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 心 銘
신심명은 중국 선종의 제3조 승찬스님이 중생이 본래 부처임을 설한 대도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은 책이다. 146구句 584자로 되어 있다. 1구는 4자이고 4구가 1게송偈頌을 이루므로 전문은 36게송 2구이다. 이 짧은 문구 가운데 여래의 일대장경의 요체와 1,700 공안의 요지가 모두 함축되어 있다.
1. 至道無難이라
唯嫌揀擇이니
但莫憎愛하면
洞然明白하리라.
* 낱자 공부
難어려울 난, 亂어지러울 란, 嫌싫어할 혐, 揀가릴 간, 擇가릴 택, 洞꿰뚫을 통, 골 동
信믿을 신, 펼 신, 소식 신, 표지 신, 銘새길 명, 喘헐떡거릴 천,
* 해 석
무상 보리를 구함은 어렵지 않네.
버려야 할 것은 오직 간택심뿐.
밉다 곱다하는 마음만 없으면.
활짝 트이어 명백하리라.
* 참고 자료
도를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 한다.
空후에 法이다
자기 생각으로 꽉 차있으면 법문이 들어가지 못한다.
중생들은 선입관, 相, 業으로 가득 차있다.
상황을 파악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주견만 말하고 있다.
이것저것 분별하고 揀擇하는 마음이나 我慢이나 我相이 있어서는 아니된다.
예) 눈 - 일단 쓰고 있는 것을 다 벗고 본래 모습을 찾고,
어떤 안경을 쓸 것인가 결정
안경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아무 안경이나 써도 좋은가
내가 썼던 안경을 너도 써라고 하면 되는가 (맞지않는 안경을 쓰면 눈이...)
예) 칠판에 글씨를 쓸 때
칠판을 지우고 써야 할까 덮어서 써야 할까
우리의 마음은 칠판과 같다.
새 칠판은 깨끗하게 글씨가 써진다. (아이들 마음)
달마 대사가 혜가 스님께 外息諸緣하고 內心無喘하라 心如障壁이라야 可以入道하리라
달마 대사가 혜가 스님께 물으니 斷滅가? 了了常知故하니 言之不可及이라.
달마 대사가 此乃從上諸佛諸祖所得心體하고 汝今旣得更勿疑也라.
2. 毫釐有差면
天地懸隔하나니
欲得現前거든
莫存順逆이어다.
* 낱자 공부
毫가는털 호, 釐다스릴 리, 리 리(1의 1/100), 差어긋날 차, 縣매달 현, 멀 현,
隔사이뜰 격
* 해 석
털끝만한 차별이 있어도 (이기고 지는 것은 한끝차이, 시와 비는 털끝차이)
하늘과 땅처럼 사이가 갈라지나니
眞我가 나타나려면(앞에 나타남을 얻고자 하거든, 도를 얻고자 하거든)
順도 逆도 두지 말지어다.
* 참고 자료
처음에는 조금이라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놓아두면 나중에는 커지는 것이다.
방향이 중요하다.
비록 작은 것이라도 아닌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할 것은 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다 다음생으로 간다.
예)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예화) 옛날 부처님 당시에 어떤 나라의 국왕이 비구승 5백명과 바라문5백 명을 모셔다 음식으로 공양했다. (처음 좋은 음식, 낮은 음식)
취사 - 順境에 처하거나 逆境에 처하거나 한결같아야 하나
좋으면 좋다하고 싫으면 싫다고 해야 하나
非不非 是不是여 差之毫釐에 失千里라.(증도가) / 한끝차이
是則龍女頓成佛이요 非則善星生陷墜라. / 善星은 부처님 子
忍辱바라밀
1. 伏忍 :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먼저 화내는 마음을 다스림
2. 柔順忍 : 逆境 順境을 만나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것
3. 無生忍 : 모든 것을 알고나면 성낼 것도 참을 것도 없는것.
4. 寂滅忍 : 생사 고해를 넘어 적멸한 열반의 경지.
실시품 10
한 제자의 사상이 불온하다 하여 일경이 하룻 동안 대종사를 심문하다가 「앞으로는 그런 제자가 다시 없도록 하겠다고 서약하라.」 하는지라,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자녀들을 다 좋게 인도하려 하나 제 성행(性行)이 각각이라 부모의 마음대로 다 못 하는 것이요, 나라에서 만백성을 다 좋게 인도하려 하나 민심이 각각이라 나라에서도 또한 다 그렇게 해 주지를 못하나니, 나의 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사람을 다 좋게 만들고자 정성은 들이지마는 그 많은 사람들을 어찌 일조 일석에 다 좋게 만들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앞으로도 노력은 계속하려니와 다시는 없게 하겠다고 서약하기는 어렵노라.」
예) 대종사님께서 각서를 안 쓰신 이유, 보가 작은 구멍에서 비롯된다.
3. 違順相爭이 두 마음(가는 마음, 보는 마음)
是爲心病이니
不識玄旨하면 天地玄黃
徒勞念靜이라. 자연스럽게 되는 일(一心)
* 낱자 공부
坦평평할 탄, 너그러울 탄, 違어길 위, 僞거짓 위, 徒무리 도, 다만 도, 헛될 도,
旨뜻 지, 맛 지, 指손가락 지, 가리킬 지, 玄검을 현, 오묘할 현,
* 해 석
어긋나느니 맞느니 시비하면
이것이 마음의 병이니
깊은 참뜻을 모르면
생각을 가라앉혀도 소용이 없다. (헛되이 생각을 잠재우려 노력함이라)
* 참고 자료
맞다, 안 맞다, 좋다, 나쁘다, 하는 시비가 곧 마음의 病이니 이런 생각이 없다면 마음을 바로 지킬 수가 있다. 불법은 좋고 다른 법은 나쁘다든지 이것은 옳고 다른 것은 그르다든지 하는 것은 나 라는 생각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나 라는 생각을 하는 것 마저 버려야 하는 것이다. 본래 마음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망상함으로써 시비를 가리게 되어 마음속에 어긋난다 맞는다 하는 생각을 두는 것이 큰 병폐가 아닐 수 없다. 그저 허심탄회 虛心坦懷하게 아무 생각 없이 모든 사물을 대해야 된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거나 이야기해서는 아니 된다. "
應無所住 而生其心 "이라고 하였듯이 마음 속에 아무런 생각없이 六道 萬行을 해야 한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야만 잘 듣는 것이다.
누가 와서 상담을 한다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시비를 가리고 주지시킨다.
잘한 상담인가?
시기와 장소가 다르고, 본인의 입장이 다르다. 즉 상황이 다르다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취사를 할 수 있다.
그 상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본인이다.
사람들은 영지를 가지고 있다.
그 영지를 발현하게 하면 분별은 그 가운데 있다.
상황에 맞지않는 소리를 하면 쓸데없는 소리라고 한다. 잔소리라고 한다.
그렇게 판단하면 받아드리지 않는다
虛心坦懷 ~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터놓음, 明朗하고 거리낌이나 숨김이 없는 마음
빈 듯이 소탈한 마음이 허심(虛心)이고 평탄하고도 너그러운 마음이 탄회(坦懷)이다.
무심(無心)의 상태에서 어떤 선입관도 갖지 않고, 맺힌 감정도 없이 솔직한 심경
玄旨 ~ 현묘(玄妙)한 뜻
4. 圓同太虛하여
無欠無餘건만
良由取捨하여 사주 관상 수상 운명은 맞는 것인가 ?
所以不如이니라. 같지않은 이유- 명당, 이름인가 물론 지역의 특성은 있다
* 낱자 공부
欠하품 흠, 모자랄 흠, 餘남을 여, 良좋을 량, 어질 량, 좀 량, 진실로 량,
由말미암을 유, 까닭 유, ~에서 유, 同한가지 동
* 해 석
허공처럼 圓融해서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건만
도리어 取捨心 때문에
如如 하지 못하도다.
* 참고 자료
圓 ~ ㉠둥글다 ㉡온전하다 ㉢원만하다 ㉣둘레 ㉤동그라미
원은 형이상으로 말하면 언어와 명상이 끊어진 자리라 무엇으로써 이를 형용할 수
없으나, 형이하로써 말하면 우주만유가 다 이 원으로써 표현되어 있으니,
이는 곧 만법의 근원인 동시에 또한 만법의 실재인지라, 그러므로 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교법이 비록 천만 가지로 말은 달리 하나 그 실에 있어서는 원 이외에는 다시
한 법도 없는 것입니다.」 (경륜1)
良由取捨 ~ 진실로 취사로 말미암아
사생의 심신작용을 따라 육도로 변화를 시켜
業
所以 [소이] 까닭. 일이 생기게 된 원인이나 조건
所는 '~는 것'의 뜻이고, 以는 '~결과를 초래하다'의 뜻 입니다.
所以는 '(앞에 이유로) 어떤 결과를 초래하다'의 의미 입니다.
마음을 어떤 모양에 비교해서 말한다면 둥글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마음이란 것은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무한대이므로 뾰족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길이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그저 둥글다고 비유해서 말은 하지만 그렇다고 둥근 모양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무한하게 펼쳐 있는 허공이 끝이 없는데 우리는 그 모양이 둥근 것이라고 상상할 따름이다. 그러나 이것도 마음처럼 하나의 생각이고 추상에 불과한 것이지 둥글다고 못박아 말할 수는 없다. 허공의 참 모습은 둥근 것도 모난 것도 아니며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다. 어떻게 표현할 수 없어서 그저 둥글다고 말할 뿐이며 그렇게 상상했을 뿐인 것이다.
마음은 너무 커서 남는다던가 너무 작아서 모자라던가 하는 경우가 없다. 마음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이것이 클 때에는 온 우주를 둘러싸도 모자람이 없지만 또 이것이 작을 때에는 바늘귀 속에 넣어도 남는 것이 없을 만큼 작은 것이기도 하다. '남고 모자람이 없다. 無欠無餘 라는 말씀이 바로 이 뜻이다. 마음은 각자에게 부여되어 있고, 본래 마음은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마음에 취사를 통하여 업이 붙게되고 업에 따라 각각 달리 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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