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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맥 설악산행 및 휴가시행
<8. 15(금, 광복절)>
ꋼ 11:15 설레는 기분으로 설악산으로 출발(운전 : 백승호)
- 참여자 : 문석기, 한건희, 장원석, 이상희, 백승호, 도화숙, 이재춘,최광춘(도경숙 대원은 수안보에서 연수를 마치고 용대리에서 합류하기로 예정)
- 최광춘 총무의 지참으로 15분 지연 출발, 출발시간이 당초 09시에서 11시로 변경된 까닭으로 약간의 여유를 부린 까닭도 있었지만, 부식준비와 광복절인데도 교통이 많아 약간 지체
- 얼음을 아이스박스에 담기 위하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근에서 3,000원으로 얼음 1포대를 구매하고 술은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칠곡 홈에버에서 맥주와 소주 등을 준비
ꋼ 11:50 중부고속도로 진입(칠곡 톨게이트 통과) (운전 : 한건희)
- 고속도로에 오르자 말자 이재춘 대원은 시원한 맥주 등 등을 운운하며 얼음에 재인 맥주(피쳐)와 소주병을 꺼내어 술 시작
- 술만 들어가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관례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산맥의 애마에서도 계속 이어짐
ꋼ 13:10 단양 휴게소 도착(운전 : 한건희)
- 단양휴게소에 들어서자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지고, 비가 멎을 때까지 커피를 한잔하면서 시간을 보냄. 폭우가 쏟아지는 단양휴게소는 마치 한겨울이라도 된 듯 다소 쌀랑한 날씨를 보였음
ꋼ 14:20 홍천 도착 및 점심(점심값 : 이재춘 대원 계산)
- 점심은 이재춘 대원이 홍천 설렁탕집이 유명하다하여 “큰집 가마솥 설렁탕”(홍천읍 희망4리 354-12, 033-434-2546)집으로 직행
- 설렁탕(5,500원)에다 맥주폭탄으로 입가심하니 말그대로 함포고복이다.
- 원통으로 출발하기 전 브러시가 상태가 좋지 않아 이스타나 용 윈도우 브러시를 구입하여 교체, 이재춘 대원은 기술료까지 합치면 2만원이 넘는다며 은근히 본인의 기술을 자랑
- 브러시를 교체하고 나니 한건희 전 회장은 1만원의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으며 당초에는 차 앞유리에 금이 가 있는 줄 알았다며 이재춘 대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음
ꋼ 16:20 원통도착
- 원통에서 용대방면으로 향하는 4차선 도로는 벌써부터 정체되어 밀리기 시작하여 구 국도를 이용하여 원통 시가지를 경유
- 문석기 고문님이 잘 단장된 교회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삼겹살이 부족할 듯하여 추가 구매조치(에이스마트 원통점, 정육점 아주머니의 미모에 이재춘 대원과 최광춘 대원은 다음에 다시오면 여기서 돼지고기 삼겹살을 사야 되겠다며 은근히 본색?을 드러냄
ꋼ 18:10 이상범 원사 농장 도착
- 힘겹게 이상범 원사의 농장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대구에서 올라온 산꾼 2명이 죽치고 있었고, 문석기 고문님과 백승호 대장을 아는 지 서로 인사를 나누었음
- 먼저 온 산꾼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술 한 잔씩을 돌리고 난 후 이산맥 텐트의 입주식을 위해 모두가 한자리 모임
ꋼ 19:20 이산맥 텐트...드디어 선보이다.
- 농장 맞은 편 컨테이너가 놓여진 공터 적당한 자리에 이산맥 텐트를 치기로 결정하고, 대원 모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각자가 맡은 임무를 엄숙히 수행하여 이산맥의 든든한 집은 순식간에 지어짐
- 길이 8미터, 폭 2미터 정도로 마치 긴 터널처럼 디자인 된 이산맥 텐트는 무게만 해도 족히 15키로그램이 넘을 정도로 웅장함을 선 보였고, 메트리스를 11장을 다 깔아도 약 3미터 정도는 여유가 있었다.
- 대원 모두는 텐트안으로 들어와 숙의를 하였고 결국은 3미터 정도는 짤라내되, 바닥에 깔린 천도 일부 짤라내고 출구도 옆으로 1개더 개설하는 것으로 정리
- 입주식을 텐트안에서 진행하여야 하나 편의상 이상범 원사가 준비해 놓은 불판에서 진행
- 삼겹살이 어느 정도 굽혀져 나가고 술잔의 속도도 더뎌지자 이재춘 대원은 삼겹살에다 묵은 김치를 섞어 김치 뽁음밥을 만들어 내었고, 그 맛은 과히 천하의 일품임에 틀림이 없었다.
ꋼ 21:30 양대훈씨(안산지역 산악회 회원) 등 지난 겨울 대승골 심설산행에서 만난 대원들과 합석
- 술꾼들이 4명 더 합세하자 분위기는 더욱 고양되어갔고 술잔의 속도도 더욱 빨라지기 시작,
- 그러자 이재춘 대원은 마치 4명의 산꾼들에게 선물이라도 주듯 문석기 고문님이 아끼던 묵은 김치를 다 꺼내어 김치 뽁음밥을 능란한 솜씨로 만들었고 배가 조촐했던 4명의 산꾼들은 처음 접하는 즉석 김치 뽁음밥의 구수한 맛에 반하여 숟가락을 놓을 줄 몰랐음
- 더욱이 화가인 여성대원의 미모가 조금 괜찮아 술 분위기는 더욱 고양되었으며 원통리 이두원의 밤은 조금씩 깊이를 더해갔다.
ꋼ 22:30 도경숙과 그녀의 초등친구 등장
- 이상희 대원의 애뜻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2명의 연인?들은 이산맥 파티장에 쉽게 나타나지 않았고, 이를 즐기기라도 하듯 대원들은 이상희 대원의 초조함을 더 고양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 급기야 도경숙 대원으로부터 군부대를 지나고 있다는 연락이 왔고 그 연락을 받자마자 이상희 대원은 마중 나간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 순간 차는 이미 이상범 원사의 농장문에 도착하였고 대원 모두는 큰 박수로 환영
- 더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 대원들은 비록 약간의 비가 내리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더 잡아가며 설악의 밤을 조금씩 조금씩 태워갔다.
<8. 16(일)>
ꋼ 07:10 설악의 기상이 서린 원통리 이두원에서 아침을 맞다.
- 밤새 내린 듯한 비는 이산맥이 새로 구축해 놓은 텐트를 마치 시험이라도 한 듯하였으나, 정말 신기하게도 비 한 방울 스며들지 않고 든든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였다.
- 최광춘 총무가 준비해온 도루묵 매운탕과 편여사(편선생)?께서 준비해 준 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서둘러 산행준비
ꋼ 08:30 용대 삼거리를 지나 미시령 방향 1.5Km지점 매점겸 식당 도착(운전 : 이재춘)
- 오토캠핑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에 주차하니 주차장 관리인으로 보이는 젊은 분이 주차요금을 내라고 하였으나 1대분만 5,000원 지불 후 산행 개시
- 미시령 고개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냇물이 흐르는 창암계곡은 수량이 많이 조심조심해서 모두 안전하게 도하완료
- 대원들이 모두 산행길에 오르자 외국인들로 보이는 7~8명의 남녀들이 우리를 따라 청암계곡을 도하
ꋼ 10:10 소간령 도착
- 장원석 대원의 신발은 벌써부터 말썽이다. 청암계곡을 건너면서 샌달에 물이 스며들어 끈이 떨어져 나와 걷기가 많이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비상수단을 강구하여 끝까지 산행을 하기로 결정
- 작은 계곡을 몇 번이나 건너 작은새이령이라고 불리는 소간령에 도착
- 오이와 비스킷으로 요기를 조금이나마 채우고 다시 산행 개시
ꋼ 10:30 통나무집(미장터) 도착
- 통나무집 인근에 도착하자 통나무집 주인으로 보이는 수염을 기른 중년신사?를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눔
- 문석기 고문님은 다음에 언제 꼭 여기에서 1박을 한 번 하고 싶다며 마장터의 매력에 매료
ꋼ 12:10 대간령 도착
- 대간령에 이르기 전 계곡을 하나 건너 좌우측으로 살펴보니 완전히 당귀밭이다. 저녁에 당귀차를 끓이기 위해 큰 놈만 몇 뿌리 골라 채취
- 크고 작은 계곡을 몇 번이나 거듭하여 건넌 끝에 대간령에 도착, 가래떡과 맥주, 오이 등으로 간식
- 백두대간을 알리는 리본이 즐비하게 걸려진 대간령은 몇 년 전 이산맥이 땀흘리며 지리 천왕봉에서 쉬지 않고 달려온 대간 구간종주의 마지막 코스였다며 모두들 감회에 사로잡힘
- 마산과 신선봉을 사이에 둔 대간령은 동쪽으로는 가파른 경사면을 이루고 있었고 서쪽 사면은 완만한 구릉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서 손색이 없음을 느낄 수 있었음
ꋼ 12:30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방면으로 하산(문암천 방면)
- 대간령을 벗어나자 하산길은 등산길과는 달리 가팔라 주의가 요망되었으며 대원 모두는 능숙한 걸음걸이로 무사히 경사면 끝 지점까지 도착
ꋼ 14:10 임도 도착 및 적당한 자리를 찾아 라면으로 끼니 해결
ꋼ 15:30 하류지점 흰바위와 와류가 어울어진 명당?도착
- 임도를 따라 내려 오던 도중 최광춘 총무가 야관문에 대해 설명이 있었고, 이의 효험?을 알아차린 대원들은 공해가 전혀 없는 이 곳 청정지역에서 자란 야관문이 약효가 제일이라면서 제가기 채취시작
- 계곡 하류지점에 이르자 계곡은 더욱 넓어졌고 흰바위와 계곡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자연의 표효를 하였다.
- 대원들은 일제히 흰바위, 와류, 3갈래 폭포가 함께 어우러진 명당이 나오자 옷을 입은 채로 물속으로 풍덩하였고
- 이상희 대원과 백승호 대장은 3개의 폭포에 쏟아져 나오는 와류속에 몸을 담고 싶어 물끄러미 쳐다보기를 몇 분. 어느 새 와류속으로 뛰어들어 이산맥 대원들의 가슴을 덜컹거리게 만듬.
- 소용돌이 쳐서 흘러 내리는 물은 너무 차가워 오래 물속에 머무를 수가 없었고 물살도 세어 함부로 건널 수가 없었음
- 이러는 와중에 이재춘 대원이 불쑥 나타나 대원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문석기 고문님은 이재춘 대원이 여기까지 오는 길을 설명해주지도 않았는데 하며 신기해 하였음
ꋼ 17:50 속초시 소재 현대파크(아이 파크) 콘도 도착
- 1733호로 룸 배정 및 입실
- 간단하게 삼겹살과 김치 등으로 안주를 만들어 맥주폭탄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각자 휴식
ꋼ 20:10 석식(문석기 고문님이 준비해온 육개장) 후 휴식
- 모두가 피곤한 탓인지 아님 술에 취한 탓인지 산책이나 즐기러 가자는 말이 나오지 않자 이상희, 이재춘, 백승호 대원은 밤새도록 있는 술이 모두 비워지자 술을 끝내고 잠자리에 듬
<8.17(일)>
ꋼ 08:00 기상 및 조식(문석기 고문님이 준비해온 미역국)
- 조식 후 어제 채취한 당귀로 차를 끓여 모두들 한잔씩 하니 당귀향이 일품이란다. 한건희 전 회장은 당귀는 겨울에 감기가 걸렸을 때 따뜻한 당귀차 한잔이면 감기가 뚝 떨어질 만큼 열을 올려준다며 당귀의 약효에 대해 설명
ꋼ 11:10 체크아웃 및 출발(운전 : 한건희)
- 도화숙 대원이 차 열쇠를 분실하여 우여곡절 끝에 카운터에 보관되어온 키를 찾을 수 있었으나 한바탕 쇼를 벌임
ꋼ 12:10 주문진 해수욕장 도착 및 해수욕
ꋼ 14:30 주문진항 마림마초(마대장집)횟집 도착
- 대구에서 온 듯한 등산객이 점심을 하고 일어서는 시점이어서 자리가 복잡하였으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고 해서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로 만장일치로 결정
- 모듬회 대자 3접시, 맥주 23병, 소주 4병, 밥 8공기... 이산맥이 점심식사 동안에 먹어치운 분량이다.
- 이재춘 대원과 최광춘 대원은 대원들이 식사를 계속하는 동안 대구로 내려갈 때 먹을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주문진항 임시 시장인 듯한 곳으로 가서 맥주, 소주, 문어, 얼음 등을 준비
ꋼ 17:40 대구로 출발(운전 : 도화숙)
- 장원석 대원의 대구출발 재촉으로 느지막하게 출발을 서두르고
- 이상범 원사는 대구로 내려갈 때 차가 정체되는 것을 우려해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를 지나 장평인터체인지에서 내려 평창읍을 경유 제천으로 가라고 미리 귀띔을 해주었고, 마대장도 같은 의견을 준 터라 일치감치 장평에서 빠져 나와 32번 국도와 82번 국도를 따라 제천까지 와서 북제천인터체인지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오름
- 대관령을 지나 영동고속도로에서부터 ‘잠시정차?’상황은 수시로 발생되었고 단양휴게소를 지나서부터는 잠잠해졌다.
- 국도를 따라 내려오는 동안 내내 모두들 흥이 났는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이산맥 이스타나 나이트’는 멈출줄을 몰랐다.
ꋼ 21:30 단양휴게소 도착(운전 : 이재춘)
ꋼ 22:20 안동휴게소 도착(운전 : 최광춘)
- 주문진에서 4만5천원을 주고 산 문어를 이재춘 대원의 요리로 저녁 겸 안주 겸해서 맛있게 처리
- 대원들이 맛있게 문어를 처리하는 동안 한건희 전 회장은 차안에서 계속해서 잤고, 장원석 대원은 빨리 가자며 휴게소 옆 잔디밭에서 앉아 침묵 시위가 진행
- 마침내 23시가 넘어서야 대구로 출발
ꋼ 8. 18(월) 00:20 대구 도착 및 귀가
수입 및 지출(결산)
ꋼ 수입 : 회비 10만원 => 85만원
- 남 7명 : 70만원
- 여 3명 : 15만원(도화숙 2만원 미납)
ꋼ 지출 => 830,500원(잔액 19,500원은 회비계좌입금)
<8. 15> : 243,000원
. 오이, 떡가래, 된장, 고추장, 양파, 대파, 고추, 도루묵, 일회용품 등(최광춘) : 32,000원
. 주유(대구) : 100,000원
. 맥주, 소주, 각얼음(칠곡홈마트) : 48,000원
. 홍천 고속도로 통행료 : 12,000원
. 차 브러시(홍천 GS수퍼) : 11,000원
. 삼겹살(원통 에이스마트) : 40,000원
<8. 16> : 21,000원
. 청암계곡 주차료(미시령방향) : 5,000원
. 소주, 라면(현대콘도수퍼) : 16,000원
<8. 17> : 566,500원
. 콘도 체크아웃 : 93,000원
. 맥주, 부탄가스, 고추장(주문진 농협하나라마트) : 30,500원
. 문어(주문진항), 주차료 : 48,000원
. 마림마초식당(주문진 마대장집) : 269,000원
. 주유(2대, 북강릉주유소) : 111,000원
. 고속통행료(2대, 주문진-장평) : 6,800원
. 고속통행료(1대, 제천-대구) : 8,200원
첫댓글 제대로 결산보시네여^^....저는 안산지역이아니라 서울시연맹에 가입해서 활동하구 있습니다^^...덕분에 너무 즐거운 저녁식사였습니다