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전 부락 ***
마전부락은 전주이씨 집성촌으로서 황강 이문정 할아버지께서 고려 공민왕 시절에 벼슬을 하직하시고
하향하시어 삼천천변에 초옥을 지으시고 낚시를 하시며 여생을 보내시면서 터전을 이루게된 자연 부락으로서
문학대와 더불어 안골에 늘비한 제각들과 옛 향수가 깃들어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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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전 부락의 향수 ***
옛 어른들의 충효가 서린곳 이웃과 다정하게 정분을 나누며 지네온곳 고무신에 헤어진옷 걸쳐입은 아이들 소리가
해질역까지 코흘리며 뛰놀던 곳, 콩조각 하나, 두부 한무라도 나누며 살아온 정겹던 곳이 마랏이라,,,
외나무다리 시냇물 건너 학교 다니던 마을,,,
여름이면 홍수에 떠내려갈까, 외나무다리 거두러 부역하던곳, 옷봇다리 책봇다리 쳐들고 건너던 시넷가에
고무신 벗어서 냇물을 떠먹으며 장난치던곳 맑은 시넷물이 그리워진다,
찌는듯한 여름날이면 즐비한 백사장에 풍장치고 물놀이하던 동네 사람들,,, 물장구치던 아이들이 그립다,
조개산 기슭에 바위밑은 여름방학이면 동내 아이들이 즐기던 물놀이터다,
바위 위에서 다이빙을하고 속 헤엄을하며 수영 자랑을 하던곳 온종일 헤엄치며 놀다가 저녁때가 되면
매끈한 돌을 주어다가 비석치기로 하루해를 보내던곳,,,
동내어귀에 두그루의 큰 팽나무가 동래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곳 정낭거리다,,,
팽나무 두그루 사이를 오가며 나무타기 자랑을 하던곳 동래 아이들의 놀이터요 옛 정취가 서린곳이다,
100여호나 되는 마을은 또래 아이들이 유난히 많다,
이웃마을 척동은 마전 아이들의 싸움터이다, 가끔 패 사움을 할대면 살벌한 싸움판이 되기도한다,
봄이면 밤마다 온 동내를 휩쓸며 숨박꼭질을 하던곳,,,
가을이면 등불들고 작대기들고 냇가에 가서 장승기(계)를 잡던날, 모두가 조용하게 물속을 뚫어저라본다,
겨울이면 미나리광은 썰매치기를 즐기며, 물가둔 논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기도한다,
지금은 어디서 무었을 하고있는지 신도시 개발로 뿔뿔이 흩어진 자리에는 빽빽한 원룸들이 숲을 이루고있다,
이재는 종중 회의때나, 제각의 시제때에 조금 만나서 대화를 나눌뿐이다,
그것도 그옛날 팔팔하게 뛰놀던 사람들마저 기력이 쇠한 중년이나 노년에 이르러있어서 싱거운 웃음으로
맞이하는 인생 무상함을 잘 보여주고있다,
그래 왔듯이 한새대는가고 새 시대의 물결은 옛 자취만을 더듬어 보게한다,
2012년 1월 30일 기록한이 이 존관
문학대의 엣모습
아래는 지금의 삼천천이 현재 마전교자리에 마전부락의 외나무다리로 다녔다,
아래의 전경은 * 신시가지로 개발되기 전의 마전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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