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는 개인이나 집단이 경험하는 우울, 불안, 적응문제, 각종 중독문제, 정신분열, 섭식장애, 주의력 결핍, 자폐, 학습장애, 성격장애, 두통 등의 심리·생리적 문제나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이해·평가·치료한다.
| 하는 일 |
임상심리사는 개인이나 집단이 경험하는 정신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활활동을 돕기도 한다.
환자의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장애 여부뿐 아니라 직업적 흥미나 대인관계 양상, 적성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임상심리사는 다양한 심리검사와 임상적 지식을 통해 면담이나 각종 촬영도구가 밝혀낼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문제를 진단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장애의 원인을 설명하는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개인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등의 방법을 수행하며 행동치료, 현실치료, 인지행동치료, 게슈탈트치료 등의 다양한 심리학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임상심리사는 정신건강 관계자나 기타 산업체 및 정부기관 관계자 등에게 스트레스 관리, 범죄자를 다루는 전문적 방법 등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기도 한다.
| 근무 환경 |
대부분 정규 근무시간(9시~18시)을 따르지만, 내담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근무하며, 근무 장소에 따라 시간제 근무 또는 주 2~3일 근무하기도 한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 정신과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과 한 팀으로 함께 근무하며 상담소에서 일하는 경우 독립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심리사는 여성비율이 높고, 40대 이하 근로자의 비율이 높다. 학력은 대졸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임금 중위수는 월 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 되는 길 |
대학교에서 심리학 혹은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여 임상심리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 취득 후 임상경험을 토대로 추가 자격을 취득하거나 석·박사 학위를 밟는 경우가 많아 교육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는 학사학위 이상의 소지자(혹은 임상심리사 2급 소지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요원 수련기관에서 일정기간 수련을 마친 자에 한해 취득할 수 있다.
■ 관련 학과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임상심리학과, 산업심리학과 등
■ 관련 자격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2급(보건복지부), 임상심리사 1급/2급(한국산업인력공단)
| 적성 및 흥미 |
내담자의 심리적인 문제와 성격을 파악해야 하므로 분석적인 사고 및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내담자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대화할 수 있도록 공감능력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상담업무가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거의 모든 업무가 사무실에서 앉아 진행되므로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내담자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능력과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하며, 내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상담 내용은 비밀로 해야 한다.
| 경력 개발 |
과거 임상심리사는 병원의 정신과에서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최근에는 사설 심리치료센터를 개업하여 내담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나 지역사회로 부터 임상심리사의 전문적인 역량을 인정받아 국가기관(국가인권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회, 가정법원, 경찰청, 보호관찰소, 교도소, 학교 등)이나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정신보건센터에서 일하거나 대기업의 전문 인력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근무지 내에서의 승진보다는 임상경험을 통해 2급 자격에서 1급 자격으로, 임상심리사에서 정신보건임상심리사로의 경력개발이 가능하다.
병원이나 관련 시설에서 경력을 쌓아 정신요양시설이나 사회복귀시설을 설립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 일자리 전망 |
최근 사회의 경쟁적 분위기, 급속한 기술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실직, 빈부의 격차, 개인주의의 심화, 스마트폰 중독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개인의 심리 및 정서,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상담과 치료의 필요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 학교 폭력, 우울증, 직장 내 따돌림 등 스트레스 및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이를 다룰 만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
임상심리사는 심리상담소를 개업하여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심리상담소가 증가하고 있다. 상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도 임상심리사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심리상담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비밀리에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심리상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고, 대가족 중심의 문화에서 핵가족·1인 가구화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외부기관의 의뢰가 많아졌다. 언어, 미술,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센터들도 많이 생겨났으며, 장애인 복지 지원 확대로 바우처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수요자가 증가하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격검정 통계에 의하면 2017년 임상심리사 2급 자격취득 시험을 치른 사람은 6,196명(합격자 1,063명)으로 2012년 동시험을 응시한 1,201명(합격자 345명)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임상심리사 자격증 취득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병원 및 공공기관 등 취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임상심리사의 고용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한국직업정보 재직자조사에서 임상심리사 30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임상심리사 일자리가 증가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응답자의 87%가량이 향후 일자리가 증가(다소 증가: 80%, 증가 : 7%)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없었다.
종합하면, 고령 및 단독가구 증가, 임상심리에 대한 거부감 감소 등의 영향에 따라 향후 10년간 임상심리사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