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6 / 『미호천 』1, 3, 5, 7, 9 발췌 / 이흥선
1. 우리 물길, 왜 미호천인가?
-충청지역에는 수도 서울로 향하던 유일한 뱃길 남한강과 황해로 흐르는 한반도의 중심 물길 금강, 금강 제1지천인 미호천, 화양구곡 천혜의 절경에서 나온 괴강 등 여러 갈래의 물길이 있다. 70, 80년대 국가발전을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행정복합도시 탄생 등 국토의 중심축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진천-오창과학단지-오송보건단지-세종시 동면 총 89.2km, 음성군 삼성면-오창 여천리 보강천(지방 하천). 금강과 합류하는 지점(국가 하천)
-미호천 상류인 음성(성산천 칠장천)-진천군(한천과 백곡천, 초평천)- 청주시(무심천, 병천천)-세종시(조천) 합류. 물길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휘돌아 S자의 곡선을 만들며 구불구불 (모래톱, 하중도, 여울, 늪, 소 등 자연지형이 형성버드나무 군락지와 수생식물, 물길)
-미호천은 보기 드문 모래하천. 차령산지 남사면과 소백산지 북사면 사이를 관통하는 미호천은 강 언저리의 산지 및 구릉지가 대규모 토산을 형성. 토산들이 물을 흡수하고 저장해주는 거대한 녹색댐 역할을 해 홍수와 가뭄을 조절, 강에 모래를 공급. 산업화나 난개발로 미호천이 비록 오염된 미호천에 천혜의 필터 역할
-수도권과 호남, 영남과 태백, 동해안으로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국가 간선도로망이 만나는 지리적 결절지. 자연과 인문조건을 인해 미호천 유역은 도시화 가능공간으로 국가적 토지 이용가능성이 높다.
-미호종개는 유속이 느리고 바닥이 모래와 자갈로 얕은 청정하천에서 서식. 1984년 학계에 처음 한국토종 신종으로 보고한 학자들이 ‘미호종개’라는 이름을 붙음. 현재는 미호종개가 발견되지 않음(수질이 악화가 원인)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미호천에서는 사라짐. 미호종개가 발견된 지역은 진천군 백곡천 백곡저수지 공주시 유구천, 청양군 지천.
3. 마이산, 중부지방 생태의 보고(寶庫)
-물긴 발원지에 맞는 수목 상수리·산초나무 등 자생마우정 주변에는 도토리나무는 숲정이문화(마을 부근의 숲)를 대표하는 종이다,
-화전민의 흔적 민초들에게 삶의 터전, 마이산 중턱 계곡에는 민물가재뿐 아니라 멧돼지가 목욕하던 자리가 있고, 고라니와 청설모, 노루 등의 배설물. 산중턱에는 마이산이 군사적 요충지
-산행코스는 음성군 양덕리에서 직선으로 올라가 마우정과 만나는 코스, 대야리에서 산 둘레 길을 싸고돌며 마우정으로 가는 코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화종리 매산사 입구에서 시작해 샘을 거쳐 봉부대가 있는 정상에 도달하는 코스, 대략 5km이고, 3시간 정도 소요.
5. 생태농법의 첨병, 둠벙을 되살리자.
-하천 정화조건: 흙, 모래, 다양한 식물들. 양덕리 마을(동리천)에서 오염된 물이 고마리 덕분에 정화됨. 하천은 야생동물 서식처 야생동물들이 수북한 고마리 덕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생하면서 이동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고마리 못지않게 하천정화능력을 갖고 있는 환삼덩굴은 들이나 하천 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초본성 덩굴식물이다.
-전통적 물 조절방식... 저수지 멀거나 농수로 없는 논에 필수
둠벙: 홍수나 가뭄에 물을 대고 빼는 기능을 위해 논 옆에 파놓은 작은 물웅덩이, 둠벙과 논은 생태적으로 중요하다.
- 사람의 거주지 주변에 다양한 식생완충지대를 둠(집 앞-논- 작은 개울-강 너머에는 다시 논, 집에서 발생한 유기물은 경사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논에 흘러들어 정화하고, 정화된 물이 개울로 흘러드는 배치)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둠벙 되살리기를 통해 농촌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예)세계유기농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충북괴산군 친환경 생태 둠벙 조성사업,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덕정골 둠벙 주변 (고라니 발자국과 배설물) 덕정골 벌판 한가운데 홀로 있는 둠벙이 동리천도 살리고 논도 살릴 수 있는 근원지.
7.미호천의 유래 ‘미곶’의 아름다운 풍광
-조형미와 자연하천의 원시성 간직(미호천(美湖川?)
-삼성면 대야리서 흘러온 대야천과 합류지점 ‘미호천’지명사용. 마이산에서 발원-양덕리 동리천과 도치천-덕정저수지-대야천과 합류-도청천은 금왕읍 도청리쪽에서 흘러 서류하는 미호천 지류- 지방하천의 종점은 오창읍 보강천 합수부.
-〈대동여지도〉, 〈동국여지도〉등 18-19세기에 제작된 옛 지도의 작은 하천들의 명칭: 번탄, 오근진(까치내인 작천 건너편 나루터), 작천, 진목탄(미호천과 병천전이 만나는 지점), 망천(남석천으로 추정), 동진(금강과 만나는 합강머리부근).
-미호천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부터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 미호천의 유래를 ‘미곶’의 어원을 근거로 세종시 예양리 촌락인 ‘미꾸지’에서 찾기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던 하천이란 점에서 미호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측.
-선사시대로부터 유역 주변에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흔적(강돌은 석기를 만드는 재료로 부족함이 없었기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었던 환경을 제공.
-삼성면 천평리에서는 금왕읍에서 흘러온 도청천과 합류(금왕읍 굴암산 자락 도청리에서 발원한 도청천은 미호천 물길이 두 번째 만나는 지천)
-미호천 구간 중 최상류에 해당하는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서 덕정리, 삼성면 천평리에 이르는 구간오염 심각(인근공장이나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폐수, 축산 농가 폐수, 농약)
-최근 미호천포럼 등 충북지역의 환경단체들은 ‘마호천’이라는 지명을 ‘미호강’으로 부르자고 제안하고 있다.
9. 빛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승자가 된 덩굴식물들
-천평리는 본래 충주군 천기면에 소속이었으나 1906년 음성군에 편입.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박서리, 천곡리, 표산리, 법령리의 각 일부와 대조곡면 대사리 일부 그리고 사다산면의 심목리 일부를 병합. 여러 마을이 병합돼 넓은 들을 형성하고 있는 천평리는 삼성면 소재지에서 남으로 8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으로 본대리, 북쪽으로 선정리, 서쪽으로 태생리와 접하고 있다. 천평리는 벙것들(천평1리), 새눈이(천평2리), 박알미(천평3리)라고 불리는 자연마을 지명이 남아있다.
-천평리를 지나는 미호천의 좌안과 도청천의 우안 사이 넓은 들 벙것들. 벙것들 마을은 처음 생겼을 때 번개가 많이 친다하여 번갯들, 마을 사람들이 번개에 맞아 죽게 돼 벙것들로 바꾸어 부른다. (벙것마을 자연마을 이름: 소곡, 남상골, 물이 땅에서 솟아나서 붙여졌다는 뭄앙골, 쌍개울이라 했으며, 전나무거리, 비녕고개)
-천평2리의 새눈이 마을이 새로 생겼다는 의미. 앞구레인, 감저골, 능안리, 가는골
-천평3리의 박알미 마을은 벙것들 박알미에는 서낭당 고개, 담너머들 물방아거리들
-칡넝쿨, 하천 내려와 생태계 교란 음성군 삼성면과 같이 대소면도 교통발달 덕분에 중소공장들 하천 정화나 수질 오염에 대한 관심은 턱없이 부족해서 삼성면과 함께 미호천의 오염 심각함.
-수변 식물 옥죄는 덩굴 줄기 예) 환삼덩굴, 칡, 가시박덩굴, 새삼, 하천에서는 유해식물. 한번 자리를 잡으면 번식력이 뛰어나 지속적으로 제거작업이 필요. 덩굴식물을 방치할 경우 하천의 수생식물 등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