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지 순례
한국 천주교는 오랫동안 혹독한 박해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신앙 선조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목숨을 바쳤다.
성지순례는 훌륭한 신앙 선조들을 기리고 그 신앙 유산을 이어받기 위해 답사를 가는 것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는 2011년에 전국 성지 111곳을 소개하는 성지순례 책자를 발간하였다.
2019년에는 개정증보판을 내어 167곳을 소개하고 있다.
성지의 개념을 성지, 순교사적지, 순례지로 분류하여 교구별로 분류하고 있다.
성지는 103위 성인, 124위 복자, 조선 왕조 박해 하느님의 종 133위 순교자,
6·25 순교자 하느님의 종 119위가 순교한 곳이나 무덤이 있는 장소로,
전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곳만을 가리킨다.
순교 사적지는 순교자들과 연관 있는 장소, 순교자들이 잡혀갔던 감영,
순교자들의 삶의 흔적이 있는 생가나 생활 터전, 순교자를 기념하는 성당이나 장소 등이다.
순례지는 좁은 의미로 보아, 순교자들과는 관련이 없지만
신앙 선조들의 삶과 그들의 영성이 담겨 있는 곳, 또는 교구 직권자가 순례지로 지정한 곳이다.
여기서는 많은 순례가 이루어지는 성지의 기본 정보만 기술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책자를 참고한다.
책자는 순례자가 각 성지를 방문하여 순례 확인 날인을 받고,
완주한 분들은 별도의 축복장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