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39개사 입주의향서 확보
경남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합천군 삼가면에 1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경남미래 50년 핵심 사업인 서부대개발을 위해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만 ㎡ 규모의 양전산업단지를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전산단 조성 계획은 올해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도는 먼저 1단계로 99만3000㎡에 금속가공 자동차 부품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의 첨단 제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1단계 산업단지에 입주할 39개 업체의 사전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이들 업체의 수요(93만3900㎡)에 맞춰 662억 원을 들여 1단계를 먼저 개발하게 된다. 도는 산단 수요를 고려해 연차적으로 2단계 개발에 나선다.
양전산단에 대한 기업체의 수요가 많은 것은 물류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부지 가격이 3.3㎡당 30만 원 정도로 저렴해 입주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연말 확장한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해 대구와 창원, 부산신항 등지로 1시간20분 안에 당도할 수 있다. 산단이 완공되는 오는 2020년에는 함양~울산고속도로도 개통돼 울산까지 1시간에 갈 수 있다.
도는 연내 산업단지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내년 중 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남도 박유동 서부권개발본부장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저렴한 부지 가격으로 기업체 수요가 많다"면서 "서부경남권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합천에 첨단 제조업체를 유치함으로써 낙후지역의 성장동력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24곳 총 834만7000㎡의 신규 일반산단 공급 계획에 대해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올해 전국 74곳의 신규 산단 공급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함안 6곳 ▷김해 5곳 ▷양산 4곳 ▷창원 사천 창녕 각 2곳 등이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경남 합천 삼가 양전산업단지 현황 | ▷위치 |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 | ▷조성 기간 | 2020년까지 | ▷규모 | 330만 ㎡(1단계 99만3000㎡) | ▷사업비 | 662억 원 | ▷유치업종 |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 | ▷입주 예정기업 | 39개 | ※자료 : 경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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