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많이 왔지만 도착하니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케이블카는 다니지만 등산로는 폐쇄하였다고 공원직원이 달려와서 알려 주네요.
저에게 여행은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러 가는 날"이 잖아요.
얼른 플랜B를 공원직원과 협의해서 동의를 받고 산행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비는 멈추고 해는 구름과 숨바꼭질 하듯 들어갔다 나왔다 하네요, 계곡 물소리와 물안개가 운치를 더했습니다.
이번에는 내장산 자연관찰로를 따라 걸으면서 굴거리나무, 가시나무, 이나무, 예덕나무, 비자나무, 까마귀베개나무도 만났습니다.
비도 피하고 덥지 않게 다녀온 하루 였습니다.
첫댓글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러 가는 여행..멋집니다.
우중산행을 내심 기대했건만
날이 개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서도
첫경험..이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회장님의 내장산은 어떠셨나 궁금해서 얼른 달려와봅니다.ㅎ
내장산의 단풍보다는
비에 젖어 반짝이는 나뭇잎과 더 자기색을 드러내는 수피를 바라보는 산행이었습니다. 곳곳에서 선생님들의 밝음이 좋아보여요. 산사의 돌담, 돌다리, 돌계단에서 활짝 웃는 그 기운들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렵니다~
여름 내장산은 처음
녹음의 내장산이 더 좋아진다
(모르지 또 가을에 가면 단풍 내장산이 더 좋아질지. 여하튼 지금은 여름 내장산이 좋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