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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향린교회 2023년 11월 16일
주제/ 젠더 해체적 구약성서 읽기
젠더 해체적 구약성서 읽기 Gender Deconstructive Reading of the Old Testament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남인석
서론
본 논문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현대 성서비평의 흐름 위에서 구약성서의 본문을 젠더 관련 이슈와 연결해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는 젠더나 퀴어 이슈를 대하는 한국 개신교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태도에 대한 의문과 비판, 그리고 그러한 태도의 기저에 도그마적 성서관과 그로 인한 문자주의적 해석이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그리스도교의 복음을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성서의 편협한 해석과 그로 인한 폭력을 비평적으로 성찰하고, 현대사회의 더 많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과 지평을 넓혀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성서비평학 이전의 성서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먼저 성서가 도그마화 된 배경과 과정, 그로 인해 발생한 폭력의 역사를 추적했다. 보편적인 그리스도교회가 '성서'라고 인식하고 있는 문서는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의 수많은 전승 문헌 가운데 로마 가톨릭교회가 선별해 '정경'으로 승인한 것이다. 요컨대 당시 로마 교회가 처했던 여러 정치적·사회적 상황과 목적, 신앙관을 반영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교회의 권력이 왕권을 능가하는 중세 시대가 되면서 성서는 신성불가침의 ‘경전'으로 도그마화 되었고, 교회의 독점적 전유물이 되었다. 그리고 이에 반하는 어떤 도전과 의문도 용납되지 않았다. 14세기 영국의 존 위클리프나 15세기 체코의 얀 후스 같은 인물들이 성서의 보급을 넓히고자 자국어 성경번역을 시도했지만, 모두 교회에 의해 박해 당하거나 처형당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성서해석은 교회가 인정하는 교리의 틀 안에서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졌으며, 성서신학은 교리를 뒷받침하는 보조적 학문으로 존재했다.
(교회 여성차별이 초대교부. 그리고 중세에 마녀사녕.
미국흑인노예들. 교회폭력의 희생양이었다. 노예제도에 희생양. 현대에는 성소수자.
성서를 도그마화한다. 성서를 다시 보게 되는.
노예반대에일어난 현상과 동일한 현상이다.
묵시론적 해석 아마겟돈적 해석을 강하게 띄고 있다.
교회의 생사가 걸린순간이다. 사진참조..
? 현상
혼합하여 도덕적 교훈을 설파하고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려고 시도하다 죽어간 갈릴리의 한 선교자로 이해했다. 그의 연구는 '역사적 예수 연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히호른(J. G.Eichhorm)은 구약성서가 교회의 권위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분석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1780년부터 세 권의 구약성서 개론을 발간했는데, 이는 현대 구약성서 개론의 효시로 여겨진다. 1787년 가블러(Johann P. Gabler)의 알트도르프 대학 취임식 강연은 성서신학을 교리학으로부터 분리시키고독립적인 학문의 영역으로서 자리 잡게 한 결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 강연에서 그는 교리학을시대에 따라 그리스도인이 믿어야할 것과 알아야할 것을 파악하고 가르치는 학문, 성서신학을 다양한 학문적 요소들과 연계해 성경 저자가 신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구분하며 성서신학의 의미와 입지를 명확히 했다.
(르네상스이후 새로운 성서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19세기 이후의 현대 성서비평
다음 장에서는 계몽주의 시대에 싹 튼 성서해석의 가능성이 만개하기 시작한 19세기 이후성서비평의 흐름을 개관해 보았다. 먼저 현대적 의미의 '성서비평학'의 초기 방법론으로 문서비평,자료비평, 양식비평, 전승비평, 편집비평의 순서로 계보를 따라가며 각 방법론이 탄생한 배경, 특징,주요 학자들의 이론 등 핵심적 사항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의 성서비평학이 가졌던 통시적·역사적 관점이 정경비평, 수사비평, 문학비평 등으로 이어지며 공시적·독자중심적으로 전환되는흐름을 조명해 보았다. 아울러, 20세기 들어 급격히 발전한 일반 사회과학 이론과 성서비평학의관계성을 설명하고, 사회과학비평의 개념과 의의를 되짚어보았다. 그 중에서도 언어학과 심리학 등의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구조주의와 구조주의비평을 집중해 다루었다. 이어서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문명적 흐름인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반이 된 탈구조주의 혹은 해체주의를 조명해보았다. 특히 해체주의의 대표적 사상가인 푸코(Paul-Michel Foucault)와 데리다(Jacques Derrida)의이론을 탐구하고, 이들의 이론과 학문적 방법론을 적용한 해체주의비평의 특징과 방향성을 검토해보았다. 해체주의는 인간의 언어 구조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한계를 인정하고, 서구의 로고스중심주의 전통이 전제하는 ‘절대 진리'를 향한 탐구에 결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솔직하게 받아들인다. 같은 맥락에서 해체주의적 성서비평은 텍스트의 ‘불완전함’ 혹은 ‘미결정성’에 주목하며,그 불완전한 틈(gaps)으로부터 새로운 통찰을 찾아내고 의미를 창조하는데 집중한다. 또한 해체주의비평은 고착된 인식의 구조에 균열을 내고, 그 안에 내포된 이데올로기와 권력의 구조를 해체하며, 그로부터 소외되고 억눌린 다양한 존재의 목소리를 찾고 해방시키는 해방적 성격을 가진다.
도그마화된 성서와 그로 인한 폭력의 역사
교회가 권력의 중심이 될수록 교회에 의한 억압과 폭력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그 대표적인 희생양은 여성이었다. 창세기와 바울서 등 일부 텍스트를 근거로 한 교회의 여성 차별은 초대 교회로부터 뿌리 깊게 자리 잡았으며, 마녀사냥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낳기도 했다. 미국의 흑인 노예들 또한 교회가 저지른 폭력의 희생양이었다. 미국 남부 장로교회는 창세기 노아 이야기의 절을 근거로 300년 이상 이어진 흑인노예 제도를 지지했으며, 당대 미국 교회의 수많은 지도자들이 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노예제도의 유지에 앞장섰다. 교회가 휘두르는 폭력의 최근 희생자는 성소수자들이다. 특히 한국 개신교의 태도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반동성애 아젠다가 주요 교단 총회의 핵심 안건으로 매년 다루어지고 있으며, 선동과 괴롭힘은 점점 더 전략적이고 조직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폭력은 성소수자 당사자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엘라이'를 향해서도 확장되는 추세다.
성서비평의 태동과 흐름
여성이나 흑인노예, 성소수자를 향한 교회의 차별과 폭력에는 한 가지 주목해야할 공통점이 있다. 그 기저에 성서의 편협한 해석과 도그마적 오용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본 논문의 2장 후반과 3장은 인간이 교회의 도그마를 벗어나 이성적으로 성서를 다시 보게 되면서 태동하기 시작한 다양한 성서해석의 흐름을 추적해 보았다. 먼저 인쇄술의 발전과 르네상스 운동, 종교개혁의 의미를 돌아보고. 이 시대에 이루어진 새로운 성서해석의 태동과 대표적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종교개혁의 선구자였던 루터는 성서의 독일어 번역본을 출간함으로써 성서를 '불가타의 오랜 족쇄로부터 해방시켰으며, 전도서를 솔로몬의 저작이라고 보는 전통적 견해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현대의 역사비평적 개념을 적용해 여호수아서,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를 정경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갈라디아서나 베드로전서의 일부 내용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문자주의적 입장이 강했던 칼빈 또한 문법적 주석, 언어학과 문맥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계몽주의 시대의 도래 이후 성서해석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로티우스(Hugo Grotius)는 1644년 그의 저서 『구약성서 주해』에서 저자들의 배경에 기반한 문자적, 역사적 해석을 주장했으며, 이런 관점에서 이사야 53장의 '고난의 종'이 예수가 아닌 예레미야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홉스(Thomas Hobbes)는 1651년에 저술한 『레비아탄』에서 구약성서의 많은 부분이 포로기 이후 집필된 것이며, 성서는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록일 뿐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독일의 라이마루스(Hermann Reimarus)는 역사비평적 연구를 적용해 예수를 정치론과 종말론을
해체적 ·해방적 성서해석의 신학적 전거
4장에서는 해체적·해방적 비평의 전거로서 여성신학, 민중신학, 퀴어신학을 집중 연구하고 각신학이 탄생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과 신학적 특징, 흐름을 살펴보았다.
여성신학은 크게 분류해 탈가부장적 방향, 그리스도교 유산 중 페미니즘적 논의가 가능한 지점들을 찾아내 비평하고 재해석하는 방향, 그리스도교 전통을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향,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여성의 문제를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모든 구조적 문제들과 연결해 고민하며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여성신학은 젠더의 문제를 신학의 새로운 주제로 끌어내었으며, 교회에 뿌리내린 가부장적 구조에 균열을 내고 성평등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신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서 해방신학과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에서 탄생한 민중신학을 검토했다. 민중신학은 민중을 성서의 주체로 파악하고, '출애굽 사건'과 '십자가 사건' 서사를 통해 억압받는 민중을 해방하시는 하느님의 계시를 읽어냈다. 민중신학은 서방교회의 구속사적, 메시아 종말론적 신앙관을 해체하고 성서해석의 지평을 한국 민중들이 처한 실존적 삶에 연결시킨데 의의가 크다. 끝으로 퀴어신학을 살펴보았다. 퀴어신학은 성서가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성 개념과 관습, 문화적 배경에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며, 여성신학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젠더에 대한 사회의 전통적 개념·규범의 해체를 지향한다. 초기의 퀴어신학은 성소수자들을 억압하는 근거로 활용되는 소위 ‘폭력의 본문들'을 변증적으로 재해석하며 시작되었는데, 이후 이성애중심적 사회권력에 저항하고 그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해방적 관점, 타인과의 관계적 경험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에 집중하는 방향, 해체주의적 퀴어이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젠더 본질주의를 해체하고 하느님이 모든 개인에게 주신 존엄과 자유, 평등을 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젠더 해체적 구약성서 읽기
본 논문의 마지막 5장에서는 민중신학, 퀴어신학의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과 방법론을 토대로 구약성서의 본문을 최근의 젠더 관련 이슈와 연결해 재해석해보았다. 먼저 여성신학의 방법론을 적용해 창세기 1:27을 재해석하고, '남성’ 혹은 ‘아버지'로 인식되어온 하느님의 이미지를 해체했다. 나아가 남성의 틀을 벗어나 젠더 중립적으로 하느님을 인식했던 신화적, 문헌적 흔적을 조사하고, 현대 여성신학과 퀴어신학의 견해를 동원해 안드로진(androgyne)으로서 하느님의 이미지를 재구성했다. 또한 출애굽기 3:14에서 나타난 하느님의 이름을 재해석해 다채롭고 무한한 하느님의 본질을 재고하고, 보수 개신교의 편협한 하느님 이해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번째로 약자, 가난한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를 설명하는데 자주 인용되는 출애굽기 21:1-11 신명기 15:12-18 의 노예법 본문을 다시 읽어 그 안에 숨어있는 가부장적 권력의 이데올로기를 드러내고 해체해보았다. 아울러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노예법 텍스트 안의 약자. 여성의 고통을 찾아 재조명하고 이를 오늘날의 차별금지법 이슈와 연결해 해석해보았다. 끝으로 구속사 신앙을 설파하는데 주로 인용되어 온 출애굽탈출 서사를 해방적 신학의 관점에서 이성애규범성에 고착된 교회권력에 저항하는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이에 관한 개인적 경험에 대입해 다시 읽어냈다.
결론
본 논문은 자유와 평등, 다양성이 기본이 된 현대사회에서 젠더나 퀴어 이슈에 대해 일방적인 혐오와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개신교회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그 기저에 근본주의적이고 도그마적인 성서해석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그에 대한 비판과 대안적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아울러 젠더나 퀴어 관련한 신학적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 교계에 이에 관련한 해외의 신학을 소개하고 미미하지만 전문적인 연구 자원을 더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현장에 있는 당사자로서 개인의 경험을 신학과 연결하는 시도로서도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부족한 공부에 비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싶은 욕심이 컸던 탓에 연구가 한 가지 주제에 심도있게 천착하지 못하고,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며 기초적 수준의 이론들을 방만하게 펼친 한계도 있다. 특히 해체주의비평과 퀴어신학은 서구 신학계에서도 가장 최근에 발전한 진보적 영역으로 특히 한국교계에는 아직 충분히 소개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어 연구와 논의에 한계가 있던 점은 아쉽다. 향후 이루어질 연구들을 통해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언어는 진리를 담을수가 없다. 해체주의
절대진리에 도달할수가 없다.
해체주의 전통적 성서해석에 대한 저항. 여성신학 민중신학 퀴어신학.
여성신학.. 여성주의 관점에서 성서 재구성.
성서기자가 다 남성인데. 의심의 해석학 다시 성서를 기록해보자.
해방적 관점에서 성서를 이해해보자.
퀴어신학. 성별에 대한.
창세기 남성의 몸. 하나님. 영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형상.. 남성과 여성이라는 퀴어적 존재이다.?
형상을 해석하는 의미가.
아담. 흙이라는 뜻이다.
노예법- 하나님의 자비를 말하고 있는가? 결혼후 돌아가야 하는데. 아내와 자녀는 뭔가?
출14장 2절 비하히롯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적용을 해서 해석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