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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영천(의학박사, 이비인후과 전문의)
제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잠수의학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 그리고 게시판 내용을 정리해서 게재합니다. 가급적 질문과 답변을 그대로 게재하겠으나 언어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조금 편집하였습니다.
감압병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일반 질병에 대해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다이빙과 다이빙 교육이 좋아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그래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답변을 위해서는 외국 다이빙 의학 전문 사이트도 기웃거리고 국내 다이빙 의학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였으나 간혹그들의 의견과 다른 제 경험에 의한 개인 의견도 답변에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 글을 읽다가 의심이가는 사항이 있으신 분은 스쿠바다이버 지나 저에게메일이나 전화로 반론을 제기해주시면 다시 한 번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질문을 올려주신 분들의 이름을 본인의 허락을 받은경우 그대로 게재합니다.
한국 다이버 긴급전화 상담
연락처 : 010-4500-9113
※ 다이빙 질병과 관련된 긴급상담에 응합니다.
Q. 항암치료 중/후 다이빙
현재 림프종이라는 혈액암 치료중에 있습니다. 항암치료 완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치료 후에 식이요법 등 관리를 계속해야 한다고 병원에서는 이야기합니다. 향후 5년간 정기검사 및 관리를 해야 한다고도 합니다.궁금한 부분은 항암치료가 끝나고 나면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력관리하면서 다이빙을 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수압이나 잔류질소등이 암치료나 향후 재발 등에 영향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는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의학적 고견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다이빙을 사랑하는 다이버입니다. 좋은 소식 있기를~~
A. 당연히 가능합니다.
고생이 되겠지만 잘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다이빙이나 압력 혹은 잔류질소 등이 임파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피곤하면 대부분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면 면역체계가 피로물질과 싸움질하느라 다른 병을 억누르기 역할에 지장이 생기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고 일반적인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없어지면가급적 따듯한 물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편안한 다이빙을즐기시고 다이빙 횟수도 어느 정도 줄여서 여유 있는 다이빙을 하다보면다시 다이빙의 세계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아래는 혈액 임파계 질환 중 다이빙에 대해 주의를 요하는 것을 정리한것으로 종양자체보다는 혈액의 질환 - 응고과일 혹은 응고미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혈액질환 중 스쿠버다이빙에 상대적 위험 상태를우려해야 할 질환으로는 :
• 식클셀 체질 빈혈(Sickle Cell Trait)
• 폴리사이테미아 베라(Polycythemia Vera)
• 백혈병
• 혈우병/응고 능력 저하
건강한 모습으로 물속에서 OK 수신호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피부 발진과 따끔한 증상에 관하여
일전 아래와 전혀 다른 증상으로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 다른 게시물들을 정독하고 보니 추가적인 궁금증이 생겨 다시 질문드립니다.제가 작년 겨울 수중에서 갑작스러운 웨이트 분실로 인한 급상승을 한적이 있습니다(부력 조절기에 장착하는 포켓 웨이트). 약 7m에서 급상승을 하였고, 무감압 한계 시간 내에서 다이빙을 거의 마칠 시점쯤 해당 급상승을 했는데 당일 저녁에 보니 몸 군데군데에(팔, 허벅지, 발목, 어깨 등약 열 군데) 쓸린 듯한 자국이 나 있더군요.
제가 관찰하기로 이것이 선홍색의 피부 발진이라기보다는 피부가 쓸렸을때 나타나는 경미한 피멍으로 보여 드라이슈트 압착이겠거니 하고 크게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푸른 멍이 아니라 어딘가에 쓸린 모양대로 생기는빨간 점 형태의 멍을 말씀드리는 것인데 감압병으로 이런 형태의 피부의피멍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지요?
웨이트를 소실한 것을 진작 알고 급상승을 막기 위해 슈트와 비씨에서공기를 모조리 뺀 채 출수 지점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추위에도 10분 이상을 굉장히 떨었던 기억이 나고 수면에 가까워질 때쯤 너울과 조류로인해 안전 정지를 위한 5m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7m에서 2~3분간버디를 잡고 버티다 결국에는 급상승을 하게 된 것인데 슈트가 굉장히압착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것을 당연히 드라이슈트의 압착으로 인한 피멍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손가락 부위의 따끔함이 이날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평소 직장 업무 때문에 손가락과 손목의 통증에는 익숙해져 있어 이 따끔함 역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지금에 와서큰 실수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분실된 웨이트를 우연히 되찾아 포켓의 버클을 여러 번 뺐다 꽂았다 시험해 봤으나 문제가 없어 보여 같은 부력 조절기를 계속 사용하였고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수중에서 다시 버클이 빠져버려 또 한 번 웨이트를 소실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 부력 조절기의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이날 역시 위에서 언급한 날과 다름없이 무감압한계시간 내에서 다이빙을 거의 마쳤고 마지막 안전 정지에 실패해 약 6m 지점에서 급상승을하였는데 이날은 피멍 유사한 피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출수 후 약3시간 후부터 손가락이 따끔따끔 거리며 숨이 차더군요. 숨이 찬 증상은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괜찮아졌고요. 간혹 이것을 저리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림과 따끔함이 다 같은 증상인지는 모르겠으나저는 저린 느낌보다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따끔함이 느껴집니다.이후 다이빙 후에는 항상 이 따끔함을 경험했고 손뿐만 아니라 이제는전신에서 군데군데 발생합니다.
하루 약 10회 많게는 50회가량 따끔함을 느낍니다. 이 모든 사건 후에도지속해서 자주 다이빙을 다녔고 어느 날 이 따끔함이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하여 챔버 치료를 총 7회 실시했는데 재압챔버에 계시는 의사분께서는이 증상에 대해 어느 한 곳이 집중적으로 따끔거리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전신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이것을 감압병의 증상으로 보기는어렵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신경 손상이 의심된다고하셨을 뿐 특별한 다른 소견을 주시진 않았고 오히려 저의 만성적인 손과팔목, 팔꿈치의 통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7회의 챔버 치료를 권장하셔서그렇게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챔버치료 후에 총 4주간 다이빙을 중단했다가 쉬는 동안 사실상 챔버 치료가 팔 통증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어 감압병과는 무관한 증상이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의사와의 상담도 없이 스스로 내리고 다시 다이빙을 다니고 있는데 매 다이빙 후마다 따끔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 따끔함에 대한 게시물들을 집중적으로 찾아 읽기 전까지는 사실 크게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갑작스레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맨 위에서 언급했던 첫 급상승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다이빙후에 그 어떤 증상도 저는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무감압한계시간 내에서 다이빙을 하였더라도 안전 정지 3분을 하지 못하고 급상승 한것이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이 맞는다는 결론에 자꾸만 이르게 됩니다. 스스로를 탓하게 되고, 전형적인 감압병의 증상이 맞는다면 앞으로 어떻게치료를 해나가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피부감압병과 신경계 감압병
피부 밴즈의 소견은 매우 다양합니다. 약한 발진부터 심한 경우 전신의 피멍과 같은 소견으로 나타납니다. 이후 이런저런 증상을 경험하고 이런저런치료를 받았으나 문제는 비슷한 증상이 다이빙 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점입니다. 특별히 악랄한 다이빙 프로필이 아닌데도 계속 유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일단 상당 기간 다이빙을 중단하시고 PFO 검사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적어주신 증상도 전형적인 신경계통 감압 질환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PFO일 가망성이 높습니다. 꼭검사해보시길 권유합니다.
답변에 대한 답변
박사님 사진을 첨부해 주셔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린 쓸린 듯한 멍 자국은 위에 첨부하신 사진들과는 차이가 있는데 증상의 각 부위가 세 번째 사진의 멍 자국보다 훨씬 협소했고 둥그스름한 형태가 아니라 모든 부위의 피멍이 동일하게 마치 아주 작은 채찍으로 때린 듯가느다란 형태였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진의 경우 멍 자국 주변으로도 붉은 피부의 발진이 관찰되는 반면 제 경우는 피멍의 주변이 매우 깨끗했고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의 길이로 팔과 다리에 골고루 약 10개 정도가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드라이슈트의 압착으로 인한 상처일 가능성은 없는지요?
호흡 관련 문제 또한 항상 다이빙을 하러 갈 때 극심한 수면 부족 상태로가기 때문에 커피를 과도하게 마셔 심박 수가 올라간 탓은 아니었는지 과로로 인한 멍한 증상은 아니었는지도 의심이 됩니다. 손목의 통증 또한 원래 문제가 없던 손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이 감압병의 증세인지 아닌지를 판명하는 데 있어 굉장히 혼란을 주는데 최근 컴퓨터 마우스용 손목 지지대를 업무 시 사용하기 시작했더니 단 이틀 만에 손목 통증이 크게 호전되었고 고주파 치료를 1회 받았더니 이튿날은 통증이 온대 간데 사라지더군요. 이런 다양한 증상들은 감압병 여부의 판단이 어렵다손 치더라도신체 부위의 이곳저곳이 가끔 따끔거리는 증상은 감압병의 증상이 확실한지요? 말씀드린 대로 한 곳이 집중적으로 따끔거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가 따끔거립니다. 다이빙 후 2~3일이 지나면 현저히 따끔거리는 횟수가줄어듭니다.
조언해 주신대로 수일 내에 PFO 검사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만약 제가PFO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다이빙을 중단해야 한다는 신호인지 아니면고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이빙을 하며 한 번도 몸 걱정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언급 드린 급상승 사건을 경험한 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꽤 오랫동안 그 사건을 맘에 두고 곱씹다 온갖 증상들을 다 감압병과관련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질문만 남기고 가서 송구스럽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
당연히 드라이슈트 압착일 수도 있습니다.그 경우라면 2주 이내 완전히 흡수되어 정상 피부로 돌아왔을 것입니다.PFO로 판명되더라도 다이빙을 할 수 없는 상태나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꼭 확인해보시고 다시 연락주세요
Q. 박사니임~~~ 도와주세요.
스쿠버다이빙을 너무 하고 싶지만, 귀가 좋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이염이 있었고 튜브를 껴서 치료를 받다가 그 튜브가 빠져버렸는데, 그때 그 튜브를 끼면서 낸 구멍이 오랫동안 그대로 남아있다가 20살 넘어서야 겨우 저절로 메워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비행기만탔는데도 귀가 너무 아팠고, 어느 순간 갑자기 뻥 하는 느낌이 들더니 더이상 아프지 않고 멍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 뻥 하는 순간에(소리가 나진 않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막이 뚫린 게 아닌가 싶은데 병원에 가 봐도 고막에 구멍 뚫리지않았다고 하더군요. 오른쪽 고막 안에 물이 차서 며칠간 약 먹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스쿠버다이빙이 너무 하고 싶어요. 마스터급으로 40m까진 바라지 않고 오픈워터급으로 10~20m까지 꼭 해보고 싶어요.
박사님이 잘 아시는 것 같아서 박사님한테 진찰받아보고 싶은데 지금은의사 은퇴하신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서울이나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A. 만성 삼출성 중이염과 고막 내 튜브삽입술 그리고 다이빙
비행기를 타건 다이빙을 하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는 주변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압력평형이 필수적입니다. 압력 평형이 되지 않는 상태로 계속하강을 하면 통증이 느껴지다가 결국 고막 뒤쪽의 출혈이나 고막 천공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막의 천공은 그 사이즈와 위치에 따라 육안적으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종합병원 이비인후과로 가서
1. 고막 내시경 검사
2. 임피던스 청력검사
3. 비강/부비동 입구 내시경 검사
등을 해서 미리 전화를 주시고(010-4500-9113) 그 결과지를 받아서 대구시 동구 파계로 46, 태왕그린힐즈아파트로 한번 오십시오.진료 행위를 은퇴했다고 해서 진료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태는 아닙니다. 다이빙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월~금요일은 거의 집 근처에 있는 편이니미리 연락해 주시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국내 긴급 전화상담 및재압챔버 운용현황
■ 한국 다이버 긴급 상담전화
Tel. 010-4500-9113 (강영천 박사)
다이버 긴급 전화 상담
■ 강릉 아산병원/고압산소치료실
Tel : 033-610-3114, http://www.gnah.co.kr/
■ 홍성의료원/고압산소치료실
Tel : 041-630-0114, http://www.hsmc.or.kr/
■ 통영 세계로병원/고압산소치료실
Tel : 055-648-8275http://www.francishosp.co.kr/web/
■ 사천 삼천포서울병 /고압산소치료실
Tel : 055-835-9900, http://www.3004sh.com/
■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고압산소치료실
Tel: 033-741-1640http://www.ywmc.or.kr/web/www/home
■ 대구 광개토병원/고압산소치료실
Tel : 053-565-1190, http://www.burn119.com/
■ 제주의료원/고압산소 치료실
Tel : 064-720-2222, http://www.jejumed.com/
■ 서귀포의료원/고압산소치료실
Tel : 064-730-2222, http://www.jjsmc.or.kr/
출처
http://www.sdm.kr
scuba diver 2020년 01/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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