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알림이- ＜ 연극으로 만나는 근대문화＞ 추진배경

추진배경_          군산은 영화의 도시라 할 만큼 손색없이 호황을 누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전북 최초의 공연장인 ‘군산좌’와 일본전용 영화관인 ‘희소관’이 군산에 있었던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군산에서의 영화제작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특히 군산좌(군산극장)는 초창기에 일본의 가부끼 공연과 계몽영화로 시작하였으나 죽성동에서 개복동으로 재개관하며 콩나물고개등의 조선인 빈민층과 기생들을 주관객으로 하여 조선의 가극단 연극 과 막간가수들의 무대로, 나운규의<아리랑>등의 무성영화를 상연하며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장소가 되었고 유성영화의 등장과 더불어 시대를 풍미했던 정상급 배우들이 영화 홍보차 방문하는 일류극장으로, 1960년대에는 스타급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군산서민들의 희노애락과 예술을 녹여 내었던 100년 역사의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산실이었던 것입니다. 군산좌를 시작으로 인근에 8개의 극장가가 형성되어 군산시민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유일하게 해소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어느 순간 컬러TV와 비디오, 비디오방의 출현으로 주춤하는 듯 하더니 2002년 군산극장 옆 집장촌 화재사건과 대기업의 영화관이 대거 몰려들며 군산의 극장가와 군산좌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 입니다.        이에 극단 둥당애는 우리동네알림이컨텐츠 두 번째 사업으로        개복동에 자리한 근대 군산의 군산좌를 스토리 텔링화하여 그 당시의        시대 상황과 유랑극단의 공연 등을 사진, 역사적 기록, 영화기록, 채만식의 소설,        당시를 살았던 군산의 하반영 화백의 기억 등을 통해 재구성해보고자 합니다.        이는 군산이 새만금 미래도시의 이미지 뿐 만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주고받는        메아리로써 주민들을 통해 군산에 내재한 높은 문화의 힘을 재생하고        정신적 부활의 가능성을 구체화시키는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