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시의 수사법
=목차
[서론] 표현 기법의 원칙
1.비유법(比喩法)
2.강조법(强調法)
3.변화법(變化法)
4.시 쓰는 절차
5.좋은 시를 쓰려면
...........................................
서론
표현 기법의 원칙
⑴ 참신한 표현: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표현이 중요하다.
⑵ 명확한 의미의 강조: 표현법의 사용은 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
미사여구의 나열이나 우회적인 표현 등으로
의미 전달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⑶ 변화 있는 문장:효과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형식적인 틀에 얽매인 표현보다도 표현의
변화를 꾀하여 생생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야 함.
.....................................
1. 비유법
① 비유란 말하는 사물이나 의미를 사물에 빗대어 표현.
② 표현하고자 하는 것(원관념)과 비유 사물(보조 관념).
③ 비유는 표현의 구체성, 직접성, 선명성을 높이는 수단
1) 직유법(直喩法)
원관념을 보조 관념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수사법(명유(明喩)
'마치', '흡사', '∼같이', '∼처럼', '∼양', '∼듯' 등의 연결어
2) 은유법(隱喩法)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간접적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암유(暗喩)
다른 두 가지의 내용을 같은 성질로써 연결시키는 방법
3) 의인법(擬人法)
사람이 아닌 무생물이나 동식물에 인격적 요소를 부여
사람의 의지, 감정, 생각 등을 지니도록 하는 방법.
4) 활유법(活喩法)
무생물에다 생물적 특성을 부여하여 나타내는 방법.
생물적 특성 '활유법'이고, 인격적 속성'의인법'
5) 의성법(擬聲法)
어떤 상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내어 나타내는 방법
사성법' 또는 '성유법'이라고도 한다. 청각적 이미지
6) 의태법(擬態法)
어떤 대상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하여 사물의 형태나
동작을 시늉하여 나타낸 기교'시자법'시각적인 효과
7) 풍유법(諷喩法)
속담, 격언, 문장 등으로써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방법
'우의법(寓意法)' 또는 '우유법(寓喩法)'이라고도 한다.
8) 대유법(代喩法)
직접 그 사물의 명칭을 쓰지 않고,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
'제유법'과 '환유법'등사물의 특징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
9) 중의법(重義法)
하나의 말을 가지고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나타냄
파생적인 의미나 유사성이 아니라, 전혀 다른 개념과 뜻
10) 상징법(象徵法)
원관념은 겉으로 암시에만 그치고 보조 관념만이 나타남
은유법과 비슷 원관념 표현만으로 짐작하는 은유법.
11) 우화법(寓話法)
보조 관념만으로써 뜻을 암시한다는 점에서는 풍유법.
동물이나 식물, 인간의 속성과 풍습을 암시하는 방법 .
2. 강조법
문장에 힘을 주어 강조함으로써 짙은 인상을 주는 방법.
1) 과장법(誇張法)
사물의 수량, 상태, 성질을 표현 '향대 과장(向大誇張)'
더 작고 약하게 나타내는 것을 '향소 과장(向小誇張)‘
2) 반복법(反復法)
같은 단어나 구절, 문장을 반복시켜 뜻을 강조하는 방법.
문장이 율조로써 흥을 돋구어 강조할 때에 사용되는 기교.
3) 열거법(列擧法)
늘어놓음으로써 서술하는 내용을 강조하려는 수사법.
부분적으로는 각각 전체 내용을 강조하는 수사법.
4) 점층법(漸層法)
글이 포함하고 있는 내용의 비중이나 정도를 한 단계씩 높여
독자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절정으로 이끌어올리는 표현 방법.
5) 점강법(漸降法)
한 구절의 내용이 작아지고 좁아지고 약해져서
고조된 감정으로부터 점점 가라않게 하는 표현 방법.
6) 비교법(比較法)
성질이 비슷한 두 가지의 사물이나 내용을 서로 비교
그 차이로서 어느 한쪽을 강조하는 방법( 흔히 '∼만큼')
7) 대조법(對照法)
내용을 맞세워 강조하거나 선명한 인상을 주려는 방법
장단(長短), 강약(强弱), 광협(廣狹) 등 대립시켜서 표현
8) 억양법(抑揚法)
칭찬하기 위하여 먼저 내려깎는다든지, 내려깎기
위하여 먼저 칭찬한다던지 하는 표현 방법
9) 예증법(例證法)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러한 사물 중의
몇 가지를 예로 드는 수법
10) 미화법(美化法)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의식적 미화
작가의 의식화 작업 과정을 거쳐서 예술적 가치
11) 연쇄법(連鎖法)
앞 구절의 말을 다음 구절에 연결시켜 연쇄적 이어감
가락을 통해 글에 변화를 줌으로써 흥미를 일어킴
12) 영탄법(咏嘆法)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강조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1920년대 우리 시에서 많이 썼다.)
13) 현재법(現在法)
현재 시제를 사용하는 기교 미래의 사실을 현재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현재화시킬 때에는 생동감
3. 변화법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하려고 변화를 적절히 주는 방법.
1) 도치법(倒置法)
문장상의 순서를 바꾸어 강조하는 기교(환서법)
문장의 순서는 '주어+목적어(보어)+서술어'의 형식
2) 대구법(對句法)
비슷한 가락을 병립시켜 대립의 흥미를 일으키는 기교
앞뒤의 내용이 비슷한 성격으로서 나타남(대우법)
3) 설의법(設疑法)
결론이나 단정 부분에서 의문 형식 강조하는 방법
반어적인 방법을 효과적으로 납득시키려는 표현 형식
4) 인용법(引用法)
자기의 이론을 증명하거나 주장을 강조(인용법)
문장에 따옴표가 있는 명인(明引)과 암인(暗引)
5) 반어법(反語法)
겉으로 표현할 내용과 독자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기교
겉으로는 꾸짖는 척하면서 칭찬하는 방법'아이러니(irony)'
6) 역설법(逆說法)
(Paradox, 모순 형용) 표면적으로는 이치에 안 맞는 듯하나,
실은 그 속에 절실한 뜻이 담기도록 하는 수사법.
7) 생략법(省略法)
글의 간결성, 압축성, 긴밀성에 여운을 남김
생략된 부분은 독자의 판단이나 추측에 맡김
8) 문답법(問答法)
글 속의 일부의 문장 문답 형식 전개시키는 방법
자문 자답(自問自答) 형식으로써 표현하는 방법
9) 명령법(命令法)
평범한 서술로 해도 무방할 것을 더욱 뜻을 강조
변화를 주기 위하여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
10) 경구법(警句法)
격언이나 속담에서처럼, 엉뚱하거나 재치있거나 익살스러운
표헌 속에 진리를 내포시킴으로써, 교훈적 효과를 내는 변화법.
11) 돈호법(頓呼法)
사물을 의인화시키거나 대상의 이름을 불러서 주의를 환기
편짓글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연설문에서 '여러분!'하고 부르는 것
4. 시 쓰는 절차
1) 대상 발견(object) ; 시의 대상은 우주 삼라만상이다
2) 대상인식(recognize) ; 대상을 찾았을 때 어떤 이미지인가를 염두에 둠
①그대로 보기 ②빗대어 보기 ③상상하여 보기
3) 내용정리(arrange data) ;
ⓐ꾸미고 ⓑ시어찾고 ⓒ구성과 ⓓ수식어를 조합 ⓔ문장 나열 ⓕ표기법 확인
4) 구성(tool) ;
여러 요소(시간 계절 사건별)통일감 있게 배열 미술의 색채, 형태와 같고 소설 등
ⓐ묘사 ; 대상을 가장 아름다운 말로 표현한다 ⓑ 진술
①기; 대상을 깨우고 ②승; 대상을 아름답게 포장하여
③전; 인간의 삶으로 끌어와④결; 교훈, 심상적 감동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5) 꾸미기(embellish) ;
ⓐ연과 구 행과 율을 구분하여 만든다
ⓑ도치법(문장 바꾸기)등을 가미해 보며 시어를 제작한다
ⓑ뜻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매만진다
6) 다듬기(polish) ;
운율적 짜임(행, 연, 운율, 회화성, 시간적, 이미지 통일등)
4) 퇴고(polish) ;
프린팅 해서 읽고 낭송하면서 혀에 걸리는 부분을 고치거나 변화를 준다
<Ⅱ> 강조법(强調法)
문장의 인상을 강하게 만드는 표현법. 감정보다는 의미상의 강조가 주가 되는 방식이다.
1. 과장법(誇張法)
실제보다 훨씬 크게 또는 작게 표현하는 법.
·하늘에 닿은 수풀 ·밴댕이만한 소갈머리
·간이 콩알 만해졌다. ·눈물의 홍수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쥐꼬리만한 월급
·하루를 천추(千秋)같이 기다린다.(一日如三秋)
(직유, 과장)
·백발 삼천 척 ·주먹만한 대추(직유, 과장)
·바늘 귀만한 소견(직유, 과장)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만큼이나 힘들다.
·간에 기별도 안 간다.
·하늘을 찌르는 높은 산
·노도(怒濤) 같은 진격
* 말만한 개(과장) ― 늑대만한 개(보통 표현)
2. 영탄법( 嘆法)
기쁨, 슬픔, 놀라움, 무서움 따위의 감정을 높이는 방법.
감탄사, 감탄형 어미를 주로 쓰지만, 때로는 의문형을 쓰기도 한다.
·아 ! 아름다운 하늘이여 !
·오, 이거 얼마만인가 ?
·어즈버, 태평 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
·슬프다, 붓을 놓고 통곡하고 싶구나 !
·어이할꺼나,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
·저주받은 인생이여 !
·그리움마저 얼어붙은 가슴인가?
·그리움으로 여기 섰노라 !
3. 반복법(反復法)
같거나 비슷한 말을 되풀이하여 강조하는 법.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멀고 먼 나라 ·깊고 깊은 바다
·자자 손손 ·우불탕 구불탕한 길
·솟아라, 고운 해야 솟아라.
·문 열어라, 문 열어라, 정 도령님아.
·쉬어 가자, 벗이여, 쉬어서 가자.
·눈물로 적시고 또 적시어도.
4. 점층법(漸層法)
어구(語句)의 의미를 점차로 강하게, 크게, 깊게, 높게 함으로써 그 뜻이나 가락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방법.
·내 이웃에서 시작하여 내 마을, 내 고장, 내 나라, 아니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가족은 사회에, 국가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열 사람을 당한다. 열은 백을 당하고, 백은 천을 당하며, 천은 만 을 당하리라.
5. 점강법(漸降法)
뜻을 점차로 여리게, 작게, 얕게, 낮게 벌여 나가는 법.
·책보만한 해가 손바닥만해졌다.
·만 원이 안 되면 천 원이라도, 천 원이 안 되면 백 원, 그것도 안 되면 십 원도 좋다.
6. 대조법(對照法)
서로 상반되는 사물을 맞세워 그 중 하나를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법. 한 구절의 말뿐 아니라, 한 작품 전체에도 쓰일 수 있다.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
·앉아 주고, 서서 받는다.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강물이 푸르니 새 더욱 희고, 산이 퍼러니 꽃빛이
불붙는 듯하도다.
* 선(善)과 악(惡), 미(美)와 추(醜), 충(忠)과 간(奸)
→ 작품 전체
7. 미화법(美化法)
좀 과장되게, 아름답게 표현하는 법.
·이슬은 가을 예술의 주옥편(珠玉篇)이다.
·화장실(化粧室) ← 변소
·거리의 천사 ← 거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 ← 착한 사람
·양상 군자(梁上君子) ← 도둑
·꽃마음 ← 아름다운 마음
8. 열거법(列擧法)
비슷한 말귀나 내용적으로 관계 있는 말귀를 늘어놓는 법.
·유적(遺蹟)의 도시, 역사의 도시, 명승의 도시……
·푸른 하늘과 바다와 들과 산.
·이것들은 그가 자라난 흙과, 하늘과, 기후를 말하지 않는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9. 억양법(抑揚法)
우선 누르고 추켜 주거나, 추켜 세운 후 눌러 버리는 법
·얼굴은 곱지만, 마음씨가 고약하다.
·그는 마음은 좋지만, 행실이 나쁘다.
·그는 좀 모자라지만, 사람은 착하다.
* 일종의 대조법(對照法)이라 할 수 있다.
10. 현재법(現在法)
과거나 미래형으로 쓸 말을 현재형으로 나타내는 법.
·검찰, 깡패 소탕에 나서다.
·1919년 3월 1일, 삼일운동 일어나다.
·이 도령은 춘향 앞에 섰다. 춘향은 얼굴을 붉히고
돌아선다.
·머리 딴 계집애가 이리저리 옮아 다니며 주물렀다.
그리고는 깩깩 소리를 지르며 엄살을 한다.……비위
가 거슬려 돌아누웠다.
11. 비교법(比較法)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개념의 비슷한 것을 비교시키는 법.
·여름 바다도 좋지만, 가을 단풍이 더 좋다.
·달이 쟁반보다도 크다.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같은 말의 되풀이는 반복법, 비슷한 말을 늘어놓으면 열거법, 앞 말의 꼬리를 따면 연쇄법, 정반대의 뜻을 가 진 말을 맞세우면 대조법, 비슷한 것을 비교시키면 비교 법이 된다.
12. 연쇄법(連鎖法)
앞 말의 꼬리를 따서 그 다음 말의 머리에 놓아 표현하는법
·고향, 고향은 가을의 동화를 들려 준다.
·고인(故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뵈어도 녀던 길 앞에 있네.
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녀고 어떨꼬.
13. 명령법(命令法)
격한 감정으로 명령하는 법. 일부러 명령하는 형식으로 나타내는 법이다.
·꼭 이기고 돌아오라 ! 조국의 명예를 걸고 건투하라 !
·젊은이여, 기회는 한번뿐, 놓치지 말라.
·힘차게 약동하라.
14. 돈강법(頓降法)
절정에서 갑자기 속도를 뚝 떨어지게 하는 법,
·단편소설의 대단원 처리
<Ⅲ> 변화법(變化法)
단조로운 문장에 변화를 주어 주의를 높이려는 법.
1. 도치법(倒置法)
문법상, 논리상으로 순서를 바꿔 놓는 법.
·가자, 나를 부르는 고향으로.
·그는 머뭇거렸다, 처음으로.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바보야, 넌 !"
·"뭐라 하느냐, 남의 앞에서……"
2. 인용법(引用法)
남의 말이나 격언, 명언을 따다가 인용하는 법.
(1) 직접 인용(明引法)
따옴표 등의 표시로 선명히 인용이 드러나는 법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이 있다.
·선생님께서 "숙제를 게을리하는 학생에게는 꼭 벌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으니 어찌 나아가 구하지 않
을 것이랴.
(2) 간접 인용(暗引法)
따옴표 등이 없이 문장 속에 숨어 있게 표현하는 법.
·아버지께서는 늘 게으른 사람은 꼭 고생을 하게
마련이라고 말씀하신다.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더니, 네 뒷집에서 일어난
일을 몰라?
* 인용법에는 반드시 " " 또는 ' ' 또는 …라 고, …하고, …고 등의 조사가 들어가게 마련이다.
3. 설의법(設疑法)
서술로 해도 좋은 것을 의문형으로 나타내는 법. 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 치의 국토라도 외적에게 빼앗길 수 있겠는가?
·이래도 거리에 사람이 없다 하겠느냐?
·저런 사람도 애국자라 할 수 있겠는가?
4. 대구법(對句法)
가락이 비슷한 글귀를 짝지어 나란히 놓아 흥취를 높이려는 법.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지혜 있는 자는 생각하고, 의로운 자는 행하고 어진자는 지킨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려라.
* 대조법은 뜻이나 내용이 대조(반대)를 이루는 데 반해 대구법은 내용은 같건 말건 가락이 비슷한 점만을 노리는 것이다.
5. 경구법(警句法)
기발한 글귀를 씀으로써 자극을 주는 법. 이가발한 말 속에는 진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 속담, 격언 등은 이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방귀 뀐 놈이 성 낸다(賊反荷杖)
·아이 자라 어른 된다.
(아이라고 너무 욱박지르지 말라)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모름을 모른다고 함이 참으로 앎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
* 의미상으로는 경구법에 해당하는 것이 표현 양식으로
는 풍유법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6. 반어법(反語法)
표면의 말과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법.
·너 오늘 또 칭찬 받을 일을 했더구나.
← 꾸중 들을 짓을 하다
·그놈 참 얄밉게도 생겼다. ← 예쁘다
·규칙도 모르는 사람이 심판을 했으니, 판정이 오죽이나 공정했겠소? ← 공정치 못했다.
·과연 날씨가 좋군요. ← 눈보라 치는 날
·어쩌면 마음씨도 그리 비단결 같은지(심술꾼에게)
·나 말이야, 미칠 정도로 행복해서 그래. ← 비참함
·무식한 제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 다 알고 있다.
* 반어법에는 풍자가 있다.
·그 우람하신 허리 하며, 굉장한 미인이시던걸.
·무식한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7. 역설법(逆說法)
얼핏 보기에는 이치에 어긋난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속에 진리가 담겨 있게 표현하는 법.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
·만세 불렀다. ← 모든 게 실패로 끝났다.
·손님 들었다. ← 도둑 들었다.
8. 문답법(問答法)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형식.
·그러면 학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앞으로 사회에 나아갈 준비를 하는 사람입니다.
·왜 왔는가? 이야기 하기 위해 왔다.
9. 비약법(飛躍法)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던 글을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바꾸거나, 하던 이야기를 갑자기 중단하는 법,
·보기도 싫다는 듯이 돌아 앉아서 빈정대고 고집만 부리
던 아버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천천히 방으로 들어가며,
"여보 ! 손님이 오셨는데 밖에 세워 두는 법이 어디 있소? 건넌방으로 모시고, 고구마나 삶아요."(비약)
·인생이란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걸세. 이제 그만 가세."
(중단)
10. 생략법(省略法)
어떤 말이 없어도 뜻의 내용이 오히려 간결해져서 함축과 여운을 지니게 하는 법.
'……'로 된 것도 생략법의 일종이다.
·모든 것을 잊고 싶어졌다고……
·나래에 가을을 싣고 맴돌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난다'를 줄임)
·"아버지, 나 돈.('좀 줘요'를 줄임)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