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화야산방 근처에는 스위스 마을이 있습니다.
스위스 마을은 경기도 가평에서 쁘띠프랑스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듬뿍 담고 있는 곳입니다. 스위스마을은 여러번 소개됐기 때문에 생략하고 스위스 마을만큼이나 분위기와 맛이 좋은 음식점이 스위스마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마을 입구에서 걸어서 일분이 채 안 걸립니다. 스위스마을과 붙어있는 음식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바로 들꽃향기입니다. 들꽃향기 바로 뒤로 스위스마을이 보입니다. 들꽃향기는 찾기가 무척 쉽다는 것이 최대장점입니다. 또 한가지 들꽃향기의 음식이 상당히 맛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리백숙입니다.
이것은 닭볶음탕입니다. 맛나 보이지 않습니까. 들꽃향기의 음식맛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상희 주인장의 손에서 탄생합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천리에 있는 들꽃향기는 스위스마을을 찾아온 관광객뿐아니라 화야산을 찾는 등산객 그리고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명소입니다. 이천리의 자랑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주인이 몇차례 바뀌면서 옛명성을 잃어가자 이우용 당시 이장이 수소문끝에 찾아내 삼고초려끝에 주인장을 모셔왔다고 합니다.
김상희 주인장은 가평의 명산 유명산 근처에서 갈고 닦은 음식솜씨로 유명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맛난 음식을 제공해 왔던 음식의 달인입니다. 이우용 이장이 그 곳에 직접 가서 음식맛을 본 뒤 설득끝에 겨우겨우 모셔왔다고 하니 음식에 있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들꽃향기는 오리와 닭요리가 특히 일품입니다. 점심때는 백반을 먹을 수 있는데 백반 맛도 최상급입니다.
김상희 주인장은 음식을 직접 만듭니다. 일하는 사람을 두고 싶지만 음식맛이 달라질까 걱정이 돼서 힘들어도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하네요. 자신의 음식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들꽃향기 바로 옆에는 시원한 작은 계곡도 볼 수 있습니다. 들꽃향기는 이천리 주민들의 자존심입니다. 마을안에 이름있는 음식점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겠죠. 그리고 스위스 마을과 함께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들꽃향기가 이름 그대로 들꽃의 은은한 향기를 뿜으면서 계속해서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그런 멋진 음식점으로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온 김상희 주인장의 손맛과 이천리 주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들꽃향기가 더욱 번성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