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놀라우신 하나님을 소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를 간파하시며 은혜와 능력이 무한하시다. 어느 날 나는 벨파스트(Belfast)의 교회에서 한 형제를 만났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하소연했다. “위글스워스, 나에게는 근심거리가 있어요. 지난 다섯달 동안 나는 무척 슬펐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항상 하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하던 여자가 있었지요. 그녀는 나이가 많았지만 그녀가 참석할 때에는 항상 성령의 감화가 일어났답니다. 그런데 다섯 달 전에 그녀가 넘어져서 허벅지 뼈가 부러졌어요. 의사가 깁스를 해 주었고 다섯 달 후에 그 깁스를 풀었는데 뼈들이 제대로 붙지 않았어요. 그녀는 또 넘어져서 허벅지 뼈가 또다시 부러졌어요.”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방의 오른편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지금은 어떤가요?”라고 물었다.
“의사들이 나를 치료하지 않고 집으로 그냥 보냈어요. 나는 너무 늙어서 뼈들이 잘 붙지 않는대요. 나의 뼈에는 영양분이 없어서 의사들이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남은 생애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한대요.”
“당신은 하나님을 믿나요?”
“네. 당신이 벨파스트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에 내 믿음이 소생되었답니다. 당신이 기도해 준다면 나는 그것을 믿을 거예요. 세상에 어떤 힘도 나의 허벅지 뼈들을 붙게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시지 못할 일이 없음을 나는 믿어요.”
“하나님께서 지금 당신을 만나 주실 것을 믿나요?”
“네. 믿어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을 옆에서 보는 일은 위대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다리에 대해 다 알고 계셨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기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리 일러두었다. 그녀의 남편도 그곳에 같이 있었는데 그는 의자에 사 년 동안 앉아 있었으며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믿지 않아요. 나는 믿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절대 나를 믿게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나는 “알았어요”라고 말하고 나서 두 손을 그녀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얹었다. 두 손을 얹은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즉시 그녀에게 들어갔고, 그녀는 “내가 나았어요”라고 외쳤다.
“나는 당신이 일어서는 것을 돕지 않겠어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실 것입니다.” 그녀는 혼자의 힘으로 일어섰고 방을 왔다 갔다 걸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때 남편이 이 일을 보고 놀라워하며 “나를 걷게 해 주세요. 나를 걷게 해 주세요”라고 소리쳤다.
나는 그에게 “나이 든 죄인이여, 회개하세요”라고 말했다.
“주님, 당신은 내가 한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지요. 내가 믿는다는 것을 당신이 아십니다.”
나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동정심이 많은 분이셨다. 그분이 우리의 죄를 주목하시면 과연 우리가 설 곳이 있겠는가? 우리가 조건을 갖추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항상 만나 주실 것이다. 우리가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가 두 손을 그에게 얹자 능력이 그의 몸에 들어갔고, 그의 다리는 사 년 만에 처음으로 힘을 얻어 그의 몸을 일으켰다. 그는 방을 들락날락하며 걸어 다녔다. 그리고 “오늘 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이 얼마나 위대한가!”라고 고백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하나님을 향하여 소원을 품으라. 당신이 단순히 믿음으로 행할 때 그분이 그 소원을 따라서 당신을 만나 주실 것이다.
(스미스 위글스워스 『항상 배가하는 믿음』 전두승 옮김. 서울: 도서출판 순전한 나드, 2018. pp.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