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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금융세력 음모론
[출처]팍스넷주식순님 글
(1)
다음 아고라나 여기 시황방이나 많은 사람들이 2008년 금융위기 후 많이 대두된 공황론이나 음모론을 이야기 하는데 이게 알고보면 의외로 역정보 형태로 가공되어 우리에게 전달된거 같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즉,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던 사실이(물론 그전에도 몇몇 조각처럼 사실들이 알려져 있었지만…) 갑자기 부각되어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었다는 겁니다. 그러한 정보들을 가만 보다보면 진실 50% + 거짓이나 논리비약 50%가 뒤섞여 올바른 정보가 아님에도 그럴싸하게 보여 사람들이 판단 내리는데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참 그러네요.
금융세력 음모론을 말할 때는 미국의 ‘달러’ 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 개져. 사실 대부분의 음모론이 달러가 왜 기축통화가 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말하지 않은 채 논리비약을 하여 어설픈 점이 많습니다. 그냥 머릿속에 든 걸 쓰는 것이니 상세한 자료를 대진 않고 대충 말한다고 욕하진 마십시오. 뭐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면 부분부분 자료가 나올 겁니다.
달러가 현재의 법화로서 기축통화가 된 것은 브레턴우즈협약과 금태환 중지, 헨리키신저 밀약 때문입니다. 브레턴우즈협약은 뭐 알다시피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대영제국이라 불린 영국의 강력함으로 파운드화가 차지하던 위치를 미국의 국력신장으로 달러화가 바통을 이어받은 거라 볼 수 있습니다. 1달러당 35온스의 금으로 지정하여 금본위제를 유지하며 기축통화로 하자고 몇몇 강대국들이 협약한 것이지요. 그 후 얼마간은 브레턴우즈체제가 잘 유지되었습니다. 헌데, 미국이 세계경찰 노릇을 하며 전쟁수행을 하며 많은 전비를 쓰는 등 달러를 막무가내로 발행하기 시작했지요. 근데 미국이 발행할 수 있는 달러총량은 보유금의 규모로 한정되니 미국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져. 늘어나는 경제규모나 전비 등에 달러가 턱없이 부족한데 금보유량이 묶여 인쇄기를 돌리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점차 몇 년에 한 번씩 브레턴우즈체제에서 1달러당 35온스로 되어있던 금비 율을 점차 낮춥니다. 30온스… 28온스…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미국 독단으로 말입니다.(여기서 미국은 경제이익을 위해선 뭔짓이라도 할넘이라 항상 불안한 넘이란 사실이 처음 드러나져), 이를 지켜보던 다른 나라들은 물론 짜증이 낫겟져. 저러다간 다른 나라들이 가진 달러가 그당시 금본위제 경제체제하에서 무용지물이 되는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던 거져(여기서 달러붕괴론이 최초로 나옵니다.) 프랑스가 총대를 메고 미국에게 요구합니다. ‘우리가 가진 달러를 다 줄테니 그에 상응하는 금을 달라.’…. 아시다시피 당시 ‘달러’ 화폐에는 금을 준다는 지급보증 문구가 있으니 당연한 요구였져. 근데 미국이 프랑스의 이말에 난리가 났습니다. 창고에 그만한 금이 없다는 겁니다. 프랑스 한 국가 정도는 우째우째 금반환을 해줄수 있는데, 다른나라들까지 나서버리면 되돌려줄만큼 충분한 금이 미국에게 없었지요. 알고보니 그당시까지(1971년 닉슨) 발행한 달러가 말짱 가짜돈이었다는 거지요. 그만함 보유금도 없으면서 막 찍어댔다는 거지요. 뭐 미국 파산, 달러붕괴지요.
이때 미국이 한 조치는 뭐였을까요? 파산선고?….. 당연히 그럴리는 없지요. 막강한 군사력이 있는 조폭국가가 공손히 사과할리 만무한거 아닙니까? 그래서 나온게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중지 선언’ 이었져. 말그대로 금으로 못바꿔준다. 이제부터 달러는 그냥 종이다. 법으로 ‘돈’ 이라고 말하는 종이일뿐이다. 우리 미국은 ‘달러’를 돈이라고 말하고 믿고 있으니 너네들도 믿고 그냥 받아라…. 완전 강도, 조폭이져? 그냥 종이 주고 ‘돈’ 이라고 말하니까.(이게 어찌보면 현재 우리들이 음모론으로 들리는 아메로나 화폐개혁 같은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미국이 한번 해본 짓이니 또 못할리가 없다고 보는 견지하에 향후 달러붕괴가 오면서 다른 세계통화가 나올수도 있다고 보는 음모론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들이 가만 있었을까여? 당연히 가만 안있져. 근데 말입니다. 몇몇나라는 찬성했져. 자신들이 가진 달러보유고가 휴지조각이 될판인데 우짜겟노? 이런식이져.(가만보면 현재 중국이 휴지가 될지도 모르는 약 2조달러의 보유고 때문에 미국과 미묘한 갈등양상을 벌이는 거랑 비슷하져)…. 하지만, 프랑스나 독일 등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설칠게 당연한 상황이어서 미국으로서는 ‘달러’가 ‘돈’으로의 가치(=매매, 교환수단)를 가질만한 근거를 만들어야 했져. 그래서 헨리 키신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밀약을 맺었져. 석유결제수단을 달러로만 받아라. 그대신에 사우디 왕정을 군사적으로 보호해주고 정치기반을 지지해주겠다. 그리고 석유위기가(사실 이것도 음모냄새가 다분합니다.) 나면서 그 위력을 보여주며 opec 전체가 오직 달러로만 결제받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드디어 국제거래에 있어 ‘달러’ 가 ‘돈’으로의 가치를 확립하게 됩니다.
결국 ‘달러’는 군사력 + 석유 결제수단 이라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기축통화가 됩니다. 세계각국은 현대산업에 있어서 필수요소인 석유를 사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하고 그래서 열심히 무역을 해서 달러를 벌어 중동국가들에게 갖다 바치고, 중동국가들은 그 달러로 다시금 미국국채를 사고, 미국은 중동국가들이 사주는 국채를 발판으로 다시 달러를 무한정 발행하고…. 다른나라들도 결국 미국채를 사고….. 점점 더 달러와 미국채를 가진 나라들이 늘어나며 거래의 편이성 및 쌍방이해관계에 의하여 석유를 넘어 다른 원자재, 곡물시장의 결제수단으로도 자리매김합니다.
‘달러’ 라는 돈의 성격은 앞서의 글처럼 ’군사력 + 석유결제수단’ 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지니는 종이입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미국의 최대수출품이 ‘달러’ 이고, 거대소비국가인 미국을 먹여살리는 것이 ‘달러’ 이기 때문에 미국은 달러의 돈 가치 지위를 위협하는, 정확하게는… 군사력 우위나 석유결제수단으로서의 지위를 위협하는 짓을 하는 어떤 국가나 세력이 나타나면 무자비하게 응징하는데, 미국의 외교관계를 보면 그것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2)
예전 행위는 접어두고 최근 대표적 달러를 지키기 위한 행위를 보자면 바로’이라크 전쟁’ 과 ‘악의 축 선언’ 입니다.
이라크 전쟁을 두고 처음에는 대량살상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석유 패권 때문이다 라고 말이 되어지는데, 알고보면 둘다 거짓말이라는게 최근 정설입니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미국에게 뚜드려 맞은 이유는 바로 석유결제수단을 ‘유로화’ 로 바꾸어 받았다는 것이지요.(이말의 근거를 인터넷 검색 하시려면 kotra 의 해외투자정보 코너에서 2006년도 자료을 뒤져보면 울나라 주재원이 정리한 자료가 나옵니다.) 사실 후세인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독재정권을 수립한것은 만천하가 다아는 사실인데, 왜 갑자기 미국이 등을 돌렸을까요? 뭔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뭔가가 있다는 거지요. 뭘 건드렸을까? 그걸 알려면 무리하게 일으킨 이라크 전쟁을 승리한 미국이 이라크를 접수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뭔가를 보면 알지요? 뉴스에 대문짝하게 나옵니다…. ‘이라크 석유결제수단 다시 달러화로 변경!’…. 이건 뭐 한마디로 깝치지 말라고 다른 산유국들에게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 행동이지요.
그다음 ‘악의 축 선언’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 악의 축이 어딥니까? 이란과 북한이져? 사실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북한과 미국 또한 미국이 우리나라 때문에 북한을 나쁘게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서로가 이용하는 관계인지라 우리나라보다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더 많이 하고 관계가 돈독했습니다. 근데 이란과 북한이 2002년에 동시에 발표한 선언이 하나 있었져. 바로 ‘외환보유고를 달러 대신에 유로화로 하겠다.’ 라는 선언을 동시에 하고, 또한 이란은 이에 덧붙여 석유결제수단으로 유로화도 받겟다고 선언했져. 미국이 가만 있겠습니까? 당장 잡아죽일듯이 달려들려고 했는데, 이란과 북한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랬겠져? 뭘까?……..
바로 ‘핵’ 입니다. 이란과 북한이 2002년에 거의 동시에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핵폭탄 실험을 하겠다고 유로화 선언과 함께 공개했져.(사실 이란과 북한이 동시에 그러한 선언을 한 것은 핵개발을 같이 했다고 봐야 하져? 뉴스들을 보아도 핵개발 및 군사협력력을 같이 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옵니다.) 이라크의 경우와 틀리게 ‘핵’이 있다고 하니 미국이 당장 무력으로 조지지는 못하고 경제재재나 외교적 압력으로 누르기 시작한 것이 ‘악의 축’ 선언 입니다. 그후 2007년에 북한은 외환보유고를 전부 유로화로 바꾸었으며, 이란은 석유결제를 유로화는 물론이고 엔화까지 받기 시작합니다. 사실 2002년에 유로화 선언을 한 이란이나 북한도 100%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다가 2007년에 완전히 행동으로 실천한 것인데, 이때 동시에 터진 뉴스는 이란 핵실험 성공, 북한 핵보유 공개 선언입니다. 대충 늬앙스가 느껴지져? 암튼 미국은 말로는 맨날 ‘나쁜 나라’ 들이라고 욕하면서도 전쟁은 못일으키고 있져.
이처럼 미국에게 있어 ‘달러’ 는 반드시 지켜야할 종이지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말입니다. 자… 근데, 미국의 금융세력들이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달러에 대한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달러발행량의 확대에 따른 미국 재정적자, 더 정밀하게 말하자면 복리이자 계산법이 지배하는 금융세계에서 달러라는 화폐수단의 팽창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종이라며 무한정 찍어댄다고 하지만, 아무리 힘으로도 우격다짐으로 그 가치를 보전한다 하더라도 달러의 가치는 세월이 가면서 점차 제로(0)에 수렴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또한 그 여파로 ‘금태완 중지 조치’ 가 나왔던 시대의 프랑스의 금 교환 요구처럼 현재 중국이나 일본등 미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 달러의 가치하락을 견디다 못해 미국채를 과감하게 던져버리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미국은 바로 파산이라는 거지요. 목줄을 잡혀있다는 거지요. 달러 가치하락의 속도를 어떡하던 늦추기 위하여서 미연준은 갖은 노력을 하지만 복리이자를 메꾸기위하여는 계속 달러 발행량을 늘릴수 밖에 없고, 미 연준 금리또한 제로에 수렴할수 밖에 없고 그 가치는 계속 내려갈수 밖에 없져. 결국 달러의 운명은 한세기 이상을 버티기를 힘든 운명이라는 거지요. 여기서 여러가지 음모론이 나오게 되는 근본 이유가 나옵니다. 즉, ‘달러’ 의 가치하락은 피할수 없는 운명이고 그 끝이 서서히 보이는 입장에서 이제까지 달러로 잘먹고 잘살아온 미 금융세력들은 어떠한 작업을 하여 달러의 가치를 다시 복권시키던지, 다른 통화를 만들던지 할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3)
달러’의 가치하락은 예전 브레턴 우즈체제 하의 인위적 금비율 하락 후 가짜달러 발행처럼 막을수 없는 운명인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그당시 ‘금태환 중치 조치’ 처럼 획기적인 뭔가가 나와야만 달러 붕괴의 ‘두번째 위기’를 막을수 있는데, 그 획기적인 것이 뭐냐? 그것을 많은 음모론자들은 새로운 통화발행(미국 아메로 같은 화폐개혁), 세계통화로의 발전(IMF의 SDR 같은거로 과도기를 보내고 진정한 단일통화 출현 - 과도기 단계 몇십년간은 달러는 어느정도 지위를 유지할 겁니다. 즉, 국가간 거래는 특별인출권 방식으로 하고, 달러는 미국의 돈으로 계속 인정받으며 좀 힘있는 통화로 대접받는 거지요) 을 들고 있지요.
사실 그같은 방법이외에는 달러 붕괴 위기를 구할 방법은 업지요. 그것이 아니라면 브레턴우즈 협약때처럼 파운드화로부터 달러화로 힘의 이동이 있었던 방식으로 다른 통화가 달러의 지위를 이어받는 세계적 합의가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고, 사실 최근 중국이나 프랑스, 일본등이 기축통화로 자신들의 통화를 만들어보려고 애써는 이유도 달러의 운명이 다해가는 틈을 노려 그 지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같은 화폐전쟁같은 복잡한 통화간의 이권다툼이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전부 진정한 ‘돈’ 이라고 볼수 없는 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사실적으로 인플레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절대적 가치를 가진 화폐가 존재한다면 이러한 싸움이나 논의는 하등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이건 간에 같은 가치를 인정받는 화폐가 있다면 그것을 기축으로 삼아 무역거래를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예전에 절대적 가치통화로 유일하게 인정받던 ‘금’ 으로는 그 수요를 다 감당할수 없어, 그 대체제로 나온게 화폐인데, 그 화폐는 실제로는 금이 아니므로 그 화폐를 발행한 자(국가)를 믿고 거래할수 밖에 없는데, 그 발행자가 사기를 칠수도 있고, 영원히 번영하는 국가도 없다는게 문제인 것이지요.
고로 진정한 금융세력 음모론의 핵심원인은 ‘달러가치하락, 붕괴는 피할수 없는 시간이 걸리는 운명’ 이라는 점이지요.
이렇게 말하다보면 결국 비관론과 같은 맥락을 말하는거 같지만, 좀 정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촛점을 맞추어 보면 그 과정은 여러식으로 올수가 있어 반드시 비관론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진짜 금융세력 음모론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부분의 음모론이 2008년 금융위기 후 디플레가 와서 미 경제가 망한다. 하이퍼인플레가 와서 망한다. 또는 달러 강세가 다시 와서 양털깍기를 당한다… 등의 논지를 펴는데, 그논지의 핵심을 가만히 보면 유대인 금융자본가나 이름모를 금융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이나 원대한 세계정복을 위해 뭐 그러저러하게 그렇게 할것이다 라고 주장을 펴는데, 그런식으로 음모주체에게 촛점을 맞추고 음모론을 펴다보면 논리비약이 심해져서 결과(달러 붕괴 후 다른 통화 출현 같은거)를 바로 댕겨와서 설명하는 바람에 중간과정(하이 인플레, 마지막 달러 팽창단계, 디플레, 달러체제가 먹혀들지 않는 경제권을 어떻게 다룰까 하는 문제)이 생략되어 곧바로 세상멸망이 온다는 식의 극비관론이 될수밖에 업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달러경제체제가 무너지면 바로 대공황이 올수도 있다라고 말하여지기도 하지만, 어떤 획기적 방법으로 극복되어 경제는 더 번영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음모주체에 핵심을 둘것이 아니라 음모원인에 핵심을 둔다면, 달러가치하락, 붕괴를 피하거나 극복하는 방법을 금융세력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해내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완벽하게 시스템을 바꿀것인가가 주 논지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디플레와 인플레가 왔다 갔다 할수도 있고, 극적인 붕괴가 아니라 연착륙 붕괴가 나올수도 있는 것이지요. 또한 유가물(금, 주식, 부동산 등)과 돈의 관계를 볼때, 달러라는 ‘돈’의 붕괴를 이겨내기 위해 음모주체들은 ’돈’을 다른 자들에게 주고, 유가물은 자기네들에게 가져온 상황에서 화폐개혁을 하던 세계통화를 만들던 해야 그들이 만들어내고 가지고 있는 ‘달러’로 인한 손해를 적게 입으면서 시스템을 바꿀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동안에도 시간이 필요 하지 않겠습니까? 또는 무작정 경제 붕괴되고 달러 붕괴되어 금융세력들이 다른 돈을 통화로 쓴다고 해보았자 그게 먹혀들겠습니까? 어떤 논리적 근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달러를 군사력 + 석유결제수단 으로 근거를 만들어 준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그런 근거를 만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전까지는 달러는 아직 이용가치가 있어 당장 없앨수도 없고, 붕괴하도록 내버려두기도 힘듭니다.
(4)
달러의 위기와 그 원인에 대해 대충 살펴보고 다음 알아보아야 할것은 과연 현 체제하에서 시장경제를 주무르는 금융세력이 실제로 존재할까? 안할까? 하는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음모론에서 유대인이나 프리메이슨, 로스차일드, 록펠러 같은 거의 전지전능한 존재를 설정하고 경제에 대한, 아니 경제를 넘어 인간 사회 전체에 대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착착 해나가고 있다는 주장을 많이 펴는데, 과연 그정도로 영속적인 단체, 경쟁상대가 전혀 없는 존재가 있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하물며 세계를 지배한 제국조차 세월이 지나면 무너지는 상황에서 가문이나 돈의 지배력 등으로(어찌보면 미약한 영향력) 똘똘 뭉쳐 몇백년(프리메이슨 주장을 하는 음모론은 거의 천년을 넘져)을 이어 나가기가 가능할까 의문도 드네요. 진짜로 유대인이나 프레메이슨, 로스차일드 가문 등이 그정도로 신적 능력을 가지고 하고 있다면, 우리가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는 존재이고 어떤식으로도 그들의 예정시나리오를 알아챈다는건 불가능하므로 아사리 그들의 생각을 따라잡는건 포기하고 그냥 우둔한 인간으로 사는게 편안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로, 우리가 음모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해볼려고 한다면, 진짜 금융세력이 존재한다하더라도 그들 또한 인간이며, 모든 것을 알수는 없고,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왔다기 보다는 당대의 엘리트들 간의 경쟁과 통합을 통하여 시대를 바꾸며 세력이 바뀌거나 변화해왔다고 보는게 맞다고 보며, 현 시대의 금융세력은 미국과 달러를 거점으로한 세력으로, 그들이 물론 일반 인간들보단 뛰어난 엘리트여서 몇수 앞을 내다보고 현시대를 주무르지만 실패도 하고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면서 그때 그때 기발한 수를 내며 버텨오고 있다고 보아야 그나마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쑹홍빙의 ‘화폐전쟁’ 이라는 책이 그나마 호감이 가는 이유는 생각 가능한 범위하의 금권세력, 국가간의 경쟁 관계에서 세력들간 생존과 정복을 위한 화폐전쟁을 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서 다른 허망한 음모론과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금융세력을 미국과 달러를 거점으로한 세력으로 규정할때, 가장 중요한건 미 연준이 될것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미연준은 정부에 속하지 않은 사기업이며(그래서 금융위기때 미 연준이 미국채를 매입하고 자기가 달러발행할수 있던거였져. 알고보면 완전 사기에 가까운 짓이지요. 주식시장이 V자 반등이 나올수 있었던 것도 금융위기에 미국채를 매입해줄 나라들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붕괴가 나올수도 있었지만 무한정 달러발행이라고 할수 있는 미연준의 미국채매입 후 달러발행 조치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대주주의 면면이 모건체이스은행,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등등인데, 이게 참 배째는 일 아닙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국민, 우리, 하나은행들이 모여 한국은행 지배하면서 금리조절하고 돈 찍어낸다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통화량을 마음대로 조절하는데 그네들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번 금융위기 조차도 어찌보면 그네들이 필연적 달러가치 하락 붕괴를 뒤엎을 묘수를 세상에 내놓기 전의 전초작업일지도 모르지요. 물론 그 와중에 리먼브라더스 라는 자신의 형제를 하나 부도내면서 겁도 많이 줬지만 말입니다. 달러가치하락은 세월이 지나면서 어쩔수 없이 나오는 것인데, 그것을 자연적으로 되도록 놔둔다면 미국정부의 힘이 약화되어가면서 중국과 같이 떠오르는 국가들 중 대량의 미국채를 가진 나라들에게 목줄을 잡혀 통화권력을 뺏길 가능성도 있기에 아직 달러와 미국정부의 힘이 남아있는 동안에 작업을 하기로 한 것일수도 있다는 거지요. 즉, 자연적 달러가치하락을 기다리기 보다는 인위적으로 위기를 만들어 달러가치하락을 가속화시키면서도 다른 위기를 적절히 조장하며(유럽부도, 식량, 석유 위기 등) 달러수요를 받쳐주면서 달러를 더욱 많이 수출하여 인플레로 인한 마지막 달러경제 팽창단계를 만들어 시간을 번 뒤 모종의 근거를 가진 대체통화를 만들거나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통화를 만들수 있는 근거가 확고히 되기전까지는 달러가 아무리 무한정 풀릴지라도 달러붕괴는 없을거라는 역설도 가능합니다. 고로 조절된 하이 인플레가 어느시점까지는 계속 될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향후 몇년간은 꾸준하게 출렁일지라도(순간순간 위기조장으로 달러가치 하락을 일시적 막음) 상승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담으로 워렌버핏도 금융세력의 한 일원인건 분명하것져. 대부분 잘아시겠지만, 내가 젤 놀란건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최대주주가 바로 버크셔 헤서웨이(지분 18%)라는 거지요. 워렌버핏은 세계최고의 국가 및 기업 정보수집 및 신용평가 기관의 최대주주란 소리이고, 알게모르게 도움을 많이 받을건 분명한거지요. 가치투자도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없고는 불가능 한거 겠져?
또한 최근 중동의 민주화 바람에 따른 독재정권의 붕괴를 보면 거의 한달정도만에 한나라를 엎어버리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순수한 시민혁명만으로도 그것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지 않습니까? 외부의 도움( 제생각은 미국의 도움?)없이, 조직적 무장저항 없이 서민들의 시위만으로 현대국가에서 나라 뒤집기가 이처럼 쉬울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습니까? 또한 시위 발발 이후 2-3주만에 조직적 무장저항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참 희한하지 않는가여?
앞의 글에서 ’이란’의 ‘핵’ 에 대하여 말한 것과 산유국들의 달러체제 이탈 움직임(달러가치 하락 탓에 최근에 많은 산유국이 유로화 결제 움직임이 일고 있음) 을 결부지어 생각해본다면, 이라크 전쟁같이 외부적 힘으로 조질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내부로부터의 붕괴를 유도하여 자기네들(미국)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는 방법을 쓸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중동 민주화 바람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 이 될것이고, 이란 정부 전복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도 이란과 미국의 화해, 석유결제수단을 달러로 다시 변경하고, 이란 자체 석유거래소를 페지하는 정도 선에서 그치지 않을까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도 시위가 일어나서 왕정이 무너질수도 있고, 대세 하락장이 올수도 있다고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를 볼때 사우디는 아마도 이집트나 리비아같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겁만 살짝살짝 주는 정도에서 그치지…. 그리고 이 민주화 바람이라는 불씨는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내부에도 나중에 써먹을수 있는 무기기로서의 씨앗 구실을 하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작전이라 보여집니다
앞선 네편의 글을 통하여 진짜 음모론의 핵심은 – ‘달러는 군사력 + 석유결제수단 이라는 근거를 통한 기축통화 구실을 하는 종이인데, 진짜 화폐(금)가 아닌 신용화폐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붕괴될수 밖에 없으므로, 금융세력이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다른 근거를 가진 대체통화나 시스템이 필요하다.’ – 라고 볼수 있습니다.
근데, 최근 달러붕괴 이야기 나오면서 각광받는 것이 금인데, 사실적으로 금이 원자재나 주식 같은 유가물로서의 투자대상은 될지언정 대체통화(금화나 금본위제)로 될 가능성이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1971년 금태환중지 조치로서 금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린 현 경제체제하의 신용화폐는 두번다시 금본위제로 돌아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세계경제규모나 거래행태상 금본위제나 그 유사한 형태로 통화체제가 바뀌어서는 그 규모를 감당 할수 없기 때문에 달러붕괴가 일어나더라도 결국 또다른 모종의 근거(?)를 가진 신용화폐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방법이외에는 없다 할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역사이래 채굴된 금의 양이 12만톤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정도 양으로 현재 경제규모를 감당할수 없고, 만일에 화폐당 금비율을 극도로 낮추어잡는다면 우리는 돌반지 한개로도 빌딩을 살수 있는 정도가 될것이므로, 아마도 진짜 금본위제 통화체제가 다시 온다면 1933년의 미국의 강제 금 징발조치(브레턴우즈 협약 직전 금본위제 달러를 위한 미국의 금 확보정책, 회의 당시 미국이 최대 금보유국 지위를 내세워 영국을 굴복시킴.) 같이 개인의 금을 전부 압수하여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금을 아무리 모아두어봤자 나중에 개인은 금 거래를 할수도 없고 그냥 징발당할것이기 때문에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할것입니다. 고로 금가격의 상승은 주식이나 원자재 가격상승과 같은 관점에서 보아야 하고 투기적 거래로 상승중이라고 보아야 하며, 수익률을 너무 높게 잡지 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대체통화시스템은 어차피 다른형태의 신용화폐나 포인트제가 될것이고, 그것에 근거가(탄소배출권?) 어떤게 될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봐야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많은 음모론들중 금을 미래의 화폐기준으로 간주하는 것들은 펙트가 아닌 픽션내지 펙션에 불과하다 볼수 있고, 쑹홍빙의 화폐전쟁도 저자 자신이 팩션의 일종이라 말하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것은 쑹홍빙의 화폐전쟁이 아시아지역에서 대히트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영어판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인기가 있으면 당연히 세계각국어로 번역됨이 마땅함에도 유독 아시아지역을 겨냥한 책으로만 기획되었다는 것은 희한한 일이지요.) 그래도 화폐전쟁이 그나마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것은 막연한 달러붕괴와 세계통화 출현이 아니라, 기축통화의 근거 시스템과 대체시스템이 금 + 이산화탄소 가 될거라는 현실성있는 주장을 편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현 시대로 보아 석유결제수단이라는 통화시스템 근거를 대체할만큼 전세계적 합의와 산업적 필요성, 무한한 규모의 시스템은 탄소배출권이 유일하다 할수 있으므로 쑹홍빙의 주장중 ‘금’ 에 관한 이야기를 빼고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특히나 선진국들이 20여년전부터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시스템이고 이것은 환경보호라는 명분도 뚜렷하고, 금융산업이 발단한 선진국들에게 아주 유리하다는 점에 있어 가능성이 높을거 같습니다.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또다른 획기적인 시스템이 나올수도 있어 100% 그거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현 미국 금융세력들은 영국이 대영제국으로서 파운드화로 누리던 기축통화 지위를 2차대전 막바지 브레턴우즈체제(1944)에서 빼앗아 온후 금태환중지조치(1971)까지 27년간 금본위제 달러로 1차 잘 해먹고, 붕괴위기에 몰리자 신용화폐라는 엄청난 개혁을 단행하여 현재까지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자본주의의 속성이라는 버블(결국 이것이 달러붕괴의 원인)로 버티면서 현재까지 41년간 2차로 잘 해먹어왔습니다. 작금의 금융위기 후에도 또다시 버블로서 현 붕괴위기를 넘기고 달러체제를 연명할지, 아니면 앞에서 말한대로 아직 미국정부와 달러의 힘이 남아있을때 또다른 개혁을 단행하여 3차로 기축통화지위를 굳힐지, 아니면 실패하여 중국같은 또다른 제국에게 기축통화 지위를 넘겨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근데,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 단순하게 본다면,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또다른 버블을 준비중이라면 결국 이번 버블은 최대의 금융위기에 걸맞게 역사상 최고의 버블이 올것이니 앞으로 향후 5-8년 정도는 투자하기 아주 좋을 것이고, 대체통화시스템을 준비중이라 하더라도 일단 그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까지는 적당하게 조절되는 하이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상태로 무슨 수를 쓰더라도 갈것이므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디플레나 붕괴가 온다면 현 금융세력도 마찬가지 붕괴를 맞이할것, 역사적으로도 1971년 금태환중지 조치와 헨리 키신저와 사우디와의 밀약이 완전히 성사된 후 1971년 말부터 opec는 공공연히 석유가격을 올릴거라고 선언하다가 1973년 중동전쟁을 계기로 석유파동이 나오면서 달러의 기축통화가 완벽히 굳어졌음, 고로 현 고유가 또한 적정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초고유가로 올라가지는 않을 듯…미국이 조절할 것이므로) 어차피 5-8년 정도는 주가는 아무리 출렁이더라도 큰틀에서 꾸준한 우상향을 할것입니다.(물론 그후에는 또한번의 금융위기나 디플레가 찾아올수 있음) 최악의 경우는 현 금융세력이 앞의 두 기획이 실패하여 다른 국가나 세력이 기축통화 지위를 이어받는 경우로써 그렇다면 1-2년 내로 더블딥이 오면서 디플레가 올것이므로 주식하기에는 안좋을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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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나 현대 경제체제 순환을 순진한 경제학적 관점이 아니라 금융세력 음모론이 실제 존재하는 세상이라서 막후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모략에 의하여 경제가 돌아가는 면도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무리한 것인가? 라는 의문에 대한 좋은 답은 싱가폴국립대 신장섭 교수의 견해가 적으나마 적절하다고 봅니다.
유대인이나 로스차일드, 록펠러 같은 인류사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스케일의 메가음모론은 허황된 것이지만, 현대 경제사회에 부분음모론,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모술수를 행하는거(신장섭 교수의 예 : 골드만삭스가 그리스의 재정부실을 알면서도 한쪽으로는 대출해주며 파생에서 숏을 걸어 놓고 숨겨오다 적절한 시기에 터뜨려 막대한 이익을 챙긴 일) 같은 사건은 있을수 밖에 없고,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뭐 이번 금융위기때만해도 골드만삭스나 모건 같은 것들은 자신들이 파생상품을 팔면서도 그것이 무너질것을 알고 숏에 배팅하지 않았는가요?
근데, 메가음모론이야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하더라도 국가간의 패권다툼이나 금융집단간의 세력싸움까지 소설이라고 치부하여 투자회사같은 사기업 규모의 스몰 음모론으로 역사적 사건들이나 경제위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고로 신장섭교수의 주장보다 조금 확대하여 실질적인 부분 음모론이란 시대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규모는 아닐지라도 당대의 국가간이나 금융세력간의 패권싸움정도로 격상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 본다. 통화체제의 변혁과정을 볼적에 그것은 국가나 금융세력이 개입하지 않고는 이루어 질수 없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파운드화->금본위제 달러화->신용화페 달러화)
또한 달러화가 원자재 중 하나인 석유 결제도구로 힘을 가진 이래로 경제의 바탕인 다른 광물자원이나 곡물까지 통화체제와 연동되며 온갖 위기를(희토류나 식량위기가 단순히 기업이익 추구 상황에서만 나온다고는 보기 힘들지 않은가?) 생산해내는 현실을 보더라도 부분음모론의 주체는 국가내지는 국가 + 금융세력집단 정도는 되어야 할것입니다.
위기론의 대표주자인 석유와 곡물을 보면, 일단 석유를 거래하는 곳은 런던과 뉴욕거래소 2군데, 곡물을 거래하는 곳은 시카고상품거래소 1군데 있는데, 왜 이 세군데만 거래소가 있을까요? 왜 딴나라들은 거래소를 만들어 기득권을 차지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을까여? 최근 이란이 석유거래소를 만든 것을 보면, 얼마든지 그전에 최소한도 중동지역에는, 아니 사우디는 충분히 석유거래소를 만들수 있었을 것인데, 왜안했을까여? 엄청난 이권인데 말입니다. 이란이 ‘핵’을 소지한 이후 석유거래소를 만든게 과연 우연일까여?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이란을 싫어하고 맨날 제재를 가하고 공격하는 이유가 뭐라고 봐야할까여? 거래소를 가진 나라나 금융세력들이 과연 그 거래소를 시장원리에 맞게 아주 정당하게 운영하고 있을까여? 맨날 석유위기다. 식량위기다 하는 말이 나오면서 세군데 거래소에서 가격이 폭등하며 전세계를 위협하는데, 과연 그게 진짜 경제구조적 문제나 수급의 원리에 의해 형성된 가격일까여? 3군데 거래소는 선물거래소 입니다. 현재 선옵거래를 하시는 분들은 당연 그곳들도 야바위판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요? 야바위판인 선물거래소가 석유와 식량을 거머쥐고 거래조작을 할때 단순히 경제이익만이 그 배경이 될까여? 혹여나 경쟁국가나 세력들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는 없을까여?
이런 관점에서 이제까지의 석유위기나 식량위기의 근거가 되었던 여러가지 설들이 진실된 말이었나 되짚어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석유가 50년후에는 말라버릴것이다? 라며 폭등하였지만 아직 잘만 나오고 있고 가격은 적절하게 조절되고 맨날 다른 유전이 나오면서 그 시계는 늦추어지고 있으며, 중국같은 아시아지역이 경제발전을 하며 너무 많이 쓰서 석유가격이 폭등할수 밖에 없다는 말이 처음 나온게 2007-2008년인데, 그 이후에 중국이 갑자기 석유를 적게 써서 가격이 내렸나여? 중국이나 아시아 석유소비량은 나날이 늘어감에도 석유가격은 내렸었지요….. 식량위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 남해화학이 난리날때 에그플레이션 이야기 기억나실겁니다. 그당시 전문가들이 뭐라고 하였나여? 구조적으로 그렇다. 기후가 안좋다? 그래서 주구장창 올랐나여? 구조적문제라는데 일순간에 해결되는가여? 왜 내렸지요? 요즘은 또 식량위기다 나발이다 공포감 조성하며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 기후변화속에 중국인구가 많아 많이 먹어서 그렇다는데, 그참 웃기지도 않지요?…… 어차피 석유나 곡물 또한 거래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유가물에 불과하고, 그것을 선점한 세력들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가격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현재 미국 금융세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을 미국이 위협하는 무기가 무엇일까여? 바로 원자재, 그중에서도 석유와 식량입니다. 중국은 달러와 미국채보유고로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은 석유와 식량으로 위협하고…. 중국이 원자재 확보에 미친듯이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수긍이 갑니다.
어제 오늘 뉴스를 보니 리비아사태 전개국면에 있어, 군사적 개입 주장에는 미국과 나토가 한목소리, 중국과 러시아가 한목소리를 내며 서로 견제하고, 고유가 사태 측면에서는 사우디와 미국이 한목소리를 내며 고유가를 적정선에서 진정시킬려 애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무리나 싸움에 있어 편가르기가 나온다는 건 서로의 이익이 일치되거나 상충된다는 거겠지요. 작금의 편가르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제 앞글 주장 참조) 그리고 그뒤에 이어져 나오는 뉴스 ‘세계 부정국가 1위 이란, 2위 파키스탄, 3위 북한’…. 도대체 이란이 전세계를 향해 얼마나 나쁜 짓을 하였나요? 독일처럼 세계대전을 일으켰나? 테러를 하였나? 파키스탄이 뭔죄가 있나여?…. 도대체 저런 부정적 인식은(어찌보면 학교에서 하나 왕따만들어서 때려도 탈없는 아이가 되는거 같은 상황)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어떤 목적으로 이용되어지나여?……… 저 3국가의 공통점은 바로 ‘핵’ 이며, 그중에서도 이란이 1등한것은 ‘석유’ 이권에 대한 과감한 도전(유로화 결제, 거래소 설치)때문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여?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소문내며 일거에 도륙, 후세인을 능지처참한 미국이 왜 이란, 파키스탄, 북한은 그냥 놔두는 걸까여? 도대체 핵보다 강력한 대량살상무기가 잇는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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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나 곡물을 매개로한 화폐전쟁은 국가간의 패권다툼이며,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그럼 미국정부를 뒤에서 움직이는 금융집단세력이 진짜 있어서 조정하는 것인가? 음모론들은 그림자정부라는 말을 내세우며 그렇다고 합니다. 그말은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서로의 이익관계로 이용하다가 이제는 한몸처럼 붙어버렷다고 봐야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무수한 예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 와 S&P를 들수 있습니다. 두 신용평가사들은 기업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도 평가합니다. 일개 평가사가 한나라를 평가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웃기는데, 과연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계금융의 힘과 미국이라는 막강한 나라의 힘이겟져. 만일에 우리나라 한신평이 미국이나 일본을 평가한다고 들이대면 그들이 뭐라고 할까요? 코미디라고 하겠지요? 최근에 중국이 두 신평사의 발언에 발끈하여 자체 신평사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하여도 국제사회에서 우스개소리 취급을 당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 중국의 국력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미국은 두 신평사를 무기삼아 휘둘러 약소국들을 잡아먹기도 하고(IMF) 다른나라 겁을 주기도 하고, 금융세력들은 미국의 그러한 행위뒤에서 숨어들어와 환치기등 막대한 이익을 거두지요.
막강한 미국의 두 신평사 무디스와 S&P의 지배구조를 보지요.
무디스 – 앞글에서 이야기 하엿듯이 최대주주는 바로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입니다. 두번째는 데이비스어드바이져 라는 재무컨설팅그룹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미 연준 우두머리 은행) 최대주주 가문인 데이비스가문 소유지요. 그다음 누구나 예상하듯 골드만삭스, 그다음은 런던 버클레이즈은행 입니다. 대주주들 면면을 보니 미국과 영국은 절대로 신용등급 하락안할거 같네요. 워렌버핏은 최고의 정보망을 가졌고 회사가치를 어느정도 자기의사대로 평가할수도 잇을거 같아 투자하기 참 편할거 같습니다.
S&P – 맥그로우 힐 그룹이라는 미국재벌가문이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문은 유명한 ‘비즈니스 위크지’ 도 발행하고 있고, ABC 방송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부시가문과 거의 형제지간이라고 말하여지지요.
정말 놀랍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울거 같은 일반 사기업인 두 신평사가 전세계 기업과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지 마음대로 매기면서 채권을 주무르고 생존을 쥐락펴락한다는게 참 보기 좋은거 같습니다. 그들 신평사가 과연 미국정부와 따로 떨어져 독립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기관들인가여? 그냥 한몸통으로 보면 편할거라고 봅니다. 그러니 국가 + 금융세력은 말이 되는 가정이지요.
이제까지 음모론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며 내세운 예들은 대부분 공개된 이야기들이며, 하나의 음모론 책에서 이야기한 것은 아예 취급하지 않고, 공신력 있는 언론이나 기관지와 중복되는 이야기들중 몇가지를 차용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부분 아시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새삼스레 음모론 이야기를 끄집어낸 것은 세상은 어느정도의 음모론은 있을수 밖에 없고, 현재 존재하고 있으므로 주식을 함에 있어 어느정도는 추세판단에 반영을 해야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음모론들을 관심있게 보다가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점 – 너무 허황된 것, 논리비약이 심하여 너무 결론(붕괴 시나리오)을 앞당겨 말하는 바람에 그 중간의 경제추세흐름을 알수가 없다는 – 들 때문에 나름 정리를 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편에 걸쳐 음모론을 말하면서 이정도 규모의 음모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2008년 금융위기 후 주가흐름과 연계하여 볼적에 조금은 생뚱맞은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일단, 미국 금융세력이 이겨주는게 인간 감정상 불편하더라도 주식하는 사람 입장에서 좋다. 즉, 앞글들에서 말햇던 금융세력이 이기는 두가지 길대로 간다면, 버블을 만들기 위해서나 새로운 대체통화의 근거를 확고히 마련하기 전까지는 인플레 상항이 유지되며 기나긴 실적장세가 4-5년 이상 나올 확률이 많아서 더블딥은 없고, 현물을 하는 입장에서는 실력이 별로 안좋아서 종목을 잘 못고르더라도 상폐, 부도 날 회사만 아니라면 무조건 들고 있으면 다만 얼마라도 수익낼수 있다는 생각(왜냐하면 이제까지 풀린 유동성의 크기로 보아 달러경제하 마지막 버블은 제일 큰 불꽃을 피울 것 이기에 절대적 주가지수가 생각이상으로 올라갈수 밖에 없다?), 물론 실력이 되면 종목을 잘 잡아서 몇배, 몇십배의 이익을 낼수도 있다는 겁니다. 고로 앞으로 어떠한 위기론이나 돌발악재가 나오더라도 최소한 오바마 연임까지 생각하여 2015-17년 정도까지는 무조건 매수찬스로 보던지 손해가 낫다면 홀딩의 자세가 좋다는 것입니다. 가령 최근 중동사태도 결국은 잘 해결될 것이고, 루비니의 140불 가면 더블딥 온다는 말은, 결국 140불 안간다는 소리고, 어쩌면 그 가격이 상한선이라는 힌트가 되어준다는 말이지요. 뭐 결국 처음 말한대로 적절한 선에서 유가는 진정될거라 봐야 된다는 거지요. 미국 금융세력이 주도하는 흐름이니까요.
하지만, 미국 금융세력이 실수를 하여 계획이 실패하고, 차기 패권 통화나 국가가 나타나는 상황이 가까운 시일내에 벌어진다면, 아니 그것의 신호는 더블딥이 되겟지만, 만일 그렇다면 뭐 주식 다 던져버려야 겟져.(제입장에서는 그런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팍스아메리카나는 더 가지 않을까?) 어찌보면 다른 음모론과 상반된 결론이 되는거 같네요. 아무튼 그런 상황이 온다면 디플레 비슷한 상황이 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과거의 예(1971년 기점으로 한 달러의 변신과 석유파동)를 보더라도 새로운 신용화폐의 등장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하려면 일단 ‘돈’의 가치를 올려야 ‘돈’ 에대한 수요가 일어날테니 돈을 뺀 다른 재화(유가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디플레 비슷한 상황을 만들수 밖에 없다고 보니까요. 그것이 예전엔 석유파동이었는데, 미래에는 어떤 식이 될진 아무도 모르지만(이것 역시 음모론 관점입니다. 뭐 경제학적으로 사후약방문 형식으로 풀이할순 잇겟지만 그게 진짜 설명이 될까?) 분명히 또한번의 위기가 오면서 70년대와 같은 조금 긴 디플레 상황이 오리라 봅니다. 물론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금융세력이 이긴다는 경우에도 나중에는 같은 디플레 상황이 오겠지요. 고로 우리 중장년층 세대가 어찌보면 대세 상승장에 대한 확신을 어느시점보다 마음속에 가지고 주식투자를 할수 있는 시기가 향후 5-6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담으로 중국 위안화 절상을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예전 일본버블의 경우를 들며, 버블을 일으켜 양털깍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게 과연 미국의 의도가 그런 의도일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좀 틀린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버블의 종말과 양털깍기할때의 시절은 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며 신용화폐 달러가 기축통화로 완전히 자리잡고 1980년대 그 가치가 그래도 높게 형성되어 있을 때입니다. 당연히 미국으로서는 일본 엔화를 강제 평가 절상시켜도 달러 평가 절하폭이 미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었지 나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요? 만일에 진짜 위안화 평가절상을 급속하고 큰폭으로 전개한다면 바닥에 떨어진 현재의 달러가치에 큰 충격이 와서 미국은 슈퍼인플레로 진짜로 달러붕괴와 미국파멸을 맞이할 겁니다. 그래서 제생각에는 뉴스나 일반적 음모론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지금 미국 금융세력은 중국과 적절한 균형과 견제의 협조상태에서 세계를 슈퍼인플레로 빠져들지 않게 하면서도 인플레를 길게 가져가는 상황으로 만들어가는 정밀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그래서 버냉키와 가이트너가 위대한거 같고,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뭐하다는 거) 그들의 발언중에서 서로가 위안화 절상때문에 싸우는 듯한 인상이 실제가 아니라 그들이 서로가 긴밀한 협조를 한다는 부분이 어찌보면 더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중국은 다른 꿍꿍이가 잇겟지만 저번 G2 회담에서 합의한 후 완만한 위안화 절상을(달러가 다른 위기론을 생산해내며 평가절하 충격을 흡수하는 시간을 벌수잇도록) 하는걸 보면 어느정도는 미국을 따라가준다는거지요. 가만히 머리를 굴리다보면 우리 주변에 갑자기 그런 음모론들이 게시판이나 책은 물론이고 방송기획물로도 나오며 공포를 주었던걸 보면 그러한 것들은 역정보가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듭니다. 왜 그렇게 친절하게 알려주며 중국이나 아시아에게 대비하라고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