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술자료를 모아두는 게시판으로 쓰고자 합니다
많은 궁술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일목요연하게 볼 기회가 적습니다.
해서 북관유적도첩과 조선의 궁술, 정사론등 중요한 궁술자료를 한곳에 모아두는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읍니다.
예기(禮記 )_ 第四十六 사의(射義).hwp
북관유적도첩(北關遺蹟圖帖).hwp
조선의 궁술 영인본 편집 출력용.hwp
이중화 조선의 궁술(전체본).hwp
禮記(예기)_第四十六_ 射義(사의)
1.
古者諸侯之射也 必先行燕禮(고자제후지사야 필선행연례) : 옛날의 제후의 활을 쏨에는 반드시 먼저 연례를 행하였다
卿大夫士之射也 必先行鄕飮酒之禮(경대부사지사야 필선행향음주지례) : 경대부의 활을 쏨에는 반드시 먼저 향음주례를 행하였다
故燕禮者 所以明君臣之義也(고연례자 소이명군신지의야) : 그러므로 연례라는 것은 군신의 의(도리)를 밝히는 것이고
鄕飮酒之禮者 所以明長幼之序也(향음주지례자 소이명장유지서야) : 향음주례라는 것은 장유의 질서를 밝히는 것이다
2.
故射者(고사자) : 따라서 활쏘는 것은
進退周還必中禮(진퇴주환필중례) : 진퇴와 주선이 모두 예에 맞고
內志正 外體直 然後(내지정 외체직 연후) :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은 후에야
持弓矢審固(지궁시심고) : 궁시를 잡는 것이 심히 견고하다
持弓矢審固然後 可以言中(지궁시심고연후 가이언중) : 궁시를 잡음이 견고한 후에야 맞히는 것을 말할 수 있다
此可以觀德行矣(차가이관덕행의) : 이것으로써 덕행을 볼 수 있다
3.
其節(기절) : 그 절도는
天子以騶虞爲節(천자이추우위절) : 천자는 추우를 가지고 절도로 삼고
諸侯以貍首爲節(제후이리수위절) : 제후는 리수를 가지고 절도로 삼으며
卿大夫以采蘋爲節(경대부이채빈위절) : 경대부는 채빈을 가지고 절도로 삼고
士以采繁爲節(사이채번위절) : 사는 채번을 가지고 절도로 한다
騶虞者樂官備也(추우자락관비야) : 추우는 관원이 갖추어졌음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貍首者 樂會時也(리수자 락회시야) : 이수는 때에 천자와 모임을 즐거워하는 것이고
采蘋者 樂循法也(채빈자 락순법야) : 채빈은 법에 따름을 즐거워하는 것이며
采繁者 樂不失職也(채번자 락불실직야) : 채번은 직책을 잃지 않음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是故天子以備官爲節(시고천자이비관위절) : 이런 까닭으로 천자는 관원을 갖추는 것을 가지고 절도로 삼는다
諸侯以時會天子爲節(제후이시회천자위절) : 제후는 때에 천자와 모이는 것을 가지고 절도로 삼고
卿大夫以循法爲節(경대부이순법위절) : 경대부는 법에 따르는 것을 가지고 절도로 삼으며
士以不失職爲節(사이불실직위절) : 사는 직책을 잃지 않는 것을 가지고 절도로 삼는다
故明乎其節之志(고명호기절지지) : 그러므로 그 절도의 뜻에 밝아서
以不失其事 則功成而德行立(이불실기사 칙공성이덕행립) : 그 일을 않는다면 공이 이루어지고 덕행이 서는 것이다
德行立則無暴亂之禍矣(덕행립칙무폭란지화의) : 덕행이 서면 폭란의 재앙이 적고
功成則國安(공성칙국안) : 공이 이루어지면 나라가 편안하다
故曰(고왈) : 그러므로
射者 所以觀盛德也(사자 소이관성덕야) : “활을 쏜다는 것은 성덕을 보는 방법인 것이다.”라고 했다
4.
是故古者天子(시고고자천자) : 이런 까닭으로 옛날에 천자는
以射選諸侯卿大夫士(이사선제후경대부사) : 사례를 가지고 제후, 경, 대부, 사를 뽑았다
射者 男子之事也(사자 남자지사야) : 활쏘는 것은 남자의 일이다
因而飾之以禮樂也(인이식지이례락야) : 따라서 이를 장식하되 예악을 가지고 했다
故事之盡禮樂而可數爲(고사지진례락이가삭위) : 그러므로 일의 예악을 다해서 이를 자주하며
以立德行者莫若射(이립덕행자막약사) : 덕행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사례만한 것이 없다
故聖王務焉(고성왕무언) : 그러므로 성왕이 이것을 힘썼던 것이다
5.
是故(시고) : 이런 까닭에
古者天子之制(고자천자지제) : 옛날 천자의 제도에
諸侯歲獻貢士於天子(제후세헌공사어천자) : 제후가 해마다 사를 천자에게 공헌했다
天子試之於射宮(천자시지어사궁) : 천자가 이를 사궁에서 시험하여
其容體比於禮(기용체비어례) : 그 용체를 예에 비하고
其節比於樂(기절비어락) : 그 절도를 악에 비하여
而中多者 得與於祭(이중다자 득여어제) : 맞는 것이 많은 자는 제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其容體不比於禮(기용체불비어례) : 그 용체를 예에 비할 수 없고
其節不比於樂而中少者(기절불비어락이중소자) : 그 절도를 악에 비할 수 없어서 맞는 것이 적은 자는
不得與於祭(불득여어제) : 제사에 참여할 수 없게 했다
數與於祭而君有慶(삭여어제이군유경) : 자주 제사에 참여하면 국군이 경사가 있고
數不與於祭而君有讓(삭불여어제이군유양) : 자주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면 국군이 책망을 당했다
數有慶而益地(삭유경이익지) : 자주 경사가 있으면 땅을 더하게 되고
數有讓而削地(삭유양이삭지) : 자주 책망이 있으면 땅을 깎이게 된다
故曰(고왈) : 그러므로 말하기를
射者 射爲諸侯也(사자 사위제후야) : ‘사례를 행하는 것은 제후를 위해 활을 쏘는 것이다.’라고 했다
6.
是以(시이) : 이런 까닭에
諸侯君臣盡志於射以習禮樂(제후군신진지어사이습례락) : 전후의 군신이 진심을 다해 활쏘기에 뜻을 두고 예악을 익힌다
夫君臣習禮樂而以流亡者 未之有也(부군신습례악이이류망자 미지유야) : 대개 군신이 예악을 익혀서 유망한 자는 없었다
故詩曰(고시왈) : 그러므로 <시경>에
曾孫侯氏 四正具擧(증손후씨 사정구거) : ‘증손후씨, 사정을 모두 든다
大夫君子 凡以庶士(대부군자 범이서사) : 대부군자뿐만 아니라 모든 모든 선비들이
小大莫處 御于君所(소대막처 어우군소) : 대소의 벼슬아치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임금 계신 곳에 뵈시어서
以燕以射 則燕則譽(이연이사 칙연칙예) : 연례를 행하고 사례를 행하니 안락하고도 영예롭다.’고 했음은
言君臣相與盡志於射(언군신상여진지어사) : 군신이 함께 사례에 뜻을 다하여
以習禮樂 則安則譽也(이습례악 칙안칙예야) : 예악을 익히는 일이 안락하고 영예로운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是以天子制之 而諸侯務焉(시이천자제지 이제후무언) : 이런 까닭으로 천자가 이 같은 제도를 만들고 제후가 힘썼던 것이다
此天子之所以養諸侯而兵不用(차천자지소이양제후이병불용) : 이는 천자가 제후를 길러서 군대를 쓰지 않은 것이며
諸侯自爲正之具也(제후자위정지구야) : 제후가 덕을 바르게 삼는 도구인 것이다
7.
孔子射於矍相之圃(공자사어확상지포) : 공자가 확상의 너른 들판(포)에서 사례를 행할 때
蓋觀者如堵牆(개관자여도장) : 모든 자가 마치 담을 두른 것 같았다
射至於司馬(사지어사마) : 사례가 사마에 이르러
使子路執弓矢出延射曰(사자로집궁시출연사왈) : 자로를 시켜 궁시를 손에 잡고 나가서 활쏘기를 권유하여 말하기를
賁軍之將 亡國之大夫 與爲人後者 不入(분군지장 망국지대부 여위인후자 불입) : ‘패전한 장수와 나라를 망친 대부와, 남에게 빌붙어 이익을 탐하는 자는 나가고
其餘皆入(기여개입) : 그밖의 사람들은 모두 들어오라.’고 했다
蓋去者半 入者半(개거자반) : 떠나간 자가 반이 되고 남은 자가 반이었다
8.
又使公罔之裘 序點揚觶而語(우사공망지구 서점양치이어) : 또 공망지구와 서점을 시켜 치를 들고 말하게 했다
公罔之裘 揚觶而語曰(공망지구 양치이어왈) : 공망지구가 치를 들고 말하기를
幼壯孝弟 耆耋好禮 不從流俗(유장효제 기질호례 불종류속) : ‘유·장의 나이로서 효제하고 기·질로서 예를 좋아하며 유속에 따르지 않고
修身以俟死者 不在此位也(수신이사사자 불재차위야) : 몸을 닦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자는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하니
蓋去者半 處者半(개거자반 처자반) : 떠나간 자가 반이 되고 남아 있는 자가 반이었다
序點又揚觶而語曰(서점우양치이어왈) : 서점이 또 치를 들고서 말하기를
好學不倦 好禮不變 旄期稱道不亂者(호학불권 호례불변 모기칭도불란자) : ‘배우기를 좋아해서 게을리하지 않고 예를 좋아해서 변치 않으며 모·기의 나이로서 도를 일컬어서 어지럽지 않는 자가
不在此位也(불재차위야) :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더니
蓋廑有存者(개근유존자) : 남아 있는 자가 극히 적었다
9.
射之爲言者繹也 或曰舍也(사지위언자역야 혹왈사야) : 활을 쏘는 역을 말하는 것이며 혹은 사라고 말한다
繹者 各繹己之志也(역자 각역기지지야) : 역이라는 것은 각각 자기의 뜻을 찾는 것이다
故心平體正 持弓矢審固(고심평체정 지궁시심고) : 그러므로 마음이 화평하고 몸을 바르게 해야 궁시를 심히 견고하게 잡을 수 있다
持弓矢審固則射中矣(지궁시심고칙사중의) : 궁시를 잡음이 심히 견고하면 쏘아서 맞추게 된다
故曰(고왈) : 그러므로
爲人父者以爲父鵠(위인부자이위부곡) : 남의 아비된 자는 이것으로써 아비의 과녁(곡, 목표 정신)을 삼고
爲人子者以爲子鵠(위인자자이위자곡) : 남의 자식된 자는 이것으로써 자식의 곡을 삼고
爲人君者以爲君鵠(위인군자이위군곡) : 남의 임금된 자는 이것으로써 임금의 곡을 삼고
爲人臣者以爲臣鵠(위인신자이위신곡) : 남의 신하된 자는 이것으로써 신하의 곡을 삼는다
故射者 各射己之鵠(고사자 각사기지곡) : 따라서 활을 쏜다는 것은 각각 자기의 곡을 쏘는 것이다
故天子之大射謂之射侯(고천자지대사위지사후) : 그러므로 천자의 대사는 이것을 사후라고 이르나니
射侯者射爲諸侯也(사후자사위제후야) : 사후라는 것은 활을 쏘아서 제후가 되는 것이다
射中則得爲諸侯(사중칙득위제후) : 활을 쏘아서 맞추면 제후가 됨을 얻고
射不中則不得爲諸侯(사불중칙불득위제후) : 활을 쏘아서 맞추지 못하면 제후가 됨을 얻지 못한다
10.
天子將祭(천자장제) : 천자가 장차 제사지내려 하면
必先習射於澤(필선습사어택) : 반드시 먼저 택에서 활소기를 익혔다
澤者 所以擇士也(택자 소이택사야) : 택은 사를 뽑는 곳이다
已射於澤 而后射於射宮(이사어택 이후사어사궁) : 이미 택에서 활을 쏜 뒤에 사궁에서 활을 쏘는데
射中者得與於祭(사중자득여어제) : 쏘아서 맞춘 자는 제사에 참여함을 얻었으며
不中者不得與於祭(불중자불득여어제) : 맞추지 못한 자는 제사에 참여함을 얻지 못했다
不得與於祭者有讓 削以地(불득여어제자유양 삭이지) : 제사에 참여함을 얻지 못한 자는 문책과 함께 봉지가 깎였다
得與於祭者有慶 益以地(득여어제자유경 익이지) : 제사에 참여함을 얻은 자는 경사스런 상으로 땅을 더해 주었다
進爵絀地是也(진작출지시야) : 작위를 올리고 땅을 깎는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11.
故男子生 桑弧蓬矢六(고남자생 상호봉시육) : 그러므로 남자가 태어나면 뽕나무로 만든 화살과 쑥대로 만든 화살 여섯 개를 가지고
以射天地四方(이사천지사방) : 천지사방을 쏘았으니
天地四方者 男子之所有事也(천지사방자 남자지소유사야) : 천지사방은 남자의 일이 있는 곳이다
故必先有志於其所有事(고필선유지어기소유사) : 그러므로 반드시 그 일이 있는 곳에 뜻을 두고
然後敢用ꜘ也(연후감용곡야) : 연후에야 감히 곡식을 썼으니
飯食之謂也(반사지위야) : 반사를 이름이다
12.
射者 仁之道也(사자 인지도야) : 활쏘는 것은 인의 길이다
射求正諸己(사구정저기) : 활쏘는 것은 바르게 하는 일을 몸에 구한다
己正而後發(기정이후발) : 몸을 바르게 한 뒤에야 발하며
發而不中則不怨勝己者(발이불중즉불원승기자) : 발하여 맞추지 못했으면 나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反求諸己而已矣(반구저기이이의) : 돌이켜서 자신에게 구할 따름이다
孔子曰(공자왈)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君子無所爭 必也射乎(군자무소쟁 필야사호) : “군자는 다툴 것이 없으니 반드시 활쏘기를 할 때
揖讓而升 下而飮(읍양이승 하이음) : (예로서)읍양해서 오르고 (예로서)내려서 마신다
其爭也君子(기쟁야군자) : 그 다툼은 군자이다.”라고 했다
13.
孔子曰(공자왈) : 공자가 말하기를
射者 何以射 何以聽(사자 하이사 하이청) : “활쏘는 자는 무엇을 가지고 쏘며 무엇을 가지고 듣는가.
循聲而發 發而不失正鵠者(순성이발 발이부실정곡자) : 소리를 따라서 쏘고 쏘아서 정곡을 잃지 않는 자는
其唯賢者乎(기유현자호) : 그를 오직 현자라 할만하다.
若夫不肖之人(약부부초지인) : 만약 저 불초한 사람이라면
則彼將安能以中(즉피장안능이중) : 그가 어찌 능히 이것을 가지고 맞추겠는가.”라고 했다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發彼有的 以祈爾爵(발피유적 이기이작) : ‘저 과녁을 쏘아서 그대의 작을 구한다.’라고 했다
祈求也 求中以辭爵也(기구야 구중이사작야) : 기는 구한다는 뜻이다 맞춰서 작을 사양하기를 구하는 것이다
爵 잔 작, 술잔 직위 위계
酒者(주자) : 주례라는 것은
所以養老也 所以養病也(소이양노야 소이양병야) : 양로하는 것이며 양병하는 것이다
求中以辭爵者 辭養也(구중이사작자 사양야) : 맞춰서 사양하기를 구하는 것은 기름을 사양하는 것이다.
辭 말씀사, 하소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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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궁술 사법 영인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