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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스님의 소설 풍수야화를 새로 연재합니다 스님께서는 국내 유일 서산대사의 필사본 풍수비기를 소장하고 계십니다 나라를 지킨 대선사 서산대사는 이 필사본에 어떠한 풍수 이론을 수록했을까요? 지공스님을 만나 서산대사의 풍수비기 요체와 지공스님이 행한 풍수 에피소드를 소설 형식으로 연재하오니 많은 열독을 부탁드립니다 스님 연락처는 010-8508-6357입니다(편집자) 부산시 북구 만덕동 언덕에 금동지장사가 있다. 백두대간 말미 부산 금정산에 번개와 벼락이 떨어지면 그 번개의 에너지가 금동지장사로 흘러간다. 풍수학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금정산 번개의 기운이 응집되어 있는 금동지장사에 영험기운이 서려 있다고 한다.
금정산맥은 부산광역시의 척량 산맥(脊梁山脈)으로 낙동강의 동쪽 하안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뻗어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의 원효산에서 시작하여 부산광역시의 금정산~백양산~엄광산~구덕산~시약산~승학산 등으로 이어지다가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대한 해협으로 몰입한다. 금정산맥은 기본적으로 양산 단층 운동에 의해 생성된 산지로서 북동쪽이 남서쪽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융기되어 있어, 북동 사면은 대체로 급경사이고 남서 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경동 지형(傾動地形)을 나타내고 있다. 금정산맥의 지명은 봉우리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금정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금정산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산정에 바위가 있어 높이가 3장 가량이다. 그 위에 우물이 있는데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그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빛 우물(金井)이라 하였고, 산 이름이 금정산(金井山)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금정산은 금빛 우물인 금샘(金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2017년 겨울, 금동지장사 토굴에서 한 승려(지공스님)가 가부좌를 한 채 무념(無念) 명상에 빠져 있다. 그의 안광은 형형하여 불꽃처럼 광채가 춤을 추고 있었다. 용맹정진 기도에 몰두하던 승려는 곁에 놓인 한 권의 서책을 집어들었다. 구겨지고 퇴락하여 누렇게 뜬 필사본 고서(古書)였다.
『서산대사 풍수비기(風水秘記)』
서산대사 휴정스님은 임진왜란 때 승군을 이끌고 평양탈환작전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묘향산인 또는 서산대사로 불렸다. 12세 때 성균관에 들어가 글과 무예를 익힌 후 15세 때 과거를 보았으나 낙방했다. 이후 불교를 공부하기 시작해 5년 동안 <전등록>, <염송>, <화엄경>, <반야경> 등의 교리를 탐구하다가 깨달은 바 있어 스스로 시를 짓고 머리를 깎았다.
비기란 비결이라고 한다. 서산대사 풍수비기는 음양오행설과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왕조의 융성쇠락과 백성들의 길흉화복을 예언하는 일종의 참위설(讖緯說)이다. 참위설이란 무엇인가? 세운(世運)과 인사(人事)의 미래를 예언하는 설을 의미한다. 원래 ‘참(讖)’이라는 것은 변말(隱語)ㆍ예언 따위로, 나라나 사람의 길흉ㆍ화복ㆍ성패 등을 예언하는 것을 말하며, ‘위(緯)’라는 것은 6경(六經)에서 말하는 바를 기설(奇說)로써 해석하여 경서(經書) 뒤에 숨은 신비(神秘)를 밝히려는 것으로, 6경의 지유(支流)라고도 볼 수 있다. ‘참’이나 ‘위’나 모두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기초하여 여기에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ㆍ부서설(符瑞說)ㆍ복서(卜筮)ㆍ귀신의 사상을 가미하여 천변지이(天變地異)를 현묘(玄妙)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이어집니다 지공큰스님이 편찬한 풍수에피소드 야화집
이 책 33쪽, 소제목은 <시신에 개미집이>이다. 지공 스님은 1980년도, 지리산 중산리 밑 백운암 뒤편에 있는 칼바위 자연 동굴안에서 1000여일 동안 이뭐꼬란 화두로 기도에 들어가 회향 3일을 남겨두고 있을 때 였다.
“산승은 1000여일 기도를 올리러 왔지, 다른 뜻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장차 중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라”라는 말씀을 맘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렇게 하여 1000여일 기도를 마치게 되었다. 그후 스님이 주석하는 부산 북구 만덕동 금동지장사에서 불자들을 제접했다.
“스님 저도 모르게 간질병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손자 녀석도 글쎄 간질증세를 보이고 있으니 이걸 어찌해야 좋을까요?”
“그렇습니까? 어찌 땅속 일들을 그리 소상히 아시오이까? 내일 그럼 스님을 모시로 오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큰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약 2미터 정도 파 들어가자 왕개미들이 이리저리분주히 다니고 골이 있는 부분에 개미들이 집을 짓고 있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된다.
지공 큰스님은 칠성판에 유골을 곱게 놓아 다시 염을 한 후 화장을 하셨다.
지공 큰스님께서 처사님 성불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무병무탈 하실 것입니다
이 산소를 화장한 후 처사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천병이 없어졌다고 한다. 여기에도 하는 사업도 번창일로라 하니 이는 조상을 잘 섬긴 탓이리라.
소제목은 <무덤에 구멍이 났다> 편에 수록된 내용이다.
법당에 모인 보살들이 눈을 부릎 뜨며 의아해나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처사가 어디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아이고 동생이 교통사고로 지금 마산고려병원 영안실에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좋나!”
“스님, 어떻게 축원을 하는 중에 그 사람이 죽는 줄 아셨습니까?”
지공 스님은 만행과 용맹정진 수련을 통해 숙명통과 누진통 천안통을 터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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