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강해 미 6:6,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을 경배할까? 안곡교회 권성준목사

[안곡교회]

미 6:6,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을 경배할까? 231001

추석명절이 지나갔습니다. 다들 자녀들이 왔다 가고, 즐거운 명절이 된 줄 믿습니다. 자녀들이 올 때, 선물을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과일상자나 고기나 가족들이 함께 나누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였을 것입니다.

저도 고향을 추석 당일 날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왔습니다. 처가에는 그 마을과 교회에 코로나에 다시 유행한다 해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처남들이 집 안까지 갔다가 도로 다들 돌아갔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고향에 가니, 빈 집이 엉망입니다. 텃밭을 갈아엎었습니다. 보일러 기름이 새어서, 당시 650원에 기름을 가득 넣었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다 땅에 흘러내렸습니다. 오랜 된 보일러라 손도 보고,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기름통도 치워 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다행히 보일러가 여러 번의 시운전을 통해서 정상 작동이 되었지만, 온도 조절기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집 조카가 결혼을 앞두고 조카 며느리 될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소고기를 가져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귀한 선물로 장뇌삼을 받았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장뇌삼을 먹어봤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은 추석명절을 맞아서 선물을 준비하고 또 받았습니다. 먹을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명절을 잘 보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찾아올 때에도 이렇게 귀한 선물을 가지고 옵니다.

오늘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을 경배하려 갈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갈까?’라고 묻습니다. 당연히 경배하려 갈 때에 가지고 가야할 것들이 열거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없이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경배하려 갈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께 제물을 가지고 나아갈까?

예배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님께 나아갈 때, 곧 하나님께 경배하려 갈 때에, 예물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특히 구약시대에는 희생제물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예배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레와 법도입니다. 희생제물이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배자가 희생제물을 가지고 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또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냄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 3: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예배자가 말씀과 규례를 따라,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이런 제물을 가지고 나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미 6:6–7,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정말 예배자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배자들은 예배를 오해합니다. 예배자는 자신의 죄와 허물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는 희생제물을 드린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희생제물을 드리지만, 자기 죄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희생과 속죄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예배자가 자신의 죄를 십자가로 해결하고, 그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입니다. 죄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법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예배자가 드리는 1년 된 송아지 번제물,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입니까?

둘째, 하나님께 내가 제물되어 드리며 나아갈까?

첫번째 언급된 것이 희생제물, 곧 대속제물이라면, 다시 말씀드려서 ‘나를 대신해서 드려지는 제물’이라면, 이제 언급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제물되는 것이 언급됩니다. 구약에서는 나귀나 사람은 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귀는 농경사회에서 다른 짐승으로 대속했습니다. 사람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지 못하고 어린 양으로 대속하게 했습니다.

출 34: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모든 초대생, 첫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장자도 다 대속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려 갈 때에는 빈 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자기 죄와 허물 때문에, ‘내 맏아들이나 내 몸을 하나님께 드릴까?’라고 다짐해 봅니다. 그런 강력한 다짐이 있습니다.

미 6: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여기서 하나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내 허물과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라고 말씀하고 있는 점입니다. 예배 드린다고 죄와 허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죄와 허물을 가지고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죄와 허물이 있는 예배자를 하나님께서 기뻐할 리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십자가로 용서받았으면, 다시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내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경배할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배자들은 자꾸만 그것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셨습니까?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냐?’고 수사적으로 질문을 던져 버립니다. 예배자라면 누구든지 다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버리고, 형식적인 예배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미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예배자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예배자는 반드시 정의를 행해야 합니다. ‘권위를 갖는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옳은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예배자는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둘째는 예배자는 인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인자’(헤세드): ‘충성된 사랑’, ‘호의’, ‘친절’한 행위입니다. 예배자는 호의롭고 친절하고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강력한 호감과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예배자는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모든 예배자들은 하나님 앞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는 제물도 드리고 자기 몸도 드릴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선한 것을 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