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1박 2일 전도 여행을 하면서 무주와 용담댐, 그리고 전주를 들러 복음을 전한 후 오는 길에 유성 계룡 스파텔 대온천장에 가서 여러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왔습니다.
이곳은 군에서 설치한 온천 시설인데요. 무척 큰 규모이더군요. 군 휴양 시설이지만 일반인도 목욕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오히려 민간 온천보다 입욕비가 저렴했고요.
제가 6살 때 어머니와 함께 유성 온천에 가서 목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60년이 훨씬 넘어서 다시 가게 되었네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목욕탕에서 총 11명을 전도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만 아니라 미국인 두명도 목욕을 하고 있더군요. 마침 전주 한옥 마을에서 외국인들을 전도하고 왔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도 조금 익숙하게 말을 건넬 수가 있었습니다.
"I am Pastor Dae-kyung Kim. Jesus cured my pancreatic cancer. I am a person who has come back to life supernaturally. The doctor was also surprised. I also appeared on TV I became a famous person. You must believe in Jesus to be resurrected in heaven. Let us meet together in heaven. May God bless you."
"저는 김대경 목사입니다. 예수님이 내 췌장암을 고쳐주셨습니다. 저는 초자연적으로 살아난 사람입니다. 의사도 매우 놀라더군요. 그리고 방송에도 출연하여 조금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서 부활하게 됩니다. 우리 천국에서 만납시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게도 잘 알아듣고 복음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몇 마디 빠진 게 있어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고요. 영어 전도문을 부지런히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부분이 있네요. 다음부터는 좀 더 잘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습식, 건식 사우나에서는 한국인들을 전도했습니다. 벌거 벗고 전도를 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있었습니다만 그보다 뜨거운 지옥 불못에 떨어질 영혼들을 건져내기 위해서는 천국 복음을 전해줘야만 했습니다. 군 시설이라서 장군님도 전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 역시 하나님이 췌장암을 통해 모든 환경을 완전히 벌거벗겨 놓으시더군요.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오직 예수님만 의지했죠. 그 결과 사명따라 천국을 외치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고요. 지금도 불신자들을 전도할 때 사람이 죽음을 앞두면 오직 남는 것은 천국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지요.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는 말 역시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도 여행을 마쳤는데 참 보람이 있는 날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전도 여행을 통하여 충격받은 몸과 마음의 힐링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매우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