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작년 이맘때쯤...
전에 택시회사에 같이 근무하셨던 형님의 권유로 장콜을 처음 알게됐고 근무조건이나 급여 ,정년의 상이함 , 기타 여러가지 사항들을 듣고 비록 아주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영업용택시의 고됨과 낮과 밤이 바뀌지 않고 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봉사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비록 택시보다는 월 100만원 정도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줄여가면서 생활 해 보자는 제 아내의 용기 있는 결단덕에 일단 시험을 치뤄보자고 결심한 후....
밤새 택시근무를 끝내고 잠도 못 자면서 인,적성 검사 실기시험 그리고 최종면접까지 한달 가까이를 어렵게 준비 한 끝에 장콜에 합격했습니다.
최종 합격 후 2019년 1월2일 첫교육부터 장콜의 일원으로서 첫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교육부터 교육통보 누락으로 동기 9명중에 한분은 반나절 또 한분은 하루 지나서 교육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입사를 하게 돼었습니다.
''이렇게 큰 공기업에서 신입사원
첫교육을 누락 시키는 실수를 할까?''
첫인상부터 그래서인지 알면 알수록 어이없는 일들을 점점 알게되네요...
일반직?, 업무직?, 촉탁직?
1노조?, 참노조?
일반직은 뭐고 업무직은 뭐야?
그리고 200명도 안되는 장콜에
왜 2개의 노조?
노조야 그럴수 있다고 치고..
일반직과 업무직이라니.....
동승교육, 그리고 실근무에 투입되면서 점점 그 차별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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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후 추운데 일도 열심히 했고 잠깐 볼일보려고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당시 팀장 이하 사무실 일반직 관리자들이
투명인간 취급하듯 저를 대하는 눈빛 및 태도..
''추운데 고생하시네요''하면서
커피 한잔 타 주려는 시늉만 단 한명이라도 했으면 않 느낄수도 있었을텐데...
하물며 아들뻘되는 공익들
조차도 귀찮은 잡상인 취급하듯이
저를 대하네요 물론 업무직이라는 자격지심 일지도, 또 제가 신입사원이라 얼굴도 잘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워낙 대면업무를 많이했던터라 그런 눈치 하나는 제가 귀신인데...
아~~~~~
여긴 관리직만의 팀이구나....
당시 팀장 이하 일반직 여직원까지
단단한 팀웍으로 무장된 팀....
아니 어린 공익들까지 관리자들이
우리를 무시하고 하대하는것을 보고 배워서 저렇게 하겠구나?
혹시 저만 느낀건가요?
팀이란?
다른 일반부서와는 다르게 별도의
조직체계로 단결력 및 협동심을
극대화하여 어떤 주어진 과제를 단단한 팀웍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교통복지팀엔 우리 장콜기사와
상담사는 없는거구나.....
장애인을 위해 일 하는 것 자체는 너무 보람되고 즐거웠으나 단 한가지 일반직에 비해 급여체계나 복지 기타 처우가 너무 불공평하고 우리를 은근히 무시하고 있다는게
그리고 또, 정작 본인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업무는 항상 뒷전으로 처리하려는 안일한 근무태도에 너무도 아쉽고 화가났네요...
쥐뿔도 없지만 잘난 자존심 하나로 여직 살아 온 저에게는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많이 난 상태여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하는 맘으로 개인택시를 사서 어렵게 입사한 장콜을 그만두려고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던중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네요...
이용자가 콜 30분 이전엔 콜 출발지와 목적지를 변경하지 못한다는 규정때문에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서 제가 화가나서 콜센타로 이동하여 모 상담사와 박차장과 저랑 셋이 모여 잘못된 규정에 대하여 한참 논의를 하였는데...
갑자기 그 상담사께서 그동안 말 못했던 답답함과 서러움이 있었는지 갑자기 눈가에 눈물이 고이면서 말을 잇지 못하네요...
그 순간 얼마나 미안하고 안쓰러운지 저 역시 가슴이 먹먹해 져서 도저히 예기를 계속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저의 집사람도 현재
S 생명 콜센타 상담사로 근무중이기 때문에 정말 남의일 같지 않더라구요....)
제가 볼땐 그 잘못되 있는 규정에 대한 변경이나 대처요령이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일겁니다. 물론 그에 대한 피해도 우리 운전기사와 상담사의 몫으로 그대로 남아있겠죠?
사실 그런 경우
''고객께 전화 먼저 드리고 이동하세요~~~''
란 짧은멘트 하나만 네비에 남겼어도 아무일 없이 간단히 처리 될 수 있는 문제였는데 말이죠......
본인이 일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답답하고 서러웠으면 처음 본 운전원앞에서
눈물을 보일까?
그래서 그때부터 결심했습니다.
'' 그래 한번 고쳐 써보자~~~''
'' 마음 안 다치고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 할 수 있게 한번
만들어보자''
'' 되는 안되든 일단 돈키호테처럼
부딫여보자...''
그때부터 정말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다른 경험들도 더 많이 몸으로 부딫혀서 배우고
또 ,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제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일반직과 업무직의 차별,
1/3도 안되지만 우리보다 처우가 좋은 부천장콜 따라잡기,
일반직에 거수기와 둘러리만 하는
노동조합,
수시로 따운되는 낙후된 시스템,
30프로 이상 지연되는 콜로 인한
고객과의 마찰,
비효율적인 배차업무 시스템,
(일신동,만수동에서 빈차상태에서 중앙병원 콜 받고 어렵게 도착해보면, 이미 도착해서 대기하시는 차량들 많이보셨을 겁니다. 제가 제일 많이 본 경우 저보다 먼저 도착 후 대기차량 6대까지 있는 경우도 있었음...
아마도 그중 한대는 원래 제가 있었던 곳으로 빈차로 이동하였을수도 있겠죠?)
인사를 해도 안 받을 정도의 동료애보다는 콜 경쟁심이 팽만한 우리 운전직,
우리끼리 뭉쳐야 한다고 하지만 원론적이기만 하고 구체적 방법론이 없는 우리 장콜 식구들 ,
업무를 하면서 직면하는 각종 규정과 그에 상응하는 대응 메뉴얼의 부재 ,
그로인한 상호간의 불신과 반목,
등등 많은 문제점들....
한낱 운전직인 제가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높으신 일반직 관리직
누구도 이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고 또 선배님들중 어느분도 이런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보이질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저와 제동기들부터라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처음부터 하나씩 하나씩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운전직과 상담직의 대화창구도 다양화 하여 서로 오해하고 불신 하는 일부터 줄여나가고
운전직끼리도 오해없이 소통하고 배려하고 그러면서 하루하루 일이 재밌고 보람있고 즐겁게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단합을 해야 된다고는 다들 말합니다. 그러나 단합을 어떻게 할거냐라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대다수가 글세요? 하다보면 잘 되겠죠?........ 될까요?
차고지의 다양화,
서로 다른 출퇴근시간,
서로 다른 휴무일,
이런 원인들 때문에 실상 우리
운전원들은 동기이거나 아니면 같은 차고지가 아니면 서로 얼굴을 알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얼굴도 낯설고 이름도 모르는데
아무리 단합하자고 해도 단합이 되겠습니까? 제판단으로는 지금으로써는 절대 단합 안됩니다.
절대로....
오프라인으로 많은 사람이 서로 대면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온라인을 통한 방법밖에는 전 없다고 봅니다.
또 상조밴드나 노조밴드처럼 필요한 자료나 게시글이 정리되지 않고 나열되어서는 이 역시 1회적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봅니다.
필요한 자료나 필요한 글들을 일목요연하게 카테고리로 정리할 수 있는 카페형식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익히고 글도 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야 된다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밥 먹는 곳부터 서로 공유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네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얼굴을 익히다보면 조금씩 생각도 어느정도 공유가 될것이고 또 그러다보면 휴일날에 모여 취미까지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가능하다면 평일날엔 동호회 활동하기 여러모로 참 좋은데요...)
그렇게 동호회를 만들어서 활동하다보면 언젠가는 진정한 우리 장콜의 단합을 이룰 수 있을거라 봅니다.
(일반직은 현재 19개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고 회사 차원의 지원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
몇년이 걸릴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물론 영원히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시는 분이 없기때문에 과감하게
시도 해 보려합니다.
아주 아주 아주 어려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거 압니다.
회사든 노조든 일반직과 업무직의 차별 뿐만아니라,
인구 삼분의 일도 안돼는 작은 부천장콜보다 모든면에서 부족한 우리 인천 장콜을 위해서 지극히 순수한 뜻으로 계획하고 시작한 일이니만큼 색안경끼고 보시지말고 귀찮더라도 댓글 하나 화이팅 메세지 하나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조금씩 조금씩 단합된 모습이 보인다면 위에 열거한 여러 문제점들 분명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혹여라도 당장의 성과급 때문에 내옆의 동료, 선후배분들하고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을 소홀해 하는 그런분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물론 일 열심히 하지말란 뜻은 아닙니다.일도 열심히 해서 우리 장애인들 기다리는 시간 최대한으로 없도록 열심히, 즐겁게 일해야겠지요...
자~~~~~~~~~~
시작이 반입니다....
아무리 좋은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공율 0%죠 지금 이 글에 댓글이라도 달아주신다면 일단 50% 성공입니다. 눈팅 만 하지 마시고 참여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시작해 보자구요.....
2019년 1월 신입사원인 저희 입사동기 9명이 일단 먼저 시작 해 보겠습니다.
인천 장콜 화이팅~~~~♡♡♡♡
혹여나 하는 생각에 덧붙입니다.
저는 향 후 교통공사 노동조합 선출직 임원에 출마하지 않을겁니다.
오로지 우리 장콜의 단합, 단합에만 힘 쓰겠습니다.
첫댓글 응원합니다 !
아이디는 실명(차고지,차량번호)입니다.
우측상단에 三자 누루시면 좌측화면으로 카테고리가 나와요 그 맨밑으로 내리시면 아이디 수정할수 있어요
까페 발전을 기원합니다.
장콜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물인디....
조용달(축,19년1월)
요렇게 변경하심 100점입니다. ㅋ
까페의 번영과 장콜의 변화를 기대하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형님뿐만 아니라 대부분 같은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화이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