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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희 오산문인협회 회장. ⓒ장명구 기자 |
“좋은 작품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시화전과 시낭송을 더욱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이하 오산문인협회) 제11대 윤민희 회장의 말이다. 윤 회장은 지난 2월 18일 취임했다.
4일 원동 북카페 아베끄에서 윤 회장을 만났다. 앞으로 오산문인협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포부와 계획에 대해 물었다.
지난 2002년 ‘문학과 문화’라는 문예지에 수필 ‘오빠 생각’, ‘약속’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이보다 앞서 2001년 첫 시집을 출간했다. 오산문인협회와는 첫 시집을 내면서 인연을 맺었다.
시집으로 ‘그리움을 위하여 가슴 한 켠을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엇박자’가 있다. 제4회 오산문학상, 제6회 풀잎문학상, 제7회 효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오산문인협회 회장으로 출마한 이유가 있다면.
오산문인협회는 올해로 창립 21년이 된다. 1992년에 조석구 초대회장께서 오산 문인들의 뜻을 모아 결성하였다. (사)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 오산지부로 등록하여 꾸준히 문학활동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산의 문학단체로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가장 많은 회원들이 휴간 없이 꾸준히 연간 작품집 ‘오산문학’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렇게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문학단체의 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우선은 까다로운 중앙본부의 인준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단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출마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추대결의가 있었기 때문에 회원들의 능력과 협력을 믿고 취임을 했다.
-임기 동안 오산문인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구상인지.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우리 문인협회에서 해오던 정기사업인 오산 종합예술제, 시화전, 시낭송, 학생 및 시민백일장, 오산문학 발간, 작품 합평회,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의 정기모임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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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희 오산문인협회 회장. ⓒ장명구 기자 |
-좀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임기 동안 역점사업으로 몇 가지를 더 추진하려고 한다.
첫째는 ‘2013 오산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사’라는 강좌를 오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연 4기 20강으로 계획했다. 이미 1월에 개강을 해서 현재는 2기 1강을 마쳤는데 호응이 아주 좋다. 관심있는 분들은 매주 월요일 늦은 7시에 북카페 아베끄로 오시면 아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둘째는 오산의 문인을 찾아서 작품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우선 고인이 되신 이규황 시인과 심인섭 소설가부터 시작을 할 것이다. 작가 생전의 에피소드도 찾아보고, 묘소 참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연구와 홍보에도 힘쓰려고 한다.
셋째는 좋은 작품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시화전과 시낭송을 더욱 활성화하려고 한다. 크고 화려한 단상이 아니더라도, 고급스런 전시회장은 아니더라도, 단 한 사람을 위한 길이라도 찾아갈 것이고 편안하게 다가오시도록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만난 문인들의 생활터와 문학관을 찾아가서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그 분들의 문학세계도 공부할 것이다. 그리고 문화 유적지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으로 회원들 간의 친목도 다지고, 작문 실력 수준도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문인협회 회원들의 장점은 모두가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이다. 회장이 부탁해서 하기보다는 먼저 알아서 참여하고 앞장서서 힘써 주신다. 굳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처럼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면서, 작문에 힘써으면 한다. 이렇게 기쁘고 보람있는 문인협회에 관심 있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면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더 동참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를 하겠다.
-오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불어 시민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말은 저희들이 성의를 다해 마련하는 여러 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부족한 점은 조언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문학이 어렵다고 거리를 두고 멀리에서 바라만 보지 마시고 함께 동참하여 행복한 정서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오시길 기다리고 있겠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요즘은 천지가 봄으로 풍성하다. 봄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오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삼라만상이 일어서며 외치는 그 함성을 지천명이 돼서야 진정하게 듣게 되었다. 우리는 동그랗게 화합하며 확산되는 초록으로 행복하게 나갈 것이다.
다정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회원들이 있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여러분과 인근의 문인들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고 멋지고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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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차게 밀어드려야하는데 순탄하게 전진 할 수있도록~~~!
선생님의 묵묵한 응원이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잘 보았습니다.
계획하신 모든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겠습니다.
회장님이 계시니 우리가 든든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이 우리의 일상으로 가까이 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함께 하실 것이기에
저는 걱정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곁에서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디 위 사진이 죽상같아요.
아니어라. 지천명에 어울리는디유~~
사진속의 소ㅡ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