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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지도
* 대동여지도, 신상경도, 해동지도
<정감록의 십승지>
열 곳 승지의 구체적인 지리적 위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째는 풍기 차암 금계촌으로 소백산 두 물골 사이에 있다.
둘째는 화산 소령 고기로 청양현에 있는데, 봉화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갔다.
셋째는 보은 속리산 증항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에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넷째는 운봉 행촌이다.
다섯째는 예천 금당실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여섯째는 공주 계룡산으로 유구 마곡의 두 물골의 둘레가 2백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
일곱째는 영월 정동쪽 상류로 난을 피해 종적을 감출만 하다.
여덟째는 무주 무봉산 동쪽 동방 상동으로 피난 못할 곳이 없다.
아홉째는 부안 호암 아래가 가장 기이하다.
열째는 합천 가야산 만수봉으로 그 둘레가 2백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정선현 상원산 계룡봉 역시 난을 피할 만하다.
● 열 곳 승지의 구체적인 지리적 위치.
첫째는 풍기 차암 금계촌으로 소백산 두 물골 사이에 있다.
둘째는 화산 소령 고기로 청양현에 있는데, 봉화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갔다.
셋째는 보은 속리산 증항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에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넷째는 운봉 행촌이다.
다섯째는 예천 금당실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여섯째는 공주 계룡산으로 유구 마곡의 두 물골의 둘레가 2백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
일곱째는 영월 정동쪽 상류로 난을 피해 종적을 감출만 하다.
여덟째는 무주 무봉산 동쪽 동방 상동으로 피난 못할 곳이 없다.
아홉째는 부안 호암 아래가 가장 기이하다.
열째는 합천 가야산 만수봉으로 그 둘레가 2백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정선현 상원산 계룡봉 역시 난을 피할 만하다.
십승지 환종주코스 소개
십승지란?
☆ 살기 좋은 땅!
천지 대개벽이 일어날 때 재앙를 파하기에 좋은 10군데의 땅!
살기 좋은 땅을 이야기하면서 십승지를 거론하는 이유는 정감록이나 격암유록 등의 예언서에 십승지가 복 받은 땅,
길지(吉地), 온갖 재난과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생명과 안락을 보장받을 수 있는 땅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중 삶의 질이 좋은 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 칭하지만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편에서 우리 나라의 지세는 동.남.서가 모두 바다이고, 북쪽 한 길만이 여진과 요동으로 통한다.
산이 많고 평야가 적으며, 백성은 유순하고 조심하므로 기개가 옹졸하다.
지역이 길게 3천리에 걸쳤으나 동서로는 천리도 못되며, 남쪽으로 바다를 건너면 중국 절강성의 오현, 회계현과
맞닿는다." 라고 적음으로써 국토의 특성과 협소함을 묘사하고 있으며 복거총론편에서 '천 리 되는 물과
백 리 되는 들판이 없는 까닭에 큰 인물이 나지 못한다.
그래서 서융.북적.동호.여진이 모두 중국에 들어가서 한 차례씩 황제 노릇을 했으나 오직 우리 민족만은 없었다."
라고 적음으로써 지형에 따른 인물과 산물의 관계를 설득력있게 묘사하였다.
택리지 저술자 이중환은 대실학자 이익의 재증손으로 조선시대(1690~1752) 인물이다.
☆택리지에 기록된 살기 좋은 땅이란?
첫 째 : 地理가 좋아야하고 다음은 生理가 좋아야 하며, 다음은 인심이 좋아야하고
또 다음은 산과 물이 아름다워야 한다. 이 네가지 중에서 한 가지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地理를 첫번째로 논함은 먼저 水口(물이 흘러들고 나가는 입구)를 보고, 다음에는 들의 형세를 본다.
다음에는 산의 모양을 보고, 다음에는 흙의 빛깔을, 다음에는 朝山(앞에 멀리 있는 높은 산)과
朝水(흘러드는 물과 흘러나가는 물)를 본다.
生理를 논함에는 아삼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미 바람과 이슬을 음식 대신으로 삼지 못하고,
깃(羽)과 털(毛)로써 몸을 가리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연히 입고 먹는 일에 종사하지 않을 수 없다.
人心를 논함에는 공자께서 '마을 인심이 착한 곳이 좋다. 착한 곳은 가려서 살지 아니하면 어찌 지혜롭다하랴.'
하시었다. 맹자의 어머님이 세번이나 집을 옮긴 것도 옳은 풍속을 가리지 아니하면 자신에게만 해로울 뿐 아니라
자손들도 반드시 나쁜 물이 들어서 그르치게 될 근심이 있다.
그러므로 살 터를 잡음에 있어서 그 지방의 풍속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 산수를 논하지만 조선팔도 어느 곳이든 산수가 수려하지 않은 곳은 없다.
정감록 감결(鑑訣)에 나오는 십승지는
첫 째: 풍기 차암 금계촌으로 소백산 두 물골 사이에 있다.
둘 째 : 화산 소령의 고기로 청양현에 있으며 동촌으로 넘어 들어간다.
세 째 : 보은 속리산 네 증항 근처로 난리를 당해 몸을 숨기면 만 명 중에 한 사람도 다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넷 째 : 운봉 행촌이다.
다섯째 : 예천 금당실로 이 땅에는 난리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임금의 수레가 이 땅에 다다르면 달라질 것이다.
여섯째 : 공지 계룡산 유구 마곡 사이로 물골 사이의 둘레가 2백리나 되어 난을 피할만 하다.
일곱째 : 영월 정동쪽 상류로 어지러운 세상에 종적을 감출만하나 수염이 없는 자가 먼저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다.
여덟째 : 무주 무봉산 북쪽 동방 상동으로 난을 피하지 못할 곳이 없다.
아홉째 : 부안 호암 아래쪽이 가장 기이하다.
열 째 : 합천 가야산 만수봉으로 둘레가 2백리나 되어서 영구히 몸을 보전할 수가 있다.
동북쪽 정선현 상원산 계룡봉 또한 가하다.
격암유록과 남격암 십승지는
기천(풍기에 속해 있음) 차암 금계촌은 고을 북쪽 소백산 아래 두 계곡 위에 있다.
화산 북쪽에 소령고기가 있으니 내성현 동쪽 태백 양쪽이 그곳이다.
보은 속리산 아래 증항 근처의 땅으로, 이곳은 난리를 당하여 몸을 감추면 만에 하나도 상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대로 보전할 수 있는 땅은 아니다.
예천 금당동 북쪽의 땅으로, 이곳은 비록 얕고 드러나 있으나 병화가 들어오지 않고 여러 대에 걸쳐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임금의 수레가 임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운봉 두류산 아래 동점촌 백리 안쪽은 영구히 몸을 보전할 수 있는 땅이다.
공주 유구 마곡 두 계곡 사이는 그 둘레가 백리에 이르니 살육을 면할 수 있다.
영월 정동쪽 상류는 어지러운 때에 종적을 감출만 하지만, 수염이 없은 자가 먼저 들어가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무주 무풍 북동 옆 산자락으로 덕유산은 파난하지 못할 곳이 없다.
부안 호암 아래 변산 동쪽은 몸을 감추기에 가장 좋은 땅이다. 그러나 탐라가 다른 나라 땅이 되면 안된다.
이 땅은 변산 동쪽에 있으니 세상이 어지러워서 찾게 되거든 변산 동쪽 이상을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가야산 아래 남쪽으로 만수동이 있는데, 그 둘레 2백리 안쪽은 몸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동북쪽은 피해야 한다.
이밖에 몸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을 말하면 산수가 신비하고 은밀한 태백과 소백 두 산자락을 들 수 있다.
이 산자락은 남쪽으로 풍기, 영천, 서쪽으로 단양.영춘, 동쪽으로 봉화.안동에 걸쳐 있다. 북쪽에 있는 땅들은 좋지 않다.
또한 평평 울울이 가장 길하고, 내포의 비인 남포가 조금 낫다.
- 금오산(다만 내성만 쓴다)
- 덕유산(무주 안음 경계에 있음)
- 두류산(운봉 함양 경계에 있음)
- 조계산(순천 경계에 있음)
- 가야산(성주 경계에 있음)
- 조 령(문경 위에 있음)
- 변 산(부안 고부 중간에 있음)
- 월출산(영암 북쪽에 있음)
- 내장산(순창 담양 경계에 있음)
- 계룡산(진잠 경계에 있음)
- 수 산(안동 북쪽에 있음)
- 보미산(진보에 있음)
- 오대산(강릉 서쪽에 있음, 이북은 좋지 않음, 서자 밑에 북자가 있고 이북 이 다섯 글자가 없는 책도 있음)
- 상원산(정선 북쪽에 있음)
- 팔령산(흥양 바다섬 가운데 있음)
- 유량산(연풍에 있음)
- 온 산(신녕에 있음)
나머지 땅에도 몸을 감출 곳이 가끔 있으나 다 이용할 수 없으므로 오직 제일 나은 십승지만 기록한다.
십승지의 공통적 특색을 살펴보면
1. 십승지는 백두대간을 이루는 남쪽의 명산들을 중심으로 해서 위치하며,
2. 십승지는 대부분 소규모의 평탄면과 하천이 전개되는 협곡에 위치하며,
3. 십승지는 병풍과 같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되어 있으며,
4. 십승지는 풍수지리상의 장풍득수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지형적 구조를 하고 있으며,
5. 십승지는 정치.경제.행정.사회.교육적 이익이 없는 곳에 위치하며,
6. 십승지는 인간에게 닥쳐올 재앙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여러 예언서에서 제시되어 있는 십승지를 출현 빈도가 높은 순서에 따라 선정하면
영월, 봉화, 영주, 예천, 합천, 보은, 공주, 무주, 부안, 남원 등 10곳이 된다
지명들을 오늘날의 행정 구역에 따라 정리하면
1. 영월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연하리 일대
2. 봉화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일대
3. 보은 : 경상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및 경상북도 상주군 화북면 화남면 일대
4. 공주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사곡면 일대
5. 풍기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일대
6. 예천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일대
7. 합천 : 경상북도 합천군 가야면 일대
8. 무주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일대
9. 부안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일대
10. 남원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일대
위 십승지를 다시 물줄기와 산줄기를 경계로 구분하여 산행으로 둘러보고자 환종주코스를 만들면
일승지 - 1코스 : 석항천 환종주 74.58km(영월읍 연하리 일대)
- 2코스 : 옥동천상동환종주 22.5km(상동 구래리 일대)
- 3코스 : 옥동천중동환종주 34.2km(중동 직동리 일대)
- 4코스 : 옥동천환종주 53.6km(상동읍 일대)
이승지 : 운곡천환종주 55.5km(봉화 석현리 일대)
삼승지 : 우복동천환종주 37km(상주 용유리 일대)
사승지 - 1코스 : 유구천환종주 81km(유구,사곡,신풍 일대)
- 2코스 : 명가천환종주 38.6km(마곡사 일대)
오승지 - 1코스 : 금계천환종주 24.7km(풍기읍 삼가리 일대)
- 2코스 : 남원천환종주 45km(풍기읍 일대)
육승지 : 금곡천환종주 30.6km(예천 용문 일대)
칠승지 : 가야천환종주 48.8km(합천 만수동 일대)
팔승지 : 남대천환종주 42.1km(무주 무풍면 일대)
구승지 : 직소천환종주 41.9km(부안 변산 일대)
십승지 : 광천환종주 38.4km(남원 운봉 일대)
* 참고
1, 가야천(48.8km)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만수동 일대
2. 남원천(45km) 경북 영주시 풍기읍 일대
3, 금곡천(30.6km) 경북 예천군 용문면 일대
4, 남대천(42.1km) 전북 무주군 일원
5, 유구천(77.3km) 충남 공주시 유규읍 일대
6, 직소천(41.9km) 전북 변산면, 부안군 하서면, 상서면, 진서면 일원
7, 광 천 (38.4km) 전남 남원시 운봉읍 일원
8, 석항천(74.68km) 강원도 영월읍 연하리 일대
9, 운곡천(55.5km) 경북 봉화군 춘향면 석현리 일대
10,우복동천(37km)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일대
위 십승지 15개 코스는 산행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일일히 지도를 보며 산마루를 찾아
종주산행을 떠나 볼 만한 코스인 듯하다
출처 : 산곡풍의 배낭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