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충일한 번영을 체험하지 못하게 하는 어떠한 태도나 관행에 대해서도 경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 의존하게 만드는 것들은 그 어떤 것도 축복하시지 않는다.
예를 들어, 기독교인들은 호화스러운 상점을 가지고 사치한 광고를 사용하거나, 수익이 좋은 사업을 위해서 가장 좋고 비싼 장소에 세를 들려는 마음을 먹어서는 안된다. 물론 기독교인의 상점은 청결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야 하며, 자기가 만든 상품의 유용성을 광고해야 하고 또 고객들을 위하여 편리한 장소에 위치해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이런 것들을 자신의 궁극적 성공의 열쇠로 신뢰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종종 “요즈음은 장사가 잘 됩니다” 또는 “요즈음은 장사가 잘 안됩니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그들의 일터에서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 그 대신에 그들은 사업의 번영을 때와 계절의 탓으로 돌린다. 마태복음 13:58 에서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아니하시니라”는 말씀은 바로 이에 적용되는 진리를 담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일년 중 이때는 정말로 사업이 잘 안된다. 그래도 나는 내 사업 속에서 주님을 섬기기를 원하며 또한 궁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기도와 믿음을 통해서 나는 비록 지금이 사업이 잘 안되는 시기라 할지라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로 축복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가 하는 사업을 축복하시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설득력있게 고객들을 확보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세일즈맨’을 고용하는데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 세일즈맨은 물건이 적절한 것이 아니건 간에 자신들이 고객들에게 권유한 물건들을 사도록 확신을 심어줄 뿐 아니라, 고객들이 전혀 살 의사가 없는 물건까지도 사도록 유도한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지닌 재력을 초과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죄악을 범하게 하며 그들의 돈을 쓸데없이 낭비하게 하여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비록 세속의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죄악에 가득찬 술수가 사업 번성을 위해서 허락될지 모르나 그런 술수를 쓰는 하나님의 자녀는 축복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들의 직업 전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너무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려 함이다. 만약 교인이 자본이 하나도 없거나 또는 자기 사업에 필요한 자금에 견주어볼 때 극히 적은 자본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는 다음과 같은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봐야 한다.
“내가 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라면 내가 이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주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 돈을 주시지 않는 것은 내가 현재의 직종에 계속 종사해야 한다는 평범한 암시인가?”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해주실 수 있다. 그러나 그분께서 장애물을 제거해주지 않으시는데도 스스로 사업을 시작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외상으로 구입한다면, 그는 스스로 외상값 걱정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형제들이 해야 할 최선의 일은 자신들의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고 스스로 올바른 위치로 돌아오도록 하나님의 자비하신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것이다.
설령 앞에 열거한 모든 점들이 준수되더라도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직업에 축복해주십사 하는 간구를 게을리하였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난관에 난관이 겹치더라도 하나도 놀라울 것이 없다. 영적인 일에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모든 일상사에 기도와 간원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을 구해야 한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죠지 뮬러 『죠지 뮬러의 일기』 박준언, 성현모 옮김. 서울: 도서출판 두란노, 1991. pp. 185-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