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는 낮은마음교우 여러분
어린이부 교사 유전원입니다.
저희 어린이부에서 최근에 계속 zoom으로 예배 후 2부 순서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8일 정말 몇 백만년 만의 대면 예배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로 10시 30분에서 10시 55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 글은 이제는 대면예배를 시작하지만
혹시나 지속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서,
아니면 기상이변이 아닌 기후위기를 겪는 지구에 또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다음 세대의 교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쓰는 글입니다.
Zoom 모임을 어떤 것을 해 왔는지와, 나름대로의 평가를 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옆에서 함께 참여하였던 선생님들께서 의견 덧붙여주시면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자 그럼 먼저 줌 모임을 하면 화면에 아이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뭔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감사한 것은 초등학교 아이들은 아직 얼굴 공유하기를 꺼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크면서 상급학교에 올라가면 저 얼굴이 이름만 남고 다 검게 바뀌겠지요 ㅠㅠ
그러면 어떤 게임을 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1. 그림 퀴즈
의외로 언택트 시대에는 고전적인 게임이 먹힙니다.
그림을 그려서 퀴즈를 맞히는 게임입니다.
먼저 표현력이 아주 우수한 한결이가 그린 그림이 누구인지 맞혀 보세요.
힌트는 교회 관련 인물입니다.
아주 쉽죠?
다음은 수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혹시 주일 아침 10시에 유튜브 어린이예배를 한 번이라도 드렸던 분이라면
누군지 단번에 맞히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은 난이도 있는 주제입니다.
이 그림들은 어린이부 교사 유 모 선생이 그린 그림입니다.
이 어려운 퀴즈를 정확히 맞히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민호가 접은 종이접기 삼종세트를 주일에 직접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그림 퀴즈는 교사가 문제를 낼 수도 있고 아이들이 문제를 낼 수도 있어서 효과적이었습니다.
재미있어서 2주간 진행했습니다.
2. 좋아하는 물건 가져와서 소개하기
zoom 모임은 주로 집에서 접속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집기들을 활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
저학년에게는 장난감, 고학년에게는 아이돌이나 게임 관련 굿즈 등 뭐든 좋다고 하였고요
제일 먼저 가져오는 친구에게는 선물을 주었고(박수....)
그리고 아이들이 이걸 왜 좋아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 그럼 이 날 아이들이 어떤 물건을 가져왔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종이접기한 것, 장난감, 책, 아이돌 브로마이드, 아이패드 케이스 등 다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왜 좋아하는지 설명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비대면 시대 평소 생활을 엿볼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솔직히 재미는 살짝 떨어지는 감은 있었습니다 ^^
3. 삼행시 등 N행시
추석을 맞이하여 추.석.으로 2행시, 한.가.위.로 3행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은 zoom 모임이 재미있다고 동네방네 소문나서인지(또는 상품을 준다는게 동네방네 소문나서인지)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함께하여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4. 스무고개 또는 N 고개
스무 고개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열 고개 정도로 진행하였습니다.
다섯 고개 역시 반응이 좋아서 2주간 진행했습니다.
제가 문제를 내면, 또는 아이들이 생각해서 문제를 내면
다음 아이들이 질문을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정답은 말로 하지 말고 손으로 쓰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요.
이 역시 교사가 출제자가 될 수도 있고 아이들이 출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5. 아이들 이름으로 빙고 게임
이 게임은 어린이부의 아이디어뱅크 임이준 선생님이 아이디어를 내주시고 진행하여 주었습니다.
참여한 아이들의 이름으로 빙고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다른 아이들 이름을 부를 때에 그냥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칭찬하면서 불렀습니다.
칭찬과 빙고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놀라운 게임이었습니다.
빙고 자체는 승패를 가리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유익하고 또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거리두기 1단계로 인해서 아이들이 절반 정도는 교회에서 게임에 참여하여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하는 것이 과제가 되었습니다.
6.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 퀴즈
신앙낱말사전 퀴즈는 메인은 아니고 일종의 몸풀기 같은 개념으로 몇 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신앙낱말사전 영상에 나왔떤 빈칸의 단어를 풀도록 하였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을 평소에 잘 들었던 친구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아래가 그 문제의 예시입니다.
7. 이심전심 퀴즈 & 뒤죽박죽 우리말 & 고요 속의 외침
이건 바로 지난 주일에 했던 게임입니다.
이제는 교회에 나온 아이들이 더 많아서
사실 줌으로 게임 진행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였지만,
저는 마침 당직이라 제가 교회에 못오고 온라인 예배를 드린 관계로
꿋꿋이 진행하였습니다.
뭔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심전심 퀴즈는
아이들이 서로 다른 뭔가를 쓰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1부터 50까지의 숫자 중, 서로 다른 수를 쓰세요.
한국의 도시 이름 중 모두 다 다른 도시 이름을 쓰세요
이렇게 해서 다 다르게 쓰면 성공하는 놀이입니다.
뒤죽박죽 우리말은
니데가살서전로
한계록시요
음은회낮교마
이런 거를 맞히는 게임입니다.
참 쉽죠? 아이들도 금방 맞혔습니다.
이 게임은 아주 어려운 거, 평소에 잘 모르는 단어를 해야 되겠더라고요.
고요 속의 외침은
zoom 화면을 음소거 해놓고
출제자가 어떤 노래를 부릅니다.
물론 율동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맞히는 게임입니다.
저는 one one way를 부르면서 아이들이 맞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11월 1일 자료는 제가 ppt도 올려 놓았습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고 편하게 인용하셔도 좋습니다.
자, 이상 어린이부에서 그동안 zoom으로 어떤 2부 순서를 해왔는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영유치부에서도 zoom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걸 했는지는 따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코로나가 또 말썽을 피운다면...
어른들도 아둘람 모임이나 기타 모임에서
제가 열거한 zoom 게임, 혹은 다른 놀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한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주일에 반갑게 인사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쌤 너무 귀중한 자료네요~ 역시 이런건 남겨둬야...^^
넵 ㅎㅎ 지난 여름성경학교 자료들도 찾아보고 남길수있는건 남기자 생각하고 있어요~~
와우 !정말 너무 좋은자료네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아둘람분들과 줌에서 해보고싶은 게임들이 많네요~귀한 나눔 감사드려요 집사님^-^
와 이렇게 정리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늘 열정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늘 궁금했었어요 아이들이랑 매주 줌으로 어찌재미있게노는지요...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귀한 자료가 되겠어요^^
줌으로 진짜 다양한걸 함께할수있네요 아이디어우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