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치료법, 목소리의 성약 향성파적환??

[다정파파]

송파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입니다.  http://www.snbhani.co.kr/bbs/board.php?bo_table=location&wr_id=2

얼마전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가수 김장훈씨가 나와서 한 말입니다. 

본인이 성대결절이 2회 걸렸는데, 보통 양방을 가면 수술을 권하고, 자신도 그 이후 후유증이 두려워서 이제 한방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라고 해서 동의보감을 찾아보니, 동의보감 성음문에 여러 내용이 언급이 되고,  그 중에 향성파적환이라는 한약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약방(??)에 가서 그 들어가는 한약 중에 천궁은 본인한테 안 맞는 거 같으니 빼고,. 적절회 가감(??)해서 약을 지어 먹어서, 성대결절을 완치(??)했다,, 물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예능프로이고, 어느정도 개그감이 존재하는 채널이니만큼, 적절함 감안을 하고 봐야 하는 내용입니다. 이 발언으로 아마도 향성파적환(일반인들은 발음조차 따라하기 힘든 한자어 한약처방일 것이고, 한의사 선생님들은 너무나도 익숙한 처방일 것입니다. )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이 될 것이고, 목소리 치료, 쉰목소리 개선, 그리고 성대결절에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홍보가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생겼을 거 같구요, 또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는 어찌 보면 조금 문턱이 낮은(??) 또는 비 전문적인 인식이 생기는 우려가 걱정되는 내용이 담긴 것 같기도 합니다. 

저랑도 개인적으로 친한 한의계의 모 유명한 주**원장님이 개인적으로 가수 김장훈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그 원장님 개인 sns에 김장훈씨와의 사진도 공유하고, 그 원장님이 김장훈 가수한테 향성파적환을 처방해서, 한의계의 음성치료 인식 확산에 노력한 공헌을 저와 몇 동료 한의사들은 잘 알고 있기에, 방송에서 그러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못한것(아마도 예능 채널상 우리 입맛대로 방송이 나오긴 쉽지 않았겠지요,,) 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있습니다. 

그 아쉬움이란,, 향성파적환이 성대에 좋은 명약 임에는 틀림없지만, 부작용이 적은 한약, 환약 처방이지만, 누구한테나 다 좋은 건 아니다,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료하에 처방되어야 한다 라는 내용이 빠진 것일 겁니다. 

네이버에서 향성파적환을 검색하면,, 

여러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 동의보감의 내용과 들어가는 약재, 주의사항, 그 외에 여러 한의원들의 블로그 글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저 또한 쉰 목소리 환자, 성대결절, 성대물혹, 그리고 후두염,. 역류성 후두염을 많이 보는 한의사로써 향성파적환과 그 업그레이드 처방인 청음환을 환자들한테 많이 처방합니다. 

그러나, 그 구분점들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음성환자를 본격적으로 본 건 아직 채 10년이 되지 못해서(한 6-7년 된 듯 합니다. ) 아직도 경험이 아주 많다고 볼 순 없어서요, 향성파적환으로만은 절대 성대결절의 진행형이나, 물혹, 성대구증 환자등을 컨트롤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좀 더 강한(??) 아니 정밀한 맞춤처방이 필요함을 임상에서 절실하게 느끼고, 또 그렇게 처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성파적환은 목소리 관리에는 아주 좋은 환약 처방입니다.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미비해서, 한의사들과의 상담하에 관리 처방을 받을 경우 장기간 복용을 해도 큰 부담없이 목소리 관리에 효율적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목소리 때문에 래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비인후과의 수술, 아니면 약처방,, 그게 한계를 느낄 경우 음성치료를 권유받고 훈련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목을 관리하고 치료하면, 그 효과도 좀 더 뛰어나고, 예후도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음성을 많이 보는 한의원에서 후두내시경으로 직접 성대와 후두상태를 확인하여 진단에 참고하고, 그 치료에 있어서도 한약처방과 향성파적환 같은 약 처방 외에도 약침, 후두 물리치료, 침치료 등으로 좀 더 다각적인 치료도 진행합니다. 

목소리로 고생하시는 여러 환자분들이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시여 치료와 관리에 참고를 하셨음 좋겠습니다. 

[송파 안신미]

우와 좋은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