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養生)은 생기를 길러 준다는 뜻으로
퇴계(이황)의 활인심방은 ‘몸과 마음에 활기를 넣어주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질병 없이 오래 산다는 양생(養生)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은 매 주 화요일 1시 3층 강당에서 양생체조를 한다.
체육 교사를 했던 이 연화(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양생체조 강사는 연세대 체육과 76학번 동기인 원 영신(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명예교수의 권유로 시니어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원 교수가 “고령화시대에 우리 함께 준비하자”고 하여, 연세대 사회교육원에서 노인양생체육지도자 자격을 획득한 뒤 2003년부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양로원 등에서 양생체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13년째 양생체조를 지도하고 있는 이 연화강사는“양생체조는 템포가 빠르지 않으면서 전신을 자극해 주는 근육 운동으로 "참 시원하다"는 시니어들의 반응에 힘이 난다”고 했다.
2022년 겨울 복지관 발표회때 처음 양생체조를 알게 된 필자는 양생체조 시간에 2번 참석하고 양생체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지금은 수강 인원이 늘어 서로 부딪칠 만큼 빽빽히 활동하고 있다.
시작은1991년 원 교수가 체육청소년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체조공모전에서 연세대팀으로 한국 춤사위를 활용한 국민 체조를 만들어 1등에 당선 되면서이다.
원 교수는 “팔을 높이 들어 온 몸을 하늘로 향하는 움직임으로 하늘을 우러러 보고, 몸을 굽혀 땅에 감사하고,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으로 안아 주고, 안은 사람을 놓아 주며 모든 욕심을 버리는 움직임들을 설명했더니 신기한 듯 질문 세례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 했다.
양생(養生)은 생기를 길러준다는 뜻이다. 퇴계의 활인심방은 ‘몸과 마음에 활기를 넣어주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질병 없이 오래 산다는 양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원 교수는 “퇴계는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며 몸이 비뚤어지면 마음도 비뚤어진다. 고로 몸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는 뜻으로 체육을 강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활인심방의 양생도인법(養生導引法)에는 이황 선생이 선비들과 함께 웃통 벗고 체조하는 내용이 있다. 호흡과 함께 온몸을 움직이며 각 혈과 경락을 마사지하는 운동법이다. 숨을 잘 고르고(調息·조식), 마음(調心·조심)과 몸(調身·조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원 교수는 민속체조를 발전시켜 2002년 양생체조를 만들었다. 이를 더 개선해 국내 및 해외에 보급하고 있는 게 K-양생체조다.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 보급하고 있다.
K-양생체조는 몸 곡선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한국적인 정서 함양을 위해 도라지타령, 아리랑, 강강술래, 군밤타령 등의 곡조를 사용했다. 분절 움직임으로 이뤄진 기존 체조들과는 달리, 아주 편안하고 유연하게 즐길 수 있다.
움직임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스토리텔링으로 해석 했다.
봄은 만물을 깨우듯 모든 관절을 돌리고 사지와 몸통 등 온몸을 두드리며 전신을 깨우는 동작,
성장하는 시기인 여름은 오장육부와 척추의 트위스트 및 웨이브 동작,
풍요와 여흥의 시기인 가을은 동적이며 여유 있는 탈춤과 뛰기 등의 동작,
휴식기인 겨울은 마무리 동작과 심호흡으로 구성했다. 운동으로 치면 준비운동-본운동-정리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영옥기자
첫댓글 양생의 의미를 알고 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김기자 함께 해요~^^
자리가 없을 만큼 호흥도가 높은 양생체조 네요.
몸과 마음이 단련되니 모두가 즐거움이 되는 시간 같아요.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요즘 복지관 강당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겁게 산답니다.
함께 해 보아요~^^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몸은 마음을 담는그릇이란 말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유익정보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바쁘신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