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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길 안내문
유연~홍제천미술관 : 홍제교~백련교
주제 : 설치미술, 세계명화, 거미
1. 설치미술
- 홍제유연(弘濟流緣) : 에술이 흐르는 물길
- 홍제유연은 50년만에 다시 흐르는 홍제천과 유진상가의 지하 예술공간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이다. 흐를 ‘유’流)와 만날 ‘연’(緣)의 이음과 화합의 뜻을 담아 예술과 함께 ‘유연’한 태도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새로운 문화 발생지를 의미한다.
2. 세계명화
- 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
- 바로크(포르투갈어로 '비뚤어진 진주')는 17세기에서 18세기 중반까지의 유럽 미술양식을 말한다. 르네상스의 단정하고 우아한 고전양식과 대비되는 양식으로 경멸의 의미로 쓰인 용어. 팽창하는 17세기의 유럽의 시대정신과 발맞추어 외향적이고 격동적인 모습이 회화에도 반영되어 격렬한 명암대비와 풍요로운 경향을 보이며 화려한 색채와 음영의 뚜렷한 대비, 풍부한 질감, 자유뷴방한 붓터치, 역동성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 로코코(프랑스어 로카유-ROCAILLE-에서 비롯한 말)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양식을 말한다. 바로크가 남성적이고 무게감이 있다고 한다면 로코코는 여성적이고 경쾌하다고 할 수 있다. 왕실과 귀족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취향이 유행하던 시기였기에 이를 반영한 경쾌한 필치와 풍요한 색채에 의한 화려한 구도와 정서적인 표현방식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 신고전주의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나타난 예술 양식을 말한다. 이 전시대의 예술 흐름과 달리 고전/고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이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 많다. 고대적인 모티브를 많이 사용하고 고대 문화의 고전미를 본받아 정확하고 균형 잡힌 구도와 명확한 윤곽, 입체적인 형태의 완성 등이 우선시 된다.
- 전시작품
- 푸른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공주(디에고 벨라스케스)
- 그네(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 파라솔(프란시스코 고야)
- 호메로스 예찬(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낭만주의-사실주의
- 낭만주의(로망이라는 어휘는 속어로 쓰인 문학을 의미한 중세 프랑스어-romanz에서 유래했다)는 18세기 중반 이후부터 19세기 전반에 파급되었던 예술 사조이며 엄숙한 신고전주의를 탈피하고자 했다. 따라서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정을 중시한다. 현실적인 사건을 주제로 다루기도 하고 이성의 규칙과 속박에서 벗어나 느낌에 따른 재현을 하였기 때문에 낭만주의라 불린다. 따러서 낭만주의는 고유의 형식세계보다 화가의 주체적인 표현(예술가의 감정이나 정서의 표현)방법이 중시 되었다.
19세기 이전까지는 자연주의로서 사실주의가 정의 되었다. 그것은 성실하고 정확한 '자연의 모방' 더 나아가 그것의 '완벽한 이상화된 재현'으로서의 사실주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사실주의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는다. 추상이나 낭만에서 벗어나 '동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사회비판적 관점으로 표현한다. 신화 속의 인물이나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 노동자나 농민의 고단함 등 도시대의 인물들의 삶을 그려냈다. 즉 '자기가 속하는 시대의 풍속, 관념, 그리고 여러 실상을 자기가 본대로 그린다.' 는데 그 독특한 의의가 있다.
- 전시작품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얀 베르메르)
- 알제리의 여인들(외젠 들라쿠루아)
- 이삭 줍는 사람들(장 프랑수아 밀레)
- 메이든 마을(귀스타브 쿠르베)
- 인상주의(신인상주의-후기인상주의)
-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경향으로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인 주관적인 느낌/인상을 표현했다. 이는 현대 미술의 시작점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 신인상주의는 19세기 말 쇠라와 시냐크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조로, 인상주의의 기법을 과학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자 했다. 점묘법(분할법)을 통해 빛과 색채의 효과를 보다 과학적인 이론으로 정립해 기술적인 미술을 적립하고자 했으나 그로 인해 작가의 개성을 그림으로 읽을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 후기인상주의는 신인상주의의 몰개성화에서 벗어나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세잔, 고흐, 고갱을 후기 인상파라고 부르지만 동시대인 로트레크, 드가, 르누아르 등을 후기인상주의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들이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연관성만 있을 뿐 작가들의 화풍에서 공통점을 찾기는 어렵다.
- 전시작품
- 벨렐리 가족(에드가 드가)
- 알제리의 여인들(외젠 들라쿠루아)
- 그린 댄서(에드가 드가)
- 그랑드 차트섬의ㅣ 일요일 오후(조르주 피에르 쇠라)
- 아를르의 포롬과장 카페 테라스(빈센트 반 고흐)
-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폴 세잔)
- 사과와 오렌지(폴 세잔)
- 타히티의 두 여인(폴 고갱)
-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
- 야수주의는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시작된 예술운동이다. 인상파나 신인상파의 타성적인 화풍에 반기를 든 젊은 작가들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주정적(主情的)인 특징을 보인다. 고흐, 고갱, 세잔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마티스, 카츠케, 블라맹크, 반동겐 등이 야수파로 분리된다. 이들은 인상파 이후의 새로운 시각과 기법을 시도했다. 사실주의의 색채체계를 파괴하고 명암/양감 등 기존의 미술 질서 들을 파기하면서 화폭을 자기 해방의 장소로 삼았다.
- 입체주의 역시 20세기 초에 일어난 예술운동 중 하나이다. 피카소, 브라크, 브리 등이 이 운동의 중심이었다. 이들은 르네상스 이후 서양 회화의 전통적인 표현방법인 원근법과 명암법, 다채로운 색채를 활용한 현실 묘사를 자양하고 시점을 복수화 하고 자연의 형태를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표현했다.(훗날 미술, 디자인, 건축 등 여러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 표현주의 역시 전통적인 미술 규범을 벗어나기 위한 20세기 예술운동 중 하나이다. 반고흐와 고갱, 뭉크 등을 선구로 하며 칸딘스키, 키르히너, 에곤쉴레, 마케, 페히슈타인 등을 표현주의로 분류한다. 예술의 진정한 목적은 감정과 감각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구도와 균형 등 전통적인 아름다움으로 중시되던 관습들을 감정과 감각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구도와 균형 등 전통적인 아름다움으로 중시되던 관습들을 감정의 강력한 전달을 위해 무시되었고 반대로 주제의 강조를 위해 왜곡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미묘한 색조의 조합보다 소수의 원색을 사용하여 단순한 색채 혹은 색면의 대비를 이루며 현상의 외면보다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격하게 표현하여 본질을 그리고자 했다.
- 전시작품
-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 베를린 거리 풍경(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 무늬드레스를 입은 에디트 쉴레의 초상(에곤 쉴레)
-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아메데오 모딜리아나)
3. 거미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1827
- 정의 : 거미목(目)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 거미의 몸은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매우 가늘고 원통상을 이룬 배자루로 연결되어 있다. 눈은 보통 홑눈으로 8개를 가지고 있으나 종에 따라서는 1개·2개·4개·6개를 가진 것도 있다.
- 세부내용 : 거미류는 한자어로 흔히 지주(蜘蛛)라 하였고, 주모(蛛蝥)·줄무(䖦蟱)·체모(蝃蝥)·촉유(蠾踰)·차추(次蟗)·두공(杜公) 등으로도 불렸다. 우리말로는 거믜·거뮈·검의라 하였다.
『재물보(才物譜)』와 『물명고(物名攷)』에는 거미의 종류로서 질당(螲蟷)·천사(天蛇)·초지주(草蜘蛛)·희자(蟢子)·장기(長䗁)·승호(蠅虎)·낙신부(絡新婦)·벽전(壁錢) 등을 들고 있다.이 중에서 벽전이 ‘낙거믜’,‘납거뮈’로도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납거미에 해당한다고 생각된다. 승호는 『물보(物譜)』에 ‘파리잡난검믜’로 적혀 있는데 지금의 깡충거미이고, 장기는 갈거미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고운땅거미를 비롯하여 27과 58속 140여 종이 보고되고 있다.거미의 몸은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매우 가늘고 원통상을 이룬 배자루로 연결되어 있다. 눈은 보통 홑눈으로 8개를 가지고 있으나 종에 따라서는 1개·2개·4개·6개를 가진 것도 있다.
구기(口器)는 위턱·아래턱·아랫입술·윗입술로 되어 있다.다리는 머리가슴의 셋째 쌍에서 여섯째 쌍에 이르는 부속지로서 항상 4쌍을 가지며 제각기 7개의 마디로 되어 있다.
호흡은 책허파와 기관을 통하여야 하며 변태는 하지 않는다.거미는 생활장소와 분류계통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원시적인 거미는 땅속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간단한 집을 짓고 살지만 새실젖거미아목과 같이 진화된 거미들은 지표 밖에 집을 짓고 있다.
생활형을 보면 일정한 집이나 그물을 쳐서 한 곳에 정착하는 정주성(定住性) 거미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먹이를 사냥하는 배회성(徘徊性) 거미가 있다.
거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분 나쁜 동물로 경원시(敬遠視)되는 경향이 있으나, 인간이나 가축에 해를 끼치는 파리·모기·바퀴 등의 위생곤충뿐만 아니라 산림해충이나 농작물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으로서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또 독물검출에 이용되고 있을 뿐더러 약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거미는 어른이나 소아의 퇴병(㿉病: 고환염·부고환염·음낭염·음낭수종 등의 총칭), 소아의 대복정해(大腹丁奚)주 01), 벌·뱀·지네의 독을 다스리는 데 머리와 다리를 버리고 짓이겨서 쓴다고 하였고, 납거미는 비뉵(鼻衄)주 02)과 쇠붙이에 다쳐서 흐르는 피가 그치지 않는 데 즙을 내어 바른다고 하였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납거미를 칼로 벤 데 들보 먼지와 함께 쓴다고 하였으며, 또한 독종(毒腫)이 시작할 때 거미기름(삼복에 거미를 넣어 해 지난 참기름)을 넣으면 독기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거미가 주는 피해로는 거미의 독이 가장 크고, 배설물이나 거미줄로 옥내외를 더럽히는 것이다.
거미는 거미줄을 쳐서 곤충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이러한 거미의 생태와 관련되어 속담이나 설화·민요 등이 형성되었다.
겉보기보다는 재주가 있다는 말을 “거미는 작아도 줄만 잘 친다.”라고 하며, 재주만 믿고 실행을 하지 않을 때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고 한다.
또한, 가난한 사람이 스스로 위로하는 말로 “산 사람의 입에 거미줄 칠까.”라는 속담이 있다.
거미줄은 약하고 잘 끊어지기에 하나 마나 별 효과가 없는 일을 할 때 “거미줄에 목맨다.”라고 하고,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거짓 행위를 두고 “거미줄로 방귀 동이듯”이라는 표현을 한다.
거미에 관한 전설로는 함경북도 성진 광적사(廣積寺)에 「광적사의 거미」라는 이야기가 있다. 광적사에 살던 한 마리의 큰 거미를 그 절 주지가 귀히 길렀더니 나중에 처녀로 변신하고 산중의 못에 사는 용과 교접하여 청나라의 천자를 낳았다는 내용이다.
풍수담으로는 거미혈이라는 명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상석(床石)을 놓지 못한다고 한다. 상석을 놓으면 거미줄이 끊어지거나 거미가 눌려서 달아나므로 복운(福運)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아들로 환생한 거미」라는 민담이 있다. 거미줄에 걸린 새를 풀어준 사람에게 거미가 자식으로 태어나서 계속 젖을 빨아 죽이려고 하였으나, 한 노승의 지시로 아들을 버려 환난을 피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민담은 거미의 신비하고 음험한 성격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거미에 관한 민요는 매우 많이 전승된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지에서 채록된 「거미타령」·「거미노래」가 그것이다. “거무야 거무야 왕거무야/ 줄에 동동 왕거무야/ 늬야줄아 엇다치고/ 아정개 자정개/ 돔부꽃 동전에/ 항오단 꾀꼬리/ 청금산 달머리/ 니발데죽을 넘는다(전라남도 해남).” 이러한 구전자료에서 보듯이 거미는 대체로 거미줄을 뽑는 신기한 재주를 가진 동물로, 또한 음험하고 무서운 동물로 인식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거미)]
이하 거미 관련 정보는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 김석덕 님의 곤충과 거미에서 거미 부분을 전제함.
❑ 거미의 생태계
❍ 거미는 지구 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한다.
❍ 거미의 수명은 종마다 다르나 땅거미과는 5년이내 이며, 1~3년이 대부분이다.
❍ 거미의 허물은 보통 7~10회 정도
❍ 거미줄의 용도는 가로는 먹이 포획용이고, 세로는 거미 이동 통로다
❍ 거미가 알을 낳는 곳은 종마다 다르다. 어느 종은 구조물에도 낳고, 벽에도 붙이고, 어느 종은 나무, 땅에도 낳고 모양도 다르다.
※ 거미가 알에서 태어날 경우 대부분 어미가 죽은 상태임
❍ 거미가 배고플 경우 바로 먹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마취시켜 보자기처럼 싸잭끼를 하는데 먹이는 죽이지 않고 마취만 해서 보관한다.
※ 싸잭끼를 만드는 방법은 실젖 돌기 앞에 채모양이 채판이 있어 채판을 통해서 거미줄을 내보내 먹이를 감싼다. 그러므로 이 채판이 없는 거미는 싸잭끼를 만들지 못한다.
❍ 거미는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데 그 이유는 등쪽에 주요 내장, 심장이 있기 때문이며 부득이 땅으로 내려올 경우 먼저 실을 내어 매달리고 번지 점프하듯이 다리를 먼저 내려 땅위에 떨어지고 올라갈때에는 다시 이 줄을 타고 올라간다.
❍ 거미줄에 하얀색띠가 있는 이유는 ➀ 거미가 가운데 있을땐 흰띠가 있으면 하얀색 가운데 거미가 있어 천적이 보지 못한다. 이때 이띠 이름을 숨은띠라고 한다. ➁ 하얀띠가 햇빛을 받아 자외선이 발생되면 곤충들의 눈에는 꽃으로 착각토록하여 곤충을 유인하게 된다. 이때 이띠의 이름을 흰띠라고 한다. ➂ 거미줄이 30cm이상 되면 바람 등에 흔들리게 되므로 철근처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➃ 새가 거미줄을 지나갈 수 있는데 흰띠가 있으면 새들이 피해서 가게 되므로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해서 라고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 거미와 거미줄
긴호랑거미(왕거미과) : 머리가슴은 길쭉한 형태이며 갈색 바탕에 은색 털로 덮여 있다. 더듬이다리는 황갈색이며 어두운 갈색 고리무늬가 있다. 배는 길쭉한 원뿔형으로 등면은 선명한 노란색에 짙은 암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배 아랫면 가운데에는 검정색 바탕에 노란 점무늬가 있고 그 양 옆에 넓은 세로줄이 있다. 산과 들의 풀숲이나 논·밭에 지름 20∼50cm의 둥근 그물을 수직으로 친 뒤 가운데에 흰색 띠줄을 세로로 치고 매달려 지낸다. 자극을 받으면 몸을 흔들어 그물을 진동시킨다. 흰띠가 I형, 어렸을때에는 오버로크형
꼬마호랑거미 또는 호랑거미(왕거미과) : 등딱지는 노랑색 바탕에 담흑갈색 무늬가 흰털에 덮여 있으며, 가슴판은 검은색 바탕에 황백색의 큰 중앙무늬가 있다. 다리는 황갈색으로 검은 고리무늬가 있다. 배등면은 노란색으로 앞쪽에 은빛 비늘무늬가 있고, 뒤쪽에 두 줄의 폭 넓은 적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 숲 등에 뚜렷한 X자 모양의 큰 띠줄을 치고서, 앞다리와 뒷다리를 쭉 뻗고 있으며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
한국깔데기거미 : 인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미 중 하나다. 야행성 거미로 인가 주변 돌담이나 벽면 틈 사이에 깔때기모양 그물을 치고 생활한다. 계곡의 경사면이나 건물 틈 그리고 사무실 가구 뒤편 등의 구석에 대형 깔때기 그물을 치고 생활한다. 실내는 숲과 달리 공기가 건조한데, 그런 곳에서 생활하고 심지어 탈피까지 할 수 있는 종은 흔치 않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며 자세히 보면 배등면에 살깃무늬가 있다.
무당거미(갈거미과)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거미로 산지나 들판, 인가 부근의 나뭇가지 사이에 바구니 모양의 금빛 입체 그물을 치고 먹이를 포획하는 정주성(定住性) 거미이다. 처음에는 하얀색이나 짝짓기 시기가 되면 황금색 거미줄을 친다. 거미줄 상단의 지탱하는 부분은 수백가닥을 꼬아서 튼튼하게 만든다. 다 먹은 먹이는 별도의 거미줄에 걸어 놓는데 그 이유는 먹이의 냄새를 맡고 다른 곤충이 꼬이기도 하고 다른 거미들에게 여기까지가 내영역이라고 표시하기 위해서다. 숫컷은 작고 더듬이에 정액을 보관하고 있다가 암컷이 먹이를 먹거나 허락하는 경우 짝짓기를 한다. 보통의 곤충은 어부바 자세이나 이 거미는 ∧자형으로 짝짓기를 한다. 자기 정액이 나오는 것을 정자그물을 처놓고 보관하다가 스포이드처럼 빨아들였다가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는 암컷의 배부분에 숫컷의 더듬이를 넣어서 이루어진다. 암컷은 알을 보관하고 있다가 내년 봄(5월)에 알을 낳은 후 죽는다.
장수갈거미 : 등딱지는 적갈색으로 머리 뒤쪽과 가장자리 등의 색이 짙다. 다리는 적갈색으로 길고 크며 가시털이 많다. 배는 긴 원통형이며, 등면은 황갈색 바탕에 은빛 비늘 무늬가 덮여 있고, 세로로 길게 뻗은 1쌍의 흑갈색 물결무늬는 중앙부가 밝다. 암컷 생식기의 개구부는 코 모양으로 넓적하다. 산야의 산골짜기에 흐르는 냇물이나 물가의 풀숲 등에 수평으로 둥근 그물을 만들고 생활하며, 단단하고 터널형이다.
기생왕거미 : 머리가슴은 갈색 바탕에 흰털이 많고 목홈·거미줄홈이 뚜렷하다. 다리에는 짙은 갈색 고리무늬가 있으며 센털이 많다. 배는 둥글고 누런 갈색 바탕에 어깨에 2쌍의 검은 얼룩이 있다. 풀밭에 많고 경사진 둥근 그물을 치며 풀잎을 접어 집으로 삼는다. 1년 내내 성체가 보인다. 암컷의 배는 동글동글하고 수컷은 길쭉하다
유령거미 : 유령거미과 유령거미속의 거미로, 낡은 집, 학교 또는 어두운 곳에서 발견되는 거미이다. 성체는 노란색에서 갈색을 띄며, 머리가슴 부분은 평평하고, 배는 긴 달걀 형태를 띈다. 유령거미는 방어 하기 위해 그물을 복합적으로 만들고 천적들이 올 경우 거미줄을 흔들어 초점을 흐리게 하는 방법으로 피한다.
응달거미 : 전세계에 19속 243종이 알려져 있다. 머리가슴에 가운데홈이 없다. 암컷의 더듬이 다리에는 갈고리가 있다. 첫째다리가 가장 길고 각 넓적다리마디에 긴 귀털줄이 있다. 종아리 마디와 발목마디에도 1~2개의 귀털이 있다. 넷째다리 발목마디에는 길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빗털줄이 있다. 거미줄판은 둘로 나뉘지 않고 항문두덩은 비교적 크다. 둥근그물·삼각그물·줄그물 따위를 치고 산다. 알주머니는 다각형이며 그물 부근에 매달아 놓는다. 한국에는 부채거미속·손짓거미속·응달거미속 3속에 8종이 분포한다.
늑대거미 : 원래는 습지에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거미줄을 만들지 않고 풀숲이나 논밭 등을 배회하거나 잔디밭 등에 수직 땅굴을 파고 생활한다. 탈피나 산란은 땅굴에서 이루어진다. 등에 V자형 줄무늬가 있고 암컷은 등에 하얀점이 있다.
들풀거미 : 여름에 성체가 활동하며 주택의 창틈, 조명 장치의 갓, 둥근 파이프 속, 나무 위 등을 가리지 않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짝짓기 후 늦가을에 산란하고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 죽는다. 애거미는 따뜻한 텐트형 알집에서 겨울을 나거나 더 일찍 부화해 유체로 겨울을 난다. 숲에서 보는 가장 크고 넓은 깔때기형 그물은 보통 들풀거미가 친 것이다. 깔때기그물에 걸려든 먹이를 사냥해 내부로 물고 들어가 먹이활동을 한 후 먹이 찌꺼기를 한곳에 모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