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생대 화석들 중의 많은 것들은,
흑색의 셰일 평면 상에 빤짝이는 흔적으로만 남아있어서,
접사로 뚜렷이 그 모습을 나타나게 하는게 어렵네요.
아직 접사 실력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장비도 좀 허접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하나 올려봅니다.
바퀴벌레 화석인데, 그리 예쁜 모습은 아닙니다. OTL
(바퀴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죽을 때 좀 예쁘게 하고 죽지... 으이구...)
사진상으로 잘 살펴보면, 사진 위쪽이 꽁지 쪽인 것으로 보입니다.
날개는 다 제멋대로 뜯겨져서 흩어져 있는 것 같고,
3개의 날개가 확인됩니다.
꽁지 쪽에 보이는 게 뭔지 모르겠는데,
혹시 머리가 떨어져 나가서 옮겨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라고 보기에는 좀 큰 것 같기도 하네요...)
날개를 보면 바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화석도감에도 나와있습니다.
딱정벌레류의 유충입니다.
역시 한국화석도감에 아주 예쁜 녀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요건 탈피하고 버린 허물로 생각됩니다.
갈라져 있는 저 틈으로 탈피를 하고 나오지 않았을까요?
다음은 모기인데요,
이게 워낙에 작은데다가 희미하기까지 해서...
허접한 장비로 이거 찍느라고 애 좀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