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 생각해보기
1. 핸드폰 내부 공간의 유한성.
"더 얇게", "더 가볍게" 경쟁 때문에 점점 핸드폰의 두께나 크기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무리 기술력을 집약해봤자 작은 공간 안에 배터리 자리를 확보하는데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러한 유한한 공간으로 결국 작은 배터리 용량과 발열이라는 양대 문제를 만든다.
2. 배터리는 소모품
배터리는 소모품이다. 때문에 배터리 팩에 한해서는 대부분의 핸드폰 제조사가 긴 무상 AS 기간을 두지 않는다. 특히 배터리는 핸드폰 내부 부품 중 수명이 가장 짧다.
처음에는 물론 충분하다고 하는 큰 용량으로 시작할지 몰라도 점차 충전용량과 효율이 감소한다. 그리고 노후 한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성까지 적지 않다.
3. 착탈식 배터리가 더 안전
리튬폴리머/리튬이온 배터리는 특히 충전 중에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착탈식 배터리는 별도의 충전 크레들을 사용해서 충전하는 옵션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배터리 사고로 핸드폰이 어찌되지는 않는다.
4. 침수 시에도 핸드폰을 살릴 수도(가능성이 좀 더 높다)
방수기능이 없는 핸드폰이 침수가 되었을 때 내부에 전류가 흐르고 있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고장이 난다. 그래서 바로 배터리를 분리하고 완전 건조시켜야 한다. 그것은 내부에 전도성 액체가 있으면 합선으로 내부 메인보드 와 부품들이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원이 켜진 채로 침수가 되면 그때부터 이제 핸드폰의 생명의 시간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침수가 되어도 황급히 배터리를 빼낸다면 핸드폰을 살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적어도 데이터는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5. 배터리 일체형 핸드폰은 모세의 기적(헨드폰이 갈라지는)? 을 볼 수 있다.
수명이 다해가는 리튬폴리머/리튬이온 배터리는 부풀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잘못된 충전방법으로 인한 과 충전이나 열 등으로 인해서 리튬폴리머 배터리 내부에는 가스가 점점 차오른다.
정상적인 배터리라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단지 그 속도가 늦을 뿐이다.
배터리 분리형은 오랜 사용 후 폐기하면 그만이지만, 내장 배터리 제품은 핸드폰이 서서히 두 동강(케이스가 부풀어 터짐)이 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방수방진은 당연히 졸업이겠죠.
물론 처음에는 아주 작은 틈으로 시작하다가 점차 점 차 벌어지기 시작한다.
6. 외장배터리팩이 필요 없다.
추가로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해 들고 다니면 외장배터리팩이 필요 없다.
또한 외장배터리팩 이거 매우 에너지 비효율적이다.
에너지 변환단계가 많을수록 효율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용할 핸드폰 배터리를 바로 충전하는 것은 한 단계만 거치지만,
외장 배터리팩의 경우 “전원 -> 외장 배터리팩 -> 핸드폰” 의 두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무척이나 낮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보자 내장형 배터리 핸드폰, 아무리 가볍고 얇게 나온 핸드폰이라도 묵직한 외장배터리팩을 들고 다니면 옛날 벽돌만한 건전지 손바닥 만 한 라디오에 매달고 들고 다니는 거...
묵직한 배터리팩.
7. 진짜 Wireless 충전? 이 가능
잘 들어 보시라 내장형 배터리 폰의 입장에서는 배터리의 절반을 무선충전시키며 돌아다니는 셈이다.
자! 대부분 배터리 탈착 식 핸드폰은 배터리 팩을 두 개(그 이상도 별도로 더 구매 가능)를 준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늦은 밤 집에 돌아와 보니 핸드폰의 배터리가 바닥이 났다.
이때 배터리 내장형 핸드폰 사용자라면 콘센트 연결 묶어놔야 한다.
무선이든 유선이든 하여튼 핸드폰의 위치를 특정한 곳에 고정시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배터리 탈착형 핸드폰 사용자의 경우라면,
그 1%남은 배터리를 충전 크레들에 끼워두고 완충되어 있는 다른 배터리를 끼면 바로 끝이다.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그 입장에서는 이미 핸드폰 배터리(의 일부)는 진짜 무선충전중인 샘이다. 뭔 말인가 싶겠지만 해외여행 갔을 때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삼성을 택했지만 내장 배터리 방침을 택한 이상 삼성 스마트폰 제품을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배터리 탈착 형 핸드폰이 나올 때 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