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사냥과 마찬가지로 식량을 얻는 생계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스포츠로서 정착된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BC 2000년경의 이집트 그림에는 그물을 비롯해서 낚싯대와 낚싯줄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묘사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아시리아·로마·유대 문헌에도 낚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날 낚시는 스포츠 낚시라 해서 어업과 구별한다. 주요여가활동의 하나로서, 많은 나라에서 보편화된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다.
낚시꾼에게는 낚시 장소와 방법의 선택, 바람과 날씨의 이해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낚시와 관련된 고사와 문학작품이 많다.
사냥과 마찬가지로 식량을 얻는 생계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스포츠로서 정착된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BC 2000년경의 이집트 그림에는 그물을 비롯해서 낚싯대와 낚싯줄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묘사되어 있다. BC 4세기경의 중국 문헌에는 대나무 낚싯대에 명주실로 만든 낚싯줄을 매고 바늘로 만든 낚싯바늘에 밥을 미끼로 끼워서 물고기를 잡는 낚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아시리아·로마·유대 문헌에도 낚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날 낚시는 물고기를 잡아서 파는 어업과 구별하기 위해 흔히 스포츠 낚시로 불린다(→ 줄낚시). 도시가 팽창하고 낚시터의 오염이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여가활동의 하나로서, 많은 나라에서 보편화된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다.
낚시꾼의 주요 관심사는 예나 지금이나 어디서 물고기를 찾을 것인가, 어떻게 물고기에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미끼는 어떤 것으로 쓸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바람과 날씨를 잘 알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낚시는 응용박물학의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문인과 무인이 낚시를 즐겼다고 문헌에 나타나 있지만 고구려 소수림왕 때 '압록강에 싱그러운 봄이 찾아들매 고기잡이 배가 한가로이 강 위에 떠 있구나'라는 시구절은 선인들의 낚시에 대한 멋진 풍치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낚시와 관련된 고사도 많아 공자는 조이불망(釣而不網)이라 하여 군자는 고기를 잡되 그물질을 하지 않는다고 했고 낚시의 대명사격인 중국 주(周)의 정치가 강태공
역사
원시 시대의 낚시
낚시의 역사는 낚시 도구의 발전 과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낚시 도구는 낚싯바늘의 원조격인 낚싯고리였다. 그것은 길이가 2.5cm 정도인 나뭇조각이나 뼈나 돌의 양끝을 바늘처럼 뾰족하게 깎아서 한쪽으로 치우치게 줄에 매단 것이었다. 거기에 미끼를 끼워 물에 던진 후 물고기가 미끼를 삼키는 순간 낚시꾼이 줄을 잡아당기면 고리가 물고기 목구멍에 걸려 물고기를 끌어당길 수 있었다.
금속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낚싯바늘은 인류가 금속으로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도구 가운데 하나였다. 이 금속제 낚싯바늘을 동물성이나 식물성 재료로 만든 손 낚싯줄에 매달았는데, 이것은 배를 타고 낚시할 때만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낚싯줄을 초기의 낚싯대 형태인 막대기나 나뭇가지에 매달게 되면서 강둑이나 해안에서도 낚시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물가에 자란 수초 너머까지 낚싯줄을 드리울 수도 있게 되었다.
로마 시대
이후 수천 년 동안 낚싯대는 1m를 넘지 않았으나 4세기경 로마 시대 문헌에서 짧은 낚싯대를 여러 개 이은 긴 낚싯대에 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있다. 아일리아누스는 그당시 마케도니아 사람이 인조미끼로 송어를 잡는 것에 대해 기록하면서, 인조미끼를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이 사용한 낚싯대의 길이가 1.8m밖에 되지 않았고 낚싯줄의 길이도 같았으므로, 아마 미끼를 수면에 살짝 띄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스포츠 낚시의 시작
영국에서 스포츠 낚시의 역사는 윈킨 데 워드가 원래 사냥만 다루었던 〈세인트 올번스의 책(The Boke of St. Albans)〉 제2판을 간행하면서 그 책의 일부로 〈낚싯대를 사용한 낚시에 관하여(Treatyse of Fysshynge With an Angle)〉(1496)를 출판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은 분명 14세기에 유럽에서 이미 발표된 전문 서적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낚싯대를 사용한 낚시에 관하여〉에서 다룬 인조미끼는 놀랄 만큼 근대적인데, 이 책에서 언급한 12가지 가운데 6가지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이 당시의 낚싯대는 길이가 5.5~6.5m 정도이고, 한쪽 끝에 말총을 꼬아서 만든 낚싯줄을 매달았다.
새로운 낚시 도구의 발전
17세기 중엽 낚시는 처음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아이작 월튼과 찰스 코튼이 유명한 〈완벽한 낚시꾼(The Compleat Angler)〉을 썼고, 로버트 베너블스 대령과 토머스 바커는 새로운 낚시도구와 방법에 대해 기술했다. 이 무렵 어떤 낚시꾼은 낚싯대 끝에 철사 고리를 매달아 긴 낚싯줄을 풀거나 감을 수 있게 했는데, 이것은 낚싯줄을 던지거나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지칠 때까지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데 효과가 있었다. 바커는 1667년 23.5m 길이의 연어 낚싯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렇게 긴 낚싯줄을 사용하려면 그것을 감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을 것은 당연하며, 그 필요성이 릴을 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낚싯줄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실험해본 결과, 1667년 작가 새뮤얼 페피스가 언급했던 야잠사와 1676년에 로버트 베너블스가 말했던 윤이 나는 견직물이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커다란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렸을 때 그 물고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작살이라고 하는 갈고리를 사용한 사실은 1667년 바커가 쓴 책에 기록되어 있다.
1650년대 찰스 커비는 낚싯바늘을 만드는 방법을 개량해서 끝이 갈라진 독특한 커비벤드를 발명했는데, 미늘이 있는 이 낚싯바늘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커비는 그의 동료와 함께 올드런던 다리 근처의 가게에서 낚싯바늘과 바늘을 만들어 팔았는데, 페스트가 퍼지고 1666년에 런던 대화재가 일어나자 뿔뿔이 흩어졌다가 1730년경 마침내 레드디치에 공장을 세웠다.
릴 낚시대의 출현
초보적인 형태의 릴은 낚시꾼의 엄지손가락에 끼우도록 되어 있는 금속고리와 나무실패로 되어 있었다. 1770년까지는 낚싯줄 유도장치와 릴이 달린 낚싯대가 널리 사용되었다. 최초의 릴은 낚싯대 밑에 부착한 톱니 달린 릴이었다. 이 릴의 손잡이를 한 바퀴 돌리면 실패가 여러 번 회전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은 영국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1800년대초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2명의 시계 제조공이 고안한 베이트캐스팅 릴의 원형이 되었다.
영국에서 가장 널리 쓰인 릴은 노팅엄 릴이라고 불렸는데, 이것은 옛날부터 레이스 제조로 유명한 도시인 노팅엄에서 레이스를 감기 위해 고안된, 나무로 만든 레이스 실패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이 릴은 몸통이 넓고 톱니가 없으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낚싯줄과 미끼가 물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데 이상적이었고, 다양한 육식성 바다물고기에게 미끼를 던지는 데에도 적격이었다. 이 릴은 제물낚시용 릴의 설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노팅엄 릴에는 나무 대신 단단한 고무인 에보나이트나 금속이 사용되어, 더 쉽게 낚싯줄을 풀거나 감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낚싯줄이 풀리는 것보다 릴이 더 빨리 회전했기 때문에 실이 자주 엉키곤 했다. 이것을 영국에서는 '오버런'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백래시'라고 불렀는데,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조절기가 고안되었다.
낚시대와 낚시줄의 발전
무거운 보통 나무 대신 남아메리카와 서인도제도에서 들여온 녹심목(綠心木)처럼 나뭇결이 곧고 단단하며 탄력있는 나무나 대나무가 쓰이기 시작하자, 낚싯대도 많이 개량되었다. 18세기말에 이르자, 여러 조각의 대나무를 아교로 붙여 대나무의 강도와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굵기를 크게 줄이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1865~70년 사이에 3각형으로 길쭉하게 자른 대나무 6조각을 붙여 만든 정6각형의 낚싯대가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되었다.
1880년부터 낚시도구의 설계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말총 대신 산성 아마인유를 바른 비단실이 낚싯줄로 쓰이게 되었다. 이런 낚싯줄은 쉽게 던질 수 있었으며, 윤활유를 바르지 않으면 물 속 깊이 가라앉고 윤활유를 바르면 수면을 떠다녔다. 보통 낚시꾼이 이 낚싯줄을 사용하면 3배나 멀리 던질 수 있었고, 드라이플라이 낚시(물 위에 띄우는 털바늘낚시)와 웨트플라이 낚시(낚싯바늘을 물 속에 가라앉혀 낚는 제물낚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릴 낚시대의 개량
1896년 미국 미시간 주 캘러머주에 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낚싯줄을 릴에 감을 때 자동으로 줄을 고르게 펴주는 레벨-와인드라는 장치를 고안했다. 1880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맬로크사에서 실패 한쪽이 열려 있는 최초의 회전 릴을 제작했다. 낚싯줄을 던질 때는 릴이 90° 각도로 회전하여 낚싯대 유도장치와 일직선이 되기 때문에, 낚싯줄이 실패 끝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낚싯줄을 되감을 때는 실패가 다시 90° 각도로 되돌아왔다.
이 릴은 주로 연어를 잡을 때 무거운 미끼를 던지는 데 사용되었으며 영국의 홀든 일링워스가 발명한 릴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발명한 릴을 영국에서는 고정실패 릴이라고 불렀고, 미국에서는 스피닝 릴이라고 했는데, 이런 종류의 릴에서는 실패가 항상 낚싯대 위쪽을 향해 있으며 낚싯줄을 던질 때는 맬로크 릴처럼 쉽게 풀려나간다.
20세기 이후의 발전
20세기에 접어들자, 낚싯대는 더 짧아지고 가벼워졌지만 강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낚싯대를 만드는 재료는 대나무에서 유리섬유로 바뀌었다가 다시 탄소섬유로 바뀌었다. 1930년대부터 유럽에서 고정실패 릴이 쓰이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대전 뒤에는 북아메리카를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이 릴을 받아들여 던질 낚시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1930년대말에 개발된 나일론 낚싯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합성섬유를 꼬아서 만든 낚싯줄과 함께 널리 보급되었다. 제물낚시용 낚싯줄에 플라스틱을 입히자 윤활유를 바르지 않고도 물에 띄우거나 가라앉게 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은 또한 던질낚시의 가짜 미끼로도 가장 많이 쓰이게 되었다.
낚시 방법
낚시는 기본적인 방법에 따라 크게 미끼낚시·제물낚시·던질낚시(베이트캐스팅)·견지낚시로 나뉜다.
이 방법들은 모두 민물낚시와 바다낚시에서 사용되지만, 미끼낚시·견지낚시는 바다낚시를 할 때 흔히 쓰인다.
미끼낚시는 북아메리카에서는 흔히 정지낚시라고 부르고 영국에서는 바닥낚시라고 부르는데, 가장 오래 되고 널리 보급된 낚시방법이다. 영국에서는 민물에 사는 잡어(잉어·돌잉어·황어·살기와 같이 낚시꾼이 물고기와 싸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연어나 송어 등을 제외한 모든 고기)를 잡을 때는 대개 이 방법을 쓴다.
미끼는 낚싯바늘에 꿰어 물고기가 미끼를 삼킬 때 바늘이 물고기 입천장에 박히도록 줄을 당긴다. 흔히 지렁이, 벌레, 파리의 구더기, 작은 물고기, 깻묵, 빵 반죽, 치즈 등으로 만든 미끼는 대개 납으로 만든 납봉(봉돌)을 매달아 바닥에 가라앉히거나, 원하는 깊이의 물속에서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다. 찌라고 부르는 부력을 가진 물체는 새의 꼬리깃, 코르크, 나무, 플라스틱, 또는 여러 재료를 결합해 만들어 미끼를 원하는 깊이만큼 드리우는 역할을 한다.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서 밑밥을 미리 물 속에 던지기도 하며, 빵이나 곡식가루를 물에 적셔 사용하거나 낚싯바늘에 끼울 미끼를 섞어 쓰기도 한다.
낚싯대의 길이는 대개 3~4.5m이고, 고정실패 릴을 부착하고 강도가 450~2,700g인 단섬유(單纖維) 낚싯줄을 많이 사용한다.
물고기들이 대부분 육식성인 북아메리카에서는 정지 낚시를 할 때 특수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옛날부터 기다란 대나무 낚싯대를 사용하여 블루길·크래피·농어·메기·배스·월아이 등의 민물고기를 잡는다.
얼어붙은 호수에 구멍을 뚫고 물고기를 낚는 얼음낚시는 특히 미국 북동부지역과 오대호에서 세인트로렌스 계곡에 이르는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
얼지 않는 단섬유 낚싯줄을 고정시키기 위한 밧줄걸이 같은 장치나 단순한 릴, 그리고 물고기가 미끼를 문 것을 알려주는 찌가 부착된 1m 정도의 낚싯대가 필요하다. 크래피·블루길·농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에서 강꼬치고기·월아이·배스·송어와 같은 크고 힘이 센 물고기까지 다양하게 잡힌다. 얼음낚시는 20세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비롯하여 얼음이 두껍게 어는 유럽에서 점점 인기를 더하게 되었다.
제물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이 가장 발달한 낚시형태라고 생각하며, 드라이플라이 낚시꾼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낚시귀족임을 자처한다.
제물낚시에는 원래 살아 있는 파리
웨트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미끼를 물 속에 가라앉힌다. 물 위를 움직이는 벌레의 모습과 비슷한 인조파리를 사용하는 약충
미끼 자체는 사실상 무게가 없기 때문에 낚싯줄은 미끼와 가까운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상당히 무거워야 던지기 쉽다. 릴은 줄을 감아두거나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지치게 할 때에만 사용된다. 이 방법으로 낚는 물고기로는 우선 송어와 연어
베이트캐스팅과 던질낚시는 본질적으로 릴의 형태와 낚싯대의 길이만 다를 뿐이다.
던질낚싯대의 길이는 대개 2~3m이나, 베이트캐스팅 낚싯대는 1.5~1.8m이다. 제물낚시와 마찬가지로 베이트캐스팅도 처음에는 살아 있는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사용했지만, 물 속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물고기를 유인하는 미끼의 일종인 금속제 스푼과 스피너뿐 아니라 가짜 물고기와 때로는 불구가 된 물고기도 미끼로 사용되었다(→ 가짜미끼).
견지낚시
배는 원래 노를 저어 움직였지만, 지금은 대개 모터로 움직인다. 주로 큰 호수와 저수지에서 견지낚시를 하지만, 바다에서 큰 물고기를 낚을 때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 견지낚시는 물고기의 위치를 알기 어려운 넓은 수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방법으로 낚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깊이에 담그는 것과 배의 속도이다. 20세기 후반에 음파탐지장치가 도입되어 배를 타고 하는 낚시뿐만 아니라 견지 낚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낚싯대의 길이는 대개 1.5~2m이고, 낚싯줄은 무거우며 때로는 금속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낚싯줄에는 추를 매달아 모조 미끼가 더 깊이 잠기게 한다. 내륙에서 견지낚시를 할 때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낚싯대의 탄력을 이용하기 위해 낚싯대를 배가 움직이는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잡는다. 인조미끼는 베이트캐스팅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연어와 커다란 송어 및 강꼬치고기가 견지낚시의 주요대상이다.
바다낚시와 대어낚시
바다낚시
지금까지 기술한 방법은 모두 바다낚시에서도 사용된다. 제물낚시는 20세기 후반에 차츰 대중적이 되었지만, 바다에서는 가장 적게 사용된다. 바다낚시는 해안이나 암초, 방파제, 또는 배 위에서 할 수도 있다.
바다낚시에 사용되는 배의 크기는 내수역에서 사용하는 노 젓는 배에서 외양을 항해하는 큰 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안이나 작은 배에서 미끼를 물 속 깊이 집어넣어 잡는 물고기로는 농어·스누크·민어 등이 있다.
대어낚시
모터보트를 타고 할 수 있는 대어낚시는 1898년 C.F. 홀더가 처음 개발했다. 홀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카타리나 섬 앞바다에서 83kg짜리 청새치를 잡은 것이 대어낚시의 효시이다. 흔히 잡히는 물고기는 다랑어·녹새치·황새치·상어 등이다.
대어낚시는 대서양으로 퍼졌고, 특히 1913년 뉴욕 주 브루클린에 사는 줄리어스 폰 호페가 내부에 제동장치가 달린 릴을 발명한 뒤로는 상당히 가벼운 장비와 낚싯줄로 점점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게 되었다. 대어낚시꾼들은 갑판에 고정시켜 놓은 회전의자에 앉아 몸을 의자에 단단히 묶고 힘센 물고기와 싸운다. 낚싯대는 묵직하고, 의자에 설치된 소켓에 낚싯대 손잡이를 끼운다. 릴은 큼직하며, 낚싯줄은 대개 질긴 데이크런이나 테릴린으로 만들고 낚싯바늘에 철사목줄을 단다.
1939년 창설된 국제낚시협회는 바다낚시대회를 주관하고 낚싯줄의 다양한 무게범위를 확정하며 선수권 대회 기록을 관리함으로써, 대어낚시를 증진하고 통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 협회는 또한 물고기의 서식유형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잡은 물고기에 꼬리표를 달아서 놓아주도록 권장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어류의 과학적 연구에도 이바지했다. 1978년부터 이 협회는 민물대어 기록을 관리하는 일도 맡게 되었다.
사격이 사냥에 딸린 부속 스포츠이듯이 던지기(캐스팅)는 낚시에 딸린 부속 스포츠로, 1980년대에 20개국 이상이 가입한 국제캐스팅연맹(1955 창설)이 감독하고 있다. 이 연맹은 경기대회를 후원하고 낚싯줄을 던지는 정확성과 거리의 세계 신기록에 대한 승인권이 있다.
낚시 현황
20세기말에 낚시는 크게 번창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항공여행의 발달로 낚시꾼들이 북아메리카의 많은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도 쉽게 갈 수 있게 되어, 아르헨티나의 만새기나 중앙아프리카의 실벤자리 같은 새로운 물고기가 알려졌다.
바다낚시와 민물낚시에서는 보다 가벼운 장비를 개발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얕은 해안에 사는 여울멸은 제물낚시꾼에게 특히 인기있는 낚시감이었고, 제물낚시의 기록도 바다에서 수립되었다. 어떤 크기의 물고기도 낚시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세계 어딘가에는 특정한 종류의 물고기만 전문으로 잡는 낚시꾼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에서는 잉어를 낚시감으로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유럽에서는 잉어 낚시가 성행한다.
옛날부터 낚시꾼이 좋아하는 물고기는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데, 연어와 송어가 여기에 포함된다. 농어낚시는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어 농어낚시용 보트를 특수제작하고 전문 낚시꾼들의 대회가 열려 우수한 농어낚시꾼들이 배출되었다. 낚시단체와 낚시꾼들은 잡은 물고기 가운데 기념이 될 만한 물고기나 기록적인 크기의 물고기만 남겨놓고 나머지 물고기는 도로 놓아주는 것을 장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