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江淸萬里鳩長在
花發深園蝶自來강이 맑으면 만리로부터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꽃이 만발하면 아무리 깊은 정원에도 나비가 스스로 찾아온다
心田種德客滿堂
福地安居賓如雲
마음 밭에 덕을 심으면 객이 집에 가득하고 복된 땅에 편안이 거하면 나그네 구름처럼 모인다.
道心靜似山藏玉
書味淸於水養魚
도를 닦는 마음은 산속에 감춰진 옥과 같이 고요하고, 글을 쓰는 맛은 물속에 고기를 기르는 것보다 맑다.
雲開萬國同看月
花發千家共得春
구름이 만국에 열리니 달을 같이볼 수 있고 꽃이 천집에 만발하니 봄을 같이 얻을수 있다
淸風明月本無價
近水遠山皆有情
맑은 바람 밝은 달은 값을 매길 수 없고 가까운 물 먼 산에는 다 정이 있다네
芳樹無人花自落
春山一路鳥空啼
보는 이 없는데도 꽃 절로 지고 봄 산길 내내 헛되이 새 소리만 들리네
風細飛花相逐 ]
林深啼鳥時移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한들거리는 꽃이 서로 뒤쫓고 무성한 숲에서는 새들이 가지에서 가지로 옮아가며 지저귄다.兩岸楊花風作雪
一池荷葉雨成珠 강의 양쪽 기슭의 갯버들꽃은 바람에 날려 눈과 같고, 연못의 연잎에 내리는 비는 구슬을 만들고 있다.好鳥枝頭亦朋友
落花水面皆文章 나뭇가지 위에서 놀고 있는 새도 친구이며, 연못의 물위에 떨어진 꽃은 모두 문장이다.
鳥化千年後鳳
龍成五彩以前魚
새가 千年천년을 지난 뒤에 봉으로 변화된다.용도 오채색을 띠기 이전에는 고기었다
猛虎出林時九秋
玉兎含情月三更
날랜 범이 숲에서 나오니 때는 구월이요 옥토끼가 정을 머금으니 달은 삼경이라.
得好友來如對月
有寄書讀勝看花
좋은 벗이 찾아오면 달을 대함과 같고,좋은 책을 읽으면 꽃을 보는 것보다 좋다.'
靜中見得天機妙
閑裏回觀世路難
고요한 가운데서 유현한 천명의 묘를 깨닫고,한적한 가운데서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돌아본다.
素志與白雲同悠
高懷與靑松共爽
본디 품은 뜻은 흰구름처럼 아득하고 고상한 마음은 푸른 솔처럼 상쾌하네
心如碧海能容物
人似靑蓮不染塵
마음은 푸른 바다처럼 능히 만물을 포용하고 사람은 푸른 연처럼 먼지에 오염되지 않는다
與人不競心常靜
爲公無私夢亦閑
남하고 경쟁하지 않으니 마음이 늘 고요하고
공을 위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조차 한가롭네
昨日花開今日謝
百年人有萬年心
어제 꽃 피더니 오늘 지고 마는데 백년 인생은 만년의 마음을 품네
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
대나무 그림자가 계단을 쓸고 있지만 먼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달이 연못 속에 비추지만 물에는 흔적이 없다
桃花盡日隨流去
洞在淸溪何處邊
복사꽃 온 종일 물 따라 흘러가는데 사람 사는 고을의 맑은 시내는 어디에 있느냐고.
退筆如山未足珍
讀書萬卷始通神
몽당붓이 산처럼 쌓였어도 보배로운 것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만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귀신과도 통하는 것이다.‘
快日明窓閒試墨
寒泉古鼎自煎茶
쾌청한 날 밝은 창에 한가히 먹을 시험하고 찬샘 옛솥에 스스로 차 다린다...
春深谷鳥同聲應
夜靜松風入夢淸
봄이 깊어 골짜기의 새 소리 어울리고 밤 고요해 솔바람이 꿈결 속에 맑으니
碧玉盤中弄水晶
黃金合裏盛紅雪
푸른 옥쟁반 안에 수정이 놀고 황금 반합속에 홍설차를 담아 놓은 듯하다
細雨襲衣看不見
閑花落地聽無聲
가랑비에 옷이 젖어도 보이질 않고 조용한 가운데 꽃이 떨어져도 소리가 들리질 않네
松心鶴性淸如水
遍雪盤雲共老懷
송심학성은 맑기가 물과 같고 편설과 반운은 다같이 노회를 가졌다.
晴湖秋水浣輕毫
閑雲流水弄商音
맑게 호수에 가을 물은 가벼운 털을 씻기운 듯 한가한 구름은 물 흐르듯이 가을날을 희롱하네
落木千山天遠大
澄江一道月分明
낙옆진 나무 산에 가득하고 하늘은 멀고 높으니 맑은 강에 한줄기 달빛이 뚜렷하다.
첫댓글 공부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