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룡지맥
와룡지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한 낙남정맥이 고성 대곡산(△545m)에서 두개의 산줄기가 갈라지는데, 그 하나는 남쪽으로 분기해서 고성반도 끝자락으로 이어진 통영지맥이고, 다른 하나는 서쪽으로 분기해서 삼천포 노산공원으로 이어진 와룡지맥 이다. 삼천포에 제일 높은 와룡산이 있어 와룡지맥으로 명명되었다
낙남정맥의 대곡산(大谷山 △545m) 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감치재, 수태산(△574.8m), 향로봉(△578.3m), 봉암산(x434.6m), 민재봉(x797.8m), 와룡산(x801.4m), 천왕산(x628.1m), 망산(x61.2m), 노산(x25,4m) 으로 이어진 도상거리 30.8 km인 산줄기 이다.
*신산경표의 지맥 분류기준에 의하면 도상거리 30km 이상인 산줄기를 지맥이라 칭하고 있는데, 와룡지맥의 도상거리가 9.5km에 불과해서 당초 지맥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 산꾼들이 지맥 끝지점을 사천시 실안동 영복원마을로 변경 하거나 374.5봉에서 북쪽의 감치재~대곡산이 아닌 동쪽의 고성읍 교사리 대독천으로 변경 하면서 실거리 기준 30km 이상이라 주장 하여 최고봉인 와룡산의 이름을 따서 와룡지맥이라 붙인 것이다.
▣ 작약지맥
◈ 산행코스 : 감치재-수태산-학동치
◈ 참석자 : 곤달비님, 네모님, 채운님, 산꾸러기
◈ 일시 : 2021년 1월 16일
지난 봄 통영지맥을 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내년에는 와룡지맥을 종주하자고 했는데 드디어 와룡지맥을 연속으로 종주하기 위해 통영지맥 팀이 다시 뭉쳤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면 좋으련만 코로나로 5인이상 모임 금지에다 월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이라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 준비물도 제법 많다.
사전에 일부는 준비를 해 둔 상태이고 나머지는 채운님이 준비하기로 한다.
지난번에도 준비 하느라 수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준비는 채운님 몫이다.
멀리서 가다보니 이틀일정은 바쁠것 같아 3일 일정이 되다보니 다소 여유있는 일정이다.
와룡지맥은 낙남정맥상의 대곡산에서 시작되지만 통영지맥 종주시 감치재에서 시작하였기에 와룡지맥은 감치재에서 시작을 한다.
들머리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절개지 사면 계단을 올라간다.
약간의 잡목이 거추장스럽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서 조금 진행하니 군 훈련장이 나오고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양지 바른 곳을 찾아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우측으로 훈련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임도 수준의 등로라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폐초소가 나오고 능선을 편하게 이어가고 있다.
서서히 올라가는 능선이며 407.4봉을 올랐다가 다시 우측에 이화공원묘지를 두고 진행하게 된다.
그러다 내림길을 내려가면 장치로에 도착하게 된다.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좌측에 달막동산표지석과 함께 옆에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남해의 자란만의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시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지고 405.1봉에 올라서니 묘지가 있고 진행 방향으로 수태산과, 무이산, 문수사 등이 바라보이며 수태산 2.1km, 무이산 2.4km를 알리는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고 묘지 옆에서 점심을 먹는다.
산길은 좋으며 391.3m 정상에 보현암 약사전이 있으며 뒤쪽 쪽문이 열려 있어 경내로 들어가니 3층 건물 위에 약사여래님이 모셔져 있고 일주문엔 해동제일 약사도량이라 한다.
약사여래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주차장겸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좌측 산으로 올라간다.
수태산 오름길은 약간 경사가 있는 오름길로 중간에 바위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약사여래불과 남해바다가 환상적이다.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고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문수암과 무이산의 경치도 아름다우며 좀 더 올라가니 무이산 갈림길이 나오지만 그냥 무이산은 생략하고 수태산으로 올라간다.
폐 산장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니 송신탑도 있고 수태산 정상에 올라선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수태산에서 한동안 다도해 조망도 즐기고 간식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다 학동치로 내려간다.
계속된 내리막길이지만 천천히 내려가면서 택시를 부른다.
그렇게 내려가니 2차선 포장도로와 고가도로를 만나고 고가도로에서 5분여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한다.
감치재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구삼천포 시내로 이동하여 이곳저곳 펜션을 찾아다니는데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맞지를 않아 시간을 보내다 늑도에 펜션이 보여서 찾아가니 독채에 우리만 이틀동안 사용할 수 있는 펜션이라 계약을 하고 수산시장에 들런다.
회와 매운탕 거리를 준비하여 펜션으로 돌아와 담금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