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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중국식 이름2.3. 일본식 이름2.4. 몽골식 이름2.5. 베트남식 이름
3. 서구권 이름
3.1. 고대 로마식 이름3.2. 아메리카, 서유럽식 이름
3.2.1. 미국 흑인식 작명법3.2.2. 히피식 작명법3.2.3. 세습식 작명법(이름.Jr)
3.3. 스페인, 포르투갈어권 이름3.4. 북유럽식 이름3.5. 헝가리식 이름3.6. 동유럽식 이름3.7. 그리스식 이름3.8. 터키식 이름
4. 서아시아식 이름5.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식 이름6. 마다가스카르식 이름7. 태국식 이름8. 아프리카식 이름9. 성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이들 나라는 이름도 종류가 있으며 그 수도 꽤 많다.
휘(諱)
이것이 자신의 진짜 이름이다. 그러나 한자 뜻인 '꺼리다'처럼 이 휘는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하늘과 같은 격인 부모님이 직접 내리신 이름이기 때문. 따라서 절대적인 윗사람, 즉 자신의 부모님과 군주만이[1] 이 휘를 제한 없이 부를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일컬을 때도 휘를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러니 동년배와 아랫사람들이 휘를 함부로 부르면 큰 실례인 것이다.
현대에는 웬만하면 한 이름만 쓸뿐더러 피휘 문화가 사라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휘를 제한 없이 쓰는 편이지만,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휘를 함부로 부르면 안되는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
자(字)
이것은 성인이 될 때 집안 어른들이 그 사람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 글자를 고르고 태어난 순서[2]나 돌림자를 나머지 한 자로 붙인다. 자는 자기 자신이나 아랫사람, 동년배가 부를 때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짓는 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현재는 사용되는 경우가 극히 적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오히려 이 자가 이름을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항렬자 규칙대로 작명하는 걸 보면 오히려 휘보다는 자와 가깝다.
호(號)
이것은 허물없이 부를 수 있는 비교적 격식이 덜한 이름이다. 남이 지어줄 때도 있으나 보통 자기 자신이 지으며 자신의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 혹은 사는 곳 등 다양한 소재들로 이름을 짓는다. 즉 자기 마음대로 지을 수 있는 이름이다. 보통 휘와 자 외의 이름은 모두 호에 속한다. 아명도 대표적인 호이며 왕에게만 붙는 시호, 묘호도 호[3]다. 현대에서 필명, 별명도 호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웬만하면 겸손하게 짓는 게 암묵의 규칙이며, 이를 어긴 경우 싸가지없어 보인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의 인터넷 문화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휘는 그대로 이름, 자는 아이디, 호는 닉네임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옛날에는 성씨와 본관을 쓰지 않고 글자 수도 제한 없이 순우리말 이름으로 지어 불렀다. 그러다 중국에서 1글자 또는 2글자로 성씨를 짓는 방식이 들어오고[4] 당시엔 한글이 생기기 전이니 기존 순우리말 이름을 한자로 대신 압축 표기하여[5] 성+이름 총 2~4글자 정도로 짓는 방식이 정착하였다.
오늘날은 대체로 한국 한자음 기준 1글자 성(姓)과 2글자 이름(名)으로 이루어진 3글자 성명(姓名, Full name)을 짓는 경우가 많다. 이름은 한자로도 짓고 순우리말로도 지으며, 성명을 총 3글자로 많이 짓게 된 이유는 삼위일체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숫자 3을 조화로운 숫자라 여기며 선호하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래서 농담조로 대상의 명칭이 3글자일 때 맨 앞글자가 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성씨인 것처럼 생략해 '○○이'라고 부르곤 한다. 또한 1글자 성과 1글자 이름으로 짓는 경우도 흔하며 복성처럼 2글자 성으로 짓기도 하는데 이럴 땐 이름을 1글자로 지어 세 글자로 만들거나[6] 2글자 성+2글자 이름으로 4글자 성명[7]을 만들기도 한다.
이름이 총 5글자 이상인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4글자 까지는 꽤 볼 수 있다. 성이 1글자인데 이름이 3글자거나,[8] 위에서 말한 복성으로 성도 이름도 두 글자인 경우. 가끔씩 뉴스에서 놀랄 만한 엄청나게 긴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1993년 2월 25일 이후 출생자는 법원에서 성씨를 제외하고 5음절 이내로 작명 글자수를 제한했다. 그래서 1993년 2월 25일 이후 출생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긴 이름은 '복성 2글자+이름 5글자', 총 7글자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그냥 생긴대로 막 이름을 짓기도 했었다. 그 예시가 바로 마당쇠, 돌쇠.
받침 있는 음절(폐음절)은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하고 한 글자인 성만으로는 사람을 구별하기 애매하니 외국에서 자주 활동하는 한국인은 통명을 쓰기도 한다. 아니면 그냥 이름을 머리글자로 쓰거나.[9]
그리스도교 집안 부모들은 자녀의 이름을 성인(聖人)의 이름이나 성경 속에서 따서 짓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별도의 인명용 한자를 끼워 맞추거나 한자로 번역된 그리스도교 성인명이나 어휘를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가별(가브리엘), 요왕(사도 요한), 요안(세례자 요한)[10], 분도(베네딕트), 다윗(다윗), 계일(게일 < 아비가일) 등과 같은 경우이다. 1980년대 이후의 경향을 보면, 개신교 쪽에서는 예찬(예수님 찬양)이나 예은(예수님 은혜), 찬영(찬양과 영광), 주은, 주혜(주님의 은혜), 우주(우리 주님), 하은(하나님 은혜), 하영(하나님 영광), 하람(하나님의 사람), 예원(예수님이 원하신 아이), 예지(예수님의 지혜)처럼 아예 단어를 조합해서 짓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리스도교 모태신앙. 또한 가톨릭의 경우는 한국 출신의 성인들이 꽤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도 있다(대건, 양업, 효주 등).
불교 집안에서도 종교색이 있는 이름을 짓거나, 태어나자마자 스님을 찾아가서 법명을 받아 이름으로 쓰기도 하지만 불교 어휘는 이미 한자어로 번역이 많이 되어 있어서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그나마 다르마의 역어로서 법(法)자가 들어간 이름 정도가 불교색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현대에는 많이 줄었지만 자녀에게 유교식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도 있다. 이 이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순임금의 이름을 사용한 이순신.[11]
작명도 유행이 있어서 시대별로 많이 지은 이름이 있다.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는 각 시대마다 일정한 인명용 한자들이 유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웹툰작가 낢도 한때 《낢이 사는 이야기》에서 이를 소재로 하여 먼 훗날에는 저런 이름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이 된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한 적도 있었다.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남자 이름은 비교적 시대 유행을 잘 타지 않는 반면[12][13], 여자 이름은 시대적 유행에 상당히 민감한 경향을 띠고 있다. 다만 70년대 이후의 여자 이름은 지금도 그럭저럭 널리 쓰이는 편.[14]
국제화, 세계화 추세로 발맞춰서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이름 내지 영어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들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유진(= Eugene)[15], 재인(≒ 제인 = Jane), 수지(= Susie), 라현(= Ryan) 같은 이름들. 곽백수 화백도 외국으로 나가면 자신의 이름을 따서 "Becks"(벡스)라고 스스로를 가리킨다. 비슷하게 여성인 경우 이름이 "김수정" 이라면 해외에서는 크리스털 킴(Crystal Kim)으로 이름을 정하기도 한다. 실제로 f(x)의 크리스탈도 한국명이 정수정이고, 영문명은 크리스탈 정(Chrystal[16] Jung)이다. 아예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외래한 이름을 쓰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자 이름을 지을 때 김'영광', 윤'은혜' 같이 기존에 쓰던 한자말에서 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을 뺀 이름을 짓는 데 한자 단어가 아닌 형식으로 서로 다른 한자 1글자씩을 2글자로 조합하여 한 덩어리를 만들어 거기에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에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한글로만 써놓을 경우 정확한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름이 많다. 이때 돌림자가 있는 경우 다른 형제나 자매와 구분 짓는 자와 돌림자를 조합한다. 이것은 오늘날 한국어에서 거의 특정 단어의 뜻을 분명히 할 때만 제한적으로 한자를 쓰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또는 하나의 한자에 여러가지 뜻이 있는 경우 그 많은 뜻 중에서 하나의 뜻만을 골라 이름으로 차용했기 때문이거나.
이름에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 현재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제3항 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대법원규칙) 제37조에 따라 대법원에서 정한 인명용 한자만을 이용하여야 한다(인명용 한자표). 만일 인명용 한자에 포함되지 않는 독특한 한자를 이름자에 넣고 싶다면 법적으로는 그냥 순우리말 이름으로 처리해서 지은 다음, 한자 표기는 비공식으로 써야 한다.[17] 민원을 넣어서 인명용 한자에 추가시키는 경우도 꽤 있으며, 이 때문에 인명용 한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순우리말 이름을 붙이고 훈독 표기하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름이 '한별'일 때 음차 표기로 韓別이라고 하거나[18] 아예 한자 표기 없는 '한별'이라고 쓰는 건 인정하지만, 훈독 표기로 韓星이나 大星 등을 쓰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한자문화권 국민이 한국으로 귀화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자 표기를 법적으로 등록하고 싶다면 무조건 한국 한자음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佐藤라는 성씨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성씨에 대응하는 한자 표기를 법적으로 등록하려는 경우라면 한글도 그에 맞추어 '좌등'으로 등록하거나, 한국식 독법으로 '사토'라고 읽을 수 있는 다른 표기법을 사용해 성씨를 만들어야 하며, 佐藤라는 한자 표기의 독음을 '사토'로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래 대법원 예규('이름의 기재문자와 관련된 가족관계등록사무', '가족관계등록부에 성명을 기록하는 방법')에 의하면, 한글과 한자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출생신고시 불수리 대상이었다. 그러나 가족관계등록법 44조 3항은 "자녀의 이름에는 한글 또는 통상 사용하는 한자를 사용해야 한다"고만 돼 있을 뿐 한글과 한자를 같이 쓰지 못한다는 내용은 없는데[19] 사무처리 규칙에 불과한 예규로 이러한 제한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어떤 변호사가 소송을 냈고, 2년의 소송 끝에 한글과 한자를 혼용한 자녀의 이름을 등록한 판례가 있었다(관련 기사). 결국 대법원은 입장을 변경, 2017년 6월 29부로 가족관계등록부에 성명을 기록하는 방법과 이름의 기재문자와 관련된 가족관계등록사무을 개정하여 한글 한자를 혼용한 이름이 공식적으로 허용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이름은 대부분 두 글자로 이루어지다 보니 이름을 뒤집은 이름이 흔하다. 예를 들면 연수-수연, 수경-경수 등이 있다.
아무래도 분단된 지 반세기가 넘었기 때문에, 남북한의 작명 경향도 큰 차이를 보인다. 남자 이름을 보면, 남한은 '준', '현', '훈' 등 부드러운 어감의 한자가 많이 쓰이는 반면 북한은 '철', '혁', '국' 같은 단단한 어감의 한자가 많이 쓰인다.[20] 여자 이름에서는 '금', '옥', '향' 같이 남한 젊은이들에겐 촌스러울(?) 한자가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북한은 지금도 작명할 때 한자 의미를 중요시하고 전통적인 가치관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바라는 뜻[21]을 담아 이름을 짓는다고 한다.
게다가 북한에선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씨'가 '리씨'로, 유씨가 류씨로 바뀌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참고로 사상 통제가 심한 사회주의 폐쇄국가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남한/외국식 이름 및 '강부자', '백만원', '한복돈'과 같은 자본주의적 이름을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일성', '정숙', '정일', '정은'도 금지. 그럼에도 암암리에 몰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통제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 남한식으로 작명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관련 기사
현대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은 역사 속에서 주변 나라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여러 변화를 겪어왔지만 지금은 한국처럼 1글자 성+2글자 이름으로 짓는게 일반적이다. 원래 옛 중국에서는 1글자 이름으로 짓는 방식이 기본이었으나 위진남북조 시대 이래로 북방민족 영향을 받아 2글자 이름이 다수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한자로만 3글자 이름을 써 놓으면 가끔씩 한국 이름인지 중국 이름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산 李富榮과 중국산 李富榮의 기연[22] 대부분은 발음도 당연히 다를 뿐더러[23][24] 각국마다 선호하는 글자에 차이가 있어서 어감으로 출신을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장길발', '주윤발'처럼 끝에 '-발'이 나타나거나, '곽방방'처럼 여성스러운 글자(꽃다울 芳 자)를 첩어로 쓴 남자 이름이면 중국 사람이겠거니 할 수 있는 식이다. 특히 같은 글자 2개를 쓴 이름은 한국에서는 극히 찾아보기 어렵지만 판빙빙처럼 중국에서는 여성 이름으로 상당히 많이 쓴다.
중국엔 사람도 매우 많고 비슷한 이름도 매우 많기에[25] 자식의 이름을 특이한 한자로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잘 안 쓰는 글자로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름(정체성)을 가지게 하려는 시도이다. 심지어는 자식 이름을 @라고 올리려다가 퇴짜를 맞은 사례도 나왔는데, 부모의 입장은 "@도 컴퓨터로 칠 수 있는 글자인데 왜 거부하냐?"였다. 허나 2009년 중국 정부에서 행정 편의성을 위해 이름에 쓰일 한자를 제한함으로써 이제는 하기 힘들어진 작명법이다. 특별한 한자를 이름으로 쓰는 걸 자랑스러워 하던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바꿔야 했다고 한다.
중국인이 한국에서 머무르는 경우 자기 이름의 한자를 한국식 발음으로 읽은걸 이름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예로 든 '곽방방'[26]이 그런 경우이고 중국인 유학생들 이름에서도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인이 중국을 갈 때도 그렇다. 일본에서 머무를 때도 일본식으로 읽은 이름을 많이 쓴다.
중국에서는 친밀한 사이에서 조차 성을 떼고 부르지 않는다. 차라리 阿张, 小张[27] 같이 성만 부르는 경우는 종종 있다. 만약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있다면 '길동'이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위에서 나온 것 처럼 이름의 끝자를 따서 '동동'이라고 애칭 처럼 종종 부르곤 하지만 굳이 성을 떼고 부르진 않고 성까지 다 부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마저도 남자들은 끝글자를 딴 애칭은 거의 쓰지 않는다.
일본의 성씨와 이름은 한자[28], 히라가나, 가타카나[29] 및 일부 기호를[30]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해놓았다. 예명이 아닌 이상 절대다수는 한자를 사용하며, 여성의 경우 히라가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31] 흔치는 않지만 한자와 히라가나 혹은 한자와 가타카나를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혼용하는 이름도 가능은 하지만 이런 이름은 정말 찾아보기 어렵다. 반복 부호나 ヶ를 제외한[32] 기호, 혹은 가타카나를 사용한 이름은 대개 혼혈이거나 귀화한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 다만 노년의 여성 이름에 가타카나를 사용한 경우를 생각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종전 이전의 일본에서는 여성 이름에 가타카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이름 중 가장 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일본의 한자 독법이 워낙 다양해서 같은 일본인 조차도 제대로 못 읽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로 적힌 경우라면 발음 자체가 고정되기에 상관없지만, 한자 표기인 경우 쓰는 것과 읽는 것이 따로 논다. 예를 들어서, 勝으로 표기하는 이름인 경우 '쇼(しょう)'라고 읽는지 '마사루(まさる)'라고 읽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표기만 보고는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다.
성씨는 1글자나 3글자, 그리고 희귀하게 4글자가 넘어가는 것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2글자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2~3글자 정도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일본인들의 이름 중 가장 흔한 조합은 성씨 2글자+이름 2글자인 총 4글자 이름이다. 성씨 1글자+이름 1글자인 경우도 있긴 하나[33] 일본 내에서는 다소 특이한 이름으로 받아들인다. 과거에는 좀 더 긴 경우도 있어서 간혹 여성 이름은 4글자, 남성 이름은 많으면 예닐곱 글자가 들어가기도 했던 반면 현대에는 남성 이름도 어지간해서는 2~3글자 정도로 짓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한 고대부터 한국, 중국 등지에서 전해진 성씨들과 여기서 파생, 변형한 성씨들도 상당수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하타씨 등이 그렇다.
일본의 성씨와 이름들은 위에서 말했듯 훈독과 음독이 섞여 있는 데다가 특수 용법, 전통적 발음, 지역별 발음 등이 또 섞여 있기 때문에[34] 사실상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 밖에 정확한 읽는 방법을 확인할 길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일본도 전근대 서민들에게는 성이 없다가 근대로 들어서 생겼는데 대부분의 성이 지명이나 지형에서 유래하였으며[35] 지역에 따라 같은 한자라도 읽는 방법이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사람 이름을 기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서류에서는 한자 표기와 함께 가나문자로도 발음을 적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이력서를 보면 이름 쓰는 칸 위에 가나문자 칸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라도 이름 쓰는 칸이 한자 표기와 가나를 함께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게 그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 일본인들은 자신의 명함에 가나나 로마자로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발음을 같이 적어둔다. 만약 한자만 쓰여 있는 명함을 받았는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직접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는 것이 예의다. 오히려 그 순간을 그냥 대충 넘겼다가 나중에 상대방 이름을 잘못 말하는 것이 더 큰 실례이다.[36][37]
근대 이전 일본의 공가 귀족들이나 무사들의 경우 자신의 가족, 지인이나 주군, 상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자녀의 이름을 짓기도 하였다. 특히 일본 전국시대 무장들의 이름을 보면 주군이나 친족의 이름 등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여러 자를 조합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혹은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자녀에게 지어주기도 했는데 중화권에서 상관이나 부모의 이름을 피휘하는 관습이 뿌리박혀 있어서 오히려 기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식 작명법은 서양식 세습 작명법과 다소 비슷한 부분도 있다.
시대별 대세 이름이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1940년대 인기 이름이었던 영호, 영수, 정수 등을 21세기 젊은 사람들도 종종 쓰며 그렇게 촌스러운 이름이라고는 느끼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시게오, 시게후미, 마사오 등의 이름은 젊은 사람들이 거의 쓰지 않고 딱 봐도 아저씨나 할아버지 이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씨를 쓰지않으며[38] 20세기 이래 소련의 영향을 받아 부칭+이름 식으로 쓴다. 아버지의 이름이 Нэргүй고 아들의 이름이 Хүнбиш면 풀네임은 Нэргүйн Хүнбиш가 되는 식이다.[39] 몽골의 전임 대통령이 차히아긴 엘벡도르지(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인데 이 경우도 본명이 '엘벡도르지'가 되고 아버지 이름이 '차히아(Цахиа)'가 되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씨족 이름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성씨 짓기가 유행하여 조상의 이름이나 고향 또는 부족의 이름, 자신과 관련된 것들을 성으로 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지만 한자 문화권 밖이므로 한자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몽골 고유어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티베트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티베트어의 영향을 받은 이름도 꽤 쓰인다. 대표적으로는 몽골어 이름 끝에 자주 붙는 -dorj나 -süren 등이 있다.
몽골과 반대로,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따지면 동남아시아로 속하나 일부 역사, 한자, 문화 등 동북아시아와도 공유하는 면이 많은 문화권이기에 여기 설명한다.
한자문화권에 속한 베트남어 인명은 한국어, 중국어처럼 세음절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첫 음절이 성씨. 베트남어 철자는 음절단위로 띄어쓰지만 한국 국립 국어원 기준 표기법으로는 붙여서 읽고 쓰는 걸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Đoàn Văn Hậu, Nguyễn Quang Hải, Nguyễn Công Phượng은 도안 반 하우, 응우옌 꽝 하이, 응우옌 꽁 프엉이 아니라 도안반하우, 응우옌꽝하이, 응우옌꽁프엉이다.
보통 한자식 이름을 짓지만 특이하게 미들 네임이 있다. 남자에겐 반(文)이 가장 흔하고 여자에게는 티(氏)가 가장 흔하며, '응우옌 카인'처럼 미들 네임이 없는 경우도 있다.
베트남어에는 이름의 첫부분은 '가운데 이름' or '가운데 자'로 번역되는 뗀뎀(tên đệm)이라고 하는데 종류가 많지않다. Quang Hải의 Quang이 뗀뎀이고 결국 순수한 이름은 Hải다. 이름을 부를때는 친한사람인 경우에는 마지막 이름만 부르지만 약간의 예의를 갖출때는 가운데 뗀뎀까지 붙여서 부른다. 르엉쑤언쯔엉의 한국 등록명인 쯔엉도 원래는 쑤언쯔엉으로 표기를 해야 더 공적이라고 볼수있는거다.
간혹 뗀뎀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로마식 작명법 참고.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서양식 이름. 미국, 영국식 이름이 여기로 포함된다. 첫이름(first name) + 중간이름(middle name) + 성(last name). 주어진 이름(given names)은 첫이름과 중간이름 둘 다를 뜻한다. 성은 surname 혹은 family name이라고도 한다. 유럽 및 아메리카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대부분[40] 중간이름을 짓지만 실생활에서는 대부분이 중간이름을 뺀 첫이름과 성만 쓴다. 교회 문화권이 대다수로 성경의 인명, 특히 예수의 12사도들의 이름을 딴 경우가 많다. 성에 접두사 등이 붙은 경우가 있다.
아일랜드인이나 스코틀랜드인의 성에 "맥"(Mc/Mac)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있다. 게일어로 "~의 아들"(son of)이라는 뜻이다. Mc 다음 글자는 대문자로 표기한다.[41]
이런 식의 성은 매우 일반적이다. 흔히 볼 수 있는 ~sson, ~son, ~sen 등의 성도 말 그대로 ~의 아들(son)이란 의미로 특히 북유럽쪽에서 흔하다. Johansson, Donaldson 등이 있다.
아일랜드인 성에 "오"(O')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있다. 게일어로 "~의 자손"(descendant of)이라는 뜻이다. 역시 O' 다음 글자는 대문자로 표기한다.
프랑스어권에선 가톨릭의 영향으로 성경의 인명, 성인의 이름을 첫 이름으로 짓는다. 영어권, 독일어권과 다른 특이한 점은 첫 이름(first name)이 하이픈(-)을 사이로 두 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경우이다. 예를 들어 Jean-Paul (장폴), Anne-Marie (안마리)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드시 두 개의 이름을 같이 불러줘야 한다. 두 개의 이름이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Jean 이나 Anne으로만 홀로 부를 수 없다. 간혹 Jean-Marie (장마리)처럼 남성형과 여성형이 함께 이루어진 경우엔 첫번째인 Jean이 남성형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남성이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중간 이름(middle name) 은 영어권 전통이기에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 서유럽에선 흔하진 않으나 캐나다에선 흔한 편이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부터 표기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이중이름(Prénom composé) 사이에는 ,(콤마)를 쓰도록 하고 있다.[43] 독일어권에서도 Anne-Sophie Mutter(아네조피 무터)와 같은 이중이름(Doppelname)이 있긴 하지만 프랑스어권만큼 흔하진 않다.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마르크앙드레 아믈랭(Marc-André Hamelin)
피에르에밀 코르트 호이비에르(Pierre-Emile Kordt Højbjerg)
영미식에서는 이름-중간이름을 두문자 약자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어에서는 성의 일부로 '폰(von)'이라는 단어가 쓰일 때가 있다. 영어의 of에 해당하는 것으로, 뭔가 있는 집안, 즉 귀족 집안임을 나타낸다. 처음에는 '이름 von 자신의 영지'의 형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비슷한 단어로 가문 소유의 영지를 뜻하는 '추(zu)'가 있으며 '폰운트추(von und zu)'도 있는데 이는 가문의 발상지와 가문의 영지가 일치할 때 붙였다. 간혹 이 접두어들에 '데어(der)'나 '뎀(dem)'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기사 칭호를 받는 경우 앞에 '리터(Ritter)'를 붙였다.
요한 볼프강 폰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오토 폰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베르너 폰브라운(Wernher von Braun)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패망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모두 귀족제가 폐지되었으니 이제 von은 옛 귀족임을 나타내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름에 von 등의 접두어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44] 현대 한국 양판소에서 유독 좋아하는 작명 방식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어에서는 독일의 폰 비슷하게 '판(van)'이라는 접두어가 쓰인다. 다만 독일과는 달리 귀족 집안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독일인 중에서 '폰'을 사용했던 귀족이 매우 소수였던 반면에 네덜란드의 '판'은 정말 흔하다. 보통 '판'까지 붙여서 성씨로 친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45]
마르코 판바스턴(Marco van Basten)
뤼트 판니스텔로이(Ruud van Nistelrooy)
네덜란드어 성씨에는 '판데르(van der)'라는 접두어도 흔하게 쓰인다.
판데르발스 힘으로 유명한 화학자 요하네스 디데릭 판데르발스(Johannes Diderik van der Waals)
콘라드 요하네스 판 호튼(Conrad Johannes Van Houten)
에드빈 판데르사르(Edwin van der Sar)
라파엘 판데르파르트(Rafael van der Vaart)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 등이 있다.
미국인 성씨 중 van이나 vander-가 들어가는 것은 십중팔구 네덜란드 혈통이 섞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보통 van을 '밴'으로 발음한다.
코닐리어스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 ← van der Bilt)
마틴 밴뷰런(Martin Van Buren)
원래 네덜란드에서는 van이나 van der을 소문자로 각각 띄어 쓰지만 미국의 네덜란드계 후손들은 주로 van을 대문자로 하여 뒤에 오는 성과 붙여 쓰는 경우가 많고(위의 Vanderbilt처럼) 그 밖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사실 이렇게 붙여 쓰는 건 네덜란드계만 그런 것도 아닌데, 그 예로 de로 시작하는 유럽 기원 성씨도 영어권의 후손들은 de 뒤의 말과 붙여서 쓰는 경우가 많다(예: DeFrancis ← de Francis). 그리고 프랑스어권 안에서도 프랑스어 성씨의 de 뒤의 말들을 붙여 쓰는 경우가 있다(예: Delacroix ← de la Croix).
마틴 루터 킹 주니어(Jr) 목사처럼 이름 뒤에 주니어(Jr)을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세라는 의미이다. 이는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경우 붙여 주는 것이고, 만약 손자에게도 같은 이름을 붙인다면 그 손자는 3세가 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존스 가문의 3남자들이 대표적인 예시.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는 본명이 헨리 존스 2세, 아버지는 헨리 존스 1세[47],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의 아들 역시 이름을 물려받았기에 월터 존스 3세이다.
가수 에미넴 역시 본명이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이고, 그의 친부의 이름 역시 마셜 브루스 매더스 2세.
영어권의 경우 legal name 대신 다른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 그 다른 이름으로 불러 주는 문화가 존재한다. 영어권에서는 출생 신고 시 부모로부터 주어진 legal name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다른 이름(preferred name)으로 불러 달라고 할 수 있고, 그리고 그런 요청이 있는 경우 다들 그 다른 이름으로 불러 준다.
예를 들어 legal name이 John인데 Peter로 불러 달라고 하면 다들 Peter로 불러 준다. 실제로 학교나 병원 등에는 legal name과 preferred name을 적는 칸이 따로 있으며, preferred name을 따로 적은 경우 preferred name으로 불러 준다. 다만 preferred name은 법적으로 인정받는 이름은 아니므로, 법적인 서류(계약서, 공문서 등)나 신분증 등 legal name이 요구되는 곳에는 반드시 legal name을 써야 한다. 한국인들이 영어권에서 생활하면서 쓰는 영어 이름도 보통 preferred name으로 분류된다.[48] 영어권 인물의 이름을 보면 큰따옴표 안에 별도로 들어간 이름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큰따옴표 안에 별도로 들어간 이름이 바로 preferred name이다. 예를 들어 Dwight David "Ike" Eisenhower의 Ike가 있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영어 교과서 중 대다수는 원어민들이 볼 때 어색한 면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꽤 자주 회자된다. 이들이 보기에는 1950~1960년대나 아무리 잘 봐줘봤자 1990년대에 쓰였을 법한[49] 백인계 남/여성 이름들만 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영미권에서 출판되는 영어 교재에서 다양한 국적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영국이든 미국이든 20세기까지는 그냥 부모님이나 친지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는 상당히 다문화화가 진행된 데다, 뻔하지 않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21세기 이후로는 이름 분포가 상당히 다양해졌다. 언젠가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다.
1960년대 미국 흑인 민권운동으로 미국 흑인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정립된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작명법이다.[50] 이름(first name)-중간 이름(middle name)-성씨(last name)의 영미식 작명법의 틀을 동일하게 따르지만, 이름-중간 이름 부분이 전통적인 영미식 작명법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프랑스계 이름
앤트완(Antoine→Antwan), 안드레(André)[51], 모니크(Monique) 등 프랑스계 이름을 종종 쓴다. 미국 흑인 민권운동 이전 시절부터 써온 작명이긴 했지만, 1960년대 이후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다.
아프로센트리즘(Afrocentrism)에서 유래한 생성 이름
위의 유럽기원 성씨와 프랑스계 이름, 무슬림계 이름, 아프리카계 이름이 뒤섞인 방식의 작명법이다.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강한 왕조를 구축했던 아샨티 왕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도 하며, 프랑스 문화가 잔존해 있는 뉴올리언스의 흑인들 작명법에서도 유래됐다고 한다.
접두사 Da/De, La/Le, Ra/Re, Ja/Je 등과 접미사 -ique/-iqua, -isha, -aun/-awn 등을 활용하여 이름을 만든다.
라틴어계의 남성형/여성형 접미사나 지소사를 쓰는 경우도 있다.
카멜로 앤서니(Carmelo Anthony) : 스페인어계 남성형 접미사 -o 사용.
무슬림계 이름
흑인 민권운동에 영향을 준 또다른 축이었던 무슬림계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53]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 루 앨신더가 무슬림에 귀의하면서 개명한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무슬림계 이름인 자말(Jamal)[54], 말릭(Malik)[55] 등의 무슬림식 이름이 미국흑인사회에 대중화되기도 했다.[56] 물론 흑인 노예 해방 이후에 아프리카의 이슬람권 지역에서 이주해온 흑인 무슬림의 후손들도 있긴 하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가 대표적이다.[57]
현재는 히피 문화가 상당히 많이 사그러들었기 때문에 다소 보기 힘들지만, 과거 히피는 이름을 상당히 괴악하게 짓는다고 유명했다. 타 작명법들이 어느 정도 규칙이 존재하는 반면 히피식 작명은 규칙이라 할 만한 것이 희박한 감이 없잖아 있다. 주로 자연물(Star, Leaf, River), 물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정신적인 것들(Harmony, Karma, Peace), 지명[58](American, Winona[59]),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환상의 동물(Phoenix), 그들이 좋아하고 동경하던 우상의 이름(Janis, Buzz[60], Marley) 등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지만 요즘엔 쓰지 않는 편이다. 아무래도 히피가 아닌 이들에게는 닉네임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 히피의 자식 세대인 196-70년대 X세대에게서 많이 보이는 작명이다. 히피식 이름을 가졌던 사람도 일반적인 이름으로 개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아킨 피닉스가 대표적인 경우다.[61]
서구권에서는 이름이 세습되기도 한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손자에게 할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지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아들 이름에 .Jr(주니어)를 붙여준다. 한국식으로 표기하자면 ~ 2세, ~ 3세 이런 식이 된다. 따라서 미국의 유명인사들 중 2세, 3세, 4세 등 이런 식이면 자기 아버지와 동명이인이라는 얘기로 이는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유명인사 중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버락 오바마.Jr와 로버트 다우니.Jr 등이 있다. 그리고 이름믈 물려준 장본인(아버지일 수도 있고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은 약간의 개명을 거치는데 이름 끝에 .Sr(시니어)를 붙여준다.
중요한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가 붙는 것은 해당 부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만 유효하고, 만약 .Sr가 붙는 부모가 사망했다면 자식에게는 .Jr를 붙일 수 없다. 그리고 .Jr가 붙으려면 아버지와 이름이 완전히 똑같아야 한다. 물론 2세, 3세의 경우는 생존 여부가 관련이 없다.
세습식 작명법에 대해서는 부모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본인의 자식이 자신의 사촌과 이름이 같다면 자기 자식이 n+1세가 될 수 있다. 특히 귀족이나 군주들은 비슷한 이름을 쓰는 경우도 많고 헤아릴 수 있는 방계 친척들이 많은 가문인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반드시 부자관계에 있거나 직계가족이 아니더라도 이름을 계승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예를 들면 엘리자베스 2세는 본인의 선대왕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1세의 이름을 세습받았다. 유의할 점은 ‘1세’ 호칭은 후대에 같은 이름을 가진 후손(계승자)이 단 한 명이라도 나와야 사후에 적용되는 것으로, 그 예가 바로 후대에 같은 이름을 칭한 군주가 없어 1세가 붙지 않은 지기스문트 황제나 존 왕이다.[62] 또다른 유의점은 군주의 이름 뒤에 붙는 ~세의 경우 통치국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예컨대 카를 5세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써는 5번째 카를이기 때문에 카를 5세이지만[63],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 국왕으로써는 1번째 카를로스이기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카를로스 1세가 된다. 또한 1세가 붙은 것으로 보아 이후 카를로스 2세가 존재했음을 자연히 추측할 수 있다. 카를 5세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워낙 많은 나라의 군주였던 인물이라, 이름만 타 언어로 바뀌고 3세가 됐다가, 7세가 됐다가, 11세가 됐다가 하는 등 국가별로 몇 세가 붙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예이기도 하다.
풀네임 기준으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등 조상님에게 이름을 물려받은 사람은 이름 맨 마지막에 .Jr(주니어)가 반드시 붙는다.
세습 작명법에 대한 자세한 기준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조해도 좋다. # 서양인들도 자기 자녀들에게 주니어를 붙여야 하는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
이러한 세습식 작명법은 반드시 서양 문명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고대 이집트 군주들이나 틀락스칼텍,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 등 다른 여러 문화권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이름의 경우 한 단어로만 작명하기도 하나, 상당수는 두 단어를 이어서 작명하는 편이다. 이때 두 번째 단어는 영미식의 중간 이름(middle name)과는 다르다. 프랑스식 작명법의 장루이(Jean-Louis)나 마리클레르(Marie-Claire)같은 사례처럼 두 단어가 하나의 이름이며, 단지 프랑스식 작명법에서 하이픈(-)만 빠진 것이다. 예를 들면 호세(José)와 루이스(Luis)를 합친 호세 루이스(José Luis) 같은 이름이나, 호세와 마리아(María)를 합친 호세 마리아(José María)같은 이름이 있다. 후자의 경우 호세 마리아 구티에레스나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대표적. 프랑스계 이름과 마찬가지로 앞 단어에 남성형 이름이 들어간다면 뒷 단어가 여성형 이름이라 하더라도 이는 남성 이름이다. 일상적으로는 앞 단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사람에 따라 두 단어를 모두 불러주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이름에서 애칭을 만들거나 아예 별명을 따로 만들어 별명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사례도 많다. 전자의 경우 본토 스페인에서, 후자의 경우 포르투갈어, 그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에서 더 많이 보이는데, 전자는 프란시스코 알라르콘(=이스코)[64], 후자는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펠레)가 대표적 사례. 물론 특정 지역에서만 특정 양상이 보이는건 아니고 상당히 다채로운 양상이 드러난다.
성 자체가 '특정 인물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래는 그 사례들.
한글 | 알파벳 | 의미 |
곤살레스 | González | Gonzalo의 아들 |
에르난데스/페르난데스[65] | Hernández/Fernández | Hernando/Fernando의 아들 |
페레스 | Pérez | Pedro의 아들 |
알바레스 | Alvárez | Alvaro의 아들 |
산체스 | Sánchez | Sancho의 아들 |
이는 영미권에서 쓰이는 다음 경우와 비슷하다.
부모의 성이 각각 2개니 자식의 성은 4개가 되는 건 아니고 부모의 성 중 부계 성만 뽑아서 조합한다.[66] 모계 성을 물려주고 싶다면 어머니 성과 아버지 성을 다른 순서로 조합하면 된다. 예를 들면 1999년부터 스페인에서는 어머니 성을 앞에 두는 것이 가능해졌다.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성을 같이 쓰는 이유로는, 레콩키스타(재정복) 과정에서 무어인(이슬람교도)의 피가 자신들의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설이 있다.
이름과 어원 모음
브라질 흑인/파르두의 경우 게르만/켈트의 패밀리 네임을 퍼스트 네임으로 쓰는 경우가 잦다.
Ex)앤더슨 실바, 반달레이 실바(네덜란드 성인 반달레이)
원래 성이 없이 이름+누구 아들, 딸 이라는 형식이었으나 상류층을 중심으로 성의 상용이 확대되면서 19세기~20세기 초에 걸쳐서 성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계층이 전 계층 단위로 확산되었다.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주로 -sen (센), 스웨덴에서는 주로 -sson (손), 핀란드에서는 -nen (넨)[67] 형태가 많다. 인구가 적은 아이슬란드에서는 아직도 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북유럽식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68] 예를 들어 Björk Guðmundsdóttir라는 이름이 있다면 그뷔드뮌뒤르(Guðmundur)의 딸(dóttir) 비외르크(Björk)가 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나라로 귀화한 아이슬란드인들은 자신의 북유럽식 부칭을 그대로 성으로 써서 자식들에게 물려주며, 반대로 덴마크계 아이슬란드인들[69]은 토착 아이슬란드인들과 달리 덴마크식 성을 쓴다. 본래 북유럽뿐 아니라 위의 서유럽에서도 게르만-켈트 문화권에서 흔히 쓰였던 작명법으로 Johnsson[70] 같은 유명한 예시(...)가 있다.
헝가리의 이름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동아시아처럼 성 뒤에 이름이 온다. 예를 들어 서보 팔(Szabó Pál)이라면 '서보' 가 성, '팔' 이 이름이다. 특히 폴 에르되시를 꼭 에르되시팔로 붙여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헝가리인들이 아시아에서 유래한 유목민족들을 조상으로 두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해외에서는 대체로 유럽식으로 성과 이름을 바꾸어 표기하는 경향이 짙다. 헝가리인들도 자국 밖에서는 '이름 성' 순으로 적는 일이 많은데, 특히 헝가리 본토를 제외한 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의 헝가리인들은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각 국가 현지에 동화되어 '이름 성' 순으로 풀네임을 적는다.
너지 임레(Nagy Imre) → 임레 너지(Imre Nagy)
카다르 야노시(Kádár János) → 야노시 카다르(János Kádár)
오르반 빅토르 미하이(Orbán Viktor Mihály) → 빅토르 미하이 오르반(Viktor Mihály Orbán)
이름+부칭(父稱)+성. 위에서 설명한 북유럽 바이킹식 이름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다만 러시아에선 공문서에 성씨+이름+부칭(ФИО, Фамилия, Имя, Отчество) 순으로 적기도 하며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 위키백과의 인물 표제어는 통상적으로 ФИО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동유럽이라고는 해도 이러한 구조의 이름 체계를 쓰는 나라는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불가리아로 간추려진다. 그 외에 슬라브 문화권은 아니지만,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은 중앙아시아 5국과 캅카스 3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의 경우에는 러시아어식 접미사가 부칭 또는 성씨에 사용되기도 한다. 고유한 작명 방식이 확립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그리고 발트 3국 또한 이러한 구조의 이름 체계를 쓰는 경우가 존재한다. 서슬라브 3국(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의 경우 서유럽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서유럽식 미들네임을 쓴다. 그나마 폴란드는 해당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동유럽에 가까운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서유럽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다.
보통 친근해지면 애칭을 주로 사용하지만 격식체는 이름+부칭 형식이다.[73] 부칭은 아버지의 이름에 '~의 아들', '~의 딸'이라는 뜻의 부칭용 접미사를 붙여 나타내는 것으로 형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공통적으로 부칭의 어간은 복수 생격에서 따온 것이다.
유형 | 발음 | 성별 | 마지막 글자 |
-ович | -ㅗ비치 | 남성 | 경자음(硬子音) |
-овна | -ㅗ브나 | 여성 |
Борис(보리스)
Борисович(보리소비치; 보리스의 아들)
Борисовна(보리소브나; 보리스의 딸)
-евич | -ㅖ비치 | 남성 | 연자음(軟子音) й |
-евна | -ㅖ브나 | 여성 |
-ич | -ㅣ치 | 남성 | -а(a) 또는 -я(ya) |
-ична | -ㅣ치나 | 여성 |
Никита(니키타)
Никитич(니키티치; 니키타의 아들)
Никитична(니키티치나; 니키타의 딸)
Илья(일리야)
Ильич(일리치; 일리야의 아들)
Ильинична(일리니치나; 일리야의 딸)
뼈대가 되는 이름이 여성명사처럼 -а 또는 -я로 끝나고, 격변화가 여성 생격 복수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모칭(母稱)으로 쓸 수도 있다.
성씨 또한 여성형과 남성형이 있다. 모든 성씨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ов(오프), -ев(예프), -ин(인), -ский(스키)로 끝나는 형태에만 주로 적용된다.
유형 | 발음 | 성별 |
-ов | -ㅗ프 | 남성 |
-ова | -ㅗ바 | 여성 |
-ский | -스키 | 남성 |
-ская | -스카야 | 여성 |
Островский(오스트롭스키)
Островский(오스트롭스키; 남성형)
Островская(오스트롭스카야; 여성형)
-ин | -인 | 남성 |
-ина | -ㅣ나 | 여성 |
Путин(푸틴)
Путин(푸틴; 남성형)
Путина(푸티나; 여성형)
위 내용을 바탕으로 예시를 들어보겠다. 만약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라는 사람이 레오니트라는 아들을 두고 있다면, 그 아들의 풀네임은 '레오니트(이름) + 알렉산드로비치(부칭, 알렉산드르의 아들) + 이바노프(성씨, 남성형)'으로, '레오니트 알렉산드로비치 이바노프(Леонид Александрович Иванов)'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 세르게이 오스트롭스키라는 사람이 발렌티나라는 딸을 두고 있다면, 그 딸의 풀네임은 '발렌티나(이름) + 세르게예브나(부칭, 세르게이의 딸) + 오스트롭스카야(성씨, 여성형)', 즉 '발렌티나 세르게예브나 오스트롭스카야 (Валентина Сергеевна Островская)'가 되는 것이다.
불가리아의 부칭은 러시아와 달리 남자는 -ов, 여자는 -ва로 일관되게 통일돼있다. 작곡가 판초 하랄라노프 블라디게로프(Панчо Хараланов Владигеров)나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자 정치인인 이리나 게오르기에바 보코바(Ирина Георгиева Бокова)가 대표적이다.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식 이름을 쓰는 중앙아시아나 러시아 소수민족의 경우에는 부칭이나 성씨에 러시아어식이 아닌 고유어 방식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애비슐러 나자르바예프(Нұрсұлтан Әбішұлы Назарбаев)의 경우 부칭에는 카자흐어식인 -울러(-ұлы)로 쓰고 있다. 투바계 러시아인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쿠주게토비치 쇼이구 역시 투바어식으로는 세르게이 퀴쥐게트 오글루 쇼이구(Сергей Күжүгет оглу Шойгу)라고 쓴다.
아르메니아 와 조지아의 경우에도 중간에 '~의 자식'이라는 의미의 특수한 접미사가 붙는다. 예를 들어 아르메니아인의 성씨는 아람 예기아이 하차트리안이라는 풀네임에서 볼 수 있듯이 끝에 '얀(-յան; 영어로는 -yan)'이라는 접사가 붙는다. 북유럽식 이름의 '-sson' 혹은 '-sen'과 비슷한 의미다. 조지아식 이름의 경우 이름 + 부칭(父稱) + ძე(제) + 성씨으로 구성된 경우가 있는데 'ძე'는 '~의 아들'을 의미한다.[76] 성씨에도 셰바르드나제(შევარდნაძე)처럼 '~ძე'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성씨에서 ძე 만큼이나 많이 붙는 접미사는. '~네 아이'를 뜻하는 '~შვილი'(슈빌리)다. 이오세브 베사리오니스 제 주가슈빌리, 조지아 전 대통령인 미헤일 사카슈빌리가 대표적인 예시.
현대 그리스의 이름은 이름+중간이름+성으로 전형적인 서구식 이름을 따르고 있지만, 후기 고대 시대에 그리스가 기독교화 하면서 이름을 동방정교회의 성인 이름을 따서 짓는 게 대세다. 다만 대충 독립 시점에 이르러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인명을 따르는 경향도 생겨났다.[77] 각각의 이름들은 그리스어로 '오노마스티키 에오르티(ονομαστική εορτή)'라는 일종의 축일을 갖고 있는데, 그리스인에게는 생일만큼이나 중요한 날로, 따로 모여서 파티를 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78] 만약에 이름이 딱히 축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이름이라면 모든 성인들의 주일[79]인 오순절 후 첫 주일에 축하를 한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2개 이상의 이름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가운데 이름은 보통 세례명을 따른다. 이름이 무척 긴 것도 특징으로 때문에 모든 이름마다 애칭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은 가계를 따라 같은 이름이 계속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그리스인 고유의 작명 방식 때문이다. 장남/장녀에게는 아이의 친조부/친조모 이름을, 차남/차녀에게는 외조부/외조모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80] 그래서 3대가 같이 있을 때는 세례명으로 구분한다는 듯하다.
이쪽도 동유럽처럼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성의 형태가 달라진다. 가령 파파도풀로스(Παπαδόπουλος)라는 성의 경우 여성 형태는 파파도풀루(Παπαδοπούλου)이다.
그리스 성씨 중에서 όγλου로 끝나는경우가 종종 있는데 터키식 성씨 oğlu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아시아 출신 그리스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81]
과거에는 터키에서도 아랍인의 이름과 비슷한 형태의 이름을 사용했다. 성명법 개정 직전을 기준으로, 당시에는 터키어 어순에 따라 아버지의 이름이 앞에 붙고, 그 뒤에 본인의 이름이 붙었다. 예를 들어 아버지 이름이 하미트이고, 아들의 이름이 엔긴이면 Hamit oğlu Engin (하미트의 아들 엔긴), 아버지 이름이 셀라하틴이고 딸 이름이 파트마라면 Selahattin kızı Fatma (셀라하틴의 딸 파트마)가 되었다.
하지만 부모 이름 일일이 나열하기도 귀찮고 해서 오스만 제국 시절 터키인들은 중세 유럽인들처럼 출신지나 별명, (공직에 있는 인물인 경우) 그의 관직을 이름과 함께 덧붙여서 똑같은 이름 가진 이들을 구분했다.[82] 가령 이스탄불 곳곳에 아름다운 모스크와 목욕탕을 건축한 미마르 시난(Mimar Sinan)의 이름 뜻은 '건축가 시난'이며, 대항해시대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하이레딘 레이스의 이름 뜻은 '하이레딘 제독'이란 뜻이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케말 파샤'로 불리는 것도 그가 '파샤'라는 칭호[83]를 수여받았기 때문. 튤립 시대의 재상 네브셰히를리 다맛 이브라힘 파샤(Nevşehirli Damat İbrahim Paşa)의 이름에서는 고향이 카파도키아 지방의 네브셰히르(Nevşehir)이고, 황제의 부마(Damat)이며 관료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터키인들은 아타튀르크가 제정한 성명법에 따라 서구식의 성을 갖고 있다. 이름도 전통적인 이슬람식 이름에서 벗어나 고유 터키어로 된 이름을 많이 짓는 추세. 성을 살펴보면 재밌는 성들도 많은데, "좋은 아침"이라는 뜻의 아침 인사말인 Günaydın이 성씨인 경우도 있고, 직업명에서 따온 '케밥 장수의 아들(Kebapçıoğlu)', '담배 장수의 아들(Tütüncüoğlu)', '대장장이의 아들(Demircioğlu)', '벌꿀 상인의 아들(Balcıoğlu)', '서기의 아들(Yazıcıoğlu)', '기수(Bayraktar)', '건축기사(Yapıcı)' 같은 성이 있는가 하면 하얀 달(Akay), 밝은 빛(Akışık), 먹구름(Karabulut), 쓰러지지 않는 사람(Yılmaz), 강철(Polat), 독수리(Kartal), 일출(Gündoğan)과 같이 자연물과 사물, 명사나 형용사에서 따온 성씨들도 많다. 또한 신체적인 특징을 이용해서 짓는 성도 있는데, 개중에는 은빛 코(Gümüşburun), 벌거벗은 이의 아들(Çıplakoğlu), 배불뚝이의 아들(Şişmanoğlu), 절름발이의 아들(Topaloğlu), 장님의 아들(Köroğlu), 손가락 없는 이의 아들(Parmaksızoğlu) 같은 성도 있다. 심지어 이름 자체를 성으로 붙인 경우도 있어서 Orhan Orhan(오르한 오르한), Çelik Çelik(첼릭 첼릭) 같은 이름도 볼 수 있다. 성씨와 이름이 같다!
사람 이름도 다채로운 편으로, 전통적으로는 이슬람식 이름을 많이 지었지만[84] 최근엔 특히 순수 터키 이름이 많이 늘었다. 2014년 기준으로 새 아기에게 지어주는 이름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 10개씩을 모아보면 남자 아이의 경우 Emir(에미르), 야으즈(Yağız), 에게(Ege), 차안(Çağan), 사르프(Sarp), 케렘(Kerem), 데니즈(Deniz)[85], 카안(Kağan), 메르트(Mert), 괴르켐(Görkem), 부락(Burak) 순이며, 여자 아이의 경우 탈야(Talya), 제이넵(Zeynep), 엘라(Ela), 두루(Duru), 야렌(Yaren), 제렌(Ceren), 에제(Ece), 멜리스(Melis), 나즈(Naz), 수(Su), 베라(Berra) 순이다. 이 중에서 에미르, 케렘, 부락, 제이넵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수 터키 이름이다. 개중에 튀르크 민족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부모들은 젠기즈(Cengiz), 티무친(Timuçin), 차칸테무르(Çakantemur) 같은 몽골스러운 이름(...)을 지어주기도 한다. 아이의 이름을 통해 부모의 정치 성향을 추측해볼 수도 있는데, 대체로 신앙심이 투철한 부모일수록 이슬람적인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의 이름 같은 걸 이름으로 지어주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터키 동부에서는 남자 이름은 Fırat(프랏)[86], 여자 이름은 Dicle(디질레)라고 짓는 경우도 많다(각각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이란 뜻이다).
쿠르드어나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이름들을 짓는 것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금지되었으나, 1990년대 출신 이후로는 Baran(쿠르드 남자 이름), Rojda(쿠르드 여자 이름), Yorgo(그리스 남자 이름) 같은 이름들도 볼 수 있다.
중동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성이란 개념이 없었다. 이슬람 이전 베두인인들은 우물과 목초지를 근거로 사막에서 부족 단위로 모여 살던 종족으로 이들은 족보를 중요하게 여겨서 이름 앞에 '~의 아들'인 '~의 아들'인 '~의 아들 아무개' 식으로 조상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는 풍습이 있었다(특히 전쟁 때, 적장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오늘날 아랍인의 이름도 마찬가지의 구조로 되어 있다. 베두인인들은 오늘날까지도 자신의 15대 조부 이름까지 다 알고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87] 보통 아버지나 할아버지 이름까지 사용하는 편. 가령 오사마 빈 라덴의 정식 이름은 이렇다.
أسامة (بن) محمد (بن) عوض بن لادن 우사마 (빈) 무함마드 (빈) 아와드 빈 라딘 | ||
예시 | 기능 | 유형 |
우사마 | - | 이슴(اسم) |
무함마드 | 부명 | 나사브(نسب) |
아와드 | 조부명 | |
라딘 | 가문 또는 고향 | 니스바(نسبة) |
나사브 앞에 붙는 다음 단어들은 생략하는 것이 현대의 경향이다.
명칭 | 의미 |
빈(بن) ~ | ~의 아들 |
이븐(ابن) ~ | |
빈트(بنت) ~ | ~의 딸 |
ابو كريم محمد الجميل (بن) نضال (بن) عبد العزيز الفلسطيني 아부 카림 무함마드 알 자밀 (빈) 니달 (빈) 압둘아지즈 알 필리스티니 | ||
예시 | 기능 | 유형 |
아부 ~ | ~의 아버지 | 쿤야(كنية) |
카림 | 자명 | |
무함마드 | - | 이슴 |
알 자밀[88] | 사람을 묘사 | 라카브(لقب) |
니달 | 부명 | 나사브 |
압둘아지즈 | 조부명 | |
알 필리스티니 | 가문 또는 고향 | 니스바 |
유대인의 전통적인 이름도 구조가 비슷하다. 흔히 보이는 '벤(בן)', 그리고 아람어에서 유래한 '바르(בר)'가 그 흔적. 당장 성경의 구약만 봐도 사람의 이름을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יהושע בן נון). 심지어 야훼도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소개할 정도. 또한 그 이름에 나름의 뜻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대표적으로 가장 유명한 선지자였던 엘리야(אֱלִיָּהוּ; Elijah) 내지 엘리아스(Elias)는 '내 하느님은 야훼이시다'라는 뜻이었다. 이를 자기 예언에 응용한 인물이 바로 호세아(הוֹשֵׁעַ; Hosea)인데, 실제로 그는 자신의 두 자녀를 각각 왕국의 멸망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정해버렸다고 한다.(…)[89]
본래 유럽과 중동 일대에서는 이런 식의 명명법이 더 일반적이었다. 유럽에 이 흔적이 남은 게 러시아나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 쓰이는 '부칭'이고, 서아시아 쪽에서 특별히 더 오래 전통이 남아 있는 것이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으나 말레이인(인도네시아의 말레이계 민족 포함)들은 대부분 성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시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를 들 수 있는데, 메가와티의 본명은 Dyah Pertama Megawati Setyawati Soekarnoputri로, '수카르노의 첫째 딸 메가와띠 스탸와띠'가 이름이 되는 것이다. 보통은 Megawati Soekarnoputri라고 하고 더 줄여서 그냥 메가와티라고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 수를 자랑하는 자바인의 경우 이름 + 모친명 + 부친명으로 짓는다. 자바인은 성씨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남자의 경우 o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여자의 경우 i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예: Yanto - 남자 / Yanti - 여자).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인들은 대체로 모든 가족이 부칭을 공유한다. 이 경우 개인에게는 '고유의 이름 + 아버지 이름'의 식으로 이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버지 이름이 가족에게 공유되기 때문에 성처럼 보이지만 성이 아니다. 예를 들면 전 말레이시아 총리인 나집 라작과 압둘 라작은 부자관계(전자가 아들, 후자가 아버지)이지만 '라작'은 성이 아니라 부칭으로써 공유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름 자체가 길기 때문에 서양처럼 이름을 부를 때는 애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예: Hariyanto → Yanto). 하지만 이름이 짧다고 본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말 출생 등기부의 성명부터 지인들이 부르는 이름까지 성 없이 HADI인 경우도 있고, 위의 메가와티처럼 엄청나게 긴 이름을 보유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성이라는 것이 희박한 사회이다 보니 다른 국가처럼 '이 사람은 성이 무엇이고 이름이 무엇이구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성명 자체를 이름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이슬람 국가라 메카 성지순례를 갔다오거나 하면 별도로 칭호가 붙는데, 이러면 공식적으로 사람을 칭할 때 이 칭호까지 붙여 말해주지만 이게 이름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전 인니 대통령 수하르토는 '하지 무하마드 수하르토'라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 무하마드'는 그가 성지순례를 갔다왔기 때문에 붙은 칭호고 이름은 어디까지나 수하르토이다.
북부 수마트라에 거주하는 바딱인은 지역마다 성씨가 존재하며 가톨릭 신자들은 중간 이름으로 세례명이나 세례명의 이니셜을 넣기도 한다(예: Safjan J. Sihombing).
인도네시아에서는 수하르토 정권 시절 중국계는 중국식 이름 짓기가 법으로 금지되어 서구식으로 이름을 많이 짓는 편이다. 수하르토 하야 직후 하비비 정권 아래에서 중국계 차별 정책이 전부 철회된 이후로 현재는 상관없기에 중국식 성씨를 쓰기도 하나, 자바 섬의 중국계들은 잘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회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중국계 내부나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 출신 외국인에게는 곧잘 중국식 이름을 소개하는 편이다. 그리고 깔리만탄 및 북부 수마트라의 중국계는 자신들의 전통을 비교적 지키는 편이다(서로 언어도 다르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화교의 경우 영어이름 + 성 + 중국이름으로 주로 짓는 편이다.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 배우인 양자경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그녀의 본명은 '미셸 요 추켕(Michelle Yeoh Choo Kheng)'이다. 부를 때는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90]
말레이인, 인도네시아인처럼 전통적으로는 성씨가 없다. 그리고 이름과 성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이름을 문장형으로 짓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마다가스카르인의 이름은 무지 길어서 대부분은 자기 이름도 못 쓸 정도다. 문맹이라서가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인 중에 이름이 가장 길었던 인물은 메리나족의 군주인 Andriantsimitoviaminandriandehibe(위대한 귀족 중 평등하지 않은 귀족)이었다.
지금은 서구식으로 짓는 사람도 있지만 극소수이고, 이름이 너무 길다보니 대부분은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첫 번째 이름 또는 성을 뺀 나머지 이름 다음에 성을 놓는 북인도식과 이름 다음에 성이 오는 서양식을 따른다.
특이한 점으로는 서류 작업이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츠렌(ชื่อเล่น), 즉 별명을 사용한다. 아명과 비슷하게 유아 사망률이 높던 시절에 생겨난 일종의 문화로, 혼령이 아이의 이름을 알고 아이를 해칠까 아이를 찾지 못하게 츠렌으로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보통 태국인들의 이름이 긴 경우가 많은 것도 한몫했다. 츠렌은 보통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지어주며, 이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음절이고,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붙여주는 츠렌들도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이때는 신체적 특징이나 평소 언행에서 비롯된 게 보통이다. 태국인들은 외국에선 본명보다는 츠렌을 더 많이 쓴다. 때에 따라서는 공적인 자리이더라도 본명 대신 츠렌을 쓰는 경우도 있다.
츠렌의 예를 들자면 본명이 ชลนสร สัจจกุล (Chonnasorn Sajakul, 촌나손 사짜꾼)이지만, 츠렌은 SORN같은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름의 한 파트를 따오거나 이름과 관련된 단어, 스펠링이 들어간 서구권 이름까지 자유롭게 지을 수 있는 터라 Beer, Cherry[91], Beam 등 여러 가지 츠렌이 있다.
지역마다 차이점이 있으며 북아프리카나 소말리아 등 북중부의 이슬람권 지역의 경우 이슬람식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기독교권 지역의 경우 이전에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덜 문명화된 지역에서는 최근까지도 부족 단위로 모여 살던 사람이 많았으며, 그로 인해 출신에 따라 이름이 매우 특이해지는 경우도 있다. Ovuvuevuevue Enyetuenwuevue Ugbemugbem Osas 문서 참고.[92]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서는 이름 + 부칭 형태의 이름이 사용된다. 가령 현 에리트레아의 독재자인 이사야스 아프와르키(Isaias Afwerki)의 경우, 앞의 '이사야스'가 이름이고 뒤의 '아프워르키'는 부칭에 해당한다. 가령 앞서 예시로 든 이사야스 아프와르키의 아버지의 이름은 아프와르키 아브라하(Afwerki Abraha). 아이슬란드 이름과 비슷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작명 양식에 식민지배 후 유입된 서양 작명법, 특히나 벨기에에서 사용했던 프랑스어권 작명법이 영향을 주면서 독특하게 변화했다. 콩고계 이름의 경우 이름-성에 더해 후성(post-surname/postnom)이 추가로 붙는다. 예를 들어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인 펠릭스 치세케디의 경우, 전체 이름은 펠릭스 앙투안 치세케디 칠롬보(Félix Antoine Tshisekedi Tshilombo)이다. 여기서 '펠릭스 앙투안'이 이름[93], '치세케디'가 성, '칠롬보'가 후성에 해당한다. 보통 이름+성이나 이름의 앞단어+성 조합으로 흔히 불리지만, 서구권에서도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찾기 힘든 작명법이다보니 성이 혼동되어 이름+성+후성이 전부 불리거나 이름+후성으로 불리는 등 케이스가 다양하다.
21세기 현재에 주민의 대부분이 성을 사용하지 않는 곳으로는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이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아버지 이름에 아들을 뜻하는 'son', 딸을 뜻하는 'dóttir'를 뒤에 붙여서 성처럼 쓰며[94], 몽골의 경우 정부 정책으로 성씨를 상당히 보급하였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다수민족인 말레이계 민족(자바인 등)은 성씨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수마트라 섬 북부 바딱인(Orang Batak)들은 예외로 성씨에 따라 출신 지역을 알 수 있으며, 때로는 외부인일지라도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의부가 자신의 양자/양녀로 들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마다가스카르 또한 전통적으로는 성씨를 쓰지 않지만 서구화되면서 쓰는 경우도 있다.
그 밖에 아랍권 국가의 사람들은 last name을 쓰기는 하지만 이것이 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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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으로는 윗사람이라고 하면 문중 어른들이나 직장 상사 등도 포함되지만, 어린아이라면 몰라도 장성한 후에는 하늘같은 부모(군주 역시 동양권에서는 어버이로 여겨졌으므로 포함한다) 외에는 설령 윗사람이라 해도 휘를 피해주는 것이 예의로 여겨졌다. 따라서 부모와 군주 이외의 윗사람들은 격의없는 사이라면 호를, 격식차리는 사이라면 직함을 불렀다.[2] 백중숙계[3] 다만 다른 호와 달리, 시호와 묘호는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에 따라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되므로 성격이 다르다.[4] 정확하게는 중국에서도 한족식과 북방민족식을 혼용했다.[5] 예: 빛고을 -> 광주[6] 예: 남궁민, 남궁연 등[7] 예: 선우재덕, 제갈성렬 등[8] 예: 박산다라, 김빛나리, 김빛이라(KBS 소속 기자)[9] 예: 김영수=Y.S. Kim[10] 아니면 '요한' 그대로 짓기도 한다.[11] 하지만 부모의 종교를 따라서 아이 이름을 짓는 것은 자칫 종교 강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한다. 비슷한 비판을 받지만 종교를 버리면 그만인 유아세례보다도 더 난감한 일이 터질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다른 종교로 개종한다던가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 실제로 이런 사유로 개명을 하는 사례 역시 존재한다.[12] 자신이나 친구 이름이 아버지 세대에는 충분히 있을 법하다고 생각하고, 할아버지 세대에조차 어느 정도 있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반 친구 이름이 자신의 아버지, 또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동명이인인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이다.[13] 서울시장 오세훈과 엑소 오세훈이 아버지-아들뻘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이재명 의사와 정치인 이재명은 거의 한 세기 차이 나는 인물이기도 하다.[14] 50~60년대의 여자 이름은 지금은 촌스럽다고 여겨져 거의 쓰이지 않는다.[15] 한국에서는 중성적인 이름이긴 하지만, 원래는 남성형 이름이다. 여성형은 유지니아(Eugenia) 또는 유지니(Eugenie).[16] 일반적으로 광물을 가리키는 Crystal과는 표기를 다르게 한다. 연예계 활동을 할 때는 Krystal으로 표기.[17] 즉, 인감을 비롯한 각종 공식 서류 상에는 한자 표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18] 이 역시 공식적으로 한자 표기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이상 비공식 표기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개명 절차를 통해서 한자 표기를 추가할 수는 있다.[19] 여담으로 정인화 의원이 이 문제를 지적하며 "혼용할 수 있다"를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한 적 있다. 일명 "윤별이법"으로 불렸다.[20] 예를 들면 김금혁이라는 탈북자 유튜버가 있는데, 이와 같은 이름은 북한에서 비교적 흔하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북한에서 '준','현','훈' 등을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다.[21] 주로 남자이면 쇠(鐵)처럼 강하게 자라라, 여자면 금(金)/옥(玉)처럼 아름답게 자라라 등[22] 참고로 이 두 사람은 한자 이름, 직업(정치인), 생년월일이 같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고향도 비슷한 위도에 있다.[23] 한국 한자음으로 '모택동'으로 읽는다면,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으로 읽는 식이다.[24] 그런데 정말 드물게 이 조차도 같은 경우가 있다. 韓正은 한국 한자음으로 '한정'인데, 중국 발음도 '한정'으로 비슷하다. 세부 발음은 여전히 다르지만... 이런 사례는 일본어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무리', '준비(쥰비)'라는 단어가 그렇다.[25] 모 택배 회사 광고처럼 한 곳에서 장씨를 부르니 우르르 몰려온다는 그…[26] 한국으로 귀화하여 현 여자 탁구 국가대표[27] 여기서 언덕 아, 작을 소는 젊은 사람이나 어린 아이를 뜻한다. 해석하면 장군, 장양 정도.[28] 법률로 인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자의 범위를 정해 놓았다. 다만 인명용 한자 제정 이전에 지어진 이름의 한자 표기는 그대로 유지되며, 한국인 및 중국인(대만인 포함)이 이 범위를 벗어나는 한자를 사용하는 이름을 갖고 있을 경우에도 해당 표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만약 이들이 귀화를 하게 될 경우라면 일본의 법률을 따라 인명용 한자 이내의 범위에서만 사용해야 한다.[29] 헨타이가나는 인정하지 않는다.[30] 반복 부호(々 등), 스테가나 ヶ, 장음부호(ー), 시메(〆) 등을 사용할 수 있다.[31] 남자아이의 이름을 히라가나로 짓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이다. 히라가나 자체가 어려보이거나 여성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라고 한다.[32] 이 둘은 일본인들의 이름에도 자주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사사키(佐々木)나 이치가야(市ヶ谷) 같은 성씨들이나, 나나(奈々/菜々)같은 이름이 있다.[33] 19대 일본 총리인 하라 다카시(原 敬)나 난징 대학살을 주도했던 일본 장교인 조 이사무(長 勇)등이 그 예시다.[34] 예를 들어 河本라는 성씨의 경우 카와모토(かわもと)라는 독음과 코모토(こうもと)라는 독음이 있으며 어떻게 읽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35] 성씨가 없던 사람들에게 성씨를 만들라고 했는데 성씨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몰랐던 당시 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던 지역의 이름이나 집 주변 모습 등을 성씨로 따와 사용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36] 한 가지 소소한 팁이 있다면, 업무용 메일 주소를 보면 성씨를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을 참고할 수 있다. 가령, 히라가나나 로마자 표기 없이 河本太郎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는데 메일 주소가 kawamoto@xxxx.co.jp일 경우 성씨의 독음이 '카와모토'임을 쉽게 알 수 있다.[37]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고연령층 가운데서) 축의금이나 부의금 봉투에 한자 성명을 적어서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도 부조금 수납 담당자는 봉투를 낸 사람에게 성명을 어떻게 읽는지 꼭 물어보는 게 좋다. 내가 대충 이 한자들을 어떻게 읽는지 알고 있더라도 여러 음가로 소리나는 글자의 경우 당사자가 고유한 독음을 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劉 또는 柳가 성인 경우 '유'로 읽는지 '류'로 읽는지 꼭 물어보자.[38] 원래 있었는데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없앴다는 말이 돌지만 단순 헛소문이고 원래부터 없었다.[39] 뒤에 ийн이 붙으면 ~의 라는 소유격이다. 참고로 нэр 는 이름, гүй 는 no/not이란 뜻이고, xүн은 사람, биш은 아니다 라는 뜻. 즉, 이름 없음 사람이 아니므니다(...) 이러한 이름들은 실제로 존재하며 귀신이 잡아가는걸 막고자 이런 이름을 지어준다 한다.[40]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지은 작가이자 풀 네임이 '조앤 롤링'인 J. K. 롤링 등, 중간 이름이 없는 사람도 있다.[41] 외국 영화의 스태프롤 등에서 이름을 대문자로 표기할 때, 앞의 M(a)c 부분은 대문자화시키지 않는 암묵의 룰이 있다. 예를 들어 MacLeod라는 이름이 있다면, MACLEOD가 아니라 MacLEOD로 쓴다.[42] 원어 발음상 '매카서'라고 옮기는 게 맞지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이름이 '맥아더'로 굳어져 이 쪽으로 표준 표기가 정해졌다. 이는 MacAuthur 성씨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43] (...)chaque prénom est séparé par une virgule(...)[44] 그래서 현대 합스부르크 가문의 구성원들 역시 법적으로는 이름에 von을 쓰지 않는다.[45] 베토벤 본인은 독일인이지만 할아버지가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이주하였고, 베토벤은 할아버지의 풀네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46] 미국에서 선수시절엔 성을 다 붙인 Rick VandenHurk을 등록명으로 사용했다. 네덜란드어식으로 읽으면 '판덴휘르크(van den Hurk)'[47] 구분을 지을 때는 윗사람을 의미하는 Senior라고 칭한다.[48] 물론 현지 시민권을 따서 영어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개명하는 경우 영어 이름이 legal name이 된다.[49]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보다도 더 촌스러운 '길동'이나 '영자' 같은 이름들이 10대 아이들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격.[50] 물론 19세기~20세기 초에도 아래와 같은 작명법으로 이름을 짓긴 했지만, 최근에서야 광범위하게 확산됐다.[51] 대표적으로 닥터 드레의 본명이 안드레다..[52] '잘생겼다'라는 뜻이다. 응?[53] 대표적으로 네이션 오브 이슬람.[54] '아름답다'라는 뜻.[55] '왕'이라는 뜻.[56] 거의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다보니 199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들에게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대중적으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57] 사실 이 경우는 미국 흑인들보다 영국 흑인들과 프랑스 흑인들 중에서 더 흔한 편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흑인 무슬림 거주지를 식민지배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58] 다만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무조건 히피라 단정지을 수 없다. 예를 들면 Dallas는 히피 이전에도 비교적 많이 쓰던 이름이다.[59] 미국 미네소타 주의 지명.[60] 참고로 본인은 본명이 아니라 애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명은 에드윈(Edwin).[61] 호아킨도 형인 리버 피닉스와 비슷하게 원래 이름이 히피식으로 리프(Leaf)였다가 나중에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62] 다만 문화권별로 예외는 있다.[63] 4번째 카를인 카렐 4세는 카를 5세의 합스부르크 가문이 아닌 룩셈부르크 가문 출신이다. 위의 엘리자베스 1세와 엘리자베스 2세 역시 각각 튜더 왕조와 윈저 왕조(하노버-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로 가문이 다름에도 이름 뒤의 숫자는 국가 기준으로 판정한다.[64] 이름 Francisco에서 뒤의 Isco만 뚝 떼서 애칭으로 만든 사례.[65] 둘 다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항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66] 즉 할아버지의 성(제 3부)+외할아버지의 성(제 3부)로 구성된다.[67] 다만 핀란드어 -nen은 "-의 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의" 정도의 접사이다. 따라서 -nen에는 사람 이름보다는 Järvinen(호수의), Nieminen(곶의) 처럼 자연지물 등이 더 많이 붙는다.[68] 그 때문인지 아이슬란드인들은 자신의 선생님이나 교수님을 부를 때에도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69] 아이슬란드가 덴마크의 지배를 받을 당시 덴마크 본토를 떠나 아이슬란드로 이주한 덴마크인들의 후손이다.[70] 실제로 이에 대응되는 아이슬란드어 이름 역시 '요운손(Jónsson)이다.[71] 아버지가 헝가리인, 어머니가 오스트리아인이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인물이다 보니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다. 리스트가 태어난 라이딩(Raiding) 지역이 당시에는 헝가리령이었지만 독일어권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트리아에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리스트는 자신의 정체성을 헝가리에 두고 있었다.[72] 흔히 '푸스카스'라고 많이 쓰나 헝가리어에서 s는 영어의 sh 발음이다. 영어의 s 발음은 sz로 쓴다.[73] 대표적인 러시아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진 주인공 '알료샤 카라마조프'를 예로 들어 보자. 그의 본명은 알렉세이이고, 아버지의 이름이 표도르이므로 풀네임은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이다. 형제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은 그를 알료샤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격식을 차려 존댓말로 불러야 할 때는 알렉세이 표도로비치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74]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안드레이 스밀노프가 세르게이 스밀노프의 아들이니 제대로 된 러시아식 풀네임을 지으면 안드레이 세르게예비치 스밀노프가 되는 것이다.[75] -ев(예프)로 끝나는 경우도 비슷하다. 남성형은 -ㅖ프이고, 여성형은 -ㅖ바가 되는 것이다.[76] 예를 들어 이오세브 베사리오니스 제 주가슈빌리(იოსებ ბესარიონის ძე ჯუღაშვილი)라는 이름.[77] 대표적인 예로 그리스의 과거 정치인인 테미스토클리스 소풀리스를 들 수 있다. 테미스토클리스는 당연히 고대 아테네의 정치인인 테미스토클레스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인들 대다수는 동방정교회식 이름을 따른다.[78] 단 이름의 날 파티에는 생일케이크는 쓰지 않는다.[79] 가톨릭의 모든성인대축일[80] 그래서 비잔티움사, 특히 콤니노스 왕조를 보면 동시대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수십 명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81] 대표적 예로 코스타스 미트로글루[82] 이슬람권 이름들은 그 종류가 무척이나 적다. 오죽하면 이런 속담도 있다. "바그다드에서 압둘라를 부르면 적어도 1,000명의 압둘라가 대답할 것이다."[83] 관직과는 다소 다르다. 조악하게나마 한국사 용어로 옮기면 '대감'이나 '영감' 정도 될 듯.[84] 2013년 기준으로 전 세대를 통틀어 터키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남자는 메흐메트(Mehmet)-무스타파(Mustafa)-아흐메트(Ahmet)-알리(Ali)-휘세인(Hüseyin) 순이었고, 여자는 파트마(Fatma)-아이셰(Ayşe)-에미네(Emine)-하티제(Hatice)-제이넵(Zeynep) 순으로 모두 아랍어 이름이었다.[85] 터키 기준으로 중성적인 어감의 이름이라서 남녀 공통이름이다. 한국으로 치면 '지수' 정도 되는 터키의 대표적인 중성적인 이름. 뜻은 터키어로 바다.[86] 성으로도 많이 볼수있다. 쿠르드계서도 많이 볼수있는 성이라 순수 터키인중에 이 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쿠르드계로 오해받는 일이 있다.[87] 현지인들도 풀네임은 그렇게까지 잘 외우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88] 아름다운.[89]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Lo-Ruhamah)로서 '동정받지 못하는 자', '자비를 얻지 못한 자'라는 뜻이었고,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Lo-Ammi)로서 '신의 기쁨을 얻지 못한 자', '신에게 버림받은 자'라는 뜻이었다(…). 당연히 자기 아내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90]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등 일부 중화권 국가에서는 법적인 본명으로 영어 이름을 등록하는 것이 가능하다.[91] '처리' 정도로 발음한다.[92] 단, 이 이름은 나이지리아의 코미디언 데이비드 이궤(David Igwe)가 컨셉 코미디에서 쓰는 가명이다.[93] 프랑스어 작명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단어가 두개라도 하나의 이름으로 본다. 이는 중간에 하이픈(-)이 없어도 동일하다.[94] 현대에도 존재하는 잭슨(Jackson), 존슨(Johnson) 등의 성씨들이 바로 이런 문화의 흔적이다. 이들의 조상 중 누군가가 '잭의 아들', '존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잭슨, 존슨을 사용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그것이 완전히 성씨로 굳어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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