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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경배하라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아침'의 의미를 오해했었는지 깨닫게 된다. 서울을 떠나 이곳에서의 아침은 눈과 코와 귀로 음미되고 스며드는 어떤 것이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위대한 우주가 내게 또 한 번 손길을 내밀어준 것에 대해 저절로 마음으로부터 경배를 올리게 되는 정결한 순간인 것이다.
- 오소희의《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중에서 -
* 매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그 아침을 내가 어떻게 맞이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목숨을 잃은 사람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또 하루의 생명,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시간입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아침을 경배하며,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아침 친구
집 앞 논밭을 따라 1km정도 되는 곳에 정자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 그 곳을 지날 때면 할머니 몇 분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나는 매일 그 앞을 지날 때마다 할머니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는 사이 할머니들과는 아침마다 늘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산책시간이 일정하지 못해 느지막이 산책을 나서면 그 때까지도 이야기꽃을 피우던 할머니들은 나를 ‘지각생’이라고 놀리며 박장대소를 합니다. 나는 그런 할머니들의 놀림이 언짢기보다는 할머니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흐뭇합니다. 어느새 나에게도 할머니들이 지어주신 이름이 생겼습니다. ‘아침친구’
나는 오늘도 지각생 아침친구가 되어 정자나무 아래서 웃음꽃을 피우는 할머니들을 만나
사람 사는 향기를 진하게 느껴봅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이 오래도록 그 정자나무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의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류 중 현 / 지하철사랑의편지 운영자
▣ 신선한 아침의 은총
아침에 찾아드는 신선한 기쁨 속에서 생기는 만족 뒤에는 회복이 찾아온다. 지난 밤은 비록 어둡고 황량한 것으로 그러한 밤은 지루함의 여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 대개는 아주 이른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는 그때 - 하나님께서 그토록 신선한 것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시는 것이 놀랍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루스컬킨은 우리의 ‘고통으로 기진함’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이렇게 그려준다.
“오늘 주여, 저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얻나이다. 긍정적인, 든든한 확신을.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그것이 절대 변하지 않는 진실임을. 그러나 오늘은 주여, 나의 병든 몸이 힘을 얻으며 저의 찌르는 고통도 가라앉음을 느끼나이다. 내일에는 다시금 나에게 어려움이 닥쳐올지라도, 고통속에 기진하며 몸이 틀리는 고통이 찾아와 숨을 쉴 수 없고 끝내는 마지막 소망의 싹까지 고통이 삼켜버릴지라도 그때에도 믿을 수 있는, 보지 않고도 당신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붙잡고 절대 움직이지 않을 신뢰로써 당신의 아침을 기다리도록 저에게 은총을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가 지금은 아주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캄캄한 밤 같을지라도 아침이 다가와 그것을 해결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입장이라면 기다리라.
탁월성을 키우라 / 찰스 스윈돌
▣ 아침을 주님과 함께
영국의 노예 해방 운동가 윌리엄 월버포스는 아들에게 새벽기도의 중요성에 관해 편지를 통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원하는 것이 하나 있단다. 그것은 결코 아침기도를 무시하거나, 짧게 해버리거나, 성급하게 마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골방에서 나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등한히 하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보다 치명적인 것은 없다. 만약 네가 아침부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게 된다면 너는 지금보다 더 훌륭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예 해방을 주장하고 행동으로 살아 있는 신앙을 보여주는 투사의 삶을 살았던 그였지만, 그런 행동 뒤에는 새벽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하루의 결과가 어떨 것인가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새벽을 여는 사람은 아침햇살만큼이나 찬란한 은혜가 임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삼으십시오.
* 기도: 주님!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 묵상: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새벽 예배를 위해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기쁨은 아침에 온다 - 시30편 -
인생을 살다보면 준비되지 않은 채로 갑작스런 밤을 맞이하는 때가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위기의 밤, 자녀들의 고단한 방황의 밤, 사업부진의 밤, 직장에서의 처세의 어려움의 밤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견디기 힘든 밤의 하나는 질병의 밤입니다. 그 질병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운 죽음의 무더위를 동반할 때는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물론, 주변 가족 모두에게 고통스런 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밤이 올 때 먼저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고난에 대해서는 관대한 열린 안목이 필요합니다. 너무 쉽게 이웃의 고통이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고 싶은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욥의 친구들처럼 되지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고난에 대해서는 좀더 엄격한 자기성찰이 요청됩니다. 혹시 이 질병이 나의 어리석은 실수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은총의 징계가 아닌가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질병이 죄로 말미암은 경우, 자기성찰과 진지한 참회는 우리의 영혼을 말 할 수 없이 유익하게 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준비하시고 아침을 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노는 잠깐이요, 은총은 영원하다고 노래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저녁에 흘린 아픈 눈물을 잊고 기쁨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기쁨은 아침에 옵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침은 저녁을 지나고 밤을 지난 후, 비로소 우리를 찾아옵니다. 슬픔의 저녁과 고통의 밤을 지날 때 무엇보다 상황을 원망치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 속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새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침에 우리는 슬픔의 노래대신 기쁨의 찬가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슬픔의 상복대신 기쁨의 나들이옷을 입고 의의 길로 달려나가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 기도: 주여, 준비되지 않은 슬픔의 저녁과 고통의 밤을 맞이할 때 저가 기도하는 자가 되게하소서. 제발 이웃을 탓하고 상황을 원망하는 자가 되지 않게하소서. 그리하여 아침에 춤추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 멘
/이동원 목사
▣ 모든 아침이 새날이다
새벽에 눈뜨면 새날입니다. 햇살이 눈부시지요! 밝습니다. 살아서 맞는 모든 아침이 새날입니다. 그 어느 아침도, 전에 있었을 리 없는 옹근 새날입니다. 그렇듯, 존재도 그렇게 새로워져야 합니다. 성취와 보람은 물론, 실패와 좌절, 실망조차 새날의 경이로움 위에 놓인 것을 확인하는 새 아침이 되시기 빕니다.
- 이철수의《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중에서 -
* 날마다 새날이 밝아옵니다. 그 가슴벅찬 새날이 때로는 의미도 가치도 없이 그저 그렇게 밍밍하게 보내는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어제 죽은 자에게는 오늘이라는 새날이 없습니다.
오직 오늘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몸은 살아 있으나 정신은 마냥 '죽은 채로' 하루 하루를 끌려가듯 사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아침 식사는 반드시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대충 때우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가장 흔하게 '아침에는 식욕이 없다', '시간이 없다'고들 말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 식사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 세끼 식사 중 '가장 중요하다.' 아침에 섭취한 음식은 그 날 하루의 에너지, 특히 뇌의 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 사이쇼 히로시의《아침형 인간》중에서 -
* 간단하고 소박해도 좋습니다. 대신 사랑의 양념을 듬뿍 넣으세요. 사랑이 넘치고 감사로 가득한 아침 식사...
그날 하루치의 에너지뿐만이 아니라 내일의 건강과 행복에도 꼭 필요합니다. 오늘 아침 잘 챙겨 드셨나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우리는 보통 하루가 아침으로 시작해서 저녁으로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이스라엘사람들은 저녁으로 시작해서 아침으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항상 인생은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고 점점 밝아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처할 때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내일은 반드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 지구상에서 유대인만큼 고통과 박해와 모욕을 받으면서 살아온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히틀러에게 6백만이 살해당할 때 그야말로 절망적이었지만, 그들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오고 있다는 진리를 믿었습니다. 밤은 이방인들의 것이고 히틀러의 것이지만, 새벽은 유대인들의 것이요 기쁨과 함께 온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지금 다가오고 있는 인생의 새벽은 바로 우리들의 것입니다. 소망을 갖고 기다립시다. 새벽이 가깝습니다. 우리의 소원대로 믿음대로 축복해주실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십시오.
* 기도: 주님, 믿음으로 새벽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 묵상: 지금 어두움에 있습니까? 아침을 기다리십시오. 아침은 반드시 찾아 옵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브니엘의 아침
새해 아침이면 우리는 야곱이 맞이한 브니엘의 아침(창32:24∼31)을 떠올리게 된다. 본문은, ‘얍복강 교회’에서의 야곱의 기도가 오늘날 철야기도와 새벽기도의 효시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얼굴’이 찬란히 빛나는 브니엘의 아침은 야곱에게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절대 주권을 의미하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목숨 건 기도 끝에 맞이한 것이다. 우리도 야곱의 기도 자세로 브니엘의 아침을 맞이해야 하겠다.
필자는 새해 초 이 본문을 묵상하던 중, 장 칼뱅의 주석을 참고하다가 큰 감동을 받았다. 인간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 이 난해한 구절에 대해 칼뱅은 다음과 같이 영성 깊은 통찰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싸우는 동시에 우리를 위하시며 싸우신다.” “주님은 왼손으로 우리를 상대하시고 오른손으로는 우리를 도우신다.” 우리의 기도에 져주시는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의 짐을 져 주시는 하나님(시 68:19)이라는 것이다. 오, 할렐루야!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 <국민일보/겨자씨>
▣ 부활절의 아침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이었던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 총독의 허가를 받아 예수님을 새 무덤 안에 장사지냈다. 전설에 의하면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른 창에서 흐르는 피를 성배에 받아 보관했다고 한다. 성금요일 밤이 지나가고, 토요일을 지나 주일새벽이 되었다. 그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주일새벽에 예수님은 사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생명의 자리로 옮김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사망과 무덤의 권세를 단숨에 깨시고 부활하셨다.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은 의심 많은 도마를 비롯하여 다른 제자들뿐만 아니라 500명에 달하는 사람들 앞에 손에 있는 못자국과 옆구리에 생긴 창자국을 그대로 가지신 채 부활하신 모습을 그들에게 그대로 드러내셨다. 그로 인하여 온 이스라엘 땅에 예수님의 부활이 강하게 선포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수백 명이 넘는 증인들이 스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을 이웃에게 전하게 되었다. 지금은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절의 아침이 되면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찬양하면서 거룩한 마음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학규
▣ 새벽
하시디즘 전통에서 내려온 옛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 시작되는 동이 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그러자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랍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 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닐까요?” 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제자들은 결국 랍비에게 “선생님, 우리에게 답을 알려주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때가 바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 어두운 밤이라 말하면서 새벽이 다가온 것은 모르고 있습니다. 내가 이웃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동이 트고 새벽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진우 목사 / 기윤실 운영위원
▣ 새벽을 소중히 여기세요!
만일 소중한 새벽 시간을 사용하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늦은 밤에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우리를 멍하게 만드는 텔리비전을 끄고 과감히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변화이지만 새벽 시간을 기준으로 맞춰진 저녁 시간을 남들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게 인도해줄 겁니다.
새벽을 소중히 여기세요! 새벽도 당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권민 <새벽거인> 중에서
▣ 새벽 풀 냄새
새벽의 잔디를 깎고 있으면 기막히게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건 향기가 아니다. 대기에 인간의 숨결이 섞이기 전, 아니면 미처 미치지 못한 그 오지의 순결한 냄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참 많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조금만 더 마음을 주면 자연의 '순결한 냄새'를 많이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도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이해하면 놓쳤던 소중한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에게서 나는 새벽 풀 냄새가 가슴에 진동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새벽기도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선교에 일생을 바친 영국선교사였습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당신은 어떻게 일생을 사역자로 보낼 수 있었습니까?
그리고 행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 헌신과 행복의 비결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연주자는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악기를 조율합니다.
음악회가 끝난 뒤 조율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겠지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의 뜻과 맞추는 일부터 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보람있지요』
새벽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을 일치시키는 시간으로서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그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 " (시46:5)
▣ 공수부대 군목의 새벽기도
"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 " (시편88:13)
오늘은 공수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종목사 양목사(늘 푸른 교회)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5시에 시작하는 새벽기도에서 양목사는 교인들에게 간곡히 기도를 부탁하고,
잠깐의 기도를 마친 후 동이 트기 시작하는 찬 공기를 가르며 장병들과 함께 강하 훈련장으로 향한다.
이날은 일명 '점프'라고 하는 강하 훈련 날이다.
새벽 기도에 참석한 교인들은 이미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 익숙하다. 양목사는 훈련이 있을 때마다 끝나는 날까지 쉼 없이 특별 새벽기도를 해왔다.
그러다 보니 훈련이 많은 부대인 만큼 1년중 반수 이상이 특별 새벽기도일 수 밖에 없다.
밝아 오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양목사는 장병들에게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강하를 기다리는 시간은 긴장의 순간이다. 양목사는 장병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마음의 평안을 주고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다른 대원보다 앞장서서 창공을 향해 몸을 던진다. 주일 다음날인 월요일에 양목사는 안수집사인 지휘관과 함께 기도를 한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훈련을 하나님께서 지키시어 안전하고 복되게 하옵소서. 낙오자 없는 강건한 훈련이 되게 하옵소서. 지휘관에 믿음과 지혜를 주시어 부대가 늘 안전하게 하시고, 부하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 새벽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 새벽도 설레임을 안고 새벽 기도회를 인도한다. 늘 만나는 얼굴인데도 반가운 얼굴들이요 새벽마다 만나는 얼굴들인데도 늘 신선하고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목사는 새벽 기도를 드리는 성도의 모습에서 참으로 많은 은혜를 받게 된다. 늘 보이는 얼굴 중에 안보이는 성도가 있으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새벽 기도회에서 새로운 얼굴을 대할 때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목회를 할수록 새벽기도회에 대한 애착이 더욱 깊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새벽기도회 예배를 마치고 성도의 가정들을 위하여 기도하기 위해 교적부를 뒤적이는 기쁨
역시 너무도 크다. 사진이 없는 성도는 눈을 감고 기도하고 사진이 있는 성도는 사진을 보면서 기도 한다. 가끔 어려운 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성도의 얼굴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파 온다. 무슨 일이던지 처음이 대단히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 하는 것은 그 하루의 반은 이미 결정 지어진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학생들의 공부도 기초 가정이 중요하다.
기초 가정이 부실하면 시간이 갈수록 힘이들고 뒤쳐지게 된다. 신앙생활 역시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지 형식적인 신앙은 갈수록 힘이든다.
한국 교회가 부흥하게 된 요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로 새벽기도 운동을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길선주 목사에 의해서 시작된 새벽기도 운동을 기점으로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성장을 하였다. 새벽기도회를 인도 할 때마다 새벽에 참석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영적 운동에 참여 하고자 하는 결의를 읽을 수 있다. 영적 운동은 육의 욕망 을 지배하지 않으면 참여 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곤한 몸을 깨워 주의 전을 찾는 모습은 그 자체가 승리자의 모임이다. 가끔 주님이 어느 시간에 오실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아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 시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깨어 있으라고 하셨는데 잠자는 시간에 깨어 있다는 것은 새벽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시간적 의미로 주신말씀은 아니다. 그러나 깨어 있다는 것을 가장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것 이 바로 새벽 기도회 임은 부인 할 수가 없다.
평소에 새벽기도를 못하는 사람도 주일 새벽만은 모든 성도들이 다 새벽 기도회에 참석해야 할 것이다. 성수 주일을 위해서 주일 새벽 예배는 참 중요한 예배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직분자들이 그날에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 새벽송이 듣고 싶다
성탄절 새벽을 깨우던 새벽송이 사라진지 오래다. 흥청거리는 연말 분위기를 바로잡는다는 구실로 군사정권 시절 성탄 캐럴도, 성탄 장식도 금했던 적이 있었다. 그 분위기에 주눅든 교회들마저 마치 죄지은 사람 생일잔치하듯 조용한 성탄절 내세우며 움츠렸던 때가 있었다. 그때 필자는 “이래선 안된다 축제가 있고 노래가 있고 감동이 있는 성탄절을 회복해야 된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교회학교 아이들 가정을 대상으로 새벽송을 부활시켰고 12월 첫 주일이면 교회 안과 밖에 장식을 끝내고 점등식을 가지는 등 성탄절 축제를 벌였다. 물론 성탄절을 상품화하거나 주인 없는 생일잔치로 전락시키는 것은 반대다.
그러나 교회가 앞장서서 성탄축제의 불을 꺼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발을 동동 구르고 손을 호호 불며 이 동네 저 동네를 돌며 불렀던 새벽송 소리가 그립다.
황금문명의 불빛에 밀려버린 사랑의 호롱불빛이 그립다. 모두 작은 불빛이 되고 함께 노래가 되어 세상을 밝히고 울리는 소리가 되어야 한다.
▣ 빌리 선데이의 새벽 시간
유명한 야구 선수였다가 전도자가 된 고 빌리 선데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읍니다.
그가 회심하고, 교인이 된 때, 한 성도가 빌리 어깨에 팔을 얹고 말했읍니다
`윌리엄, 나는 그대에게 세가지 간단한 규칙을 주려하오.
만약 이 규칙을 지킨다면 그대는 결코 신앙의 퇴보자는 되지 않을 것이오.
하루에 15분 동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기우리시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하루에 15분 동안 하나님께 말하시요. 하루에 15분 동안 다른 사람에게 하니님에 대해 말하시오.`
빌리 선데이는 깊은 감동을 받아, 이 세가지를 자기 생애의 규칙으로 삼으려고 결심했읍니다. 그날부터 하루의 최초의 시간을 혼자 하나님과 함께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보내기도 결심했읍니다. 편지도, 신문도, 전보마저도 읽기 전에 성경 말씀을 대했읍니다.
이같이 하여 그는 하루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으로 시작하려 했던 것입니다.
▣ 새벽기도
“기도 때문에 치러야 할 불편을 생각지 마라. 하나님은 당신을 기도하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
” 영국의 복음주의 순회선교사 오스왈드 챔버스의 말이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든지 새벽예배는 주일예배보다 출석인원이 적기 마련이다.
성도는 결코 주일 아침에만 성도인 것은 아닌데 실제의 삶에서 많은 성도들이 주일아침에만 성도로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영혼들에게 새벽기도는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 전에 이 땅의 것들을 보지 않겠다는 결단이요, 매일 아침 하나님의 제단에 자신의 음성과 마음의 첫 열매를 바치겠다는 헌신이다. 새벽기도는 단순한 기도이기 이전에 하나님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여 그 하루를 은혜의 날로 만들려는 거룩한 시도인 것이다.
세상이 다 잠들어 있는 새벽에 조용히 일어나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새벽은 기도하고자 하는 성도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 새벽 바다 무지개
미국의 한 교인이 퀸 엘리자베스 II호를 타고 유럽으로부터 돌아오던 중, 북대서양의 한복판에서 거친 폭풍을 만났다. 그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침대 모서리를 꼭 붙잡은 채 밤새 깨어 있었다. 새벽4시가 되자 속이 뒤틀리며 두려움에 휩싸인 채 성경을 읽기 위해서불을 켜고 아무데나 펼쳐 들었다. 그이 눈에 와닿은 첫번째 말씀은 마태복음 8:26의말씀이었다. 마치 한 목소리가 그에게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두려움은 점차로 가라앉았으며 그는 서둘러 옷을 입고 갑판으로 올라갔다.
폭풍이 잠든 새벽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는 가운데 거대한 파도 가 물결치고 있었다.
햇빛이 수평선을 믄 때, 바람이 휩쓸로 지나간 바다 멀리 건너편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났다.(마데라 스펜서)
▣ 새벽 식탁
거대한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언제나 막 뒤에서 각종 악기들이 조율하는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린다. 서로 음을 맞추고 연주에 대비한 후에야 큰 휘장이 오르고 드디어 수 많은 청중 앞에서 장엄한 연주를 하게 된다. 하루의 삶도 이같다. 할 일, 만날 사람, 갈 곳도 많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불쑥 뛰어든다는 것은 어느 면에서 보면 무지하고 미련한 태도이다. 더우기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하루를 허겁지겁 시작할 수는 없다. 연주 전에 음을 맞추는 음악가처럼 고요한 아침,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각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영의 양식을 받아 먹으며 또 그에게 하루를 의탁하는 기도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떤 세살된 꼬마는 아침마다 예수님이 보일 때야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다. 즉, 방 한쪽에 예수님얼굴을 그린 그림이 달려 있는데 해가 떠서 그것을 환하게 비추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교훈을 받는다. 주의 얼굴을 대하지 않고는 하루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소란하고 분주하며 정신없이 뛰어 다녀야 하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성경을 펴서 영의 새벽 식탁을 늘 준비하자! 거기서 시원한 한 모금의 물을 마시고 밝은 눈으로 하루를 승리하게 된다.
▣ 새벽기도
지독히 추운 겨울날 새벽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새벽 기도를 하기 위해서 일어났는데,
이런 날은 그냥 잠을 푹 자고만 싶었습니다. 몸이 몹시 피곤해 짜증을 내듯 말했습니다.
"어떤 자가 새벽 기도를 만들어서 사람을 이렇게 괴롭히나."
옆에서 새벽기도를 가려고 목사님과 같이 준비하던 아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목사님도 누구긴 누구예요. 예수님이시지요.
성경말씀에 예수님이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나요."
▣ 골방기도
영국의 노예해방 운동가 William Wilberforce 는 그 아들에게 이렇게 써보냈읍니다.
"내가 네게 원하는 것은 결코 아침 기도를 무시하거나 짧게 해버리거나 성급하게 마쳐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골방에 있어서의 하나님과의 교제를 등한히 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한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렇듯 치명적인 것은 달리 없는 것이다.
만약 내가 하나님과의 보다 친근한 교제에 있게 된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훌륭하게 하나님께 쓰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성급한 기도는 흥분과 실패를 가져옵니다. 기도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시간의 절약이 되는 것입니다.
▣ 꿈
오영석이라는 소년은 가난하여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되자
<하나님 진학의 길을 열어 주십시요>라는 내용의 편지 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
겉봉에 [하나님께]라고 적힌 이 편지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우체국에서 생각끝에 어느 교회로 보냈다. 그 교회 목사의 주선으로 이 소년은 대학에 진학하고 해외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한신대의 조직신학 교수가 되었다. 김삼환이라는 소년 역시 가난으로 공부의 길이 막히자 14세부터 새벽기도회에 나가 종을 치며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라고 호소하였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이 없어서 어머니 치마를 덮고 가서 종을 치며 기도하였다.
이 소년이 자라서 목사가 되었는데 그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새벽기도회에만 3천명이 출석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경우도 꿈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버릴 수 없는 꿈이 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다.
▣ 내가 너를 창조한 이유
어느 날 등에 아기를 업은 한여인이 길 모퉁이에서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식이든지 돈이든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달라고 했습니다.
그 부인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있었는데 보기에도 무척 딱했습니다. 그때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청년이 그 여자를 슬쩍 한번 쳐다본 후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그 청년은 집에 돌아가서 잘 차려니 식탁을 대했을 때 길 모퉁이의 젊은 부인이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런 불쌍한 여인을 그냥 내버려두시는 듯한 하나님께 매우 화가 치밀어 하나님께 따지듯 말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런 일이 계속 있도록 내버려두실 수 있습니까? 왜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과 같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시지 않는 겁니까?"
그러나 그는 깊은 묵상 중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나는 그 아기 엄마를 돕기 위해 무엇인가를 했다. 바로 너를 창조한 것이지!"
어느 전도사님의 얘기다
기도회 때면 항상 자기 자리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며 정규적으로 집회에 참석하던 한 성도가 있었다. 그러나 웬일인지 여러 달 동안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이를 서글퍼하던 전도사님은 어느 날 집회를 마치자마자 곧장 그 성도의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집에 가보니 그분은 벽난로 앞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깜짝 놀란 이 성도는 전도사님에게 의자를 내밀며 꾸중 들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전도사님은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냥 불 앞에 앉으며 조용히 화저를 들어 난로 한 가운데서 이글이글 타는 숯덩이 하나를 집어 따로 벽난로 바닥에 놓았다. 침묵을 지키며 그는 그 숯덩이가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자 그 성도는 말했다 "전도사님, 아무 말씀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수요일 밤 기도회에 참석하겠습니다."
▣ 새벽기도꾼이 된 비결
간혹 내게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목사님, 한평생 새벽기도를 하셨는데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물론 건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나는 믿는다. 어머니가 한평생 새벽기도를 하셨기 때문이라고. 또, 내가 새벽기도를 갔다오면 어머니가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내가 새벽기도를 14살 때부터 다녔는데 새벽기도 갔다오면 말할 수 없이 좋아하셨다. 더구나 어머니는 먼저 갔다오시고 나는 지금 가고 해서 중간에 만난다. 그 때의 기뻐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새벽기도꾼이 된 것이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기쁘시게 할 수 있겠는가?
▣ 새벽과 신앙 위인
Webb Pebbloe는 일찌기 말하기를 "위대한 성도는 모두 일찍 기상하는 이들이었다"고 했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서, 가장 거룩하고, 가장 분망한 어떤 이들은 새벽의 교제의 시간을 지키는 일을 습관으로 하고 있었읍니다.
Sir Henry Havelock은, 아침 4시에 행군하지 않으면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이신 분(주)과 두 시간의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상례였읍니다.
고인이 된 케인즈경(Lord Cairns)은, 가족과 만나기 전에 한 시간 반의기도 시간을 가지는 것을 습관으로 하고 있었읍니다. 후에 의회의 일이 분주해지고, 두시간 밖에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된 때에도, 결코 이 습관을 그치지 않았읍니다.
웨슬리와 위트필드는 새벽 기상자들이었읍니다.
프랜시스 해버걸(Francis Ridley Havergal)이, 만약 그녀가 말한대로"예수와 함께 하는 새벽녁의 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못했더라면, 이 지상을 그처럼 많은 천상의 음악으로 채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중에, 이 아침의 교통의 시간을 가지는 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인지요? 우리들은, 태양이 오르기 전에 심령의 만나를 모으지 않으면, 언제 모을 수 있을 것인지요? (출16:19-21).
여호수아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 대적에 향하여 은밀히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 전진할 수 있을 것인지요? (수6:12)...
▣ 새벽기도 활성화 전략
1. 먼저 단기적 새벽집회를 실시하라.
일년 내내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것이 새벽예배라는 인식을 바꾸도록 일정기간
특별새벽집회를 시행하여 성도들을 새벽기도에 적응시키라.
2. 영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남으로 문제를 해결받고 구원과 치유를 경험하는 개인적, 교회적 부흥의 계기로 삼으라.
3. 일관된 주제로 인도하라.
장별, 주제별 성경공부 등 하나의 대주제를 설정하거나 때로는 제목 하나를 가지고라도
한주 이상을 설교하여 확실한 주제 전달을 목표하라.
4. 교재를 매일 배부하라
그날 예배를 위한 교제나 유인물을 모임때마다 나누어 주어 참석률을 높이라.
5.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라
새벽기도의 기획과 진행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부서에 배치하고
그들을 특별히 말씀과 기도로 훈련시켜 요원화하라.
6. 기도제목을 받으라.
전교인이 예배 전에 기도제목을 제출하여 그것을 강단 위에 올려놓고
계속적으로 합심기도하게 하여 영적 협력과 기도의 능력을 키우라.
7. 출석을 체크하라.
각 기관별 출석표 등을 통해 출석을 체크하여 이의 결과에 따라 상을 수여하라.
8. 예배순서에 평신도를 참여시켜라.
사회나 기도 등의 순서에 제직들을 참여시켜 상부하달식의 운영이 아닌 성도들의 자체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라.
9. 간증하게 하라.
새벽집회 때 받은 체험이나 간증을 제출케하여 회보나 신문에 싣거나 공개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하라.
10.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평가하라.
사전에 준비위원을 중심으로 작정 기도회를 갖도록 하고 이후에도
계속적인 기도운동을 위한 계획과 행정을 시도하라.
▣ 새벽기도회 시작
한국 교회의 성장은 세계 기독교사에 기록될 만한 것으로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원인의 하나를 들면 기도이다.
전세계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 새벽기도회로써 이 새벽마다 울려퍼지는 기도 소리는
어둠에 낙심한 우리 민족을 깨우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이 새벽기도회는 1906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당시 장로였던 길선주가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것이 1907년 평양대 부흥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전국 교회로 확산되어 신앙부흥의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
▣ 새벽기도하는 거룩한 여인
가끔 나는 새벽기도회 때에 그런 생각을 한다. 새벽기도 나올 때에 남편과 아내가 둘 다 나오는 집도 있지만 대체로는 한쪽만 나오는 집이 많다. 집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그 중 하나만 교회에 나온다. 나머지 네 사람은 지금 자고 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해 본다.
그러면 새벽기도 나와 여기서 기도를 할 때 그 자녀들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를 하겠는가? 이게 거룩한 것이다. 가족들이 설사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다. 왜?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간절히 위해 기도하는 아내가 있지 않은가?
간절히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거룩하니라 한다. 영적으로 거룩하고, 도덕적으로 거룩하고, 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는 다 남편이 지배하는지는 몰라도, 영적으로는, 양심 깊은 속에서는 언제나 기도하는 아내가 지배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더욱 그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 새벽에 가는 심방
개척 당시 우리 교인들은 집다운 집에 사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심방은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었고 교인들도 나의 심방을 어려워했다. 또한 거의 모든 시간을 장터에서 보내는 사람들인지라 교인들 만나기가 대통령 만나기보다 더 어려웠다. 나는 궁리 끝에 장터로 새벽심방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통령보다 바쁜 사람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었다. 손과 얼굴이 얼어터진 줄도 모르고 새벽시장을 준비하던 그들에게 나의 방문은 적잖은 놀라움이었다. 당황하는 이, 코를 훌쩍이며 좋아하는 이, 나는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 목구멍이 따갑고 눈자위가 부어올랐다. 누가 새벽을 깨우라고 했던가? 모든 사람이 잠든 시간에 새 날을 준비하는 교인들 덕분에 나는 성경 시편기자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었다. 또한 새벽을 깨우는 기쁨이 얼마나 오롯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장학일(예수마을교회)
▣ 새벽전쟁
‘일어날까, 말까 … 추운데 오늘은 건너뛰자. 그래도 이렇게 자꾸 빼먹으면 습관이 될텐데 ….’ 새벽 4시 30분,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 때마다 내 마음속엔 한바탕 전쟁이 일어난다. 그 짧은 시간에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 별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머리는 여전히 베개에 기댄 상태라, 그 치열한(?) 전쟁 와중에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은 어느새 스르르 내려와 다시 깊은 잠에 빠진다. 7시가 돼서야 화들짝 다시 깨면, ‘내가 왜 그랬을까. 그냥 후딱 일어나서 새벽예배 갔으면 되는데, 또 못 갔네!’
으스름한 새벽, 홀로 치르는 고독한 전쟁. 아마도 지난 겨울 내내 그랬나보다. 하나님과 약속을 못 지켰다는 죄책감 때문에 늘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그러다가 가끔 새벽전쟁에서 간신히 승리를 거둔 날(새벽예배 참석)은, 비록 예배 시간 내내 졸다 왔어도 의기양양, 기세등 등, 마음도 몸도 가볍다. 내 딴에는 잠의 유혹을 이겼다는 승리감에 도취해서 은근히 뻐기기도 한다. 어느새 ‘하나님과의 만남’은 둘째 문제다. 문득 본질을 잃어버린 싸움이라 더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세상이 깨어나기 전 하루의 첫 시간을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 깨끗하고 조용한 시간에 나를 만나주시는 주님,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 하루종일 그 말씀 따라 살도록 도와주시려고 내 곁에 가까이 계신 주님…, 이 보다 행복한 삶이 또 있을까? 그걸 아는 머리와 내 가슴은 멀기만 하다. 가슴에서 팔, 다리의 길은 보이지도 않는다. 어디 새벽예배 뿐이랴, 가슴까지 내려오는 게 너무 힘들어 여전히 머리에만 맴돌고 있는 결단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먼 길을 가다 지쳐 스러지는 결심들 때문에 늘 죄책감에 눌려 지내면서도, 나는 늘 그 한순간의 ‘편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만다. ‘평안’ 대신 ‘편안’을 선택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새벽 전쟁이 사라지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나는 하루종일 전쟁을 치른다. 편안함 때신 평안함이 내 가슴에 가득 차도록, 비록 팔다리는 피곤할지라도 내 삶에 평안과 기쁨이 가득 차도록.
▣ 하나님과의 새벽 데이트
QT를 시작한 건 중학교 3학년 여름, 그러니까 8년 전이다. 교회의 언니, 오빠들이 함께 QT를 하자고 했다. 나는 QT가 뭔지 몰라서 망설였지만 나쁜 건 아닐 것 같아서 모임에 참석했다. 며칠 동안 시편 말씀을 가지고 나눴는데 무척 새롭고 즐거웠다. 그날 이후로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QT를 했다. 학교가 멀리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만 QT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기 위해서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잤다. 그러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씀과의 교제가 깊어질 무렵, 어려운 일이 생겼다. 그 당시 우리 집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제때에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은 매일 교무실로 불러서 등록금을 안 내면 학년을 안 올려 보내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셨다. 나는 학교 복도 창가에 서서 울면서 기도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QT를 통해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그때 눈물의 기도와 QT를 통해 만난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까지도 나를 붙들어 주는 힘이 되고 있다. 지금 나는 하나님이 주신 좋은 직장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고, 올해는 소원하던 대학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주경야독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나는 앞으로도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언제나 나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과의 ‘새벽 데이트’를 거르지 않을 것이다.
/김지연
▣ 새벽거인
저는 인생을 진지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진짜 나'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가치를 찾았고,
무형의 가치를 위해서 유형의 노력을 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책을 읽고, 묵상하고, 상상하고, 확신하고, 정리하고, 계획하고, 글을 쓰고, 몰입하고, 반성하고, 그리고 꿈꾸어 왔습니다.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
새벽에 저는 제 안에서 울리는 이 질문에 대해 항상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실행하려고 합니다. 새벽의 결심이 하루의 시간을 지배하고 제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권민 새벽거인
▣ 모든 아침이 새날이다
새벽에 눈뜨면 새날입니다. 햇살이 눈부시지요! 밝습니다. 살아서 맞는 모든 아침이 새날입니다. 그 어느 아침도, 전에 있었을 리 없는 옹근 새날입니다. 그렇듯, 존재도 그렇게 새로워져야 합니다. 성취와 보람은 물론, 실패와 좌절, 실망조차 새날의 경이로움 위에 놓인 것을 확인하는 새 아침이 되시기 빕니다.
- 이철수의《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중에서 -
* 날마다 새날이 밝아옵니다. 그 가슴벅찬 새날이 때로는 의미도 가치도 없이 그저 그렇게 밍밍하게 보내는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어제 죽은 자에게는 오늘이라는 새날이 없습니다.
오직 오늘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몸은 살아 있으나 정신은 마냥 '죽은 채로' 하루 하루를 끌려가듯 사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어둠과 아침
새해는 해마다 반복되지만 그 시간의 신비는 질서와 조화를 통해 사람들을 희망으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믿음의 눈은 어둠조차 창조의 신비를 품을 징조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희망의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는 “역사는 다가올 미래에 이루어질 존재에 대한 희망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은 단절할 것과 계승할 것을 분별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지 못하면 과거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지금 내가 겪는 혼란이나 우리 사회가 겪는 진통은 허물 때와 세울 때를 분간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묵은 땅을 깊게 갈아보자. 마음 밭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뿌리자. 깊은 어둠을 경험한 사람은 환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은총의 빛이 열린다.
/임준택 목사 (대림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아침 해가 돋을 때 - 찬송가552장 -
1. 아침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 하여라
나도 세상 지낼 때 햇빛되게 하소서
2. 새로오는 광음을 보람있게 보내고
주의 일을 행할때 햇빛되게 하소서
3. 한번 가면 안오는 빠른 광음 지날때
귀한 시간 바쳐서 햇빛되게 하소서
4. 밤 낮 주를 위하여 몸과 맘을 드리고
주의 사랑 나타내 햇빛되게 하소서
(후렴)
주여 나를 도우사 세월 허송 않고서
어둔 세상 지낼 때 햇빛되게 하소서
▣ 새벽, 아침에 관한 성경 말씀
0 (역대상 23:30) 아침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0 (시편 5: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0 (시편 59: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0 (시편 63: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0 (시편 88: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0 (시편 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0 (시편 108: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0 (시편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0 (시편 119:148)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0 (시편 130: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0 (시편 143: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0 (이사야 58: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0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0 (마태복음 28: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0 (마가복음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0 (마가복음 13: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0 (누가복음 24: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0 (요한계시록 2: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한태완 목사 주제별 예화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