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이 쑥스럽고 그렇지만
일본여행을 처음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제가 다녀온 후 미진하고 후회스러운 점을
여러분들은 남기지 않기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I. 들어가며
제가 일본여행을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갈 수가 없다가 여권이 만료시점을 보름앞두고 드디어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 대한 문화 그리고 애니 드라마 그리고 철도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나라의 언어를 배울때는 그나라를 좋아해라라는 말이 있지요. 완벽하진 않지만 어설픈 일본어실력으로 그래도 배낭여행을 할 수 있겠다 해서 일본여행을 계획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예전에 전국을 배낭여행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관계로 이번에는 일본을 전국여행을 JR패스로 다녀보자 했던 생각이 드디어 5년만에 현실화 된 것이지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즐겨하던 게임 '전차로 GO'의 루트를 한번 완벽하진 않지만 정복해보자라는 생각에 남북을 관통하는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2. 해외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의 불안함
사실 국내여행을 하면 여행을 한다면 여비를 가지고 그냥 가니까 상관은 없지만 해외여행을 간다면 이것 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상당히 많고 말이 안통하는 갑갑함 혼자서 간다면 왠지 모를 외로움 그리고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글의 전제는 혼자서 배낭여행을 간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는 것이기에 여러사람이 함께 가거나 패키지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는 통용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 가는 분들에게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몇가지의 문답형식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1) 항공권을 직접 여행사에 사지 않고 인터넷으로 뽑아가도 상관없나요?
상관없습니다. 제가 탔던 비행기는 JAL이었는데 특히 하네다 공항의 경우에는 자동발권기에서 여권을 넣고 기다리면 자동발급이 되는 것을 보아 그냥 출력해서 가져가면 직원들이 알아서 다 해줍니다. 전자 항공권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이름의 철자와 여권의 유효기간 그리고 여권번호인것 같습니다.
(2) 리컨펌(항공권 예약 재확인)을 꼭 해야하나요?
굳이 안해도 됩니다. 저의 경우는 인터넷으로 제 항공권 예약번호를 안 후 JAL의 홈페이지에 가서 좌석을 다 지정한 후 JAL 카운터에 가니까 알아서 다 해주더라고요. 제가 갔을때는 제 자리가 창가에서 바깥풍경이 잘 안보이는 자리라고 해서 카운터에서 재지정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3) 한국에서 일본 숙박예약을 했는데 이 바우쳐를 호텔프론트에 내면 방키를 과연 줄까요?
저도 한국에서 출발을 할 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과연 한글과 영어로 써져 있는 바우쳐를 보고 호텔직원이 방키를 내줄까?' 만일 프론트에서 거부를 한다면 제 여행계획이 상당히 틀어지고 최악의 경우는 노숙을 해야하니까요. 결론은 친절하게 방키를 준다는 것입니다. 일단 일본숙박을 인터넷으로 하고 그리고 일본여동에서 주로 나와 있는 숙소는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니까 알아서 대처를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내면 그 사람들도 외국인인것을 아니까 일본말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영어로 대답을 할 겁니다.
(4) 저는 일본에서 친구의 집에 잘 건데 출입국 카드에 친구주소를 써도 상관이 없나요?
이점도 제가 걱정하는 부분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당히 출입국카드에 친구의 주소를 썼고 지문인식과 카메라만 잘 찍으면 별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제일정이 2일은 호텔에서 자고 7일은 친구집에서 자는 것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일본입국시 출입국카드 뿐만 아니라 세관신고서 쓰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랍니다.
(5) 호텔숙박 바우쳐에 신용카드제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신용카드가 없는데 괜찮을까요?
저도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호텔에서 바우쳐를 보여주면 신용카드대신 여권을 요구하고 여권을 카피합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실제로 제가 묵었던 곳은 냉장고는 있되 냉장고안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 물병만 집어넣었지요.
(6) 호텔 체크인 시간 14시로 되어있는데 저는 한 몇시간 쯤 늦게 도착할것 같은데 그래도 체크인이 가능할까요?
일단은 가능합니다. 제가 후쿠오카 도요호텔에서 체크인 시간보다 한3시간 정도 늦게 갔는데도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체크인 시간은 체크인이 시작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치산인에사카 호텔에 메뉴얼을 보면 14시부터 22시까지 체크인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이후에 도착할 것 같으면 호텔에 전화를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7) 비행기 보딩타임이 2시간전이라고 하는데 꼭 2시간 이전에 가야 하나요?
제 경험으로는 첫여행으로는 오히려 3시간전까지를 권장합니다. 어느정도 해외여행에 숙달된사람은 1시간반 전에 도착해도 상관없지만 첫여행자는 모든것이 처음이기에 이것저것 물어보는것과 출입국카드 쓰는 것 세관신고서 쓰는것 그리고 공항에서 환전과 로밍의 돌발변수 출국심사의 시간과 수하물검사를 고려를 한다면 3시간전에 가서 넉넉하게 절차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3시간이 긴 것 같지만 첫여행이라 생각보다 빨리 갑니다. 저의 첫번째 좌충우돌은 일본가면 라이터가 105엔이기에 일본에서 사는것 보다는 한국에서 굴러다니는 내 라이터 2~3개 가져가자 해서 캐리어에 넣었다가 김포공항에서 수화물에서 태클당한것이 기억납니다. 흡연자 분들은 라이터 한개만 소지하세요. 공항에서 제 이름 불리는거 정말 뻘쭘하더군요 ^^;
(8) 저는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데 그래도 상관없을까요?
일본은 분명히 외국입니다. 한국말이 완전히 통하는것은 출국시 공항면세점(하네다기준) 영어가 통하는 것은 공항청사나 JR큰 역 또는 여행안내소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외의 곳은 영어가 안통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자유여행을 처음 가시는 분들은 여행책자 뒤에 간단한 일본어 회화를 적어놓았는데 실제로 여행을 가다보면 쓰이는 단어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그정도 일본어를 책에 나와있는대로 하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인도 외국인이지만 생김새가 서구인이나 아프리칸과는 달리 거의 생김새가 차이가 없으므로 일본어로 얘기를 하면 쓰이는 단어가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이 우리를 일본인으로 착각을 하고 여러 일본어로 곤혹스럽게 합니다. 제가 특히 그랬는데 저도 어느정도는 일본어를 구사를 할 수 있지만 질문은 잘하는데 대답을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만일 그런 경우가 있으면 자신이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표시를 해야 천천히 이야기를 하거나 바디랭귀지가 통할 수 있습니다. 정 그래도 뜻이 안통한다. 그러면 한자로 자신의 뜻을 표시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임을 표시하는 방법은 저는 아예 축구국가대표유니폼을 입고 다녔지만 제 친구말로는 처음에 Excuse Me! 하면서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후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군요.
(9) 소결
일단은 제경험으로 궁금했던점들을 적어놓았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지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통용이 된다면 저로서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3. 여행경로
저의 여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제 여행기 챕터 제목이기도 하겠네요)
1일차 - 오덕후의 성지 아키하바라 도쿄 미나토항구(레인보우브릿지)
2일차 - 에노시마 에노덴관람, 하늘위를 떠다니는 전차, 요코하마 항구 아카렌코, 도쿄역에서 서울역을 보다
3일차 - 오다이바 후지TV전망대 유리카모메 무인차에 처음타다.
4일차 - 전차로 GO 루트 나오에츠에서 호쿠호쿠선타기, 니가타 구경, 나가노구경
5일차 - 교토역 웅대함에 놀라다! 찾지를 못한 데츠카오사무 박물관, 나라역에서 사슴남자가 되려다 사슴에게 습격당하다!!
6일차 - 비상! 히메지성, 오사카공원에서 오사카성구경, 희한한 호텔 치산인에사카, 도톰보리에서의 좌충우돌!!
7일차 - 어 이게 아닌데? 하카타 역, 재미있는 100엔 순환버스, 일본에서 유럽을 외치다!! 하우스텐보스
8일차 - 소닉을 타고 고쿠라로, 제대로 한번 도쿄구경해볼까? 우왁 다리부러지겠다 -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신오쿠보등
9일차- 끝까지 타련다 야마비코 우츠노미야로, 아 아쉬운 귀국
제 여행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오.. 꽤 재미있을 것 같군요.. 7일차에서는 무슨 소동이 있었던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