠킨스의 공연과 중세 고성의 위용을 보여준 워릭 캐슬 관광, 버밍엄 로열 발레단 및 트레오키 남성합창 공연,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펼쳐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들이 소개되었다.
이동건 회장은 아프리카 방문 이후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영유아 사망률 감소에 관심을 갖게 된 체험담을 이야기했다. “엄마가 젖을 주려고 했지만 아이에게 젖을 줄 힘이 없었습니다. 충격과 두려움 속에서 저는 눈앞에서 죽어가는 이 母子를 위해 무슨 일인가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저는 이들이 이 마을에서, 아니 이 나라에서 전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며, 수많은 가난한 개발도상국가의 주민들이 이렇게 죽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꿈을 현실로’ 이루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라고 테마를 밝히면서 이동건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영유아 사망률이 27%나 감소된 것을 지적하면서 “로타리안들이 노력을 계속하여 반드시 소아마비 없는 세상의 꿈을 현실로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연설
“우리 후손들에게 질병 없는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자”
버밍엄 국제대회 본회의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무대로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로타리안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멋진 여러분의 친절과 봉사에 감사드린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지만 세계시민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공동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UN과 로타리 양 기구는 함께 협력을 믿으며 번영을 위한 노력과 세계 정의를 믿고 있다. 국제로타리를 존경한다. 국제로타리는 번영과 조화와 우정을 위해 대단한 일을 했다. 특히 이동건 RI 회장의 역점 사업인 영유아사망률 감소에 감사한다. 유니세프 직원인 롱어롱 박사가 이집트로 가는 길에 지쳐서 집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공항에서 ‘소아마비 박멸’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을 보고 이 분들은 은퇴 후에도 오직 소아마비 박멸 운동을 펼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비행기를 타며 환한 미소로 엄지손가락을 들고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열심히 동참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처럼 UN 직원들은 지쳤을 때 로타리안들의 미소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며 도덕적 지원군으로 소아마비 박멸 지원에 로타리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진심어린 사의를 표했다.
“1985년 시작한 폴리오 운동은 제게 호주머니를 털도록 했다. 저는 사무총장이 된 뒤 정치 지도자, 인도, 나이지리아, 종교지도자들에게 아이들이 이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촉구 서한을 보내고, 인도에서 아내와 함께 소아마비 운동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에게 경구백신을 주면서 엄마의 밝은 얼굴을 보고 더욱 사명감을 느꼈다. 1985년부터 시작된 폴리오 운동은 이제 125개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 이것은 국제로타리 여러분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20억 아이들이 백신을 받고 5백만 아이들이 소아마비에서 구제 되었다. 소아마비 없는 여러분의 비전 캠페인에 감사한다. 나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이 시대에 위기를 맞아 모두 팔짱을 끼고 있을 때일수록 보건에 투자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향후 세대 아이들이 건강을 누리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필수적으로 교육할 수가 없다. 건강하지 않으면 빈곤과 기아의 어려움이 올 것이다.” 라며 반기문 사무총장은 사회복지재단, 경제계, 학계, 봉사조직 등 모든 이해 당사자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공동의 단합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며 다른 글로벌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후손들에게 질병 없는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기여가 엄청난 힘을 미친다.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취약한 계층의 개도국 사람들, 즉 풀뿌리, 국민들을 도와주는 일에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지도력을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소아마비 박멸 참피언상’ 수상소감에서 “여러분이 챔피언이다. 이 상을 많은 영웅들을 기억하면서 받겠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백신을 수송하다 자살 폭탄 테러범에게 희생당한 이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이렇게 개인의 시간을 내서 희생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소아마비 박멸을 꿈꿀 수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분들께 감사한다. 이 상은 UN에 영감을 주는 상이다.”라며 로타리안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국제대회 연설자
2009년 영국, 버밍엄에서 한국 출신 이동건 회장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출신 반기문 UN 사무총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미아 패로우 친선대사, 재인구달 박사가 연설했다. 로타리 국제대회 연설자로는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자선사업가 테드 터너, 고르바초프, 빌 게이츠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 마가렛 첸 WHO 사무총장, 줄리 거버딩 CDC 디렉터, 앤 비네만 유니세프 사무총장,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전세계 지도자들이 연설했다.
버밍엄 국제대회 연설자로 로타리 세계평화 심포지움에 기조연사로 참석한 남아공의 투투 대주교는 로타리가 세계적인 신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투투 대주교는 “로타리안들이 소아마비를 박멸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있는 소아마미 발병국은 4개국에 불과하지 않은가?”라면서 이러한 결과는 정말 대단한 일이며 소아마비 박멸은 반드시 성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여배우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미아 패로우는 “소아마비 박멸과 다르푸르 사태 호소” 연설에서 나와 소아마비 박멸과 다르푸르 학살 사태의 종식을 호소했다. 그녀는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 가망이 없었을 때 가족들이 늘 기도했다고 전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예측할 수 없는 삶의 고통에 대해 배우며 평생 중요한 선택은 우정과 남에게 주는 데 있다고 깨닫고, 10명의 장애 아이들을 입양했다. “사지마비의 아이들 이를 닦아주고 의자에서 내려 휠체어에 태우고 버스를 타는 일이 힘들지만 상실의 순간에 아이들이 내게 와서 뿌리를 찾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작은 방법으로 삶에 기여하자. 암흑의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말자. 우리의 삶을 측량하자. 그 누구에게서도 삶의 가치를 빼앗지 말자.”고 주장하며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가족과 지역 사회, 인류의 형제자매에게 책임감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정직성과 겸손함이라고 강조했다.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로, 현재 입양아를 비롯하여 14명의 어머니로, 아프리카 등 분쟁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 모금과 인식 확대 등을 통해 아동의 권리를 위해 앞장서 오기까지 그녀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소아마비를 극복한 뒤 소아과 의사가 꿈이었지만 대학교 때 꿈이 좌절되자 가족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뉴욕에서 연극에 참여하고,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배우의 길로 접어들고, 프랑크 시나트라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 인도에서 명상을 하며 삶의 변화를 모색했다. 당시 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과 신앙으로 아이들을 입양하였고, 소아마비 퇴치와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되었다.
제인 구달 영장류 연구가의 “하나의 곤충이 없어지면 생태계와 인류도 없어진다”에서 세계적인 영장류 연구가이자 유엔 평화 사절인 제인 구달 박사가 50년 동안 연구해온 침팬지의 발성법으로 청중들에게 인사하며 자신의 연구가 “인간이 동물 및 환경과 공유하고 있는 연대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연대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전체론적인 봉사 프로젝트 개발에 중요하다.”고 강조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클라리싸 브로클리허스트 유니세프 수자원, 위생 및 보건 최고 책임자는 “어린이들에게 화장실과 비누를 제공하자”면서 “식수 부족과 위생 문제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도 모두 힘을 합칠 때 더 큰 결과를 가져온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10억이 식수 부족으로 약 25억 명이 위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설사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숫자는 폐렴 다음으로 많다. 5세 미만의 아동들이 하루에 5천 명이 죽는다. 10대의 대형 비행기를 폭파하는 것처럼 충격적이다. 모기, 벌레 등 말라리아, 해충염이나 위생 부분이 근본 문제다. 소아마비가 있는 나라의 위생은 더 형편없다.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물과 비누와 화장실은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간단히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위한 후속 조치로 교육과 의사 소통, 계몽 활동이 반드시 뒤따라야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탐 헨더슨 쉘터박스 Shelter Box 창립자 CEO는 “구호 현장이 어디든 상관없다”면서 자연재해에 대비해 직접 만든 쉘터박스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탐 헨더슨 씨는 자연재해 구호 현장에서 미흡함을 느끼고 1999년, 운반이 쉬운 쉘터박스를 창안했다. 이 녹색박스 안에는 10인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텐트와 담요, 취사도구, 식수, 정제약 등 생필품이 들어있다. 쉘터박스는 로타리클럽 지원으로 2000년 정식 발족되어 2001년 박스들을 구호현장에 첫 배포해 현재 57개국에 배포된 박스만 해도 80만 개가 넘으며 약 80만 명의 이재민들을 도왔다. 2004년 쓰나미 피해현장, 허리케인 카트리나, 파키스탄 및 중국 대지진, 미얀마 사이클론 사태와 2007년 북한에 대홍수가 발생했을 때도 북한 이재민들에게 인도주의 구호용품인 쉘터박스를 보내는데 보내는데 앞장섰다.
로타리 국제대회
로타리 국제대회는 매년 로타리 국가를 순회하면서 개최한다. 국제대회는 한 해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온 봉사 사업을 경축하고, 전 세계 로타리안들이 참석해 친교와 우정을 교환하고 로타리 지식을 공유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사들의 스피치와 엔터테인먼트 공연 등은 로타리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축제이다.
또한 국제대회 식전 행사로 일주일 전부터 로타리가 스폰서하는 전세계 대학생 연합체인 로타랙트클럽 회원들이 참가하는 연수회, 그리고 전 세계 7개 대학에서 운영하는 세계 평화와 분쟁해결을 위한 로타리국제연구센터의 세계평화휄로우십 심포지움이 개최된다.
국제로타리는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2016 국제대회 개최지로 발표하였으며, 현재 윤상구 호스트조직위원장(3650지구 전총재)과 17개 지구 위원들이 2016년 대회 준비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0년 6월 20∼23일 캐나다, 몬트리올리에서 개최되었으며 차기 국제대회 잠정 개최지는 다음과 같다.
2011년 5월 21∼25일 미국, 뉴올리언스
2012년 5월 6∼ 9일 태국, 방콕
2013년 6월 23~26일 포르투갈, 리스본
2014년 6월 1~ 4일 호주, 시드니
2015년 6월 5~ 8일 브라질, 상파울로
2016년 5월 29~6월1일 한국, 서울
2017년 6월 10~14일 미국, 애틀란다
첫댓글 매년 참석해서 국제적인 위상을 미리 준비 합시다. 교육과 기본 외국어 공부와 현지 정보를 미리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