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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입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라 불리며, 현존 최고 판본은 1381년(고려 우왕 7) 간행된 고려본입니다. 유교의 ‘효경(孝經)’이 효를 강조하는 데 비해, 이 경전은 은혜를 강조합니다.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외에 여러 나라에 보급되었고 우리는 조선 초기부터 삽화를 곁들인 판본이 많이 간행되었고, 중기 이후에는 언해본(諺解本)도 출판되었습니다.
이 경은, 제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제2장 마른 뼈의 가르침, 제3장 잉태했을 때의 고통,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제5장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 제6장 부모님 은혜 갚기의 어려움, 제7장 불효에 대한 과보, 제8장 부모님 은혜를 갚는 길, 제9장 부처님께 맹세, 제10장 이 경의 명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부분입니다. ((한문 원문과 해석))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입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라 불리며, 현존 최고 판본은 1381년(고려 우왕 7) 간행된 고려본입니다. 유교의 ‘효경(孝經)’이 효를 강조하는 데 비해, 이 경전은 은혜를 강조합니다.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외에 여러 나라에 보급되었고 우리는 조선 초기부터 삽화를 곁들인 판본이 많이 간행되었고, 중기 이후에는 언해본(諺解本)도 출판되었습니다.
이 경은, 제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제2장 마른 뼈의 가르침, 제3장 잉태했을 때의 고통,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제5장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 제6장 부모님 은혜 갚기의 어려움, 제7장 불효에 대한 과보, 제8장 부모님 은혜를 갚는 길, 제9장 부처님께 맹세, 제10장 이 경의 명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부분입니다. ((한문 원문과 해석))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입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라 불리며, 현존 최고 판본은 1381년(고려 우왕 7) 간행된 고려본입니다. 유교의 ‘효경(孝經)’이 효를 강조하는 데 비해, 이 경전은 은혜를 강조합니다.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외에 여러 나라에 보급되었고 우리는 조선 초기부터 삽화를 곁들인 판본이 많이 간행되었고, 중기 이후에는 언해본(諺解本)도 출판되었습니다.
이 경은, 제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제2장 마른 뼈의 가르침, 제3장 잉태했을 때의 고통,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제5장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 제6장 부모님 은혜 갚기의 어려움, 제7장 불효에 대한 과보, 제8장 부모님 은혜를 갚는 길, 제9장 부처님께 맹세, 제10장 이 경의 명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부분입니다. ((한문 원문과 해석))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이 경은, 제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제2장 마른 뼈의 가르침, 제3장 잉태했을 때의 고통,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제5장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 제6장 부모님 은혜 갚기의 어려움, 제7장 불효에 대한 과보, 제8장 부모님 은혜를 갚는 길, 제9장 부처님께 맹세, 제10장 이 경의 명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부분입니다. ((한문 원문과 해석))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제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열 가지 부모의 은혜) 부분입니다. ((한문 원문과 해석))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第一 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
累劫因緣重 今來托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劫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제일 회태수호은 송왈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나의도불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품고 지켜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의 귀중한 인연으로 / 지금에 어머니의 태안에 들었네 /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지고 / 움직이거나 서거나 바람 재앙에 조심하네 /
비단옷은 걸치지 않고 / 치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정(六精):눈, 귀, 코, 입, 혀, 뜻
第二 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 難産將欲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제이 임산수고은 송왈
회경십개월 난산장욕임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누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둘째, 아이를 낳으며 고통 받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기를 품고 열 달이 지나서 / 어려운 해산이 차츰 다가오니 / 아침마다 중병 걸린 듯하고 / 나날이 정신이 흐려지고 / 점차 두렵고 겁나서 말하기도 힘들어 / 근심의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네 /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네
第三 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 五臟總開張 身心俱悶絶 血流似屠羊
生己聞兒建 歡喜倍可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제삼 생자망우은 송왈
자모생아일 오장총개장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기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던 날 / 오장이 모두 펼쳐서 열려졌네 / 몸과 마음이 모두 혼미해졌고 / 흘러내린 피가 양을 잡은 듯하네 / 아기가 건강하단 말 들으니 몸에 생기가 나고 / 기쁨이 배가 되네 / 기쁨이 가라앉자 슬픔이 다시 일어나고 / 고통이 심장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詞飢
(제사 연고토감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실시 토감무소식 연고불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자포 자모불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를 노래 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중대하며 / 은혜로운 사랑이 잠시도 변치 않네 / 단 것은 토해내니 먹는 것이 아니고 / 쓴 것은 삼키며 눈썹을 찡그리지 않네 / 애정이 무거우니 정을 참지 못하고 / 은혜가 깊으니 슬픔이 점점 더하네 / 오직 아기만 배부르게 하고 /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렸다 말하지 않네
第五 ?乾就濕恩 頌曰
母願身俱濕 將兒移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連?廢枕 寵弄振能歡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제오 회건취습은 송왈
모원신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항폐침 총농진능환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다섯째, 마른자리 피하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자신은 다 젖어도 / 아기는 옮겨 마른자리에 눕히네 / 두 젖으로 굶주림과 배고픔을 채워주며 / 비단옷 소매로 찬바람을 가려주네 / 사랑이 이어져 항상 잠을 잊어도 / 사랑스런 재롱으로 기쁨을 얻네 / 오직 아기의 평온함을 생각하고 / 인자한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네
第六 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怒目 不嫌手足擊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제칠 포유양육은 송왈
자모상어지 엄부배어천 부재은장등 부양의역연
불증무노목 부혐수족격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인자한 어머니가 땅을 닮았다면 / 엄한 아버지는 하늘에 견줄 수 있네 / 덮고 안아주는 은혜가 무릇 같고 /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 노여운 눈빛을 해도 미워하지 않으며 / 손발을 부딪쳐 때려도 싫어하지 않네 / 배로 낳은 친자식이기에 / 하루 종일 사랑하고 아끼시네
第七 洗濯不淨恩 頌曰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濃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제칠 세탁부정은 송왈
억석미용질 자미심풍농 미분취유색 양검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농 지위련남여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생각해보니 아름답던 얼굴과 용모 / 고운 자태는 매우 빼어나셨네 /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이고 / 두 뺨은 붉은 연꽃을 옮겨놓았네 / 은혜가 깊을수록 옥 같던 용모는 사라지네 / 씻고 닦으며 예쁜 소반이 낡아지듯 / 오로지 아들딸을 걱정하며 /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었네
第八 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 生離亦悲傷 子出關外出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제팔 원행억념은 송왈
사별성난인 생리역비상 자출관외출 모의재타향
일야심상축 류누수천행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여덟째, 멀리가면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의 이별이 참으로 참기 어렵지만 / 살아서의 이별 또한 가슴 아프고 슬프네 /자식이 집 떠나 멀리가면 /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흐르는 눈물은 수천 갈래를 가네 / 사랑하는 새끼 때문에 우는 어미원숭이처럼 / 생각이 사무쳐서 간과 창자가 끊어지네
※ 어머니가 자식 생각함을 원숭이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故事)에서 전해졌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다. 어미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 백 리 길을 쫓아오다가 배 위에 뛰어올라 기절해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第九 爲造惡業恩 頌曰
父母江山重 深恩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제구 위조악업은 송왈
부모강산중 심은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 악업을 행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는 강산같이 귀중한데 / 깊은 은혜에 보답하기 실로 어려워라 /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며 /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면 / 길가다 밤에 추운 잠자리에 머물까 / 아들딸이 잠시 고생해도 / 오래도록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시네
第十 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座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제십 구경련민은 송왈
부모은심중 은련무헐시 기좌심상축 원근의상수
모년일백세 상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부모의 은혜는 깊고 무거워서 / 은혜로운 사랑이 그치질 않네 / 앉으나 서나 마음은 자식을 쫓고 /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 어머니 연세가 백 살이어도 / 항상 여든 살 자식을 걱정 하네 / 은혜로운 사랑이 끊어지게 하려면 / 목숨이 다하면 비로소 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