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태복음 2장 13-15절『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선지자는 호세아이다. 호세아 11장 1-2절에서『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아들로 표현하며, 마치 출애굽 당시를 회상하고 불러냈다는 말로 표현한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으므로, 영적으로 타락한 모습으로서, 애굽과 비유한다. 성경은 예수님 당시 헤롯을 피해서 애굽으로 피신하여 있다가, 그가 죽은 후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 사건을 두고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신다는 것이다.
애굽에 대한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남자 아이를 다 죽이라고 명령했는데, 모세는 갈대로 만든 방주를 타고 애굽으로 피신해 들어가게 되고, 애굽의 왕자가 되었는데, 나이 사십세가 되어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미디안 광야로 가게 된다.
애굽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는 야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곱은 가나안에 정착했지만 기근으로 인해서 애굽으로 들어가게 되고, 요셉이 총리가 되므로, 그곳에 정착하여 살다가, 이스라엘을 모르는 애굽의 바로가 지배자가 된 후에 바로는 이스라엘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모세를 세워 출애굽하게 하신다.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애굽은 세상을 상징하며, 영적으로 우상을 섬기는 소돔과 같은 곳이다. 이는 마치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과도 비유될 수 있는 그런 의미를 갖는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잇던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암흑기라고 말을 할 정도로 피폐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이 메시야로 탄생하셨지만, 태어날 때부터 수난이었다.
바로가 모세에게 했던 것처럼 메시야가 태어난 사실을 동방박사로부터 들은 헤롯이 아기 예수를 죽이기로 하고, 동방박사로부터 들은 그 시점에서 두 살 아래에 있는 아이를 다 죽인 것이다. 그래서 아기 예수는 부모와 더불어 애굽으로 피신했다가 헤롯이 죽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로 돌아왔으며, 헤롯의 아들들이 분봉왕으로 있을 때, 요셉과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살게된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에게는 대속의 죽음이지만, 인간들에게는 죄악이 드러나는 모습인 것이다. 하나님은 죄악을 용서하지 않으신다. 죄의 근본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며, 이것이 마음 속에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성경은 말을 한다. 그래서 죽어야 하는 것이다.
골로새서 3장 5-6절『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하나님의 진노는 유다서 1장 6절에서『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그리고 베드로후서 2장 4절에서『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흙에 가두어 인간이 되게 하셨으므로, 영의 입장에서는 죽음이다.
창세기 6장 2-3절『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바로 모든 인간들의 영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죽어있다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죽는 자가 하늘의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로마서 6장 5절에서『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하나님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악한 천사들(아들들)을 세상에 가두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그와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하늘의 생명을 받고 그곳으로 부터 나오라는 것이다.
누가복음 20장 34-36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부활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원래 하나님의 아들들이었으나, 죄를 지어 그의 지위를 박탈당했지만, 회개하여 예수와 함께 죄에 대해서 죽으므로 부활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애굽은 세상을 상징한다. 범죄한 하나님의 아들들이 세상에 갇혀 사람이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으로부터 불러내는 것이다. 불러내는 것은 바로 부활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다. 아기 예수가 헤롯이 죽은 것을 듣고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대해서 죽고, 이제 부활 생명을 얻어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나사렛에 살다가 삼십세 쯤에 천국 복음을 전하고 삼년후인 삼십삼세에 신성모독죄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모든 인간들이 죄로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이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함이지만, 영적으로는 범죄했던 하나님의 아들들을 구하는 길인 것이다.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죄목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었다. 이것이 바로 우상인 것이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 종교심이 그들의 마음에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이나 돌이나 나무나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하나님처럼 섬긴다는 것이다. 이 죄목이 바로 호세아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목과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