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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강 ◇문학과 작가
●학습목표
1.문학이란
2.문학의 형태
●학습내용
1.문학이란 무엇인가
2.문학의 장르
●강의 키워드
문학이란, 문학의 본질, 문학의 기능, 문학의 형태, 문학의 장르. 시란 무엇인가?
1.문학이란 무엇인가?
1)개요
가.광의의 문학
문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다의성이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삶’ 과 ‘인생’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한 것처럼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가 않다.
가장 단순하게 정의하면 문학은 언어로 된 예술이다. 그리고 예술은 인간의 삶의 모습을 ‘미학적(美學的)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은 미적 형상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문학은 언어를 예술적 표현의 제재로 삼아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여, 인간과 사회를 진실 되게 묘사하는 예술이다 즉, 언어를 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 문학이라 할 수 있다. 미학(美學)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엄밀한 의미로 미학에서 아름다움과 미적인 것은 구분이 된다. 아름다움과 미적인 것을 지각하려면 사상, 감정, 취미가 흡수되어야 한다. 그래서 헌트(T.Hunt)는 문학은 사상, 감정 및 취미를 통한 사상의 기록된 표현이다. 라고 말했다.
나.협의의 문학
문학의 핵심의 ‘언어의 미적형상화’ 라면 ‘문학(文學)에 대한 용어 개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미술(美術)은 아름다움을 배우는 예술이다. 음악(音樂)은 소리를 듣고 풍류를 즐기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문학도 글을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언어를 바탕으로 한 예술인 문예(文藝)라고 해야 장르의 형평성에서 어긋나지 않는다. 그 반증으로 예술작품을 학문으로 다루는 학문은 인문학이다. 국문학, 영문학, 프랑스문학, 독일문학 등이 인문학의 영역이다.
그러면 왜 문(文)에 학(學)이란 말이 붙게 되었을까? 우리가 지금 쓰는 '문학'은, 근대 개념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일본에서 만들어낸 번역어다. 사실 '문학'은 만들어진 초기부터 '문예'라는 말과 길항작용을 했다.
'문학'이라는 말은 근대 이전에 전혀 다른 의미로 쓰였는데, 이는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학문'을 뜻하는 단어였다. 오늘날 '문예'로 통하는 개념과는 완전히 달랐기에, 주로 《소설신수》 등이 등장하는 일본 근대 문학 형성기의 개념사를 근거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최초의 근대소설가인 이광수는 문학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文學이란 何오〉에서 문학을 ‘리터리처(literature)’ 〈문학작품〉으로 번역했다. 즉 정성을 담아 예술적인 내용을 사실성 있게 전문 작가가 쓴 자유로운 내용의 글'을 '문학'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1896년 이후부터 1910년 전까지 계속되어왔다. 1910년대에 접어들면서 오늘날과 같은 의미가 정립되었다. 다만, 현대 문예 이론의 추세에 따라 여성 문학, 아동 문학, 노동자 문학 등 다양한 장르가 끊임없이 문학의 범주에 추가되고 있다.[3]
2)예술의 정의
예술의 핵심은 ‘선(善)이다. 선은 아름다움(美)를 전제로 실행이 된다. 예술의 바탕도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을 형상화 시키는 것을 미적형상(美的刑象)이라 한다. 즉 예술의 도구로부터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것이 예술의 근본이다.
예술은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람들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과학도 같은 역할 하기는 하나, 과학은 주로 개념으로 설명하고 예술은 미적 형상(美的形象)으로 설명한다.
예술의 중심 개념은 ‘아름다움’이다. 만약 미가 결핍되거나 상실되면 예술이라고 말할 수 없다. 아름다움 자체만으로는 예술이라고 할 수 없으며 어떤 ‘형상’(image)이 되어야 한다.
예술관을 크게 나누면 아이디얼리즘 또는 로맨티시즘과 리얼리즘이 된다. 전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헤겔로서 ‘미’는 예술가의 주관적 공상이라고 보는 데 대해, 후자를 주장하는 자는 아리스토텔레스로서 미를 자연의 모방, 혹은 재현이라고 본다. 이 대립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예술적 창작의 한 방법인 리얼리즘은 생활을 진실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아이디얼리즘은 생활의 이상을 현실로 대치하려 한다. 아리스토텔리시는 예술은 기왕에 있는 것을 모방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주장이다. 헤겔의 아이디얼리즘이나 아리스토텔리시의 로맨티시즘은 문학적 예술의 한 방향이리 할 수 있다.
3)문학의 본질
문학의 본질적 요소는 대체적으로 정서적인 것, 상상적인 것, 사상적인 것, 그리고 형식적인 것이다. 이 네 가지 기본적인 조건들이 문학을 문학답게 하는 요소들이다. 정서와 상상, 사상은 모두 개인적인 체험에서 비롯이 된다. 개인적 체험을 체계화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 개인적 체험들을 있는 그대로 체계화하는 것은 일반적인 체험이라 할 수 있다. 그것들을 미적으로 정화하여 정서화 된 사상으로 표현할 때 문학이 될 수 있다. 예컨대 개인의 체험이 세계를 향한 자아의 목소리가 될 때 문학으로 승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문학을 한다는 것은 자기 체험의 세계화를 이루려는 욕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자기 체험을 세계화한다는 자아의 체험에서 발현한 체험이 사회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 작품은 사회 또는 민족의 감각과 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 사회의 존재여부에 관련되는 가장 민감하며 본질적인 요소라고 여겨지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문학작품에서 특정한 개체적 체험처럼 표현되는 모든 것은, 그 사회의 역사적인 전후 관계에 의존하여 특성화되어 대표성을 띤 문화와 관련이 있고,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보충설명 문학의 본질은 결국 예술이 지향하는 미적향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체험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정서적이고, 상상적이고, 사상적인 것들이다. 이것들을 그냥 두면 체험이라는 흙속에서 캐어낸 바위에 불과하다. 그 체험들이 사회적이고 세계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치장을 할 때 때 비로소 문학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4)문학의 기능
문학은 예술이다. 예술의 기능은 일정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즉 이미지의 매개를 통해서 감정과 사상에 영향을 줌으로써 개인의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 사회집단이나 그 일부인 각각의 사회 계급의 흥미에 맞도록 이러한 감정, 상상, 사상을 조직하고 통일하며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그 직접적은 목적은 쾌락이다.
문학은 독자들에게 고차원적인 정신적 즐거움으니 미적 쾌감을 안겨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문학은 인간 행동의 단순한 모방이 아닌 삶과 사물을 지배하는 공통의 법칙, 즉 개연성(蓋然性,probability)을 바탕으로 진리에 이르러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는 문학 작품이 가지는 ‘허구적 세계’를 통한 ‘비전의 제시’를 통해 문학 작품을 읽는 독자의 심리적 정화를 목표로 한다. 문학의 쾌락적 기능은 이러한 독자의 심리적 정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사용하면서 비롯되었다.
문학은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치적으로 주의, 신념, 사상을 선전하고 강요하기 위해 그러한 주제를 정해두고 작품을 쓴다. 참여소설, 계몽소설등의 목적소설이 문학의 교훈적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문학작품을 수용하는데 있어서 비평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5)문학과 작가
인터넷의 발달로 문학은 책과 팬이라는 기본적인 도구를 배제하고 컴퓨터를 통해 무한정으로 배출이 되고 있다. 누구든지 글을 쓰고 싶으면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혹은 태블릿 피시만 있으면 작품을 써서 엔터키만 치면 생산이 된다.
이처럼 문학을 양산하는 출구가 다변화되면서 작가(作家)라는 개념도 예전의, 소설가, 희곡작가,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다. 활자화될 수 있는 글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 이를테면 여행, 등산, 음식, 스포츠 등 어느 분야든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문학을 생산하는 작가와 다른 부류들의 작가들이 행위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언어를 매게로 한다는 것과, 사람을 대상으로 글을 쓴다는 점이다.
글을 쓰는 작가의 입장이면서 걸어가는 방향이 다른 점은 작가는 창조를 바탕으로 글을 쓰고, 다른 부류의 작가들은 있는 현실을 글로 옮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학을 생산해 내는 작가는 독자들에게 미학적 쾌락을 주고, 다른 부류들의 작가들은 정보를 준다는 점이다.
작가는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할 꿈을 문학을 통해 실현시켜 줌으로써 예술의 사회성을 실현시킨다. 이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낭만을 부여하는데 일조를 한다.
△보충설명 글쓰기에서 핵심은 글의 주체가 무엇이냐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의 주체를 식물이나 자연으로 삼기도 한다. 본질적으로 글의 주체는 사람이다. 자연이나, 식물이나 동물을 주체라고 쓰는 것 같지만 사실상은 사람에 대한 글을 쓸 수 밖에 없다.
운문 글을 쓸 때 금강산이나, 설악산, 해바라기나, 수선화를 주체로 글을 쓰지만 글 속에 숨어 있는 중심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글을 쓰는 시인이나 작가의 경험으로 비추어 글이 써지는 것이고, 사상이나 상상 정서가 곧 사람의 것이라는 것이다.
2.문학의 형태
1)개요.
모든 예술의 형태의 형태는 뿌리는 같지만 다른 방향으로 피어나는 줄기들이 있다. 미술도, 미술이라는 뿌리에서 자라 '순수미술 계열', '공예 계열', '디자인 계열', '애니메이션 계열',
'미술이론 계열', '종교미술 계열' 등으로 구분이 된다.
전통적으로 문학의 갈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방법이 통용되는데 서정시, 서사시, 극으로 구분이 된다. 운문의 형테인 서정시는 1인칭 화자가 이야기를하는 경우이고, 산문의 형태인 서사시는 서술자는 1인칭이고, 등장인물 스스로가 말을 한다. 극은 등장인물이 모두 인 것을 말한다. 화자가 누구이냐에 따라서 장르가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우리의 경우는 아름대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 문학의 특성에 맞게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병기의 2분법은 시가와 산문으로 구분이 된다. 조윤재의 4분법은 시가, 가사, 소설, 희곡으로 구분을 한다. 장덕순의 3분법은 아리스토텔리스의 장르 구분법에 따라 서정적 양식, 서사적 양식, 극적양식으로 구분을 한다.
조동일의 4분법은 서정, 교술(수필, 기행문 등) 서사, 극곡으로 구분이 된다. 현제 일반적으로 통용이 되는 장르의 분류는 시, 소설, 수필, 희곡으로 구분이 된다.
△보충설명
가.이병기의 2분법
① 시가 - 잡가 / 향가 / 시조 / 별곡체 / 가사 / 극시
② 산문 - 설화 / 소설/ 내간 / 일기 / 기행 / 잡문
※호는 가람, 해방 이후 『국문학개론』, 『국문학전사』, 『가람문선』 등을 저술한 학자. 시조시인.
나.조윤재의 4분법
① 시가 - 향가 / 장가 / 경기체가 / 시조
② 가사 - 가사
③ 소설 - 신화 / 전설 / 설화 / 소설
④ 희곡 - 가면극 / 인형극 / 창극
※호는 돈암/ 경성제대/ 『국문학사』(1949)
다.장덕순의 3분법
① 서정적 양식 - 고전시가 / 향가 / 고려가요 / 시조 / 가사 / 잡가
② 서사적 양식 - 설화 / 소설 / 수필(일기, 내간, 기행, 잡필, 객관적 및 서사적 가사)
③ 극적 양식 - 가면극 / 인형극 / 창극
※서울대 국문학과 졸업 박사학위/ 해방 이후 『한국설화문학연구』, 『한국문학사』, 『한국수필문학사』 등을 저술한 학자.국문학자.
라. 조동일의 4분법
① 서정 - 시가
② 교술 - 산문인지 운문인지 햇갈리는 것[수필,기행문 등]
③ 서사 - 산문
④ 극곡 – 시나리오
※국문학자, 교육자이며 학술원 원이다. 대표작으로 『한국문학통사』와 『세계문학사』 관련 저서들이 있다.
2)시란 무엇인가?
가. 개요
시(詩)를 수학의 공식처럼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는 없다. 엘리어트의 '시에 대한 정의의 역사는 오류의 역사'라는 말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시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시는 ‘이것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는 일은 쉽지가 않지만, 통상 정서와 사상을 상상력을 발휘하여 은율적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하는 문학 양식이라고 말한다.
△보충설명 파블로 네루다 : 칠레의 시인으로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무한한 인간의 시도》,《열렬한 투석병》을 거쳐, 대표작 《지상의 주소》(1931)에 이르며 카오스적 요설로 존재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변모하였다.
보통 시라고 할 때는 형식적인 측면을 가리켜 문학의 한 장르로 시작품을 언급하는 경우와, 예술적인 측면에서 시적 요소를 말하는 경우가 있다.
(1)문학의 형식적인 측면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서 느낀 감동 및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다는 점이다.
(2) 예술적인 측면
노래 서사시 등에서 볼 수 있는 음악적 요소와 시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심리적 반응을 나타내는 정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나. 시의 특징
시는 산문과 다르게 함축적인 시어를 통해 정서를 표현한다. 서술 방식에 있어서 행과 연이라는 압축된 형식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문학이다. 감각기관을 통해 형성되는 심상(心想)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운율이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여 음악적인 효과를 드러낸다.
예)
합축적 시어 :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김춘수/꽃을 위한 서시)
압축된 형식 : 산을 버렸지 정이야 버렸나 (김동환/송화강 뱃노래)
심상의 역할 :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김현승/ 플라타너스)
음악적 효과 :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김억/ 물레)
다. 시의 3요소
시의 3요소는 시를 쓰려는 중심 목적인 주제가 있어야 한다. 둘째로 시의 형식상 리듬이나 규칙적인 박자의 반복이 있어야 하고, 시를 읽으면서 심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주제
시를 쓴 목적,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적 요소
나.운율
시어에서 느껴지는 말의 가락
다.심상 : 시를 읽으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느낌
라. 시의 형식 요소
시어는 운율을 지니고 있으며 주관적이며 비유적 표현을 하고 있으며, 시행(詩行)이 모여 하나의 연(聯)이 된다. 몇 개의 운율적인 연이 모여 한 편의 시가 된다.
가.시어
시인의 사상 감정을 표출한 함축적 의미의 언어
나.시행
시어들이 모여 이루어진 한 줄 (詩行)
다.연
몇개의 시행이 모여 이루어진 의미와 이미지의 결합 단위
라.운율
시를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소리의 가락을 말한다.
마.시의 갈래
(1)형식에 따른 갈래
가) 자유시: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표현한 시
예) 김영랑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나) 산문시: 행과 연의 구분 없이 줄글로 표현한 시
예) 박두신의 ‘어서 너는 오너라’
다) 정형시: 정해진 형식에 맞추어 쓴 시
예) 조지훈의 ‘낙화’
△보충설명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사. 내용에 따른 갈래
(1) 서정시: 개인의 감정, 정서 표현 위주의 시
예) 한용훈의 ‘님의 침묵’
(2) 서사시: 일정한 사건을 줄거리 있는 이야기로 길게 표현한 시 (역사적 사건, 신화, 전설 노래한 시도 포함)
예) 김동환의 ‘국경의 밤’
(3) 극시: 연극적인 내용을 시의 형식으로 표현하거나 극적, 희곡적인 수법으로 쓰는 시
예) 괴태의 ‘파우스트’
△보충설명『파우스트』는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그렛헨 비극」, 「헬레나 비극」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1부와 2부는 여러 가지로 대비될 수 있겠는데, 쉽게 말해서 제1부는 훨씬 현실적이며 제2부는 보다 상징적인 구조로 되어있다고 일단 말할 수 있다. 제1부의 내용은 노학자 파우스트가 현세적인 인간의 한계를 통절히 느끼고 관념적인 학문의 세계를 떠나 세상 속을 부유하는 이야기다.
제1부는 제2부와 달리 단막극으로 되어있으나 그 변화는 다양해서 「천상의 서곡」을 제외하더라도 「밤」, 「서재」, 「거리」, 「성당」, 「감옥」 등 25개의 장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