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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남은 생애를 …
2019년 12월 31일 / 송구영신예배 / 데살로니가전서 5:15-18, 마태복음 5:13-16
유종의 미(有終의 美)란 말이 있다. 이는 끝을 아름답게 장식하라는 의미의 단어이다. 시작이 아무리 화려하고 멋있었어도 끝이 좋지 못하면 그 전체가 다 실패한 것이요 반대로 시작이 보잘 것 없고 힘들었어도 끝이 좋으면 그 전체가 모두 좋은 것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하루라는 시작과 끝을 주셨고 또 월(月)과 한 해(年)를 주시고 일생이라는 기회를 주셔서 시작과 끝을 살게 하셨다. 그래서 하루를 마감할 때도 혹 낮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엡 4:26)고 하셨으며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다’(마 6:34)고 하셨다. 이는 하루 동안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어도 그 날 일은 그 날에 마감하고 좋은 쪽으로 마무리를 해야 내일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달 일도, 한 해의 일도 마찬가지이고, 일생이라는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은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으면서부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조심스럽게 쉬지 않고 한 걸음씩 옮기고 있다.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우리의 후손과 나와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성공적인 유종의 미를 거둬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자. 내일은 오늘을 아름답게 장식한 사람에게, 내년은 올해를 보람있게 준비한 사람에게 밝음으로 찾아올 것이다. 영원한 천국은 지금을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행하며 순종하는 자에게 반드시 다가올 것이다.
■ 3개월이 어디입니까? / 솔맨이라는 화가는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그는 중병에 걸렸다. 의사가 말해준다. "당신은 임파선 결핵을 앓고 있소.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임신중이었다. 아내에게도 미안하거니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할 때에도 죄스러웠다. 사랑하는 아내가 그를 위로하였다. "3개월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하십시다. 아무도 원망하지 맙시다. 3개월이 얼마입니까? 천금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십시다. 그러면서 오로지 3개월이나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두 사람은 기뻐하며 감사하며 열심히 그림도 그렸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 그가 그린 그림에 유명한 것이 있는데 예수님의 얼굴이다. 보통 사람은 예수님의 얼굴을 그릴 때에 대개 자비하신 분으로, 고난당하시는 얼굴로 그리는데, 솔맨은 지도력이 있고 강인한 인간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했다. 이 그림이 유명해서 수백만 장이나 인쇄되었고 오늘도 많은 가정에 걸려 있다. 그렇다. 3개월이 어디인가? 하루가 어디인가? 한 달란트가 어디인가? 모름지기 감사하며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것이다.
■ 세계적 부자였던 록펠러 / 그는 33세에 100만 불의 순익을 얻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43세에는 미국에서 가장 커다란 회사를 소유했다. 53세에는 억만 장자가 되어 세계 최대의 부호라고 불렸으나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알로피셔’라는 병을 앓았는데, 눈썹과 머리칼이 빠지고 초췌하게 말라 가는 병이었다. 어느 날 그는 의사로 ‘1년을 살기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 날 밤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당시 사업은 너무 잘돼서 하루에 100만 불을 벌었지만, 그는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는 괴로운 생활을 해야만 했다. 순간 그 많은 재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했다. 너무도 허무했다. 밤새 괴로워하다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돈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만이 내게 모든 것이 되신다!" 그는 침대 곁에 주저앉아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기도로 밤을 새우고 아침을 맞은 록펠러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형식적 신앙생활을 청산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지난 후 교회 하나를 지었다. 그 교회가 뉴욕에 있는 유명한 ‘리버사이드 처어치’이다. 그는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사업을 위해서 자기 모든 재산을 쏟아 부었다. 이러한 결단을 내린 직후 이상하게도 그는 잘 먹기 시작했고 잠도 잘 자게 되었다. 의사들은 그가 거의 55세를 넘기기 못한다고 했지만, 그는 98세까지 살았다.
■ 찬양사역자 김석균(2020년 70세) 목사가 쓴 찬양 ‘난 예수가 좋다오’는 많은 크리스천들의 신앙 고백적인 노래로 불리고 있다. 김 목사는 400여곡의 찬양을 작사·작곡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찬양사역자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삶의 존재 이유’라고 밝히며 올해로 39년째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김 목사는 대중가수로 데뷔했다. “무대에 섰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 갈급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한참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답을 찾았습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 목사는 1981년부터 찬양사역자의 길로 들어섰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96년 안양대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학석사와 신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20여 년간 서울 문일고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찬양사역을 병행한 것. “고3 담임을 맡았던 쉰 살에 문득 ‘하나님은 내 인생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하나님의 계획과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봐 걱정도 됐습니다.” 김 목사는 곧장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향했다. “며칠을 기도한 후에 얻은 결론은 하나님이 상황을 통해서 답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답은 바로 왔습니다. 금식기도를 마친 후 첫 식사 때부터 목이 따끔거리더니 이후 3개월 동안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기도의 응답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사의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명백한 신호였습니다.” 2000년 4월 김 목사는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그해 8월 퇴직했다. 목은 거짓말같이 나았다.
그의 대표작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많은 곡들이 있다.
사랑의 종소리, 주를 처음 만난 날, 돌아온 탕자,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금보다도 귀하다, 나의 참 친구, 고백, 예수가 좋다오, 눈물의 참회록, 나는 행복해요, 용서하소서, 내가 너를 도우리라,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주님의 빚진 자, 쓴잔, 주의 길을 가리,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해같이 빛나리, 하나님의 약속 등 다수
그런데 미쳐 내가 알지 못했던 2가지 곡이 있었다.
‘겸손’이란 곡은 지금까지 겸손에 대해 나 자신 생각조차 못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❶ 슬픔속에서도 울지 않는 것 / 억울해서 울지 않는 것 /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도 / 걱정하지 않는 것 / 사랑할 수 없는 사람조차도 / 사랑하며 품어주는 것 /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 용서하여 주는 것 / 어떠한 자기 주장도 버리고 / 오직 모든 것을 주님 뜻에 맞기며 / 내가 강한 것이 아니라 / 주가 강함을 보여줌이 / 진정한 겸손
❷ 참을 수 없어도 화내지 않고 / 끝까지 인내하는 것 / 감사할 수 없는 그런 조건에서도 / 감사하며 사는 것 / 칭찬이나 비난 가운데서도 / 침묵하며 살아가는 것 / 말씀 순종하길 어려울지라도 /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 / 어떠한 자기주장도 버리고 / 오직 모든 것을 주님 뜻에 맡기며 / 내가 강한 것이 아니라 / 주가 강함을 보여줌이 / 진정한 겸손
<후렴> 겸손은 겉사람이 드러나지 않고 / 속사람이 드러나는 것 /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 바로 겸손한 사람 / 어떠한 자기주장도 버리고 / 오직 모든 것을 주님 뜻에 맞기며 / 내가 강한 것이 아니라 / 주가 강함을 보여줌이 / 진정한 겸손
지난 9월부터는 ‘나의 남은 생애는’이란 곡을 알게 되어 많이 활용하고 있다.
나의 남은 생애는
나의 남은 생애는 복음의 편지되어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섬김의 향유되어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주님의 기쁨되어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사랑의 샘물되어 살리라
일 년을 살지 한 달을 살지 모를 나의 남은 생애
주님이 주신 사랑 주님이 주신 은혜
빚을 갚으며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은혜의 통로되어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축복의 통로되어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복 있는 사람으로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순백의 영혼으로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맡은 일 충성하며 살리라
남의 남은 생애는 행복한 전도자로 살리라
일 년을 살지 한 달을 살지 모를 나의 남은 생애
범사에 감사하며 쉼 없이 기도하며
주님 뜻대로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정직한 예배자로 살리라
나의 남은 생애는 하늘에 속한 자로 살리라.
■ 개신교 신앙의 선배들은 몇 살까지 살았는지 일부만 살펴보자.
61세 이전에 별세 / 류관순 18. / 이용도 33 / 박에스더 34 / 전덕기 39. 이수정 44 / 김교신 44 / 백홍준 45 / 하란사(김란사) 47[1] / 주기철 47 / 손양원 48. / 최태용 53 / 한경희 54 / 장준하 57 / 홍택기 57 / 손정도 59 / 오문환 59 / 안창호 60.
61-70세 별세 / 윤성범 64 / 하용조 65 / 길선주 66 / 이승훈 66 / 조만식 67 / 강영우 67 / 남궁혁 68 / 최병헌 69 / 권정생 69 / 박관준 70 / 강규찬 70
71세 이후 별세 / 한석진 71 / 양주삼 71 / 김활란 71 / 김창식 72 / 옥한흠 72 / 김 구 72 /
한상동 75 / 신흥우 76 / 유일한 76 / 김용기 76 / 문익환 76 / 김익두 76 / 이기풍 77 / 이상재 77 / 서상륜 78 / 공병우 78. / 윤치호 81 / 박형룡 81 / 이명직 83 / 박윤선 83 / 박인덕 84 / 장기려 84 / 최흥종 86 / 김재준 86 / 정대위 86 / 함석헌 88 / 안이숙 89 / 강원룡 89. / 이승만 90 / 백낙준 90 / 전택부 93 / 마삼락 98 / 한경직 98 / 방지일 102
이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작은 결론들을 내릴 수 있다.
❶ 굳이 오래 살지 않아도 된다 / 나보다 적게 산 많은 훌륭한 위인들과 의인들이 있다. 건강하게 살다가 주변에 큰 폐를 끼치지 않고 편안히 죽으면 큰 복이다. 아등바등하지 말고 담담히 살자. 오래 살면 포기하는 법을 배우니 감사하자.
❷ 한 사람을 평가하려면 말년을 보면 된다 / 히틀러도 한 때 독일 국민의 영웅이었다. 떡잎이 크다고 큰 나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기만성도 있다. 젊었을 때, 40대에 뜬다고 교만할 게 아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한참 남았다. 떠날 때 아름다운 자가 잘 산 자이다.
❸ 그러므로 매일 두려움과 떨림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는 나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찾아오는 말년의 1년, 1개월은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더 비중이 있다. 예수님의 생애가 그러했다. 그러니 나를 바꾸어가고, 가까운 사람에게 잘 하고, 조금씩 기부부터 하자. 말년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사무엘 선지자와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려는 사무엘 선지자
1.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사무엘 선지자
사무엘상 12장에서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을 왕으로 세운 뒤에 그곳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며 고별 설교를 하였다.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응답으로 태어났다. 한나는 그의 서원대로 아직도 어린 사무엘을 멀리 떨어진 실로로 보내어 제사장 엘리에게서 나실인으로 자라나게 했다. 사무엘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손길도 받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자랐다.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가 죽자 제사장, 예언자, 사사가 되었다. 그리고는 무려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지도했다. 나이가 많아 늙자 백성들은 자기네들에게도 왕을 세워달라고 했다. 하는 수없이 사무엘 선지자는 베냐민 지파의 사울이라는 걸출한 청년을 왕으로 세워주었다. 청렴결백한 사무엘 선지자는 모든 권력을 왕에게 물려주고 백성들에게 말했다.
삼상 12:2-3 / 그 왕이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가 여러분 앞에 서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나는 이미 백발노인이 되었으며, 나의 두 아들도 이미 장성해서 지금 여러분과 같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나는 젊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을 인도하며 살아왔으나 3) 이제는 그러한 자리를 떠나면서 여러분의 정직한 판단을 받고 싶습니다. 내가 그동안에 무슨 불법을 행하였다면 지금 여호와 앞에서 나를 규탄하고, 우리가 세운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하십시오! 내가 어느 누구의 소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었습니까? 내가 어느 누구의 물건을 강탈하거나 어느 누구를 억압한 일이 있었습니까? 내가 뇌물받고 그릇된 판결을 내린 일이 있었습니까?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전부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인가? 무려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5년, 10년, 20년도 아닌 40년인데, 사무엘에게 아무런 부정, 비리도 없었을까?
그러나 백성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삼상 12:4 / 이스라엘 백성이 대답하였다. ‘저희들 중에서 어느 누구를 억압한 일도 없으셨고, 어느 누구에게서 무엇을 강탈하거나 무슨 뇌물을 받은 일도 없으셨습니다.’
2. 남은 생애 역시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무엘 선지자
그러자 사무엘도 말했다. 노년의 사무엘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백성들과 약속하였다.
삼상 12:23 / 나도 계속 여러분을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드리고, 가장 옳고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여러분에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내가 만약 기도하기를 그친다면 스스로 죄짓는 일이 될 것입니다.
초대 교회 사도들이 중시했던 일들 두 가지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이었다(행 6:3-4).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 이 두 가지 일을 결코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결합시키셨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거하는 생활이 없는 기도나 기도가 없는 신앙생활은 열매가 없음을 분명히 하셨다.
요 15:5-7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내 안에 살고 내가 그 안에 살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6) 만일 누구든지 나를 떠나면 필요 없는 가지처럼 버려질 것이요, 말라서 다른 것과 함께 묶인 채 불에 태워질 것이다. 7)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살며 내 말을 자발적으로 따르게 되거든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다니엘은 성경을 읽고 공부하던 중 이스라엘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게 된 원인이 우상숭배의 죄악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렘 25:11-14 / ‘모든 것이 폐허 속에 묻힐 것이며 너희와 너희 이웃 족속들이 70년 동안 바벨론 왕에게 종살이를 할 것이다.’ 12) 온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그 이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 70년이 찬 다음에는 내가 바벨론 왕과 그의 백성에게도 그들의 책임을 묻고 그들이 스스로 저지른 모든 허물에 대하여 형벌을 내리겠다. 그러면 그들의 나라도 영영 황무지가 될 것이다. 13) 내가 갈대아 족속에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도 그들에게 그대로 내리겠다. 갈대아 족속이 당할 재앙은 내가 세계 만민에 대하여 선포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였던 그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있다. 14) 바벨론 백성도 그때에는 더 큰 백성들에게 정복되어 더 강한 왕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모든 죄악도 내가 틀림없이 그들에게 갚아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로 주어진 70년 포로 생활이 끝나게 되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리라는 말씀도 보게 되었다.
렘 29:10 / 내가 이제 여기서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둔다. 바벨론 제국은 앞으로도 70년 동안 존속할 것이다.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그때에 가서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련한 좋은 계획을 실천하여 너희를 고향 땅으로 데려오겠다. 그때에 내 약속이 성취될 것이다.
다니엘은 이를 위해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예언에 대한 구체적인 성취의 때를 알려주셨다.
단 9:20-24 / [70년의 비밀에 대한 설명] 내가 이렇게 내가 지은 죄와 내 겨레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며 기도하였다. 내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다시 회복해 달라고 간구하였다. 21) 내가 이렇게 기도드리는 동안 먼젓번 환상에서 보았던 가브리엘이 저녁 제사를 올릴 때쯤 내가 있는 곳으로 날아와서 22) 나를 흔들며 말하였다. `다니엘아, 네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왔다. 네가 성경을 읽다가 궁금해하였던 `칠십 년 동안'이라는 예언 말이다. 23) 네가 간청하기 시작하였을 때 그분께서 이미 대답해 주셨다. 그분이 너를 사랑하시는 까닭이다. 그래서 내가 그 대답을 전하러 이렇게 왔다. 내가 이제부터 그것을 설명할 테니 주의 깊게 잘 듣거라. 24) `이제 하나님께서는 칠십 년이 일곱 번이나 더 지나서야 네 백성과 네 거룩한 도성을 죄와 허물때문에 고생하는 그 길에서 돌아오도록 하실 것이다.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하루 종일 사역을 감당하시고 새벽이면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그리고 또 다시 일터로 나가셨다(막 1:33-34)
막 1:35-39 / 다음날 이른 새벽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 예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나가 기도하고 계셨다. 36) 그때 시몬과 일행 몇 명이 예수를 찾아 나와서 37) 예수를 만나자 이렇게 말하였다. ‘모두가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38) 그러자 예수께서는 ‘우리는 다른 이웃 마을에 가서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39) 예수께서는 갈릴리 온 지방을 두루 다니며 여러 회당에서 설교하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성경을 많이 알아도 기도하지 않으면 능력이 없고, 말씀을 모르고 기도하면 지식 없는 열정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는 말씀과 기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사직에서 물러난 후 바로 하나님 말씀 사역에 힘을 기울였다. ‘선지자 생도들’을 모아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다음 세대에게 가르쳤다. 고향 마을 라마(삼상 19:18-24)와 기브아(삼상 10:5-7)에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세웠다. 나중에는 길갈과 벧엘과 여리고에도 학교가 세워졌다(왕하 2장, 왕상 20:25).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단순하게 순종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도록 나이 든 세대에게 명하셨기 때문이었다(신 11:18-20).
사도 바울도 끝까지 사도다운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1. 주어진 사명에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 했던 사도 바울
사도행전 20:17-38은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중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하는 모습이다. 3차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은 자기가 예루살렘에서 겪을 고난을 미리 예측하였다. 예루살렘에는 바울이 오기만 하면 그를 잡아 죽이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명에 불타는 바울은 많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었다. 이렇게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은 가장 오래도록 머물며 교회를 세웠던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했다.
바울은 모든 면에서 청렴결백하였으며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저들에 대한 문제는 자신들에게 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 20:18-21 /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겸손하게, 눈물을 삼키면서 주님의 사업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유대인들이 나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민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나는 그때마다 극심한 위험을 겪어야 하였습니다. 20) 그러나 나는 대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나 여러분들에게 전리를 말하는 일을 조금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21) 나는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죄에서 떠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한 가지 사실만을 강조하였습니다.”
행 20:25-27 / 나는 여러분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이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둡니다.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어떤 심판을 받게 되던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닙니다. 27) 나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여러분에게 남김없이 선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앞으로 교회에 닥칠 일까지 대비하여 거짓 교사를 삼가라고 하며 자신이 어떻게 참된 교사로서의 역할을 했는지에 대하여 밝히 증거하였다. 이는 지금까지 선한 목자의 표상이 되고 있다.
행 20:28-30 / 이제 여러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성령께서 맡겨 주신 양 떼를 잘 돌보십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값을 치르고 사신 그 교회를 자라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 떼와 같은 거짓 교사들이 나타나서 양 떼들을 마구 해칠 것이며 30) 여러분 중에서도 진리를 왜곡시키는 자들이 나타나 자기를 따르라고 할 것입니다.
행 20:31-35 / 잘 살피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함께 보낸 그 3년을 잊지 마십시오. 밤낮으로 여러분을 보살피고 여러분을 위해 흘린 내 많은 눈물을 기억하십시오. 32) 이제 나는 하나님과 그분의 돌보심과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을 위해서 성별된 사람들이 상속받는 그 모든 몫을 여러분에게도 줄 것입니다. 33) 나는 지금까지 돈을 탐한 일도, 훌륭한 의복을 탐한 일도 없습니다. 34)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나는 내 이 두 손으로 일해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마련했고 심지어 나와 함께 지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까지도 공급해 왔습니다. 35) 그리고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언제나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하였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까지 예언하며 영적으로 철저히 무장하였다.
행 20:22-23 / 이제 나는 거역할 수 없는 성령의 강한 힘에 이끌려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거기서 무슨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23) 다만 한 가지 내가 아는 것은 내가 가는 도시마다 투옥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알려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아시며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사도행전 21장을 보면 두로를 떠나 돌레마이 항구로 가서 신도들의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낸 후 그곳을 떠나 가이사랴로 가서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다. 일곱 집사 가운데 한 사람인 그에게는 예언의 은사를 받은 딸이 4명이나 있었는데 모두가 미혼이었다. 그곳에 며칠 머물러 있는 동안에 역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아가보라는 사람이 유대에서 와서 바울의 허리띠로 자기 손발을 묶더니 말하였다. “이 허리띠의 주인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묶여 로마로 끌려갈 것이다'라고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그 도시의 신도들이나 바울과 동행한 우리 모두는 예루살렘에 가지 말 것을 바울에게 울면서 간곡히 권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였다.
행 20:23-24 /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아무리 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단념하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며칠 뒤에 짐을 꾸려 가지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났다. 웬만하면 하던 일도 잠시 멈추고 휴식시간 또는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었건만. 오히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더 넓은 곳을 향하여 전진하는 바울의 모습은 마지막을 최선을 다하는 그야 말로 모범적인 사역이었다. 지금까지 한 일이 모자란 듯이 더 열심을 다하는 모습은 그저 감탄할 뿐이다.
3. 십자가를 지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
바울은 1차, 2차, 3차 선교여행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하였고, 수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모교회가 있는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이곳에 오자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헬라인을 예루살렘 성전에 데리고 들어가 거룩한 성전을 더럽혔다는 오해를 받았다. 이 소문이 퍼지자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달려와 붙잡았고,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 그를 치며 죽이려고 하였다. 그때 로마군대의 지휘관인 천부장이 현장에 달려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때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천부장은 진상을 알 수 없어 바울을 쇠사슬로 결박하여 로마군대의 영내로 데리고 왔다. 이튿날 천부장이 무슨 일로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했는지를 알고 싶어 산헤드린 공의회로 데리고 가서 그들 앞에 세웠다. 바울은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들이 사두개파와 바리새파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은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이라고 밝히자 두 유대교 분파가 서로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찢겨질까하여 군인들을 명하여 무리가운데서 빼앗아 영내로 다시 데려왔다.
바울이 그날 밤에 왜 이런 발생했는지 생각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바울 곁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행 23:11)
주님이 나타나셔서 자기 곁에 서서 하신 말씀을 듣고 바울은 지금까지 예루살렘에 와서 최근 며칠 동안 자신이 당한 모든 일들은 주님께서 자기를 로마로 보내기 위하여 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당시 로마는 정치, 경제, 군사 등에서 세계의 중심나라였다. 주님께서는 이 나라에 복음을 전하여 국교로 받아들이게 해서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는 그 당시 도로를 잘 닦아 놓았다. 그 당시 헬라어로 언어가 통일되었다. 이러한 적당한 시기에 주님은 바울이 마지막으로 로마로 건너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 일이 쉽지는 않았다. 바울이 로마로 가기가 쉽지 않은 이유가 많이 있었다.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가려면 거리가 너무 멀었다. 경비도 많이 든다. 돈이 없는 바울은 로마로 가기가 쉽지 않았다. 로마로 가는 교통편도 좋지 않았다.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가야 하는데 겨울에는 지중해가 얼어붙기 때문에 어렵고, 여름에는 태풍이 자주 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다. 그리고 로마제국은 이스라엘의 적대국가이다. 로마제국은 BC 63년부터 AD 530년까지 이스라엘을 지배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원수로 생각하고 망하기를 바랐다. 그런 상황에서 바울이 그곳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그곳은 황제를 신격화시켜서 숭배하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라고 하면 그들은 좌시할 리가 없다.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마치 굶주린 사자 굴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그곳에는 믿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바울이 그것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도울 사람도 많지 않았다. 사실 이스라엘에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가 복음을 전한 후 세운 소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교회들도 돌보아야 했다. 그런데 그날 밤에 주님께서 나타나서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로마로 가라고 하셨다. 그 후 바울은 벨리스 총독, 베스도 총독에게 호소했고 또 아그립바 왕에게도 호소했지만 되지 않자 자신이 로마시민이기에 황제에게 상소하여 로마로 가서 재판을 받기로 했다.
주목을 끄는 장면은 바울이 로마로 갈 때에 죄수의 신분이었다. 그의 신분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사도행전 27장을 보면 유라굴로라는 태풍으로 배가 침몰될 위기에 있었지만 로마로 복음을 들고 가는 바울 한 사람 때문에 같은 배에 타고 있던 276명의 목숨을 건졌다.
목숨을 건진 그들이 상륙한 곳이 멜리데 섬이었는데, 섬사람들은 저들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날이 추웠기 때문에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다. 바울이 마른 나뭇가지를 한 아름 안아다가 불속에 넣었다. 그런데 나뭇가지 속에 있던 독사 한마리가 뜨거움에 놀라 튀어나와서 바울의 손에 달라붙었다. 섬사람들은 독사가 달라붙은 것을 보고 ‘살인자가 틀림없어! 바다에서는 살아 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결코 살려두지 않을 거야.’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그러나 바울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그 뱀을 불속에 떨어 버렸다. 섬사람들은 바울의 몸이 부어올라 당장에 쓰러져 죽으려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바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이번에는 바울을 신이라고 생각하였다. 마침 보블리오의 부친이 고열과 이질에 걸려 앓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이 가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손을 얹어 낫게 하자 그 섬 안에 있는 병자들이 다투어 찾아왔다. 바울은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 주었다. 3개월을 머문 후 디오스구로라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하였다. 셋집에서 만 2년을 지내며 찾아오는 사람을 친절히 맞아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전하였다.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로마로 건너간 바울은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다.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수많은 로마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고, 그들은 혹독한 핍박을 잘 견디고 이겨냈다. 결국 AD 313년에 콘티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했고, AD 392년에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그때부터 기독교는 급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다.
이 시간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사무엘처럼 되자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자는 것이다.
■ 선교사 스탠리 존스는 인도의 성자라 불린다. 그는 89세에 뇌일혈로 쓰러졌다. 선교회는 그를 강제로 미국으로 송환하여 입원하여 치료받게 하였다. 다시 일어났을 때 모든 사람이 인도로 가지 못하게 만류하였지만 90세에 다시 인도로 돌아가 선교를 계속하였다. 그는 “하나님이 종지부(period)를 찍기 전까지는 절대로 내가 쉼표(comma)를 찍지 않는다”고 하였다. 놀라운 복음에 대한 열정이다.
■ 헌신된 생애 / 흑인 목사 마틴 루터 킹이 암살 당하기전 바로 두 달 전에 이런 설교를 하였다. "저는 가끔 저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장례식을 그려봅니다. 만약에 여러분 중에 누가 혹시 저의 장례식에 계시다면 부디 길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또 저의 장례식 조사도 짧게 해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조사를 하는 사람에게 제가 노벨 평화상을 탄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부탁해 주십시오. 또 내가 그 외에도 삼백 개 가량의 표창과 상을 받았다는 것을 말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삶을 바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굶주린 사람을 먹이려고 했으며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 주려고 애섰으며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방문하려고 노력했고 인류를 사랑하여 봉사하려고 힘썼던 사람이라고 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저는 남기고 갈 재물도 없습니다. 또 제 인생에서는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들을 남기고 갈 것도 없습니다. 다만, 헌신된 생애를 남기기를 원합니다."
■ 위대한 신앙인들_천부적인 달란트로 찬송시를 지은 여류작가,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 /
뉴욕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지 6주 만에 심각한 눈 염증을 앓아 의사의 부주의한 처방으로 결국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그 부모는 "왜 우리에게 이런 비극이! 안 돼!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원망하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 고난의 골짜기를 걸어가기로 작정했다. 그 의사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제가 만약 다시 그분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저는 그분이 저를 시각장애인으로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몇 번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평생 시각 장애인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스러운 섭리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그와 같은 섭리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자서전 ‘화니 크로스비의 생애’에서 말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만약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도 그것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또 자신이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노래들을 쓸 수 있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만약 제가 앞을 볼 수 있었다면 제 주위를 끄는 많은 흥미롭고 아름다운 것들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져 결코 수천 편의 시를 지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크로스비 가문은 영국에서 건너온 청교도 집안으로 신앙심이 깊었다. 화니는 자랄수록 청각과 미각, 후각과 촉각이 예민하게 발달했고 손재주가 좋았으며 영리하고 똑똑했다. 할머니는 어린 화니에게 성경 이야기를 은혜롭게 들려주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손으로 만져 보고, 코로 향긋한 향기를 맡게 했다. 특히 자연이 움직이는 모습을 성경 말씀과 연관 지어 설명해 주었다. 외할머니는 이렇게 가르쳤다. “필요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라. 그리고 일어난 모든 좋은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해야 한다.” “일이 너무 어렵다고 하나님께서 하지 못하실 일이 하나도 없다. 자기의 필요가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은 능히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란다.” “너의 기도제목이 아무리 엉뚱하거나 가망이 없는 것일지라도 너에게 유익하다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다. 설령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신다 해도 낙심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얼토당토않는 너의 소망과 기대보다 더 좋은 것을 이미 예비해 놓으셨기 때문이지. 그러므로 늘 기뻐해야 한다. 고통과 좌절도 기쁘게 인내하면서 참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더 좋은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지.” 그녀의 외할머니는 성경의 사람이었으며 “기도를 확신하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이 발생하는데, 1848년에 맹인학교에 콜레라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어 주검의 시신 앞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는 것을 장례식에서 경험하고, 화니도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죽음과 그 후의 삶에 대해서 깨닫게 되어 자기 신앙을 돌아보았다. “만일 콜레라가 내 생명을 빼앗아 갔다면 나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했을까?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또 다른 무언가를 하라는 말씀이 아닐까?” 때마침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회개의 시간을 통하여 과거 어두움을 다 씻어내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일하는 사명의 눈을 뜨게 되어 그날 구원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그 당시에 대해 “내 영혼은 하늘의 빛으로 차고 넘쳤다. 처음으로 나는 지금까지 나 자신이 한 손으로는 세상을 붙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님을 붙들려고 노력해 왔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라고 말했다. 이 체험으로 화니는 예수님 사랑에 푹 빠졌다.
1864년 그녀는 저명한 찬송 작곡가이자 출판가인 윌리엄 브래드버리를 만나 첫 복음성가 ‘저 하늘에 빛나는 우리의 본향’을 출판했는데 출판사에서 그녀가 지은 시 한 편에 1~2달러(당시 달러 가치) 정도만 지급했기 때문에 생활은 언제나 가난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앞으로 51년 동안 하나님께 이끌려 찬송 8,000여 곡을 지으리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마음 상태가 최적에 도달할 때까지 늘 회개하고 기도하며 “나는 시 쓰기에 앞서 기도해요. 좋으신 주님께 내가 쓰려는 시에 영감을 달라고 요청하는 기도를 드리지 않고는 찬송가를 써 본 적이 없어요.”라고 고백했다.
화니 크로스비를 잘 모른다 해도 모든 기독교인들은 그녀가 지은 많은 찬송을 부르며 큰 은혜를 받으며 그 찬송들이 비록 육신의 눈은 보이지 않았으나 영혼의 눈으로 본 영의 세계가 그의 펜을 통하여 아름다운 찬송시로 나타났다.
“당신을 위하여 용서가 있다오.” “나를 지나가지 마소서.” “주께로 내가 옵니다.” 찬송가 대부분을 1인칭으로 써서 부르는 자들이 그 찬송의 사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게 했다. 그녀의 삶은 당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던 복음 전도자 무디와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자신이 경험한 간증과 찬양으로 수많은 이를 주님께 인도했다. 맹인이며 95년의 생애를 살면서 대략 8,000여 찬송시를 쓰고 일반 서정시도 1,000여 편 이상을 쓴 시인이며, 교육자, 음악가인 그녀는 하프와 오르간 연주가로도 유명하고, 간증 설교자 겸 강연자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인류역사에서 최고의 찬송 시인이며 위대한 탐험가요 위대한 승리자였다. “주가 맡긴 귀한 역사 힘을 다해 마치고 밝고 밝은 천국 아침 맞을 때 요단강을 건너가서 주의 손을 붙잡고 기쁜 마음으로 얼굴 대하리…” 그의 영안으로 보는 주님의 모습에 그녀는 절망과 슬픔이 아닌 기쁨과 감격의 인생길 95년을 찬양 속에 살아갔다. 현재 찬송가에는 31, 40, 144(예수 나를 위하여), 176, 240, 255(너희 죄 흉악하나), 279(인애하신 구세주여), 288, 361, 380, 384, 391, 417, 435, 439, 454, 498, 531, 532, 540, 608(1892년), 615장 22곡이 실려 있다.
데살로니가전서 5:15-18, 마태복음 5:13-18로 결론을 맺는다.
매일 매일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그의 일생을 좌우한다.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더럽고 추한 것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거기 동화되어 간다.
큰 바위 얼굴이란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매일 매일 뒷산에 인자한 모습의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본다. 그리고 언젠가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이 바라는 큰 바위 얼굴 같은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큰 바위 얼굴을 매일같이 바라보며 큰 바위 얼굴을 닮으려 했던 주인공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큰 바위 얼굴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 속에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주님을 닮아간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 속에 우리의 인격이 주님의 인격을 닮아간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 속에 우리의 성품이 주님을 닮아가게 된다.
살전 5:15-18 / 아무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언제나 서로 선을 베풀도록 힘쓰십시오. 또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푸십시오. 16) 항상 기뻐하십시오. 17) 언제나 기도에 힘쓰십시오. 18) 어떤 처지에 있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
마 5:13-16 / 너희는 세상을 맛있게 만드는 소금이다. 그런데 만일 너희가 그 맛을 잃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 너희는 아무데도 쓸모없게 되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될 뿐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즉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밤에 불을 밝혀 둔 언덕 위의 마을과 같다. 15) 등잔에 불을 밝히고 됫박으로 그 등잔을 덮어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방안을 환하게 밝히려면 누구나 그 등불을 등잔대 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 16) 너희 빛을 가리지 말고 모든 사람들에게 환하게 비추어라. 모든 사람에게 착하게 행동하라. 그래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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