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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2024년 1월 2일 / 욘 2:1
로라 슐레징어(Dr. Laura Schlessinger) 박사는 자신의 책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이라는 책에서 ‘늘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 생각은 있으나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고집대로 살아보고 싶어 한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고 꿈꾸던 그 환상을 모조리 이루어 보고 싶어 한다... 당신은 가능한 한 노력은 하지 않고 희생을 적게 하고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어 한다. 당신은 나쁜 짓을 하고서도 벌 받지 않고 피해가고 싶어 한다.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주고 피해를 준 사람에게 멋진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
벌써 2023년의 마지막이 지나가고 2024년 새해가 열렸다. 한 해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혹 성공할 수 있는 인생이었음에도 로라 슐레징어 박사의 말처럼 스스로 망쳐놓지는 않았는지? 설사 2023년이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에 비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본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회복시키시려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한다.
본 론
본문에 나오는 요나는 어떤 사람인가? 엘리야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선지자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대명사로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값진 선지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그것을 망쳐버리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요나는 ‘너희 니느웨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징벌을 내릴 것이니 회개하라’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받았다. 그런데도 요나는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갔다. 왜? 요나 역시 니느웨 성이 멸망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원수였던 앗수르의 수도가 멸망하기를 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백성들도 사랑하셨지만, 요나는 그들을 사랑할 수가 없었고 그렇게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랐다. 바로 여기서부터 그의 인생에 있어서 실패가 시작되었다.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르자, 배는 출항해 다시스로 향했다. 그런데 가는 도중 폭풍이 몰아쳤다. 때아닌 폭풍이 몰아치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고, 도대체 때아닌 폭풍이 불게 된 연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요나의 요구대로 그를 물속으로 던졌고, 그제야 파도가 잔잔해졌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일까?
1. 일말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앙인 중에는 ‘양심’을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양심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다. 신앙인들은 믿음으로 행동해야 하지만, 양심대로 행동해야 한다. 양심이 바르지 않으면 신앙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반항하는 죄를 범했지만, 그렇다고 매번 불순종하거나 거역한 것은 아니다. 니느웨에 가서 회개를 외치라는 말씀에만 거역하였다. 여하튼 요나는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는 끝까지 자신의 범죄함을 숨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범죄함을 스스로 드러냈다(욘 1:10).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행동이 아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시는가? 작은 잘못도 솔직히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히려 들킬 것을 두려워해서 자꾸 다른 거짓말을 하면서 감추는 것이 인간의 본성 즉 내 모습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다.
사 1:18-20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오라, 우리가 이 문제를 상의해 보자! 너희가 아무리 죄악에 찌들어 있다 하더라도 내가 너희의 죄악을 씻어 주리라. 금방 떨어진 눈송이보다도 더 희게 하리라. 너희가 진홍같이 붉게 물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너희를 양털처럼 희게 씻어 주리라. 19) 너희가 내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면, 너희가 내 말을 듣기만 하면, 너희는 땅이 내는 좋은 것을 먹을 수 있으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계속 내게 등을 돌리고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오히려 너희가 원수들에게 잡아 먹히리라' 주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예수님도 우리와 모든 인류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 11:28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이 말씀은 노방전도하는 사람의 전매특허가 아닌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향해 외치신 귀한 말씀이었다.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한 생명의 말씀이었다.
본문에서 요나는 자신의 범죄함을 드러내었다. 무엇 때문일까? 나름대로 양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원치 않았다. 신앙생활은 기본적인 양심과 무관하지 않다. 누구처럼 자기의 죄를 덮기 위하여 남을 죽이는 행동만은 해서는 안 된다. 더럽고 추잡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정직하게 사는 쪽을 택하는 것이 현재뿐 아니라 후일에도 유익할 것이다.
믿음과 양심은 결코 별개의 것이 될 수 없다.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단이 인간을 파탄시킬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작은 것’들을 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누구나 하는 것인데 내가 했다고 큰 죄가 될까?’, ‘아직 젊으니까 신앙을 갖는 것은 ….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나 그렇게 하지 뭐!’, ‘이건 아주 미미한 것으로 양심에 큰 가책이 되지 않는다.’, ‘이번이 딱 한 번뿐이니까 괜찮겠지!’, ‘아무도 보지 않았으니까 문제없겠지!’,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으니까 이 정도는 보상 차원에서 괜찮겠지!’, ‘이것이 나에게 주어지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등 사단은 우리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들을 먼저 공격하여 틈새를 만들고 그곳을 들어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만든다.
■ 감자나 고구마 등 야채를 한꺼번에 많이 사서 보관해 본 경험이 있는가? 그럴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다. 썩은 것은 반드시 골라서 버려야 한다. 보통 한 상자씩 사서 보관하다 보면 꼭 한두 개씩은 썩은 것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방치해 두면, 어느새 다른 것들까지 썩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몇 개 안 썩었다고 방심하면 하루 이틀 사이에 몇 개씩 썩어서 나중에는 모두 썩어 못 먹게 된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다니엘과 그의 3 친구처럼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하라. 그래야 신앙생활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그래야 하나님께 귀히 쓰임을 받는 그릇이 될 것이다. 시장에 가서도 너무 깎지 마라. 추운 날씨에 나와 그곳에서 고생하는 것만으로도 깎으면 안 된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사는 거룩한 성도 즉 빛과 소금이 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2. 실패의 자리에서는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참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동화책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났으니 얼마나 신기하게 느껴졌겠는가? 그런데 요나는 이 신기한 경험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하는구나!’ 정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향해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작은 겨자씨만한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였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누구나 실패의 자리로 떨어질 때가 있다. 그 자리에 떨어지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실패의 자리로 떨어지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지전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며, 전지전능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안 계시기 때문이다.
■ 유명한 과학자가 있었다. 그는 수많은 실험을 했는데, 대부분 실패했다. 하지만 한 번도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오히려 안타까워서 그에게 지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 과학자는 대답했다. ‘넘어질 때마다 뭔가를 주워서 일어나면 괜찮다.’ 이 과학자는 캐나다 출신의 미국 미생물학자 에이버리(Oswald Theodore Avery)이다. 그는 폐렴구균류(Pneumococcus)에 대한 연구로 면역화학의 기초를 확립했는데, 이것이 분자유전학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 실패했더라도 그곳에서 무엇인가 한 가지라도 건져내면 된다. 교훈이라도 얻으면 그것으로 족할 수 있다. 실패했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실패와 경험의 차이를 아시는가? 실패는 그냥 잘못된 일이고 경험은 교훈을 얻은 실패라고 한다.
실패를 성공으로 만든 에디슨(Thomas Alva Edison) /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 에디슨은 84년 생애 동안 무려 1천93개의 발명품을 남겼으며, 기록한 아이디어 노트만 해도 3천4백 권이나 된다. 하루 20시간을 연구에 몰두했고 백열전구에 알맞은 필라멘트를 구하기 위해 6천여 종의 식물을 탄소 처리할 만큼 열성을 보였다. 그는 1,000종 이상을 발명했다. 이 많은 발명을 위해서 에디슨은 수백만 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에디슨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를 했다. 한 친구가 ‘자네는 실패를 1만 번 되풀이할 작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에디슨은 ‘나는 실패를 거듭한 게 아니야. 그동안 전구를 발명하지 않는 법을 9,999번 발견했을 뿐이야.’라고 대답했다. 에디슨은 만년에도 매일 16시간 일했다. 그는 자기가 유별난 체질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한정된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너무나도 많이 수면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극히 작은 양의 식사를 섭취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식사를 줄이도록 권유했다. 에디슨은 84년 생애 동안 무려 1,093개의 발명품을 남겼으며, 기록한 아이디어 노트만 해도 3천4백 권이나 된다. 하루 20시간을 연구에 몰두했다. 그래서 발명왕 에디슨도 축전지를 발명하기까지 수만 번의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 수만 번의 실패를 할 때마다 축전지를 만들 수 없는 물질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기에 결국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기다림과 인내가 이와 같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그래서 그 기다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수없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마지막에 맛볼 달콤한 열매를 바라보며, 기다리던 그분이 오고, 고대하던 그 일이 이루어질 때 얻을 그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기대하며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결국 그 기다림의 열매가 주어진다. 이런 사람만이 기다림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한계시록에서는 처음과 끝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계 1:3-8 / 만일 여러분이 이 예언을 교회에서 낭독한다면 여러분은 주께서 주시는 특별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 또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예언이 실현될 때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4)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하나님과 그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우리에게 모든 진리를 계시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최초로 부활하신 분이며 두 번 다시 죽지 않으실 분입니다. 그분은 땅 위의 어떤 왕보다도 위대하십니다. 늘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려고 당신의 피를 흘리신 그분에게 모든 찬양을 드립니다. 6) 그분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셨을 뿐 아니라 당신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영원한 영광을 누리소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소서. 아멘. 7) 보십시오. 그분이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 그분 때문에 두려움과 슬픔에 복받쳐 통곡할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처음이요, 나중이다.’
계 22:20-21 / 이 모든 것들을 계시하신 분께서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속히 가겠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실패했을 때, 넘어졌을 때 무엇을 얻었는가? 실패를 기도의 기회로 삼는 성도가 되시기 바란다. 실패했더라도 기도할 수 있다면 실패한 것이 아니다. 기도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면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했다면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모든 여건을 극복하면서 좋은 열매가 맺혀질 때까지 기다리시라.
약 5:7-11 / [인내와 기도]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십시오. 마치 농부가 귀중한 곡식들이 잘 익어서 추수하게 될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듯이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용기를 내십시오. 주께서 곧 오실 것입니다. 9) 형제들이여, 남을 헐뜯지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은 남의 비판을 받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위대하신 심판관께서 오십니다. 그분이 벌써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비판하는 것은 주께 맡기십시오. 10)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로 이겨 낸 주님의 예언자들을 본받으십시오. 11) 그들은 심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내 주께 진실했으므로 지금 하늘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욥은 슬픔을 이기며 끝까지 주님을 믿은 사람의 모범입니다. 욥이 겪어 낸 일을 보고 우리는 주님의 계획이 축복으로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한없는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세상일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울부짖기만 했던 한나는 끝내 사무엘이라는 그야말로 위대한 아들을 열매로 얻게 되었다.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회복한다. 히스기야도 기도할 때 생명을 연장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살아오면서 실패한 경험들이 있는가? 실패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는데도 실패한 경험이 있는가? 부부간의 관계에서,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직장동료들과의 관계에서, 교우들과의 관계에서 올해는 뭔가 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또 실패를 경험했는가? 실패했다 하더라도 실패를 기회 삼아 다시 한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요나는 비록 바다에 던져졌지만 기도했다. 바다에 던져진 것은 어쩌면 그에게 종말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함으로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낙심하시는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포기하시는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주저앉아 있는가? 내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니까 자꾸 일이 꼬이는 것은 아닌지? 능력도 없으면서 능력있는 것처럼 행사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공허함만이 커지는 것은 아닌지?
■ 하루우라라 / 10년 넘게 장기불황에 빠져 있던 일본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말(馬)이 있다. ‘하루우라라’는 말이다. 이 말은 1996년 2월 27일에 태어난 사라브렛드종 암말이다. 경마의 세계에서는 흔히 4세가 전성기라고 하니 나이로 봐서는 은퇴해야 할 그런 처지의 말이다. 게다가 이 말은 1998년 11월에 데뷔한 이래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는 경주마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그에 해당하는 중앙경마도 아닌 마이너리그의 최하위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도사현의 고우치 경마장에서 120번 가까이 출전해서 말이다. 그런데도 수많은 일본 사람들이 각지에서 도사현 고우치 경마장으로 몰려들어 이 말의 경주를 지켜본다. 더욱이 사람들은 어김없이 하루우라라의 스탬프가 찍힌 100엔짜리 단승식(單勝式) 마권을 샀다. 우승할 확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마권을 사는 이유가 있다. 비록 이 말이 매번 경주에서 패배하지만, 매번 전력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받으며, 바로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암에 걸린 채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아주머니는 ‘승부야 어떻게 되든 열심히 달려주는 하루우라라의 뛰는 모습만으로도 격려가 되고 힘이 된다.’라고 말한다. 또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난 후 여러 직장을 찾아 문을 두드려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해왔던 실직 가장에게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살게 하는 희망 그 자체였다. 결국, 저마다의 입장과 처지에서 사람들은 하루우라라가 뛰는 모습을 보고 거기서 자기만의 희망을 발견했던 것이다.
■ 147/805 실패 법칙 / 인간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긴 인생 중에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47/805 실패 법칙이 있다. 최초로 전기를 개발한 에디슨은 147번의 실패를 했고, 최초로 비행기를 개발한 라이트 형제는 무려 805번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 성공을 위하여 그들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 법을 보여주었다. 전기나 비행기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것은 수많은 실패가 준 선물이었다.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때 후보 선수였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에게는 기도라는 것이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내 삶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도의 문이 우리에게는 열려 있다. 왜 낙심하여 주저앉아 있는가? 기도하시기 바란다.
아직도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괴로워하시는가? 기도는 우리를 강하게 한다. 한 해를 살아봤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 답답한가?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사실, 믿는 이들에게는 ‘포기’라는 것이 낯선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 기도하는 사람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루어 최선을 다한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축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란다.
3. 기회가 주어지면 순종해야 한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는 그곳에서 깊은 신앙적 체험을 하였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특별히 8-9절 말씀을 보면 그렇다.
욘 2:8-9 / 덧없이 사라지는 허무한 것들을 숭배하는 자들은 주께로부터 받는 그 모든 도움을 버리고 떠나가지만 9) 나는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주께서 하신 그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충분히 감사를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내가 서약한 모든 약속을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살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눈물로 회개기도를 하면서 서원기도를 드린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10절이었다.
욘 2:10 /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지시를 내리셨고, 물고기는 요나를 해변에 뱉어내었다.
드디어 요나가 정신을 차리고(하나님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요나 선지자에게 기회를 주셨다. 사실 요나는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죽을지 알았다. 사실 세상 사람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죄를 뉘우치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니까, 사명으로 다시 무장하니까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셨다. 사명은 생명이다. 사명이 있는 자는 죽지 아니한다. 다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사도 바울처럼 죽어가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가 있다(행 14:19-20). 그다음 어떻게 했을까?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니느웨로 가라’고 하시자 그대로 순종했다.
욘 3:1-4 [니느웨의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 그때에 여호와께서 요나에게 두 번째로 이런 지시를 내리셨다. 2) `너는 일어나 저 큰 도성 니느웨로 가서, 내가 이제 네게 일러줄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3) 그래서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매우 큰 도성이어서 그 도성을 걸어서 돌아보려면 사흘이나 걸렸다. 4) 마침내 요나가 그 도성 안으로 들어가 하루 동안 걸어다녔다.
구약을 전공하신 박○○ 목사님은 요나가 니느웨 도성 안에 들어가 하루 동안 걸어다니며 회개하라고 외쳤다고 하였는데, 니느웨는 매우 큰 도성이어서 자세히 돌아보려면 3일 길이나 되는데 … 가기 싫은 것을 하는 것처럼 억지로 하루 동안만 외쳤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겨우 하루 동안 외쳤는데도 니느웨 성 사람들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며, 하룻길을 걸으면서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면 이스라엘을 향하여 회개를 외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회개할 것이 아니겠는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회개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용서와 더불어 징계를 감해주실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하튼 후일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그 원인이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기회를 빼앗아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회를 더 주려고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 한번 잘못했다고 해서 기회를 박탈하는 분이 아니다. 할 수만 있으면 더 기회를 주려는 분이시다. 그것도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해 주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마음이시다. 그러므로 기회를 주실 때 순종해야 한다.
▶ 직분을 받았으면 너나 할 것 없이 순종하시기를 바란다.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기쁨으로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충성하시기 바란다. 뒤에서 가만히 있으면서 ‘어떻게 되어가나?’ 구경만 할 때가 아니다. 목사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섬기시는가를 볼 때가 아니다. 장로님들이 최선을 다하나 볼 때도 아니다. 권사님들, 집사님들이 교회를 위해서 얼마나 충성하고 있나를 볼 때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을 요구하실 때에는 바로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다. 바로 나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였다. 일단 기회가 왔으면 순종하시라. 하나님께서 감당할 힘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지혜도 주신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건강도 주신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물질도 주신다. 일단 순종해보시라. 다양한 각도에 축복도 따라올 것이다.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히 부은 하인들처럼 가득가득 채우시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것이다. 내가 물을 명하여 포도주가 되게 할 수는 없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2024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를 잘 활용함으로 넘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소원한다.
결 론
누구나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실패의 자리는 재도전과 기도의 자리이다. 하나님을 찾아야 할 자리이다. 실패해서 주저앉아 있다면, 바로 그 자리를 기도의 자리로 만드시라. 그러면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순종하시기 바란다. 직분을 받으셨으면 순종함으로 열매를 맺으시라.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감당할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건강을 주시며, 물질을 주신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2023년 한 해를 살아오시느라 애쓰셨다.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돌봐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2024년을 주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사는 교우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카톡에 온 글 하나님께서 무엇을 취하시든 그분이 남겨주신 것에 대해 여전히 감사하십시오. - 존 플라벨 -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행은 감사의 상실에서 온 것이 많습니다. / 사람들은 소유욕으로 신음하며, 불만족의 숲을 거닐고 있습니다. 자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전 15:10)라고 권면합니다. / 범사란 고통을 포함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라’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겪는 고통, 실패, 절망의 원인을 하나님에게 찾고자 합니다. / 감사란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태도의 문제입니다. / 우리 안에 없는 것이 아닌, 있는 것을 바라보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때 자족의 힘이 주어집니다. / 환경을 이길 수 있는 에너지는 위로부터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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