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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잡록 2 본조(本朝) 김시습(金時習)
金時習
江陵人。字悅卿。稍長。口吃猶不能言。以筆墨與之。則皆書其意。我光廟朝。玩世不仕。佯狂出家。號雪岑自號東峯。一曰淸寒子。一曰碧山淸隱。晩年還俗而卒。有梅月堂歷代年紀。金鰲新話行于世。
○ 일찍이 금오산에서 지내면서 《전등신화(剪燈新話)》를 본떠 《금오신화(金鰲新話)》몇 권을 지었는데, 시를 지어 그 책 끝에 쓰기를,
오막살이 푸른 담요 따뜻도 한데 / 矮屋靑氈喓有餘
매화 그림자 창에 가득한 달밝은 밤이로다 / 滿窓梅影月明初
등잔 돋우고 밤새 향 피우고 앉았으니 / 挑燈永夜焚香坐
사람이 보지 못한 책을 볼까 두렵구나 / 恐看人間未兒書
하였다. 《동인시화(東人詩話)》
汝是羊外羊。我亦人外人。同是物外物。各保身外身。梅月堂羚羊 嘗住金鰲山。效翦燈新話。著金鰲新話數卷。作詩書其後云。矮屋靑氈暖有餘。滿窓梅影月明初。挑燈永夜焚香坐。恐看人間未見書。詩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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矮屋靑氈요喓有餘->矮屋靑氈난暖有餘(원문)
*喓 벌레소리 요
*喓,是汉语文字。读作yāo,出自《诗经》的《召南·草虫》中“喓々草虫,趯趯阜螽。”,本义为草虫鸣叫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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恐看人間未兒아書->恐看人間未見견書(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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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지 못한 책을 볼까 두렵구나 / 恐看人間未兒書->한가히 인간에서 보지 못한 글을 짓는다 / 閑著人閒不見書
*원문교감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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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돋우고 밤새 향 피우고 앉았으니 / 挑燈永夜焚香坐->등불을 돋우고 긴 밤에 향을 사르고 앉아 / 挑燈永夜焚香坐
등잔 돋우고 밤새 향 피우고 앉았으니 / 挑燈永夜焚香坐
한가로이 인간에서 보지 못한 글을 짓노라 / 閑著人間未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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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돋우고 긴 밤에 향을 사르고 앉아 / 挑燈永夜焚香坐
한가히 인간에서 보지 못한 글을 짓는다 / 閑著人閒不見書
한가로이 인간에서 보지 못한 글을 짓노라 / 閑著人間未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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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양 밖의 양이요 / 如是羊外羊
나 역시 사람 밖의 사람이로다 / 我亦人外人
똑같이 물건 밖의 물건이니 / 同是物外物
각기 몸 밖의 몸을 보전하자 / 各保身外身
하였다. 매월당〈영양(羚羊)〉
汝是羊外羊。我亦人外人。同是物外物。各保身外身。梅月堂羚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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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양 밖의 양이요 / 여如是羊外羊->여汝是羊外羊(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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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양 옛 도읍(都邑)에 노닐 때마다 반드시 배회하고 머뭇거리면서 비분강개하여 슬피 노래부르며, 몇 달 동안을 돌아갈 줄을 몰랐다. 본집(本集)
○ 평양에 설지(舌池)가 있는데 전하기를 한 노파가 혀를 씻은 곳이라고 한다. 시를 지어 이르기를,
하찮은 이를 탐내다가 큰 은혜를 잊었으니 / 小利貧來忘大恩
한 마디의 말이 만년의 원한이 되었도다 / 一言便作萬年寃
지금 못물이 피로 흐려졌으니 / 至今池水渾成血
사람이 말하기를 미친 할미 혀 씻은 흔적이라네 / 人道癡嫗洗舌痕
하였다. 상동
平壤有舌池。相傳。有老嫗洗舌之處。作詩云云。小利貪來忘大恩。一言便作萬年冤。至今池水渾成血。人道癡嫗洗舌痕。同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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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이를 탐내다가 큰 은혜를 잊었으니 / 小利빈貧來忘大恩->小利탐貪來忘大恩(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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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집(梅月堂集) 김시습(金時習)생년1435년(세종 17)몰년1493년(성종 24)자열경(悅卿)호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峯), 청한자(淸寒子)본관강릉(江陵)법명설잠(雪岑)시호청간(淸簡)특기사항남효온(南孝溫)ㆍ안응세(安應世)ㆍ홍유손(洪裕孫) 등과 교유
梅月堂詩集卷之九 / 詩○遊關西錄 / 舌池
小利貪來忘大恩。一言便作萬年冤。至今池水渾成血。人道癡嫗洗舌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