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만에 독수리다방에서 커피를 마셨다. 내가 신촌에1986년에 처음들어와 20평 남짙한 작은 가게를 얻어 세란문화사를 개업하고 20여년을 신촌에서 일을하며 항상 젊은 20대들과 함께 지냈다.
창천교회 건너편에 자리한 독수리 다방은 항상 젊음이 넘치는 그런장소이다. 일하다 피곤하면 손님을 만날때면 항상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나도 젊어지던 그시절을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다.
항상 길거리가 미어지게 학생들로 가득찼던 거리 연고전을 한다고 응원의 함성이 끊이지 않던 독수리다방 앞 길거리 서대문 행사를 진행하던 형제갈비앞 축제마당 신촌에 백화점이들어온다고 좋아하던 시절 그곳엔 항상 독수리다방이 있었다. 그리고 419와 516으로 독재를 반대하던 최류탄가스와 학생들의 절규와 우리가게에 항상 주둔하다시피하던 형사들이 그곳에 있다. 그리고 밤낮이 없었던 학생들의 활기로 바쁘게 살아가던 상인들과 그시절에 나또한 밤낮없이 일을 하던 활력넘치던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그때는 높은 건물이 없었고 그저 나즈막한 건물들로 하나둘 4~5층 건물이 들어서던 시절로 정이있었고 사랑이 있었고 젊음이 있었었던 그때 커피 받침에 손잡이 달린 예쁜 커피잔에 프림과 설탕이 따로 나오던 그때가 그립다.
첫댓글 친구들과 몰려다니던 학창 시절 추억 속에는 빠질 수 없는 독수리 다방도 있습니다.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신촌에서 사업도 하시며 20년을 학생들과 함께 해서 지금도 배우려는 열의가 남다른가 봅니다^^
20 여 년이 흘러 버린 시간 약속 장소 별 다로 없었던 시대에 다방이면 최고의 장소였던 시대
그 시대에 세란 문화사 란 개인 사업하셨으니 지금의 곧은 일면 이해 가네요. 와!~ 519 ,419 무서웠던 역사 다 눈으로 직접 보셨네요.
저는 한번도 못 가봤는데 시간 내서 가 봐야 겠네요~
추억으 장소는 마냥 따뜻하고 정겨워요
옛날을 회상하면서 취재 하셨군요.
그때는 커피잔 옆에 분명히 프림과 설탕이 있었지요.
글 잘봤습니다~!
차를
마시며 떠오르는 생각에 감정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