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축하드립니다.
서울에선 오는 7월 1일(토) 16:30~18:00 사이에
을지로2가 일대 행사장에서 출발하여,
서울 도심 일대 행진하며, 을지로2가 일대 행사장에 도착하는
퀴어퍼레이드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종종 다른 세상을 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퀴어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과
그 반대편에서 극렬하게 혐오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최근에 『묘법연화경』의 상불경보살품에 등장하는
상불경(常不輕; 항상 가볍게 보지 않는다)스님이 떠오릅니다.
이 스님이 상불경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경은 이러합니다.
상불경스님은 만나는 이가 누구든지 간에
그들을 예배하고 찬탄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당신들을 깊이 공경하여 감히 가볍게 여겨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들은 모두 보살도를 행하여 마땅히 부처가 될(成佛)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랑이 치유한다!’는 진실이 있습니다.
치유나 회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분리나 혐오가 아니라
연결에 있습니다.
고통스러워 억압해 두었던 자신의 경험과의 연결,
의식과 무의식의 연결,
너와 나의 연결,
동과 서의 연결, 남과 북의 연결,
나와 자연의 연결 ...
상대방이 해를 가한다면 마땅히 자신을 보호해야합니다.
그리고 또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신의 마음과 그리고
해를 가하는 사람의 두려움과도 연결되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피어나라! 퀴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