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 단기사회사업 박지현·김소원 선생님의 글
읽을 수 있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박지현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계속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겪은 것에 대한 표현이 경험하지 않은 사람까지도 경험한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김소원 선생님의 글은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이 가능하며 잘 읽히도록 작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을 잘 기억하시고 잘 풀어내어 함께 있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며 계속해서 면접 때 만난 희서와 수민이, 그리고 강우가 계속해서 생각났습니다. 김소원 선생님의 글에서 강우가 김별 선생님께 "선생님 어디세요?"라고 묻자 "어 강우야 선생님 5분 컷."이라고 대답해 주신 이야기에서 강우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습니다. 박지현 선생님의 글에서 희서가 게임 규칙을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 호떡을 만들 때 집중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복지요결에 대한 글 중 인사하기 내용을 볼 때는 수민이가 주민분들께 인사드리고 함께 사진을 찍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글을 다 읽고 나니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이어서 춥고 삭막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따뜻하고 활기차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이 더욱 기대가 되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날이 기대가 되기도 하며 나는 겪은 내용들을 생생하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체로 작성하는 이유와 방법을 배운 대로 잘 작성해보려 합니다.
북소리를 울려라
제목만 봤을 때는 악기 중 하나인 북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여는 순간 '동네 어른이 동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사회사업이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북(Book)을 의미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자 흥미가 생겼습니다. 악기 북소리가 단단하게 울려 퍼지듯 북(Book)소리는 어떻게 울려 퍼질지 궁금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일정에 대한 부분 중 아이들과 활동한 날은 진하게 표시하거나 색을 넣어 표시하여 눈에 띄도록 한 점이 흥미를 더 유발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보니 나도 이렇게 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의 당위성을 더하고, 좋은 방법을 배우기 위한 문헌 연구와 사업 구상을 위한 선행 사례 연구를 진행한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복지요결에서도 실천에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묻기가 왜 중요한지 미리 배우고 느끼며 어떻게 해야 당사자가 묻기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사업 실천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선 면접 당시 아이들이 저에게 질문하던 모습이 떠오르며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아이들이 면접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평가까지 하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를 아이들이 하는 과정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믿고 지지해 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발생하는 다툼이나 계획한 일이 잘못되는 과정에서도 잘 풀어나가는 모습도 대견했습니다.
북소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을 만나 느낄 수 없던 지구력이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수많은 작은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하나의 사업을 완성한 아이들이 느꼈을 뿌듯함의 크기는 상상으로도 가늠이 안 됩니다. "아이들이 오면 어른들도 오게 되어 있거든요."는 왜 사회사업의 당사자가 주로 아이들인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실습의 마지막 날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점차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아쉬워할 수 있도록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얼마나 좋은 분들을 만날지도 기대가 되는 동시에 모두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데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들며 괜히 흐뭇해졌습니다. '북소리를 울려라'를 읽기 전 식어있던 마음에 크고 깊게 아름다운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마음속에 열정을 만들어졌습니다. 선행 연구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발판 삼아 좋은 사회복지사,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는 실습이라는 기회를 맞이하려 합니다.
첫댓글 선생님과 희서가 만든 유난히 예뻤던 '호떡'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실습을 통해 선생님이 배우고 싶은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무엇보다 우리 신림동 아이들, 주민들과도 의미있는 시간도 찾아가길 바랍니다.
저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우와, 연주 선생님도 글을 참 잘 쓰메요.
글에 감동이 있습니다.
좋은 사회사업가가 되길 응원합니다.
그 발돋움이 될 한달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