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의 카페지기 활동을 하면서 수 백 마리의 풍산개라는 개들을 만나고 확인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슴으로 키우던 애견이 그 혈통에서 심각하게 풍산개를 벗어난 모습을 보여
한울 브리딩에서 배제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짧은 식견이나마 초보 풍산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순수 풍산개의 모습이 아닌 개들의 특징을 적시해 봅니다.
이 내용은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1. 사람에게 사나운 개는 풍산개가 아닙니다.
풍산개는 사람에게 대단히 친화적인 견종입니다.
근친퇴화로 예민한 개체, 견주가 지나치게 사랑으로 키워 서열의식이 붕괴된 개체,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은 후 트라우마가 된 개체들 중 일부에서 방어적으로 까칠한 모습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만 위협이 없는 사람들에게 물듯이 사납게 군다면
그 개는 풍산개가 아닐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풍산개는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맹수 사냥개지만 사람에게 사납지 않습니다.
2. 작은 개들에게 선제공격적이라면 풍산개가 아닐 것입니다.
100%는 아닙니다만 풍산개는 약한 개들에게 관대합니다.
서열싸움과 기싸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약한 개에게 무차별적, 선제적 공격을 한다면 풍산개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풍산개 믹스나 가짜 풍산개에서는 강아지를 물어죽이거나
작은 애완견들을 선제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사람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개는 결코 풍산개가 아닙니다.
최근 1차견 혈통이라고 견주가 강조하여 한울 추천범위 내라 믿었던 개가
" 손짓하며 지나간 사람을 따라가서 점프하여 뒤에서 그 사람의 목을 이빨 소리가 나도록
문 사건 " 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개 혈통은 풍산개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풍산개가 적극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견종이었다면 우리 토종개로 살아남을 수도 없었을 것이며
저부터 풍산개 안키웁니다.
4. 강아지때부터 다른 개에 공격적이라면 풍산개 아닐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사람을 치명적으로 공격한 개의 동배가 3개월 강아지때부터 다른 개들을 보면
목줄이 끊어져라 으르렁거리며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풍산개 강아지는 대단히 순합니다.
성견이 되어도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립니다.
먼저 공격적이지 않다면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서열정리는 예외구요 )
그런데 강아지때부터 다른 개들에게 선제 공격성을 보인다면 그 개는 풍산개가 아닐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5. 풍산개는 투견이 아닙니다.
저 역시 강한 개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싸움 잘하는 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큰 개나 강한 개에게 굴복하지 않고
담대하게 대하는 개를 좋아합니다.
여러 이유로 큰 개에게 물렸다고 다시는 그 개 근처에도 못가는 개라면
풍산개의 모습과 거리가 있습니다.
반면 끊임없이 먼저 시비하고 끊임없이 먼저 공격하는 개도 풍산개의 올바른 모습은 아닙니다.
풍산은 분별하고 무거운 기질을 가진 견종입니다.
물론 싸움이 발생하면 무서운 견종이 맞습니다만
싸움보다 안정을 , 공격보다 자기방어가 우선인 견종입니다.
이는 맹수사냥개기에 맹수에게 함부로 보이는 공격성은
곧 죽음이라는 유전적 특성이라 파악됩니다.
6. 강한 개들에게 꼬리내리는 개는 풍산개가 아닐 것입니다.
풍산개는 선제 공격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영특하고 대단히 강한 견종입니다.
호랑이 , 곰, 표범을 사냥하던 맹수사냥개기에 자신보다 크고 자신보다 사납게 보이는
개나 동물를 만나더라도 결코 주눅들거나 뒷걸음치지 않습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관대한 견종이 풍산개입니다.
만약 풍산개라고 하는 개가 강자에 굴종하고 약자에 냉혹하다면 그 개는 가짜입니다.
(암수관계 등에서 영리하게 조절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첫댓글 사람들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태어나 자란 환경에 따라서요!
풍산개는 그런 영향을 받지 않나요?
기본적인 특징을 말함입니다.
위 언급처럼 근친퇴화로 기질적 변동이 있거나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아 트라우마가 있거나
견주가 지나치게 사랑으로 키워 서열의식이 파괴될 정도가 되면 까칠하고 방어적인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위 내용이 일반적입니다.
풍산개 개체별 개성의 차이도 있습니다.
어떤 녀석은 더 영악하고 어떤 녀석은 무덤덤하며
어떤 녀석은 고집이 더 세고 어떤 녀석은 애교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풍산개는 맹수사냥개로 혈통고정된 견종입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면 위 내용이 이해되실 겁니다.
호랑이 사냥개가 함부로 선제공격하다가는 딱 죽기 좋겠지요.
맹수를 사냥하려면 분별력도 좋아야 하고 체력도 좋아야 하고
두려움도 없어야 하고 사람과의 혈맹적 믿음도 강해야 살아남을 것입니다.
호랑이 사냥하던 개가 사슴보았다고 따라가면 그 개는 도태될 것입니다.
목표의식과 팀의 역할에 벗어날테니까요.
그러기에 풍산의 분별은 다른 견종에 비해 탁월하다 생각됩니다.
유전적 특징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대로 물려준 유전자 속에는 풍산개만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 있지요
우리나라 토종개 애견가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고대로부터 내려온 유전형질 때문이라 할 수 있지요
감사합니다! 두분 약간 이해가 갑니다!
역시 멋진 풍산이..
듬직한 된장같은 친구..
옳은 말씀입니다.ㅎ
멋지다 풍산!!!
역시 풍산개 압니다,
저는 풍산개를 좋아하는 이유를 대라면, 풍산개는 강하지만 호전적이지 않은 성품이 좋습니다.
호전성이란, 아무 사람에게 사납거나 싸움을 좋아해서 상대가 가만있는데도 덤벼들어 물거나, 사냥감이 아닌 작은 동물을 물어 죽이거나 싸움을 벌이는 일을 말합니다.
개 끼리의 서열 싸움에도 약한 개가 목을 물려 죽을 위험에 처하면 네 발을 하늘로 들고 항복 의사를 표하면 강한 풍산개는 죽이지않고 놓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