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科 Family Leporidae
굴토끼속 Oryctolagus
◎ 굴토끼 : Oryctolagus cuniculus L. – 집토끼, 유럽토끼
► 외국명 : (영) European rabbit, Rabbit, (일) Anausagi (アナウサギ, 穴兎)
► 형 태 : 크기는 두체장(頭胴長) 38~50㎝, 꼬리 길이 4.5~7.5㎝, 귀의 길이 6.5~8.5㎝ 정도이다.
► 설 명 : 초원이나 삼림, 초목이 있는 구릉 지대에 서식하며, 1마리씩 독자적인 굴을 파고 군집 생활을 한다. 굴은 워렌(warren)이라고 하는데 많은 입구와 비상 탈출구가 있는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 굴의 터널은 약 15㎝, 방의 높이는 30~60㎝이며, 거주지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나이가 많은 암컷은 메인 터널에 둥지를 만들지만, 순위의 낮은 암컷은 출산을 위해 짧고 막힌 굴을 판다. 출산한 암컷은 하루 1회 수유를 위해 통로를 다니며, 입구는 항상 흙으로 막아놓고 있다.
그물같이 상호연결되어 있는 땅굴망을 파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먹이를 찾지 않을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굴을 파는데 사용한다. 갓 태어난 새끼는 눈이 멀어있고 털이 없는 채로 연약하게 태어나며, 땅굴에있는 따뜻한 둥지 안에서 전적으로 어미에게 의존한다.
기본적으로 야행성이며, 성체는 식물의 잎, 줄기, 뿌리 그리고 곡류 또는 재배 식물 등을 섭취하고 있다.
일찍부터 가축화되어 집토끼로 사육되었다. 원래는 고기나 모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길렀지만 현재는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다. 애완용 토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 원산지 : 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와 아프리카 북서부가 원산지로 유럽 서부, 호주, 뉴질랜드에 이입되었다.
► 비 고 : 굴토끼속의 토끼처럼 인위적으로 전 세계에 반입되고 번식력도 왕성하여 과도하게 번식한 종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야생 토끼는 전 세계적으로 12속 78종 (우는토끼속은 1속 25종)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1996년 국제 자연 보호 연합(IUCN)의 새로운 기준에 의한 적색 리스트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토끼로 41종류가 게재되어 있다.
► 참 고 : 굴토끼는 토끼의 한 종으로, 유럽 남서부(스페인과 포르투갈)와 아프리카 북서부(모로코와 알제리)가 원산지이다. 굴토끼는 침입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남극과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의 많은 나라에 도입되었으며, 환경과 생태계를 비롯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호주에서는 그 지역 토종 포식자의 부족으로 인해서 그 중에서도 굴토끼와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앓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원산지에서는 점액종증과 토끼 칼리시바이러스에 의해 초래된 질병과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굴토끼를 먹이로 크게 의존하는 포식자인 이베리아스라소니와 흰죽지수리의 개체수 역시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