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09월12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새벽부터 산행내내 비로 우중산행(최저 17도, 최고 26도)
경비합계액:37,000원(도로비 7,000원, 유료비 30,000원)
코스
04:08 도마령 (예보된 비였지만 시작부터 비)
04:13 도마령에서 데크계단길 올라서면 상용정
상용정~각호산까지 1.4km
05:15 각호산정상(1,202m), 잘생긴 정상석
정상 찍고 뒤돌아 내려와 좌측으로 우회
05:25 각호산 우회하여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내려섬
이정표에 민주지산 3.4km 이정표가 있었으나 옆길로
새는듯하여 잠시 망설였음.
06:58 대피소(진행방향 우측아래)지나 민주지산정상(1,241m)
정상아래 전망대다리에서 에너지보충(절편 5개)
08:21 석기봉정상(1,200m), 우측으로 암릉지대 우회길 있씀
석기봉 암릉오름길, 동절기 아니면 갈만한길~
08:57 헬기장 지나 삼도봉정상(1,176m)
헬기장 비박 5동, 삼도봉 3인가족 비박1팀 철수 목격
삼도봉에서 헬기장으로 내려서기전 각호지맥분기점산패
~여기까지 접속구간~
09:00 기념촬영후 삼도봉 출발(비는 계속 이어지고)
09:23 물한계곡주차장갈림길(삼도봉에서 1km 지점)
09:39 리턴 석기봉(우회하지않고 암릉길)
09:52 우회길 합류지점(등산금지팻말)
10:38 물한계곡주차장갈림길(민주지산 400m 남았씀)
11:02 민주지산 전망대다리에서 다시 점심식사
11:20 민주지산정상
11:23 민주지산휴양림갈림길(민주지산 300m)
11:28 대피소
11:42 물한계곡주차장갈림길(민주지산 1.1km)
12:08 물한계곡주차장갈림길(민주지산 2.2km)
*십자로갈림길이라고도 칭함(각호산우회길밑자락)
12:36 각호산정상(1,202m)
13:15 통신시설 초소옆 삼각점(영동 4-56)
13:19 상용정
13:24 도마령주차장
각호지맥이란~
백두대간 삼도봉(1,178m)에서 분기하여 서북진하며 석기봉(1,242m),
민주지산(1,242m), 각호산(1,202m), 도마령을 지나 천만산(96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칠봉산, 성주산,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한줄기는 계속 북진하며 삼봉산(930.4m), 백마산(534.4m),
솔치재를 지나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금강과 초강을 만나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3km로 금강 동쪽 즉 초강(길이 66.3km) 우측
분수령을 각호지맥이라 칭한다
각호산(1,202m)
9월 세째주, 네째주는 가족 벌초를 해야기에 산행이 어렵겠고,
이번주 딱 한주인데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소식에 황당한 마음~
한강기맥을 하려했지만 추석연휴전이고 비소식이 있어 엄두가
나질않네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여름휴가차 다녀온 민주지산휴양림이
떠오릅니다. 그때도 새벽에 일어나 도마령에서 삼도봉까지 왕복
다녀오려했습니다만 아내가 분위기 깨지말고 놀러 왔으면 조용히
놀다 가라는 훈계에 꽁지를 내렸습죠 ㅎ
지난밤부터 그칠줄모르는 비때문에 심난하긴했습니다만 새벽 2시에
출발하여 물한계곡주차장을 네비에 담아봅니다. 비는 계속 이어지고
산행후 꾀재재하게 택시를 타려는 내 모습이 어른거려 그때부터
갈등이 이어집니다 물한계곡이냐 아님 도마령에서 왕복산행이냐~
물한계곡은 황간ic, 도마령은 무주ic 를 놓고 고민하다가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에서 우틀하여 무주로 향하였답니다.
비오는 안개속을 뚫고 도마령으로 오름길은 꽤나 길게 느껴지더군요.
신발에 물이 차는걸 막고져 등산화를 비닐로 감싸고 동절기용 스패치
착용, 우비에 베낭커버까지 완전무장하고 산행들머리에 서니~
도마령 04:08
도마령 주차장은 꽤나 넓었구요, 데크마루와 화장실까지 갖춰져있었구요
삼도봉명품숲길안내판과 화장실 사이로 계단길을 올라서니 상용정
각호지맥 주봉인 각호산까지 1.4km 를 이정표가 알립니다
각호산 오름길은 잘 닦여진 계단길과 영동군 소방서 지점번호가 눈에 띄고
능선에 올라선듯 추락주의안내판
어차피 되짚어 내려올길이니 시간도 단축할겸 사진도 생략생략~
어느듯 각호산정상갈림길에 섰습니다
정상은 암릉 방향으로 직진하니 데크목다리가 정상으로 향합니다
각호지맥 주봉이니 야간대표로 인증사진~
정상에서 돌아 내려서면 좌측으로 내려서서 각호산정상을 우회 운행한다
우회하여 올라서니 갈림길 이정표가 민주지산 방향을 우틀하라 안내합니다
우측으로 안내하는길이 계곡으로 내려서는 모양새라 능선길을 찾는답시고
열심 탐색했지만 나만의 착각! 결국 gps 확인하고 방향을 이어 갑니다
민주지산명품숲길 이름, 글자 그대로 우중이었지만 실감할수있었구요,
영동소방서의 지점번호가 간간히, 민주지산 1.1km 를 남긴 시점에서
물한계곡주차장 이정목이 자리합니다.
신발에 비닐까지 씌우고 어떻게든지 침수를 막아보려했지만 발바닥에
느껴지는 기분나쁜 촉감에 혹시나에서 역시나를 받아드렸네요.
민주지산 턱밑에 대피소입구를 알리지만 삼도봉 찍고 내려올때를 기약하며
패스합니다. 민주지산자연휴양림 3km 의 갈림길이기도합니다
비와 안개때문에 100m 앞도 분간이 어렵지만 정상에 오르려니 명품숲길의
구색을 맞추려는듯 도톰한 카펫이 깔려있고 정상 우측아래를 감싸도는 데크
전망대가 인상적이었구요, 커다란 정상석이 우뚝입니다.
커다란 정상석이 위풍당당,
거기에 걸맞는 영동11 일등삼각점이구요~
정상 우회길이자 전망대의 역할도 감당하는 데크목다리에서 간식타임을
가져봅니다 절편 몇개이지만 빗속에서 간편식으론 제격이라 생각~
요기후 의관을 정제하다보니 10년 가까이 사용한 우비에 오늘 우중산행을
대비하여 신고온 헌 등산화가 결합되니 스패치도 비닐도 별무 소용없답니다
젖어버린 등산화와 위에서 타고 내리는 빗물에 속수무책!
민주지산에서 내려서면 불대마을 2.5km, 석기봉 2.7km를 이정표가 안내합니다.
석기봉은 좌틀하여 절벽을 우회합니다.
석기봉은 백두대간길에서나 주변에서 바라볼때 우뚝 솟아나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그 위용에 걸맞는듯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우회길, 지맥님들은 여기 레펠을
피해갈순없겠죠
동절기를 제외하곤 못올라설곳은 아니구요,
북풍한파 몰아치는 겨울에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면 무리없을듯~
안개가 시야를 가리니 볼것도 없거니와 할말도 없습니다
석기봉 정상에 올라서니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분투중이십니다
석기봉정상에서
삼도봉을 향하다가 잠시 뒤돌아봅니다
석기봉에서 삼도봉으로 향하는길~
거리는 짧지만 몇번의 오리내림을 반복하죠.
삼도봉 직전에 헬기장~
백두대간에 겁없이 도전했다가 경험부족으로 떡실신이 되어 목적지 우두령까지
가지못하고 삼도봉에서 고통을 겪었던 추억들이 소환됩니다.
소사고개에서 올라서 3박4일 일정으로 산행길에 오르려니 제 딴에는 필요한것만
준비한다했는데도 베낭무게가 30kg 을 훨 넘다보니 첫날 삼도봉도 넘지못하고
헬기장에서 야영하고 담날 상고대를 손바닥으로 훝트러먹으며 우두령에 내려서
산행을 포기해야했고 김천쪽 그 먼 굽이길을 히치할 용기마져없어서 걸어서 내려와
김천시내버스로 귀가길에 오른 쓰라린 추억들이 헬기장 야영객을 바라보니 불현듯
떠오릅니다
헬기장을 올라서니 한가족인듯 장비를 챙기는 모습이 목격되고요
대간길의 풍경에서 크게 변한것은 없었구요 날씨가 흐리다보니 삼개도를 아우르는
삼도봉의 풍광들을 목격할수없음에 안타까운 심정에서 정상만 대충 담아봅니다
이정목을 뒤로하고 헬기장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선생님의 각호지맥산패를
앞서가신 님들께서 호위를 하십니다 여기까지 걸어온길은 어디까지나
접속거리였으니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입니다
각호지맥분기점 09:00
삼도봉을 1km 지난 지점에 명품숲길 명성에 걸맞은 멋진 이정표가 자리했구요
물한계곡주차장 4km 를 알립니다 각호산에서 삼도봉으로 진행하면서도 많은
이정표가 물한계곡주차장으로 부채살처럼 이어짐을 목격했는데요,
물한계곡주차장 내려서는길이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석기봉밑자락에 정자가 반달가슴곰 출현주의 현수막과 함께 자리합니다
다시보는 석기봉 암릉, 조금 전 거쳐온길이기에 우회길의 유혹도 잠시 있었지만
지맥길은 삼도봉에서 시작되었기에 그럴수는 없는 일!
다시 석기봉에 올라섰네요 09:39
레펠구간을 내려서니 갈림길,
등산금지안내판과 진행방향 좌측에서 우회길이 합류합니다
영동소방서 삼도봉3지점 안내판을 통과하고 민주지산 1.6km 를 이정표가 알립니다
영동소방서 삼도봉4지점에서 우틀하여 내려섭니다
모든길은 물한계곡주차장으로 통한다, 민주지산 400m 남겨놓고 갈림길~
민주지산 100m 를 남겨놓고 또 하나의 주차장갈림길,
폭새삼거리라 이정목에 표기했네요~
삼도봉으로 향하면서 절편을 먹었던 그 자리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냅니다
메뉴는 간단하게 청국장과 오징어채무침이고요, 계속되는 비바람에 우비도
그대로 착용이지만 이미 속은 제 역할을 못하는 우비덕에 흠씬 젖어있었답니다.
움직이지않으면 저체온증이 슬며서 오는지라 아직은 미지근한 청국장을 모두
흡입합니다
민주지산에 올라서려니 조용하기만하던 등산길에 한두명씪 산행객들이 목격되는군요
정상에서 코로나시국을 감안하여 조용히 인증하고 발걸음 총 총
민주지산정상에서 11:20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이 정상에 나부낍니다
민주지산을 300m 쯤 내려서니 또 하나의 주차장갈림길에 대피소입구를 알립니다
민주지산 1.1km 지점에서 영동소방서 삼도봉지점번호를 벗어나
민주지산4지점을 알렸구요, 물한계곡주차장 3.6km 를 알립니다
민주지산을 2.2km 내려선 지점에선 민주지산휴양림과 물한계곡주차장이 갈라지는
십자로갈림길이고도 또 다른 안내판이 전하는군요 갈때 잠시 헷갈려했던곳이기도하죠
십자로갈림길에서 각호산정상 우회길로 정상을 향합니다
각호산정상 12:36
도마령으로 향하는길은 아직도 어두운 밤입니다
도마령으로 내려서는길에 좌측으로 추락주의 안내판을 목격하면서 우하하여
내려섭니다
간간히 영동소방서 국가지점번호를 지나치며 이어지는 계단길을 삐그덕거리는
관절을 애껴보려고 무진애를 쓰다보니 통신시설과 초소, 정상도 아닌데 삼각점에
의아해 렌즈에 담아 봅니다
바로 아래에는 상용정과 담 산행길이 어렴풋이 보였구요
상용정에서~
계단길 내려서니 칠흙같은 어두움도 휑한 주차공간도 다른 모습들로 채워졌네요
산행길 차속에서 상상했던 모습보다 더 꾀재재한 내 모습을 지우기위해 오가는
산행객들의 눈을 피하여 의관을 정제하고 원점회귀산행의 여독도 있었지만 산행후
의례히 겪어야했던 이동수단을 고민하지않아서 종았구요, 시간절약에 택시비 절감에
조그만 행복감을 느끼면서 고갯길을 내려 섰답니다
도마령에 내려서서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